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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칼럼] 선물로 날아온 문서철(綴)
얼마 전에 친구에게 오래된 문서철 한 권을 받았습니다. 내 사무실에 들른 친구는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이건 자네에게 주는 선물일세’ 하고 문서철을 내놓았습니다. 1970~80년대에 널리 사용되었던 검은색 종이 하드커버에 검은색 노끈을 묶어서 마
이광섭   2022-07-15
[오늘의칼럼] 장마, 이젠 그칠 때도 되었다.
비가 내린다. 내려도 너무 내린다. 마치 장마전선이 내 머리 위에 멈춰서서 약을 올리고 있는 거 같다. 그렇게 시작된 장마는 3주 전이다. 그때부터 계속해서 내리고 있다. 물론 중간에 하루 이틀씩 고온다습한 구름이 잔뜩 낀 날들도 있기도 했지만 그래도
황은경   2022-07-13
[오늘의칼럼] 초복에 즐기는 보양식 염소탕
2010년 뉴욕에서 처음 정착했던 곳은 플러싱 한인 타운이었다. 집을 구하고 이사한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 거리에서 뜻밖에 생소한 간판을 보았다. 노던블러바드 164st 근처 식당에 보신탕집이라고 적혀 있는 게 아닌가? 처음에는 “이상하다? 개고기를
임석한   2022-07-13
[오늘의칼럼] 스페인에서 만나는 세계 기독교 4대 성지 중 한 곳 - 몬세라트 수도원
스페인 여행의 시작을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했다면 바르셀로나 주변의 소도시들과 유명 여행지들을 들러 보는 것이 좋다. 바르셀로나 당일치기 근교 여행의 최우선 순위로 꼽는 곳이 바로 몬세라트와 몬세라트 수도원이다. 시간을 내서라도 꼭 들러봐야 할 곳으로 기
신태하   2022-07-11
[오늘의칼럼] 마음껏 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상담 중반 회기에 접어든 남성 내담자가 상담 중 눈물을 보인다. 테이블에 위에 놓여 있는 티슈를 건네니 눈물을 닦아내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 누가 들어도 참 고된 삶이라고 평가할 만한
김화순   2022-07-11
[오늘의칼럼] 바자 르르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누군가 이런 평가를 했다. “이전과 이후는 달라질 것이다. 과잉생산, 필요 이상의 소비, 지출, 이동, 모임, 공간이 줄어들 것이다.” 아마 윤리적 규범에나 어울릴 희망사항이었을 것이다. 당장 물가는 치
송병구   2022-07-10
[오늘의칼럼] 사회적 자본의 저장소
유대교 랍비인 나오미가 라는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70대 중반에 이른 외할아버지께 갑자기 우울증이 찾아왔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사람을 빤히 쳐다보기만 하실 뿐 아무 일에도 의욕을 보이질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일평생을 함께 했고, 아들딸
김기석   2022-07-08
[오늘의칼럼] 기대하지 않으니 마음이 편하다.
날씨가 덥다는 핑계로 올해의 농사는 적기에 심는 시기를 놓치고 있다. 고추도 그랬고, 참깨도 그랬으며, 콩도 그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심으려 한 들깨도 거의 2~3주를 늦게 심고 있다. 더위 뿐이랴. 장마도 핑계로 삼기 좋고, 트랙터 없는 것도 그렇
황은경   2022-07-06
[오늘의칼럼] 서울 평양냉면의 계보
이렇게 더운 여름철 가장 생각나는 음식은 냉면이다. 오늘같이 35도 이상 무더위 날씨에는 시원한 냉면육수를 벌컥벌컥 들이켜고 싶어진다. 냉면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좋아했던 음식이다. 기록에 보면 일제강점기 시절 서울에 냉면집이 많아지자 “배달
임석한   2022-07-05
[오늘의칼럼]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Zamani barayé masti asbha, 2000)
이진경 목사의 영화일기《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Zamani barayé masti asbha, 2000) 혐오와 배제는 지금의 한국사회를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일 것이 분명하다. 그
이진경   2022-07-04
[오늘의칼럼] 얼마나 힘들었어요
얼마나 힘들었어요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는 노랫말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던 11살 어린이와 그 부모의 주검이 바다에서 발견되었다. 경찰은 부모가 투자 실패와 정신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김화순   2022-07-04
[오늘의칼럼] 역사의 날개짓?
6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는 지난 주간 뉴스의 촛점이었다. 30개 회원국 정상은 향후 10년간 나토의 전략적 방향과 청사진을 담은 ‘2022 전략개념’을 채택하였는데, 동맹의 무게감과 긴장감을 크게
송병구   2022-07-03
[오늘의칼럼] 대화하시는 하나님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보다 젊은 시절에는 숲을 보느라 나무를 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성격이 급해 머물러 음미하지를 못하고 빨리 그리고 많이 보려 하기도 했습니다. 연속극을 보아도 결론을 보는 것이 급해서 비
김정호   2022-07-02
[오늘의칼럼]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믿을 수가 없어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1992년부터 30년 동안 1,550차례나 열린 위안부 수요시위 이야기입니다. 정식 명칭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입니다. 이 슬픈 시위에는 전쟁 범죄에 대한 분노가 밑바닥에 깔려
이광섭   2022-07-01
[오늘의칼럼] 비를 맞으며 콩을 심다.
장마가 시작됐다. 비가 온다는 소식에 마음이 바빠졌다. 모종판에서 웃자란 콩모종이 아주심기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장마가 시작된다니 조급한 마음은 진정되고 몸이 바빠질 준비가 되었다. 지난 수요일 오전에 업무를 몰아 마치고, 오후엔 밭으로 향했다. 냉
황은경   2022-06-29
[오늘의칼럼] 석가모니의 보리수와 슈베르트의 보리수
우리 교회 최고 연장자이신 천권사님댁에 심방을 갔다. 심방때 젊은 성도들의 가정방문과 차이가 나는 것은 심방대접으로 나오는 음식들이다. 이날 등장한 과일은 보리수열매다. 정확히 말하면 설탕에 재놓은 보리수열매효소이다. 내 나이 50이 다 되도록 처음
임석한   2022-06-29
[오늘의칼럼] 자기 도취에서 벗어나기
많이 사용하여 잠긴 목을 풀어주려고 잠자리에 들기 전 꿀 한 스푼을 먹었다. 다음 날 아침, 탁자 위로 지난밤에 본 적이 없는 검은 줄 하나가 눈에 띄었다. 불을 켜고 보니 개미였다. 스푼과 덜 닫힌 꿀통을 개미가 점령하고 있었다. 작은 부주의가 만든
김기석   2022-06-28
[오늘의칼럼]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총기 휴대를 허용하는 결정을 내린 데 이어, 낙태에 대한 여성의 헌법적 권리를 인정한 판결인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례를 뒤집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판결 발표에 매우 실망했다는 뜻을 밝히며 미국 사회에 심각한
김화순   2022-06-26
[오늘의칼럼] 타인의 삶
코로나19로 여전히 병원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인데, 3박 4일 동안 능동적 관찰자의 입장에서 병원의 현실을 살필 기회가 주어졌다. 전혀 예상치 못한 어느 날, PCR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상태로 모두 잠든 새벽 2시에 그림자처럼 입장하였다.
송병구   2022-06-26
[오늘의칼럼] 청년들의 사회정의 비전트립
내일이 Juneteenth National Independence Day(노예해방) 연방국경일입니다. 작년 6월 17일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국경일로 정하는 법안에 싸인을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워싱턴에서는 Poor People’s and Low
김정호   202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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