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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사랑의교회가 싯가 2,100억 짜리 대형 교회(예배당)를 짓는다는 소식에 기독교 사회 단체들(교회개혁 실천연대, 사랑의 교회 건축 지역 대책 협의 회 등) 은 교회 건축을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내었고 방인성 목사는 “용산 참사 기독교 장례 위로 예배” 자리에서 교회건축포기를 직언하기도 하였다. 한 편 일간 신문에서는 대형교회 건축 논란에 대하여 교회 건축을 반대하는 입장과 이미 기독교 안에서 기득권을 가진 언론과 교회 목사들의 찬성 입장을 나란히 보도하였다.
성전, 교회, 예배당, 성당 등이 기독교 (천주교회 포함)안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는 보이는 건물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교회는 보이는 교회와 보이지 않는 교회로 나누어 지며 복음(계시)으로는 후자가 신앙적으로 소중한 가치를 지닌 것이었지만, 역사적으로는 전자 즉 보이는 교회를 소중히 여겨, 보이는 교회에서 어떤 신성함이나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것으로 사람들은 숭앙하여 왔다. 다시 말하면 기독교회의 지도자들과 신자들은 한결같이 소프트웨어 보다는 하드웨어에 더 관심을 기울임으로 말미암아 나치게 몸집을 불린 대형교회들은 제 몸도 가눌 수 없는 문명병에 걸려 주님의 몸된 교회로서의 사명과 기능을 상실함(맛을 잃는 소금)으로 사회로부터 지탄과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하 였다.
신현현시대(족장시대)에는 제물을 불태워 하나님께 제사(예배)를 드림으로 보이는 건물이 존재하지 않았어도 하나님께서는 예배자에게 응답하셨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성막을 제작하게 하고 성막에서 제사(예배)를 드리게 함으로 보이는 교회의 시초가 되었다.
가나안에 정착하여 사사시대까지는 성막으로서 제사 기능을 감당했다. 왕정정치를 시작하면서 다윗은 스스로 성전을 지어 바치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성막으로 충분하다고 거절하셨다. 그러나 율법의 열심은 하나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솔로몬이 성전을 지어 봉헌하였다. 이를 근거로 한국 교회에서는 스스로 솔로몬이되 어 근거도 없는 “성전 건축 계시”를 빌미로 삼아 공로신학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즉 어느 목사의 재임 기간에, 당시의 교인들이 큰 역사를 이루면 하나님께 헌신되고 하나님이 그 열심 때문에 인간에게 공로를 입히심으로 하늘에서 상급이 클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솔로몬이 하나님이 기뻐하실 성전을 지어 봉헌했고 하나님이 축복을 주신 이스라엘이라고 하면 망한 역사가 없어야 하는 데 솔로몬 이후 나라는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열되고 점점 쇠퇴의 길을 가다가 마지막에는 외국의 강한 세력에 의하여 완전히 나라가 없어지는 기록을 볼 수 있다. 스룹바벨 때에 다시 성전이 중건되고, 분봉왕 헤롯이 성전을 다시 일으키지만 예루살렘 성전은 흔적도 없어진 것이다. 이스라엘은 성전을 지키기 위하여 재산과 부모와 처자를 잃어도 끝까지 목숨을 걸어 성전을 수호했으나 속수 무책이었다.
이스라엘은 로마의 분봉왕 헤롯때 46년간 피와 땀과 열정과 재산과 목숨을 바쳐 성전을 중건했으나 너무나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되었다. 즉 “이 성전을 헐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안에 다시 세우겠다” 고 선언하신 것이다. 이스라엘은 성전에서 인간의 생사화복이 들어오고 나감을 믿었고 그것도 46 년 이라는 긴 공사기간이 걸린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건물을 통하여 하나님께 대한 율법의 열심에 대하여, 지난 2천년의 찬란한 율법의 전통에 찬물을 끼어 얹는 발언이요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지독하게도 모욕을 주는 발언을 하였기 때문이다. 예수는 안식일을 밥먹듯이 범하고, 성전모독을 인하여 사형에 처하게 되었다. 예수는 불완전한 유대인들의 성전(율법은 아무것도 온전케 못한다<히 7:19>)을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폐하시고 부활을 통하여 완성하심으로 보이지 않는 성전의 예표가 되셨다.
예수의 처형 후 스데반은 예수를 따르는 사람답게 유대인들 향하여 “당신들이 그토록 자랑 스러웠던 광야의 40년 동안 아침 저녁으로 희생의 제물을 드렸지만 하나님께서는 한번도 받으신 일이 없다(행 7:33)고 그들의 조상들을 모욕했다. “또한 다윗은 영구히 보존될 성전을 건축할 특권을 달라고 간구하였지만 실제로 건축한 사람은 솔로몬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손으로 지은 성전에는 머무르지 않는다” (행 7:46-49) 고 폭탄선언을 했다. 2천년 유대인 역사를 정면으로 거부하는 선포다. 스데반은 이로서 보이는 장막을 벗고 하늘의 장막을 덧입었다.
1970년대 이전에 한국 교회에서는 보이는 건물을 보수교단에서는 “예배당”으로 약간 진보적인 교단에서는 “교회”로 신비적인 교단에서는 “제단”으로 불렀다. 그러나 어느 시점부터 서울 영등포구 어느 교회가 대형 건물을 짓고는 “예루살렘 성전”이라고 호칭하자 보이는 교회를 “성전”으로 유행처험 따랐다. 예수님과 바울이 말한 성전의 진정한 뜻을 파악하지 못하고 지도자가 가르치는 대로 따르고 그것이 율법이 되었다.
예수께서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그 어떤 죽음의 세력도 그것(교회)를 누르지 못 할 것이다”(마 16:18) 라고 하신 말씀은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의 믿음 즉 보이지 않는 교회를 말씀하신 것이다. 문자주의자들은 이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보이는 교회(하드웨워)를 짓기 시작함으로 자신들의 이름과 명예가 높아져 바벨탑을 쌓은 결과로 천주교회가 면죄부를 팔게한 단초를 제공한 것이다. 한국에서도 성전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도자들과 맹신자들도 율법의 열심으로 재산과 몸을 바쳐 대형건물 짓기에 올인하고있다.
로마 카돌릭은 수백년에 걸쳐 영원히 없어지지 아니할 건물을 지음으로 관광 수입을 얻을 수 있 으나 한국의 개신교회는 100년도 견디지 못할 건물을 짓고는 “하나님께 헌신하였다, 하늘의 상급이 클 것” 이라고 자화자찬이다. (모 대형 교회를 이룩한 교회는 잘 지은 건물을 이십년도 못되어 헐어 버리고 초대형 건물을 짓고 수만명이 모여 사람에게 예배하고 있다. 어느 목사는 그 교회에서 설교를 시키니까 성경에도 없는 소리를 했다. 즉 내가 환상을 보아 천국에 당도해 보니 이 교회를 이룩한 XXX 목사님의 면류관이 사도 바울보다 몇 배나 크고 많더라”고 하니 광신자들은 일어나 할렐루야 아멘을 연발하였다. 이것이 보이는 대형교회의 현주소다. 성경에도 없는 인간을 찬양한 설교 목사는 회개하여야 한다. 소자 하나가 아니라 수천명을 실족케 하였으니 스스로 연자 맷돌을 목에 달고 강에 빠져야 한다. 하나님께 열심과 충성과 헌신의 예배가 아니라 사람에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사울 (바울) 이 가졌던 율법의 열심과 동일한 선상에 있는 것이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롬 8:6)
사도 바울은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의 몸이 성전 즉 성령이 거하시는 전이므로 거룩하게 보존하 기를 가르쳤다.(고전 3:16-17. 고후 6:16) 우리 몸은 장막집(천막) 또는 질그릇과 같아 이동하기 쉽고 무너지기 쉬우며 그리고 깨어지지 쉬워 영원히 보존 될 수 없는 것임을 분명히 말했다.(고 후 5:1-5, 고후 4:7-11) 예수의 삶과 죽음을 통해 보이는 성전은 잠깐이나 보이지 아니하는 성전은 영원함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제작한 성막은 수시로 옮길 수 있음으로 성전은 나그네가 되어야 함을 그림자로 나타내었고, 예수와 제자들과 바울과 초대교회 성도들은 땅에 영원히 거하고 사람의 꿈을 땅에 이루려는 몸부림이 아니라 영원한 하늘의 장막집을 덧입고 영생의 삶을 누리기 위한 나그네의 삶을 살았음으로 성전의 참 뜻을 나타내었다.
예수는 2천년 역사의 예루살렘 성전을 정면으로 부정하시면서 예루살렘 성전을 폐하셨다. 스데반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건물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바울도 다량의 편지와 글에서 보이는 성전을 올려 세우라고 말하지 않았다. 복음시대에는 보이는 건물을 올려 지으라는 권고가 바램이 없었다.
우리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이는 대형 건물이 필요하셨다면 예루살렘 성전을 보존하라고 명하셨을 것이다. 또 다른 대형성전을 사람들의 돈을 긁어 모아 지으셨을 것이요 너희도 이렇게 하라고 명하셨을 것이다. 지역적으로 건물이 필요하였다면 12 사도들에게 명하셔서 기적과 이사를 베물고 돈을 거두어 들여 대형 건물을 지어 자손 만대에 이르도록(세습) 기회를 주셨 을 것이다. 대형 건물이 필요치 않으심으로 이 성전(예루살렘)이 돌위에 돌 하나도 남 지 않고 무너질 것을 예언하셨다.
대형건물을 짓는 일에 왜 배 나와라 감 나와라 콩 나와라 팥 나와라 하는가? 모름지기 그리스도인은 한 피 (그리스도의 정신)받은 보이지 아나하는 한몸(성전)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 이다. 그리스도의 이름이 들어가면 한 식구요 한 나라 사람이기 때문이다. 남의 일이 결코 아니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정신에 어긋나게 보이면 비판도 가능한 것이다.
대형건물을 짓는 일에 쌍심지를 들고 반대하는 입장은 “가난한 사람들의 입장을 보아 건축을 중단하라” 고 요구하기에는 빈약하다. 기득권을 가진 입장에서는 대형 건물 짓는 일에 “무조건 비판만 할 수 없다”고 동조하는 것은 성경의 근거가 초라하기 그지 없다. 대형 건물을 짓는 일이야 말로 예수님의 지상 명령이요, 이를 준행하지 않으면 지옥 자식이 될 것 이라는 근거를 제시하여야 역사의 현실과 미래 앞에 추호도 부끄러움이 없는 “하나님께 헌신”이 되는 것이다.
하드웨어를 중시할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소중히 여겨 “예수가 내안에, 내가 예수 안에 있음 으로 완성된 성전”이 된다. “완성된 성전”이 된 인격은 이기적이거나 배타적이지 않다. 예수님 안에 있는 그는 이미 예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보이는 대형교회를 이루고 신앙의 사유화를 일삼으며 돈으로 권력을 만드는 일은 성령의 전이 아니라 인간의 영(*성령의 반대 말은 악령이지만 사람들의 반발을 걱정하여 성경에는 인간의 영 또는 우리의 영으로 번역했다. 우리 마음 안에 성령과 악령이 공존하며 항상 싸우는 것이다. 어디에 기울어지느냐에 따라서 성전이 되고 악의 전이 되는 것) 이 활동하는 것이다. 완성된 작은 성전들이 서로 성령(그리스도의 피, 피는 정신을 말하는 것)으로 하나되는 것, 그리스도의 피로 유기체가 되는 것으로 하나님의 성전은 완성되어가며 이것이 성전의 진정한 뜻 이다.
정기호 목사: 2008년 3월 기독교 대한 감리회 동부연회에서 조기은퇴하고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거주하면서 <희망의 복음 선교회> www.hopefulgospelmission.com의 운영자로 있습니다. 전화 213-399-7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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