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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6월 09일 (월) 08:16:37
최종편집 : 2008년 06월 09일 (월) 09:14:49 [조회수 : 2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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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받고 혼나지 않으려면
대상 1512~15
하나님은 사람의 생명을 복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사람은 생명이 풍성해지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그런데 성경에 의하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도 생명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경우를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참다운 생명의 기쁨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지를 생각하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도 생명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경우를 보겠습니다.
1. 이스라엘은 블레셋과 싸울 때 하나님의 말씀을 앞장세웠는데도 크게 패배했습니다(삼상4:5~11)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인 법궤를 군대 앞에 모시고 블레셋과 일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블레셋에게 크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블레셋에게 빼앗겼습니다. 승리는 커녕 도리어 승리하게 해주리라고 기대했던 하나님의 말씀마저도 적군의 손아귀에 뺏겼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것일까요? 능력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지 않았단 말일까요? 만일 그런 것이라면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과 함께 하지 않으신 것일까요?
2. 블레셋은 하나님의 말씀을 빼앗아 그들에게로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심한 독종이 발생하여 백성들이 고생만 했습니다(삼상5:6~12)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들에게 생명의 복을 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빼앗아 간 블레셋에게 생명의 복이 아니라 죽음의 저주가 임했습니다.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심한 독종이 퍼져 도저히 살 수가 없었습니다(5:12).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인 법궤를 이스라엘로 돌려 보내려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법궤를 찾아 가지 않아도 블레셋이 자원하여 이스라엘에게 법궤를 돌려 주려고 하였습니다.
생명을 복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옆에 두었는데 생명의 기쁨이 아니라 저주의 슬픔이 삶을 휘감았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일까요?
3. 하나님의 법궤가 돌아왔을 때 법궤를 들여다 본 벧세메스의 사람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삼상6:19)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들에게 복을 주시기 때문에 법궤가 이스라엘쪽으로 오자 이스라엘 쪽에서는 크게 환영했습니다. 생명의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수고도 하지 않고 돌려 받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쁨속에서 돌려받은 법궤로 인해 벧세메스 사람들에게 저주가 임했습니다. 그들은 돌아온 하나님의 궤가 어떻게 블레셋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준 것인지, 하나님의 궤에 궁금증이 생겨서 궤 안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랬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생명을 주시는 말씀을 통해 생명의 기쁨을 넘치도록 받은 것이 아니라 도리어 죽음의 통곡을 해야만 했었습니다. 일순간에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여다 보았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사람들이 죽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에 대해 무슨 특별한 설명이 없습니다. 그저 궤 안을 들여다 보았다는 것이 이유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보고가 전부입니다.
왜 이런 일을 당했던 것일까요? 생명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본 것이 뭐 그리 악질적인 일이었겠습니까? 그렇게 한 것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죄악이었단 말인가요?
4.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20년 동안 정성을 다해 잘 모셨지만 아무런 복도 받지 못했습니다(삼상7:1~2)
생명을 주시되 풍성히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블레셋으로 부터 법궤가 돌아온 이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던 사람들이 잘 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의 기쁨을 공급해 주신다는 기대속에서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벧세메스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로 인해 큰 일을 당한 다음 그들은 기럇여아림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보냈습니다. 그 때 그들은 법궤를 거절하지 않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법궤를 기브아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으로 옮겼습니다. 그 때 아비나답은 아들들 중에 엘리아살을 구별하여 하나님의 궤를 지키도록 했습니다.
이런 조치를 취하고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 아비나답의 집에는 이렇다할 복이 전혀 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법궤를 정성을 다해 지켰는데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복이 아비나답의 집에 임했다는 보도가 어디에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느라고 들인 수고에 비하면 하나님은 인색하시게도 그 집안에 이렇다할 복을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이것이 어찌된 일입니까? 다른 사람들에 비해 고통을 당하지 않았으니 그 자체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복이라고 말해야 할까요?
5. 다윗 때에 이르러 법궤를 옮기다가 아비나답의 또 다른 아들 웃사가 현장에서 죽는 불행한 일을 당했습니다(삼하6:6~7)
아비나답도 참 안된 사람입니다. 20년 동안이나 자신의 아들을 구별하여 생명을 복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모셨었는데도 이렇다할 만한 복을 받지 못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의 때에 하나님의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던 중에 그의 또 다른 아들이 하나님의 법궤를 옮기던 중에 갑자기 돌연사하는 아픔을 당해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생명의 복을 받아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한 이런 경우들을 볼 때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는지요? 그렇기 때문에, “왜 생명의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이런 일을 당해야 했던 것인가?” 라는 물음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그러므로, 이번에는 생명의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도 이와 같이 고통을 당해야 했던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어떤 강력한 에너지나 능력의 출처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전투하던 때에 그들은 처음에 하나님의 법궤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크게 참패를 당하자 그들은 더 이상의 패배는 안된다며 해결책을 강구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법궤를 앞장세우자”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삼상4:3). 그리고 그들은 전투에서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으로 승리하길 소원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인 법궤가 이스라엘 군대 맨 앞에 서서 블레셋과 대치하였으나 이스라엘은 패배했으며 법궤는 빼앗기고 말았습니다(4:11).
여기서 무엇을 볼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을 주시되 풍성히 주시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떤 강력한 에너지나 능력의 출처와 같은 물리적인 힘의 근원으로 보면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의 법궤가 무슨 특수 무기입니까? 그것을 앞장 세우면 상대 적군들의 기세가 누그러집니까? 법궤는 법궤 맞은 편에 대치하고 있는 적군을 그대로 전멸시켜 버리는 초능력을 발산하는 에너지원인가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 말씀을 우상화시키면 어떤 생명의 복도 허락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은 하나님의 법궤를 그들의 신 다곤을 위해 지은 다곤 신전 안에 가져다 두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 다곤 신상은 바닥에 메쳐지듯이 쓰러져 목과 손목이 부러진 채로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발생하면서 블레셋 주민들은 심각한 독종을 앓거나 생명을 잃어야만 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하는 법궤를 일종의 신비한 능력이 나타나는 신으로 생각했던 것같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모하는 법궤를 당시의 수많은 신들 중의 하나로 보았던 것같습니다. 그들이 다곤이라는 신을 만들어 섬겼듯이 이스라엘은 법궤를 만들어 숭배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스라엘이 숭배하는 법궤를 그들의 신전안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그렇게 법궤를 대하는 그들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제대로 역사할 수는 없었습니다. 법궤를 우상화하여 여러 신들 중의 하나로 생각했던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궤로 인해 아무런 생명의 복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저주를 받으므로서 하나님의 법궤를 이스라엘로 돌려 보내야 했었습니다.
• 성경책에 대한 우상숭배적 믿음
이런 비슷한 현상이 지금 우리들이 갖고 있는 성경에 대한 태도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을 듣습니다. 어떤 믿음 좋은(?) 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에 꼭 품고 잠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지금까지는 느껴보지 큰 평안을 누리면서 깊은 잠에 들었다가 너무나도 깔끔하고 개운하게 깨어났는데 그 때 새로운 힘을 부여받은 강력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 후로 그 분은 마음이 불안할 때나 걱정거리가 생길 때마다 성경을 가슴에 꼭 품는 답니다. 그러면 마음이 그렇게 평화로울 수가 없다네요.
그 좋은 믿음(?)에 상처주고 싶지는 않지만... 제대로 가르쳐야 겠지요. 성경말씀은 그러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이 새까맣게 닳도록 읽고 또 잃되, 잃어 알게 된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삶속에서 그대로 실행하라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가슴에 품고 평안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삶속에서 실행하므로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도록 해야 하는 것이지요.
저와 여러분은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시므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한 뜻을 이루어 내시게 되길 바랍니다.
3. 말씀을 구경하는 사람들은 말씀이 주시는 생명의 복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은 도대체 법궤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몹시 궁금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법궤안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생명의 말씀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말씀을 구경만 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말씀은 구경의 대상이 아닙니다. 말씀은 감상의 대상이 아닙니다. 말씀은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사람에게 드러내는 방법입니다. 왜냐 하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사람이 알아 들을 수 있는 인간의 언어로 표현한 것이 바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을 구경해서는 안됩니다. 들려오는 말씀에 그대로 순종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우리를 위해 주시는 하나님의 복, 생명을 얻되 풍성히 얻게 하는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됩니다.
• 일주일에 한 번 뵈옵는 성경책?
말씀을 강조하는 개신교회는 예배당 전면에 십자가를 걸어 놓고 그 아래 단을 만들어 촛대와 함께 성경을 펼쳐 놓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배를 드릴 때마다 예배당 전면을 보는 순간, 전면에 걸려 있는 십자가와 그 밑의 촛대, 그리고 촛대 사이에 펼쳐져 있는 성경책을 눈으로 보게 되지요. 그리고 예배가 끝난 후 다음 주일 날 다시 예배에 참석할 때까지 성경을 눈으로 보는 것은 그것으로 “안녕”이 됩니다. 마치 주일에 예배드리러 왔다가 겸사겸사 교회에서 따로 사는 식구들 만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하나님을 뵙는 것처럼 되기 때문이지요.
이러니,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을 일주일에 한 번 뵙고 마는(?) 신앙생활에 무슨 생명의 기쁨이 넘칠까요? 우리의 믿음생활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듣고 행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보는 것으로 끝나는 믿음생활에는 어떤 복도 임할 수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말씀을 구경하거나 보는 것으로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을 누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일주일에 한 번 구경하거나 보는 것으로 끝내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4. 하나님의 뜻이 아닌, 내 방식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보호한다거나 섬길 때에는 생명의 복이 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비나답은 자신의 아들들 중에서 한 아들을 거룩하게 구별하고 법궤를 지켰습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20년을 그렇게 했습니다. 하지만, 성경본문 어디에도 그 20년 동안에 그의 집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임했다는 기록이 나타나지를 않습니다. 오히려 20년 후에 또 다른 아들이 죽고 말았다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정성을 들여 법궤를 모셨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었던 것일까요?
성경말씀에 따르면, 아비나답이 살고 있던 기브아 산지는 베냐민 지파에게 돌려진 땅에 속합니다(수18:11~20). 그러므로 기브아 산지에 보내진 하나님의 궤는 베냐민 지파의 사람들이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법궤를 받고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에서 법궤를 잘 모시기 위해 아비나답의 집을 택하여 그리로 옮겼는데 그 때 그들은 아비나답의 아들들 중에서 엘리아살을 택하여 법궤를 지키게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여기에 문제의 소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지켜야 할 사람들은 베냐민 지파의 사람들이 아니라 레위 지파의 사람이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법궤가 머문 지역은 베냐민 지파에 속한 땅이었을지라도 법궤를 지키는 사람은 레위 지파에 속한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기럇여아림 사람들은 기브아 산지에 살고 있는 베냐민 지파 소속의 아비나답의 집에 궤를 들여 놓고는 그 아들을 택하여 거룩하게 구별하고 그에게 법궤를 지키는 일을 맡겼습니다. 기럇여아림 사람들, 즉 베냐민 지파에 속한 땅에 거하는 사람들은 순전히 자기들 방식대로 하나님의 궤를 모셨던 것입니다.
• 신앙생활의 예법
하나님을 섬길 때, 내 방식대로 섬기도록 되어 있습니까? 내 뜻에 따라 내 생각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진정한 신앙생활입니까?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섬기는 예법이고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믿음의 모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할 때에는 하나님의 방식에 따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사람이 하나님을 조정하려는 것 밖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3]
그러면 대체 어떻게 해야 생명의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놀라운 복을 누릴 수 있게 될까요?
대답은 의외로 너무나 간단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에 따라 그대로 하기만 하면 된다!]가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보면 내용에 대한 해석을 할 필요도 없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대로 하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 법궤를 옮기던 웃사가 죽은 이유
본문 13절에 “전에는 너희가 메지 아니하였으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이 웃사가 왜 죽어야 했던 것인지를 설명해 줍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법궤를 옮길 때 규례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방인 블레셋이 하나님의 궤를 이스라엘로 되돌려 보낼 때 했던 방식 그대로 했습니다.
원래 하나님의 궤를 옮길 때에는 15절과 같이 해야만 합니다(출25:14; 민4:15). 그런데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고 하나님께 택함받지 않은 이방인, 블레셋 사람들이 하던 방식 그대로 했었습니다. 그러니 그것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할 일이었습니까? 엄연히 규정이 있는데 왜 믿지 않는 블레셋 사람들이 했던 방식을 따라야 했던 것일까요? 보기가 더 좋아서 그랬던 것일까요? 아니면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조금이라도 더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일까요?
이스라엘은 웃사의 죽음을 통해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귀중한 교훈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13절에서 “...우리가 규례대로 그에게 구하지아니하였음이라”고 인정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는 짓을 했다는 것을 웃사의 죽음을 통해 알게 된 것이지요.
• 믿는 사람은 믿음을 위해 마련된 규정에 따라야 한다
이러므로 이스라엘이 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복을 온전히 받지 못했던 것인지 그 이유를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무한 생명의 복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에 전적으로 순응해야 한다는 매우 간단한 원리에 맞추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주시려는 목적을 갖고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생명의 복을 기쁨으로 넘치게 받으려면 당연하게도 하나님의 방식에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알고 있는 그 원리 그대로를 사람이 인위적으로 가감하지 않고 생활에 적용하면 그것으로 됩니다. 바로 그것을 하나님께서 바라십니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그대로, 복잡하지 않은 간단한 복의 원리를 아무런 가감없이 우리의 삶에 적용하므로서, 춤을 추며 법궤를 맞았던 다윗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말씀을 춤추는 기쁨으로 받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복을 온전히 누리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 기회를 주었는데도 못알아 듣고 벅벅대면?
자동차 서비스 센터에서의 일입니다. 고참이 자동차를 손보면서 다른 차도 보아야 하겠기에 신참내기에게 뭘 지시했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에 고참이 신참을 한심하다는 투로 야단을 쳤습니다.
“야,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들었냐? 타이어 공기압을 재보고 좀 많이 빠졌다 싶으면 척 알아야지...”
그리고는 바퀴를 슬슬 돌리는데 못이 박혀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 고참은 이거 웬만해서는 잘 안빠지겠다면서 큰 걸로 가지고 오라고 시켰습니다. 신참은 시키는 대로 했는데 고참이 더 큰 것으로 가지고 오라고 다시 시켰습니다. 이 정도 갖고는 안된다면서...
그러자, 신참이 제일 큰 도구를 가져 오니까 됐다며 바퀴에서 못을 뺐는데 지금까지 본 못 중에 가장 큰 대못이 빠져 나왔습니다. 그것을 보고 고객의 입장에서 기가막혀 물었습니다. “누가 햄머들고 와서 박았나... 아니 무슨 못이 이렇게 큰 거에요?” 그랬더니 그 고참이 대답하는 말, “골리앗이 타이어에 햄머로 못을 박아도 절대 안들어 갑니다. 바퀴가 못을 밟을 때 못이 일어나게 되지요. 그 때 차가 그대로 그 못을 지나가면 차 무게 때문에 못이 타이어에 박혀 들어가는 거지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면서 못을 뺀 고참이 신참에게 하는 말이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기회를 주면서 시켜도 못알아 듣고 이렇게 벅벅대니... 너, 언제 크냐?”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복잡하게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생명의 복을 주시기 위해 간단한 원리를 요청하실 뿐입니다. 그런데도 그것을 제대로 못알아 듣고 헤메이면 언제 생명의 복을 누립니까? 그러므로 13b, 15a의 말씀처럼, “규례대로,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준비된 하나님의 복을 제대로 감당하시므로서 다윗처럼 춤추는 것과 같은 큰 기쁨을 누리느 삶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생명의 기쁨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우리... 못알아 듣고 벅벅대다가 인생낭비 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 생명을 주시는 말씀을 제대로 잘 받으셔서 큰 기쁨의 삶, 다윗처럼 춤추는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반드시 그렇게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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