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동굴속 언제 나가나

시142:1~7


오늘의 말씀인 시편 142편의 제목을 보면 “다윗이 굴에 있을 때”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다윗이 사울의 추격을 피해다니면서 굴속에 들어가 목숨을 부지해야만 했던 처참하고도 초라한 모습을 그림그리게 하는 표현입니다.

오늘은 다윗의 그와 같은 어려웠던 모습을 생각해 보면서 깜깜한 동굴속 같은 인생 문제안에 갇혀 있는 우리들로 하여금 주의 이름에 감사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길 원합니다. 바라기는 깜깜한 동굴속 같은 인생여정속에서 힘겨워하는 우리들을 밝은 빛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격하면서 진정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복된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1. 무엇보다도 자신의 속마음을 하나님께 털어 놓아야 합니다(1절~2절)

다윗은 너무나도 속이 갑갑해서 숨막혀 죽을 지경이었나 봅니다. 그는 굴속에서 소리를 내어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1절). 너무나 원통하고 억울한 그의 인생에 대해 속에 가득찬 울분을 하나님께 토로하였습니다(2절). 그러면서 하나님께 소리내어 간구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원통함이 무엇인지, 자신의 걱정과 환난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사람에게 말하듯 진술하며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깜깜한 동굴속에 갇힌 것같은 인생, 언제 나가게 될지 시간을 도무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을 때, 너무나 갑갑하고 숨이 막혀 무엇을 해야 할지 가닥을 잡지 못하고 주저앉아 있게 되었을 때, 다윗은 이렇게 하나님앞에 자신의 속마음을 모두 털어 놓았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마음속 여기저기에 끼어 있는 찌꺼기같은 걱정 근심, 억울한 감정과 원통함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들을 모두 하나님앞에서 청소해 내듯이 해야 다윗과 같은 복을 받게 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우리의 속마음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각종 근심의 찌꺼기, 원통하고 억울하게 생각되어 복수하고 싶은 감정의 찌꺼기들을 다 치워낼 수 있도록 하시길 권합니다.


• 너무 쉽게 죽일 수 있었는데... 사울을 살려 준 다윗, 이유는?

삼상 24장을 보면 다윗의 “생명 사랑”이 너무나 감동적입니다. 어느 날 사울이 다윗과 그 일행이 숨어 있는 굴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굴속 깊은 곳에 숨어 있었는데 사울이 아무 생각없이 수장 부하들도 동반하지 않은 채 뒤를 보기 위해서 그 굴속으로 들어 왔습니다(삼상24:3). 이 때 다윗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신 기가막힌 기회라고 말했습니다(4절). 하지만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고 아무 생각없이 뒤를 보고 있는 사울에게 소리없이 다가가서 옷자락만 살짝 베었습니다(5절).


• 어느 것이 진정한 신앙적 해석인가?

여기서 우리는 어느 것이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인지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의 사람들은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하셨다면서 사울을 즉시 처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4절). 이 내용, 즉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는 말씀은 신명기 7:24a의 “그들의 왕들을 네 손에 넘기시리니 너는 그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제하여 버리라” 혹은, 사무엘상 17:46~47a의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는 다윗의 지난 경험에 근거한 말씀을 인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부하들의 생각과는 달리 “그럴 수 없다”면서 부하들의 권고를 듣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삼상24:6)”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두 경우 모두 다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을 섬기면서 경험했던 신앙경험에 바탕을 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신앙적 정당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원수”를 말하는 대목에서 “하나님이 기름부으신 사람”이라는 것을 연결시켜 사울은 “나의 원수가 아니다”라는 결론에 이르렀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부하들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이런 다윗의 모습을 보는 지금 여러분들의 심정은 어떤 것입니까? 나를 깜깜한 동굴같은 지금의 형편으로 만들어 버린 세력에 대해 억울해하고 원통해하면서도, 심지어는 그런 세력들에 대해 충분히 복수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절호의 기회를 반납하면서 다윗처럼 하나님께 속마음을 털어 놓을 때, 깜깜한 동굴속을 빠져 나간 이후 “그 때 그렇게 하길 정말 잘했다”는 평가가 있게 된다는 것을 다윗의 일생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든지 우리를 답답하게 만들고 우울하게 만드는 동굴속 같은 상황속에서 우리의 속마음을 하나님께 털어 놓으므로 마음의 찌꺼기들을 다 씻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언제 나가게 될지 알지 못하는 깜깜한 동굴속 같은 처지에 빠져 있다고 할지라도 반드시 동굴속 같은 상황을 지금 벗어나고 있는 중이라는 느낌을 갖고 삶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 처절한 절망뿐인 상황에서 오직 하나님만을 소망삼아야 합니다(3절~5절)

3절의 “내 영이 내 속에서 상할 때”란 “주눅이 들어 쇠약해져 초췌해질 때”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표현은 아무런 소망이 없을 상황에 처해있음을 나타내 줍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런 소망이 없이 어깨가 축 늘어지고 영육간 쇠약해져서 아무런 볼품없이 초췌해졌을 때에도 다윗은 고백하 말하길, 하나님은 “내가 어디로 가야할지 그 길을 알고 계셨다”고 했습니다(3a). 그렇다면 아무리 처절하게 절망뿐인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만은 나의 유일한 소망이 되신다는 뜻입니다. “내 길을 이미 알고 계셨다면”, “앞으로의 길도 알고 계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유일한 소망이신 하나님을 향한 우리들의 고백이 언제까지나 변치 않게 되길 바랍니다. 동굴같이 깜깜한 인생여정을 소망가운데서 기쁨이 넘치는 삶으로 변화시킬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어느새 동굴속을 나오게 된 자신을 발견하므로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 너무나 감격스런 막판 역전승

어느 날 우연히 TV채널을 돌리다가 농구경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경기종료 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고 있길래 '조금 기다렸다가 다음에 뭐 하나 보자'는 마음으로 얼마남지 않은 경기를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유명기업들에 소속된 팀들이 맞붙은 시합이었습니다. 그리고, 화면을 보면서 “이 회사가 더 잘 알려져서 그런지 저 회사 소속 선수들 보다 이쪽이 잘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화면에 나온 점수를 보니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볼 때 삼점포 4개를 성공시켜야 1점 차이로 역전이 될 판국인데, 사실상 역전승하기란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기고 있는 팀은 얼마 남지 않는 시간, 빨리 흘러 갔으면 좋겠다는 심산이었는지 공을 이리 던지고 저리 던지고 시간만 보내고 있었던 반면에 지고 있는 팀은 점수차이라도 줄여보려고 그러는 것인지 한 골이라도 더 넣으려는 의지를 불태우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공을 잡아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 나타났습니다. 어쨋든 지고 있는 형편이긴 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려는 선수들의 모습 그 자체가 보기에 좋았습니다.

그러는 중, 어느 순간에 이기고 있는 팀의 선수들이 모두 긴장을 풀어서 느슨해졌는지, 자기들끼리 공을 이리 던지고 저리 던지다가 그만 지고 있는 팀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지고 있는 팀의 선수는 그 공을 뺏자마자 그 먼거리에서 슛... 와... 삼점포를 성공시켰습니다. 관중석에서 환호와 함께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졌습니다. 비록 승산은 없어 보이지만 그 먼거리에서 골인이 되는 삼점포가 대단히 멋졌기 때문입니다. 저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을 뿐만이 아니라 화면에 잡힌 삼점포가 멋있어서 박수쳤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판국에 정신 못차리고 있는 상대방은 여전히 이리저리 공을 던지다 또 빼았겼습니다. 그 순간 공을 뺏은 선수가 그 먼거리에서 다시 한 번  슈웃... 세상에... 또 들어갔습니다. 이 때에 관중석...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경기를 지켜 보고 있는 제 손에도 어느새 땀이 흠뻑... 시간은 더욱 촉박해지고 있지만 저도 지고 있는 팀을 향해 입으로 소리내면서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삼점포 두 골 더, 삼점포 두 골 더”...

지금 솔직히 말씀드리지만 그 때 그 팀이 어느 팀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뿐만이 아니라 그 팀하고 저하고는 전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런데, 저 또한 그 지고 있는 팀을 향해 응원하고 있었던 마음은 왜 일까요? 철저한 절망가운데서 최후까지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공감대 때문이었을 겁니다.

시간은 거의 다 끝났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휘슬이 울릴 시간은 약간 남아 있었습니다. 이기고 있는 팀의 어느 선수가 정신이 좀 들었는지 상대방의 골대를 향해 힘껏 공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공은 보드를 맞고 튕겼습니다. 그 튕긴 공을 받아 든 같은 편 선수가 정성을 다해 슈웃~ 했지만 또 실패... 다시 튕긴 그 공을 받은 상대편 선수가 저 구석에 있는 자신의 팀 선수에게 힘껏 던져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선수, 그 공을 받자 마자 그대로 그 거리에서 슈웃... 성공했을까요? 실패했을까요? 세상에... 또 삼점포가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이것 때문에 관중석은 완전히 뒤집어졌습니다. 으아..... 화면을 보고 있는 저도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저 지고 있는 팀하고 무슨 관계가 있다고 이리도 심장이 뛰는 것인지... 이제 한 30초 정도 남은 건지... 2점 차이로 이기고 있는 상대방 선수들에게 아마도 이 30초는 3분 이상으로 길게 느껴지고 있었을 겁니다. 이기고 있는 팀에서는 30초만 견뎌보자고 생각을 해서 그랬던 것인지, 공격해 봐야 시간이 짧다고 판단이 되어서 그랬던 것인지 점수를 얻으려는 노력과는 별로 상관없어 보이는 모습으로 공을 잡은 선수가 자기편 선수에게 슬쩍 던져 주었습니다.

아하! 그러나 그것이 그만 결정적인 실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어디선가 날개단듯이 달려 든 상대편 선수가 그 공을 톡 쳐내는 순간 이를 받은 같은 편 선수가 그 공을 뒤에 있는 자기편 선수에게 힘껏 연결시키자 마자 저 멀리서부터 쏜살같이 달려와 그 공을 잡는 듯하면서 그대로 골대를 향하여 던졌는 그 때에 휘슬이 울렸습니다. 그러나 휘슬이 울리기 바로 직전에 그의 손을 떠난 그 공이 글쎄... 골인... 골인이 된겁니다. 이 놀라운 삼점포 연속 4개의 성공으로 인한 1점차 역전승의 쾌거...


저와 여러분이 섬기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저 옛날 다윗이 굴속에 숨어 있었던 그 때, 그리고 그런 굴속같은 인생여정이 언제 끝날지 알지 못하던 그 때,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길을 알고 계셨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인생이 가는 길을 알고 계셨던 분이시라면 이같은 인생역전을 위한 길도 아시고 계실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지금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동굴속 같은 인생여정을 가고 있다고 할지라도 기가막힌 역전승의 기쁨을 갖고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최후의 역전승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게 되시길 바랍니다. 그럴 때 아무리 절망가운데 빠져 초췌해지고 연약해져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길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반드시 놀라운 역전승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바로 이것을 기대하시면서 저와 여러분의 길을 기쁨으로 헤쳐 나갈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럴 때, 어느 샌가 동굴속을 이미 벗어나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 사방을 둘러 봐도 외로운 자신의 모습

한편 3b~4는 다윗이 극도로 외로운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다윗은 주변의 사람들이 자신을 도와주려고 하기는 커녕 오히려 모두가 다 자신을 잡으려고 다윗이 가는 길에 올무를 숨겼다고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오른쪽을 살펴봐도 아는 사람 하나 없고 몸을 피할 데도 없으며 자기를 돌봐줄 사람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윗이 어느 정도로 외로운 사람이었던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 “희망을 잃지 마세요. 희망이 반드시 여러분의 삶을 보상해 줍니다.”

어느 해 미국의 뉴욕 빈민가에 남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이혼으로 고아가 되어 자라게 되었습니다. 그는 고아라는 입장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늘 외로웠습니다. 누구도 자기와 함께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마치 동굴속에 갇힌 외로운 나그네처럼 그의 인생길은 아무런 소망도 없이 생명만 연장하는 모양새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런 처지에 있는 그였기 때문에 그는 날마다 자신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보지 않은 일이 없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그의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같은 또래의 아이들과는 전혀 어울려 보지 못한 채 그저 가끔씩 영화를 보는 것으로 그의 청소년기 시간을 메꾸어 나갔습니다. 그리고 틈틈히 시간나는 대로 영화속의 배우들을 그대로 따라해 보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채워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서른 살이 다 된 그에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그는 외로움속에서 자신을 달래주던 영화와의 인연을 통해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연기학교에 다니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거기서 열심히 공부하며 연기를 연습했습니다. 마침내 연기학교를 졸업한 후 처음으로 영화를 찍게 되었는데 그에게 맡겨진 외로움과 고독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그대로 영상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그의 첫 작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뜻밖에 놀라운 결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용기가 충천해졌습니다. 힘을 얻는 그는 더욱 열심히 그의 길을 갔습니다. 좌우를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전진했습니다. 아직은 동굴속같은 처지라서 오른쪽을 살펴 보아도 아는 사람없고 왼쪽을 살펴 보아도 아는 사람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그의 동굴속같은 외로운 인생여정을 탓하지 않고 그저 앞만 보고 갔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내 50세가 넘은 나이에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의 외롭고도 고독한 인생은 그것으로 완전히 막을 내리고 전세계 사람들의 축하의 박수로 그의 인생을 가득채웠습니다.

그는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게 된 소감을 말할 때 자신의 외롭고도 고독했던 옛시절의 처지를 간단히 말하면서 “희망을 잃지 마세요. 희망이 반드시 여러분의 삶을 보상해 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알 파치노, 저 유명한 영화 “대부”의 주인공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그는 희망을 잃지 않을 때 희망은 그에 대한 보상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십니다. 그래서 다윗은 5절에서 내가 주께 부르짖어 말하기를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살아있는 사람들의 땅에서의 나의 분깃이시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인생을 살 때 희망을 잃지 않고 희망을 갖고 앞으로 나가기만 해도 알 파치노와 같은 삶을 보상받거늘 하물며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은혜안에서 하나님을 희망삼아 하나님을 향해 나갈 때 그 결과는 어떻겠습니까?

사방을 둘러봐도 절망뿐일 때, 어디를 봐도 어두운 동굴속에 갇혀 있는 것같은 처지라고 생각될 때 나의 피난처이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주님안에서 생명의 보상을 받으시게 되길 바랍니다. 우리의 삶을 결코 외롭고 고독하게 내버려 두지 않으시는 주님과 함께, 살아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분깃이 되시는 주님을 피난처 삼으시므로 큰 절망과 고독속에서도 역전의 승리를 꿈꾸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럴 때 동굴에서 벌써 벗어나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주께 찬양하면서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3. 우리의 희망이신 하나님께 문제해결에 대한 기대를 걸어야 합니다(6절~7절)

다윗은 자신의 능력과 힘으로는 자신을 두르고 있는 동굴속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기대를 걸고 하나님을 향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너무나 비천한 자임을 고백한 다윗은 비천한 자를 높이 드셔서 존귀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만이 지금의 동굴속 상황을 해결하실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핍받하고 고통을 주는 세력을 자신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으니 하나님께서 그 세력으로부터 구해주실 것을 간청했습니다. 그들의 세력에 대항할 힘조차 없는 가련한 자기의 처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만 기대를 걸고 하나님의 해결방법에만 의지하였습니다.

이것은 다윗이 자기의 어두운 동굴속 상황을 해결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라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생긴 확신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실 것도 잊지 않고 간구했습니다(7a). 외롭고 고독했던 자신의 깜깜한 동굴속 상황을 변화시켜서 의인들에게 둘러싸인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7b). 지금의 어두운 동굴속 상황을 해결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기에 하나님께 기대를 걸고 그렇게 기도했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인생문제 해결방법은 무엇입니까? 동굴속에 갇혀있는 것같은 상황과 처지를 변화시켜 주실 분은 누구입니까? 동굴속,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고, 그래서 절망뿐인 꽉 막힌 동굴속, 아무도 없고, 주변을 봐도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외롭고 고독한 동굴속 같은 인생, 바로 그런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시고 희망으로 가득차게 만들어 주시므로 인생의 문제를 전격적으로 해결, 변화시키시는 분,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들을 위한 유일한 인생문제 해결사이십니다.


• 삶의 문제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사회복지

이코노미스트라는 경제 전문지가 있습니다. 경제적인 내용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정기간행물인데 이 경제전문지를 발간하는 회사가 인터넷으로 재미있는 것을 한 번 조사해서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세계 모든 국가들 중에서 “외로움, 또는 고독”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찾는 나라가 어떤 나라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세계 상위권에 든 나라가 아일랜드, 싱가폴, 뉴질랜드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들은 잘 아시는 대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잘 사는 나라들입니다. 자연환경도 전세계적으로 최적의 상태를 보존하고 있고 경제적인 수준도 세계적으로 최상위에 속한 나라들이며 국민들의 지적수준이나 국가가 보증하는 사회복지제도, 혹은 사회보장제도 등 어느 한 구석 손색이 없는 나라들입니다. 그런데, 이 나라 국민들은 놀랍게도 외로움, 또는 고독이라는 단어를 가장 친근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대단히 간단합니다. 인생문제는 외부적인 조건이 좋다고 해서 그 좋은 만큼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빈 공간이 더 많이 생겨서 외부적인 조건으로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더 많이 쌓이므로 점점 더 인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요원해져 가기만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인생을 힘들지 않고 살게 해주는 여러 다양한 조건들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삶은 절대로 “깜깜한 동굴속 인생”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그 환한 대낮같은 삶의 조건 그 자체가 그들에게는 미래를 보지 못하게 하는 동굴아닌 동굴의 조건이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치 너무 밝은 빛으로 인해 눈이 시려서 앞이 보이지 않는 형국과 같은 상황이 되고 만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동굴에 갇힌 것같은 상황을 벗어나 진정으로 밝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다윗은 오직 하나님만이 삶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우리들의 유일한 희망이 되시는 하나님께 기대를 걸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다윗처럼 하나님께 속마음을 털어 놓고 하나님만을 소망삼으면서 하나님께 큰 기대를 걸므로 우리의 길을 아시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놀라운 복을 감당하실 수 있게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