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하나님의 생명적 가치를 담보하는 종교이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피조물 세계를 하나님의 생명적 관점에서 보아야 하며, 또한 생명을 살리고 보존하는 일이 하나님이 인간에게 맡기신 일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지난 4월 18일, 이명박 정부는 미국과의 졸속 협상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체결하였다. 이에 대하여 온 국민이 저항하고 재협상을 촉구하자 언 발에 오줌누기 식으로 타협하는 척 시간을 끌더니 마침내 5월 29일 장관의 고시발표가 있었다. 우리는 기독교의 생명적 가치를 존중하는 사람들로서 이명박 정부의 30개월 이상의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근본적인 재협상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이명박 정부는 ‘아브라함과 롯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대로 모든 국정운영을 롯의 관점으로 보고 일방독주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주장하는 실용주의는 ‘돈과 미국’이다. 돈만 된다면 국민 절대다수가 반대해도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강행하려고 있으며, 미국에 아부해서 무엇인가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만 있다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은 아무래도 괜찮다는 식이다. 참으로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우리는 가급적 교회가 사회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삼가거나 신중하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가만있을 수만은 없다고 판단하여 부산시민들과 함께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그리고 부산의 시민단체들과 어떤 형태로든 연대하여 우리의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이명박 정부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 장관고시를 철회하고, 전면 재협상 할 것을 촉구한다.”
“주여, 역사의 중요한 시점에 한국교회가 무임승차하지 않고 정의의 편에 서서 외치게 하소서.”

                                         2008년 5월 30일 
                                         부산 예수살기 회원 일동

미국산 수입쇠고기 장관고시 반대 긴급 시국기도회

일시 : 2008년 6월 1일(주일) 오후5시
장소 : 미정(5월 31일 오전10시 긴급대책회의 후 결정 통보함)
주최 : 부산예수살기, 부산NCC
연락 : 박철 목사 011-3557336 (좋은나무교회 442-0191) 
         손규호 총무 019-9134-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