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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 따먹기어릴 적 우리에게는 놀이가 공부요 삶 자체였다.

이일배 | 6_9@naver.com

입력 : 2006년 06월 30일 (금) 00:00:00 [조회수 : 4043]

[딱지 따먹기]

딱지 따먹기 할 때

딴 아이가 내것을 치려고 할 때
가슴이 조마조마한다.

딱지가 홀딱 넘어갈 때
나는 내가 넘어가는 것같다.
나는 내가 넘어가는 것같다.
나는 내가 넘어가는 것같다.
................................

[뒷글]

우리반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이 플래쉬 동요를 들으면서
이 글을 쓴다.

어릴 적에 얼마나 좋아하던 딱지치기던가?
구슬치기만큼이나 좋아하던 그 놀이다.
마분지로 빳빳하게 접어서
딱! 힘껏 내리쳐서 뒤집으면 따먹는다.

어릴 적 우리에게는 놀이가 공부요 삶 자체였고
그 딱지는 내 분신이기도 했다.
딴 아이가 내것을 치려고 할 때
조마조마한 그 마음
게다가 그 딱지가 홀랑 넘어갈 때
내가 넘어가는 것 같다는 안타까움
그 동심을 잊고 사는 게 바로 늙은이다.

그런데 그 어른들은 자꾸만
아이들 놀잇감을 빼앗으려고 한다.
요새 아이들은 놀이감은 물론
골목길이나 동네마당조차
학원이나 텔레비전이나
컴퓨터에게 빼앗겨 버렸다.

아!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
천진한 그 동무들과 뛰놀고 싶다.
원없이 밤새도록...

2006-06-30
화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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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219.250.170.125)

2012-09-25 20:43:52

딱지따먹기할때

딱지따먹기할때 딴아이가 내것을 치려고 할때 가슴이 조마조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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