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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칼럼] 초승달 그리고 보름달
이슬람교에는 공식적으로 상징물이 없다. 물론 꾸란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 초승달과 별은 이슬람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처럼 여겨진다. 초승달을 가리켜 알라를 상징한다는 말도 하지만, 그런 가설 자체가 근거가 없다. 다만 초승달은 ‘진리의 시작’
송병구   2022-09-11
[오늘의칼럼]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렸네
“저보다 꼭 십년 위신데 십년 전보다 좋은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람들 사이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후배가 물었다. 늘 긍정적이고 명석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평판을 듣고 있는 그의 음성이 해질녘 서해 바다처럼 사뭇 쓸쓸하게 들렸다. “할
김기석   2022-09-10
[오늘의칼럼] 하늘예배의 공동체
필자가 오래 전 유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어떤 사람에게서 들은 이야기이다. 그는 왜 자신이 유교를 포기하고 기독교인이 되었는지를 설명하면서, 재미있는 농담을 하나 하였다. “유교나 기독교나 종교를 창시한 자를 숭상하고 그에게 제사 지내는 것은 모두 같
손원영   2022-09-09
[오늘의칼럼] 장마는 건너가는 듯한데…
위협적인 태풍은 안타깝게도 아래 지방을 훑고 지나가며 큰 피해를 입혔다. 추석이 코앞인데 예상치 않은 수해의 아픔으로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마음의 위로를 보낸다. 이곳 음성도 태풍의 영향으로 이틀 동안 많은 비가 내렸다. 재작년 내린 폭우로 무너졌던
황은경   2022-09-08
[오늘의칼럼] 고기덕후 세종대왕과 조선판 프라이드치킨
이천에서 30분 정도 이동하면 여주시 능서면에 위치한 세종대왕릉이 있다. 우리나라 왕 중에서 가장 유명한 왕이 세종대왕 아닌가? 1469년에 세종대왕의 묘를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하니 550년 이상 된 왕릉이다. 지난주에 처음으로 이곳에 가 보았다. 입
임석한   2022-09-07
[오늘의칼럼] 스페인 톨레도
신태하 목사톨레도는 스페인의 옛 수도로 카스티야 왕국 이전 고대 로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도시다. 로마의 지배를 거쳐 서고트 왕국의 수도가 됐고, 이슬람교를 따르는 무어인들의 이베리아 반도 정복 이후에도 수도 역할을 했다. 코르
신태하   2022-09-06
[오늘의칼럼] 소유했을 때의 짜릿함
의심이 많은 회의주의자인 나는 유혹에 잘 빠지지 않는다. 생각이 많아 이것저것 고려하고 따지기를 잘하니 조금이라도 틈이 보이면 여지없이 그 틈을 파고들어 상대를 제압하는 특성이 있다. 이런 나에게도 약점이 있는데, 홈쇼핑의 쇼호스트에게는 홀딱 넘어간다
김화순   2022-09-05
[오늘의칼럼] 초록 십자가
‘북극곰을 지켜주세요’로 유명한 세계자연기금(WWF)은 자연 보전을 위해 설립된 국제 비정부 기구이다. 늘 극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그린 피스(Green Peace)나, UN 산하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도 있다. 국제 그린크로스(Interna
송병구   2022-09-03
[오늘의칼럼] 상처 입은 영혼을 위한 노래
매주 토요일 오전, 주일을 준비하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 교회 교역자들은 함께 모여서 떼제(Taizé) 공동체의 노래를 배웁니다. 침묵 기도로 마음을 고르고 호흡의 결을 하늘을 향해 가다듬습니다. 분주한 주일 사역을 앞두고 있지만 모
조진호   2022-09-03
[오늘의칼럼] 종교대화의 공동체
내가 꿈꾸는 교회(1) 종교대화의 공동체손원영 (서울기독대학교 교수) 20세기를 대표하는 역사가 중 하나로 아놀드 토인비(Arnold J. Toynbee, 1889~1975)가 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몇 년 전
손원영   2022-09-01
[오늘의칼럼] 움직임이 필요할 때
중학교 때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동사무소에 가서 주민등록등본을 떼었다가 크게 놀란 적이 있었다. 남들은 등본 한 장이면 될 것을 나의 손에 쥐어진 등본은 2장이었다. 살아온 만큼의 이사 경력이 수두룩하였다는 것이다. 지금이야 현재 주소지만 선택
황은경   2022-08-31
[오늘의칼럼] 소시지와 햄의 발전과정
교인은 아니지만 아내와 평소 친분이 많던 한 분이 여러 가지 종류의 햄을 선물했다. 고급 햄세트를 선물로 받았는데 자신은 햄을 먹지 않는다며 그 중 일부를 아내에게 다시 선물한 것이다. 아내도 평소 고기종류를 많이 먹지 않기에 햄은 내 차지가 되었다.
임석한   2022-08-30
[오늘의칼럼] 《템플 그랜딘》 (Temple Grandin, 2010)
《템플 그랜딘》 (Temple Grandin, 2010)이진경 목사의 영화일기한 자폐스펙트럼장애인 변호사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다룬 의 인기 열풍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까지 불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도 역시 천재 장애인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선입견에 대한
이진경   2022-08-29
[오늘의칼럼] 우스꽝스러운 착각
어린 시절 도덕 과목에서 만점을 놓치지 않은 기억 때문일까? 가끔 나는 내 자신이 도덕적 사람이라는 우스꽝스러운 착각을 한다. 독일 쾰른대학교 호프만 교수 연구팀은 1,252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12시간 동안 자신이 목격한 도덕적·비도덕적 행동을 적고
김화순   2022-08-28
[오늘의칼럼] 그들의 안녕
독일 방문 후 시차(時差) 적응 중이다. 밤새 뒤척이다 마치 새벽에 깊은 잠에 빠진 것처럼 아직 한여름 밤의 꿈을 꾸는 듯하다. 독일과 시차는 겨우 7시간이다. 이미 썸머타임이 적용된 시간이다. 겨우 일곱 시간을 좁히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예전처
송병구   2022-08-27
[오늘의칼럼] 너는 너답게 살아라
지난 금요일 여름성경학교 개회예배 설교를 하라 하기에 주제가 뭐냐 했더니 ‘하나님의 위대하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요셉에 대해 말하면서 “너희들이 하나님의 위대한 작품이다.”라는 메세지를 하고 모두 손가락을 자기 자신에게 향하게 하며 따라
김정호   2022-08-27
[오늘의칼럼]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
무지하게 뜨거운 8월 어느 날, 가족들과 함께 오랜만에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이 시간을 만들기 위해 가족 중의 누군가는 밀린 일을 잠시 내려놓았고, 누군가는 직장에 휴가를 냈고, 또 누군가는 약속을 뒤로 미뤄야 했지만 바다로 향하는 우리들의 마음은 어
박효숙   2022-08-25
[오늘의칼럼] 기나긴 장마에 효농(孝農)이 있을까?
기나긴 장마가 멎어 가는가. 그렇다면 기분 좋은 일이다. 핸드폰의 일기 예보를 살피면 중간 중간 빗방울 표시가 있지만 그래도 지난주까지의 일기 예보에 비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예보다. 누구는 비가 좋다고 한다. 비가 오는 날이면 창문을 열고 빗소
황은경   2022-08-24
[오늘의칼럼] 미스터리한 장어의 일생
미스터리한 장어의 일생10년 전 뉴욕에서 부목사를 하던 때였다. 어느 날 저녁에 낚시를 다녀오신 권사님 두 분이 자연산 장어 한 마리를 잡아서 교회로 가지고 오셨다. 길이가 70-80cm정도 되는 큰 놈이었다. 때마침 저녁식사 시간이어서 이 장어를 요
임석한   2022-08-23
[오늘의칼럼] 절벽 위에 매달린 중세 도시 - 스페인 쿠엔카
절벽 위에 매달린 중세 도시 - 스페인 쿠엔카 신태하 목사 쿠엔카는 돈키호테의 배경이 되는 카스티야 라만차 지방에 위치한 소도시다. 우에카르 강과 후카르 강이 만들어 낸 두 개의 깊은 협곡 위, 해발 900미터 지점에 위치한 이곳은 중세도시의 모습을
신태하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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