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기둥이신 장로님이 지난주 화요일에 폐렴으로 입원을 하셔서 교우들과 함께 병원 심방을 다녀왔습니다. 때마침 감기로 지난밤부터 코피를 쏟은 마을 아이도 응급실에 있다하여 가보았습니다. 저희 큰아이도 감기로 지난주 코피를 많이 쏟았는데 환절기 기온

홍지향   2018-03-20

제주도에 매화꽃과 유채꽃이 만발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진부령도 기온이 많이 올라가고 있지만 지난 주 두 차례 내린 응달의 눈이 녹지 않아 저희 집은 아직 눈 속입니다. 속히 따듯한 봄이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평창 패럴림픽이 개막하여 지난주일 오후

홍지향   2018-03-12

지난겨울 마을 어르신들은 “이런 해가 없었다.”며 눈이 오지 않는 겨울을 염려하셨습니다. 작년 여름에 서울에서 고성으로 이사를 온 한 가정에서 “겨울에 눈이 많이 온다고 해서 아이가 기대하고 있다.”고 해서 “그 기대를 절대 저버리지 않을 거예요.”하

홍지향   2018-03-05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이 났습니다. 2월의 강원도는 동계올림픽 분위기로 열기를 띠었습니다. 아이들은 본교와 분교가 함께 24일에 있은 봅슬레이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서 평창에 다녀왔습니다. 키가 작은 탓에 선수들의 머리만 보였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평생

홍지향   2018-02-26

명절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저희 가족도 수요예배를 마치고 부지런히 시부모님이 계신 서울로 향했습니다. 시부모님이 떡집을 운영하고 계서서 명절 전날은 떡집에서 온 가족이 함께 장사를 했습니다. 근래 어깨를 다치신 시어머니가 무리하시지 않도록 남편과

홍지향   2018-02-19

지난 주말에 직장 동료의 결혼식이 있어서 두 아이를 데리고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결혼식에서 뷔페로 배가 든든해진 아이들은 지난학기 내내 모아놓은 도서상품권을 가지고 서점으로 향했습니다. 이제 봄방학이니 낮 시간에 놀 거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색칠을 해

홍지향   2018-02-13

지난 수요일 개학을 앞 둔 작은 아이가 몸이 좋지 않아서 학교에 갈 수가 없다며 저녁에 울었습니다. 코감기가 있었지만 열이 없었고 3일 동안 집에서 잘 쉬었으며 낮에는 총 쏘기 놀이를 잘 하던 아이가 갑자기 아프다며 거실에 누워서 울고 있으니 당황스러

홍지향   2018-02-05

지난 한 주도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추위로 마을의 수도가 얼고 집집마다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수리에 여념이 없습니다. 방학 캠프를 시작한 흘리분교도 마을 수도가 얼어 화장실 물을 내릴 수 없었다고 아이들이 전해왔습니다. 그런가하면 아침마다 출근하는 저

홍지향   2018-01-29

지난 주간에 방학을 맞아 큰아이의 신년 기도제목인 ‘엄마와의 여행’을 이루어 주었습니다. 우리나라 각지에 있는 동굴들을 방문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여 가장 가고 싶다고 말 한 광명동굴에 다녀왔습니다. 여느 동굴처럼 종유석이나 석순, 석주 등을 볼 수

홍지향   2018-01-22

한 주간도 안녕하셨습니까? -20˚C를 넘나드는 추위로 인해 진부령은 아무리 옷을 입어도 추위를 막지 못합니다. 교회 현관문과 창문 안쪽은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냉동실처럼 성에가 두껍게 얼어 있습니다. -30˚C 하얼빈에서도 견딘 몸이라며 큰소리를 빵빵

홍지향   2018-01-16

아이들이 방학을 했습니다. 친구가 없는 동네에서 겨울방학과 봄방학 7주 가량을 보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1월 첫 주에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캠프를 신청을 했고 이후 읍내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4일간의 만들기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작은아이는 늘 장

홍지향   2018-01-09

무술년 새해에도 주 안에서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한 해가 끝나고 새로운 해가 오니 무겁게 정리되지 않던 묵은 마음을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주어졌습니다. 진부령의 연말연시는 조용했습니다. 화려한 조명도, 많은 인파도, 요란한 음

홍지향   2018-01-01

하루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즐거운 성탄절을 보내셨는지요? 예수님이 이 땅에 신이자 인간으로 오신 놀라운 날, 성탄절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흘리는 24일날 하루 종일 눈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질척대며 녹던 눈이 해가

홍지향   2017-12-25

진부령이 영하 17도를 넘나들면서 해가 없는 시간의 추위가 상당합니다. 아이들도 추위 때문인지 한 번씩 열을 동반한 감기를 앓았고 저도 지난주에 감기로 고생을 하였습니다. 그런가하면 친정어머니는 B형 독감으로 6일간 격리입원을 하셨습니다. 왠지 모를

홍지향   2017-12-19

지난주일 하루 종일 내린 눈으로 아이들이 신났습니다. 눈사람도 만들고 눈덩이 던지기도 하고 썰매와 스키를 탔습니다. 흘리는 알프스 스키장이 한창이던 시절이 있었고 이제는 문을 닫은 스키 대여점들이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외관이 낡아져 가고 있습니다. 작

홍지향   2017-12-11

주일에 고등학교 여학생 한 명이 요즘 유행한다는 평창 롱패딩을 입고 왔습니다. 속초 시내에도 서울 지하철 안에도 어디를 가나 무릎길이의 긴 패딩을 입은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제 기억 속에도 너도나도 롱패딩을 입고 다니던 시절이 있는데 유행은 돌고 돈다

홍지향   2017-12-05

한 주간도 안녕하셨습니까? 지난주에는 저희 아이들의 학예발표회가 있었습니다. 본교와 분교가 함께 모여 일 년 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하는 흥부놀부 연극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래 친구들이

홍지향   2017-11-28

한주간도 안녕하셨습니까? 지난 주일은 추수감사주일이었습니다. 농번기가 끝나고 오랜만에 예배를 드리러 오신 집사님과 교회행사라고 생각하고 오신 부녀회장님, 그리고 군인친구들까지 모여 풍성한 추수감사주일을 보냈습니다. 떡, 과일, 닭볶음탕 등을 준비해 주

홍지향   2017-11-21

큰아이의 손톱에 들인 봉숭아물이 채 가시기도 전에 겨울이 왔습니다. 단풍이 모두 떨어진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다른 계절에는 숨겨져 있던 산의 맵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날이 추워 먹을 것이 없어서인지 야생짐승들이 사람들이 다니는 도로로 더 많이 내려오고

홍지향   2017-11-14

한 주간도 안녕하셨습니까? 진부령은 지난 토요일에 눈이 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제법 눈이 쌓여있어서 아이들이 나가서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올해는 얼마나 많은 눈이 내리려고 벌써 첫눈이 오나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토요일에 남편과 함께 성경공부

홍지향   2017-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