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의 종교편향 문제로 자칫 종교간의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는 상화에서 불교, 가톨릭, 개신교, 원불교 성직자들이 종교간의 화해와 연대를 다지는 ‘4대 종교 성직자 축구대회’가 9월 22일(월) 오후 1시 부산 가톨릭신학대학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

박철   2008-09-23

1. 내 고향은 강원도 철원입니다. 철원에서 세살 적에 강원도 화천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우리 식구들이 살던 곳은 ‘논미리’라는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나의 유년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집 앞에는 산이 버티고 있고, 그 밑으

박철   2008-09-13

강원도 정선에서 목회하던 때였습니다. 서울에서의 생활을 접고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에서는 무엇이든지 돈이면 다 해결되었습니다. 내가 교육전도사를 했고 아내가 방송광고공사를 다녔는데, 둘이 받은 돈을 합치면(아내가 받는

박철   2008-08-22

감리교자유게시판에 실린 박철목사의 글입니다감리교회가 교단적인 차원에서 한기총에 가입하게 되는 경우, 머지않아 한국감리교회는 역사의 무대에서 사회적 영향력을 상실한 종교집단으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감독회장 후보로 출마하신 분들의 말씀은 진보와 보수를

박 철   2008-08-11

나이 서른 후반에 처음으로 결혼주례를 하게 되었습니다. 신랑신부 될 사람이 내게 찾아와서 결혼주례를 부탁했을 때, 내가 장가라도 가는 것처럼 마음이 기쁘고 설렜습니다. ‘멋지게 결혼주례를 해야 할 텐데!’ 결혼식장에 참석한 사람들이 내 주

박철   2008-07-26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보나마나 하얀 감자. 자주꽃 핀 건 자주 감자 파보나마나 자주 감자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보나마나 자주 감자.” 일제 때 만들어진 노래로 알고 있는데, 누가 만들었

박철   2008-07-12

1. 세치 혀가 탈이라고 하지만 한마디 말로 천 냥 빚을 갚기도 한다. 그러나 듣기 좋은 말도 자주 들으면 귀에 거슬린다. 이처럼 말은 적을수록 좋고 많을수록 흠이 많게 마련이다. 그래서 침묵은 금이라고 하는 것이다. 예로부터 임금이 권력을 쥐고 있던

박철   2008-06-27

부산 ‘예수살기’ 사경회에 초대합니다. 예수살기! 그리스도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여름 들머리, 단오(端午)를 막 지나 하지(夏至)를 앞두고 있습니다. 시나브로 계절은 푸르름으로 더욱 깊어져가고 있는데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갑갑하기만 합니다. 온갖 가치

박철   2008-06-05

기독교는 하나님의 생명적 가치를 담보하는 종교이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피조물 세계를 하나님의 생명적 관점에서 보아야 하며, 또한 생명을 살리고 보존하는 일이 하나님이 인간에게 맡기신 일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지난 4월 18일, 이명박 정부는 미국과

박철   2008-05-30

속도가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에 우리의 삶도 속도경쟁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경쟁의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면 뒤 처질까봐 불안해하며 삶의 가속페달을 밟는다. 고도성장시대를 거치면서 ‘빨리 빨리’는 성취를 앞당기는 원동력이었고, ‘바쁘다, 바빠’는 생활인

박철   2008-05-01

17년 전 경기도 화성 남양에서 목회할 때였다. 새해벽두에 성경 말씀을 묵상하다가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한1서 3,18)는 말씀이 한 줄기 바람처럼 내 마음에 오랫동안 머물렀다. 그래서 한동안 그

박철   2008-04-19

나는 어려서부터 강과 인연이 깊었다. 내가 강을 따라 다닌 것인지, 강이 나를 따라다닌 것인지 나는 강과 벗하며 살아왔다. 유년시절 우리집은 강원 화천 논미리라는 곳이었다. 야트막한 언덕위에 작은 초가집, 방문을 열고 마당으로 나오면 실개천이 흐르고

박철   2008-03-28

이 시대, 예수의 가르침과 삶을 재해석하여 새로운 하나님의 소명으로 인식하고 그것을 몸으로 실천하며 살겠다는 예수살기 운동이 부산 지역에서 3월 16일(일) 오후6시 YMCA 17층강당에서 창립대회를 출범하게 되었다. 예수살기는 지금 6개 주요도시에서

박철   2008-03-05

부산‘예수살기’ 창립대회에 초대합니다. 하나님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새로운 생명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새봄을 맞이하여 여러분의 삶이 더욱 깊고 그윽해 지시길 빕니다. 지금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서 전국에 걸쳐 이 시대 새로운 소망을 담은 작은 불씨가 “

박철   2008-03-05

안녕하세요? '행복한 크리스챤 정희경'입니다. 기독교 초창기에 그려진 예수님의 초상화는 지금 우리가 보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수염도 없고 지금보다 투박한 그야말로 현실 속에 인간적인 모습이었다고 하지요. 그러던 것이 중세로 넘어 오

박철   2008-02-07

“예수살기”라는 새로운 신앙운동체가 전국적 조직으로 출범한다. 그 첫 번째 신도대회를 1월 27일 오후 7시 30분에 부산 좋은나무교회(박 철 목사시무)에서 갖는다. 예수살기는 지금 6개 주요도시에서 지역모임을 갖고 있고 5개 도시는 출범을 준비중이다

박철   2008-01-22

새해가 밝았다. 오늘 새벽 4시에 잠자리에 들었다가 아침 9시에 일어났다. 아내가 옆에 와서 발을 주물러 준다. 고마운 사람이다. 아내가 아침밥을 지으러 나가고 난 다음 방바닥에 엎드려 이글을 적는다. 어제 있었던 송구영신예배에 대해서 내가 느꼈던 감

박철   2008-01-01

우리 은빈이가 6살 때쯤이었을까? 교동에서 살 때였다. 한여름 너무 더워서 아이들을 데리고 고구리저수지로 바람을 쏘이러 나갔다. 시원한 바람이 분다. 아이들도 시원해서 좋은지 쉬지 않고 떠들어 댄다. 아내도 새색시처럼 하얀 이를 드러내고 행복하게 웃는

박철   2007-12-28

12년 전 경기도 화성 남양에서 목회하던 시절, 꼭 이맘때였다. 밤늦게 전화벨이 울린다. 수화기를 들었더니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이 모 전도사였다. 내가 섬기던 J교회의 이 아무개 장로의 막내아들이었다. 한참 뜸을 들이던 그가 내일 토요일 오후,

박철   2007-12-23

겨울바람이 쇳소리를 내며 지나가고 있었다. 사람들은 코트 깃을 세우고 허리는 구부정하게 수그리고 종종 걸음을 한다. 세밑과 성탄절을 앞둔 서울 풍경은 을씨년스럽기 짝이 없었다.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젊은이들은 떼를 지어 거리를 활보하고 노인들은 서

박철   2007-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