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친 중 한 분이 한 카톨릭 수도회의 작은 예배처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셨다. 아주 가끔씩 들렀던, 추억으로 눈에 익은 제단이 그곳에 있었다. 사진 속 바로 그 제단 위에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이름으로 다음과 같은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쌍용차

이진경   2014-07-26

목사는 사울이 아니다...한국교회가 세상에서 하릴없이 조롱받고, 이처럼 거세게 비난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주의 종’을 자처하는 목사들의 부정과 불의에 기인한다. 물론, 타락한 교회에 비단 ‘비리 목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목사 외에도 이른바 ‘중직’이

강만원   2014-07-25

한 번은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음악 이야기를 하다가 생각해 보니 나는 장시간 운전을 하다가 지루함에서 클래식 FM 방송을 트는 일 외에는 노래를 찾아 들어 본 일이 없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았다. 그래서 기억을 더듬어 보았더니 심지어는 한참 대중문화에

지성수   2014-07-25

1.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하면 도태된다’라는 말의 함축 의미는 무엇인가? 20세기 시절, ‘카메라’하면 ‘코닥’(KODAK)이었습니다. 나도 사진을 좋아했는데 필름(film)은 꼭 코닥제품만 썼습니다. 일제 ‘후지’(Fuji)등이 있었지만, 코닥

김택규   2014-07-25

김용택이란 이가 있다. 물론 그 시인이 아니다. 그런데 시인보다 더욱 시 같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이다. 최근 그가 몸으로 살아가는 공동체이야기가 조금씩 세간에 오르내린다. 도시교회 부목사로 일하면서 세 가정이 함께 기도로 준비해 온지 거의 10년이 가

송병구   2014-07-25

제자 중에 ‘기념탑교회’ 담임목사가 있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하다가 뜻한바가 있어서 뒤늦게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는 인천에서 개척을 했는데 교회 이름을 ‘기념탑교회’라고 지었다. 그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다들 그렇겠지만 아주 생소했다. 그의 뜻은

조성돈   2014-07-23

한달동안 종합검진을 한 전문의는 결과를 알려주려고 입을 열었습니다. 나는 의사의 입술을 쳐다봤습니다. 의사는 최종판결을 내리는 대법원장처럼 보였습니다. 흉악범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염라대왕의 모습이 아닙니다. 멀쩡한 민주인사를 간첩으로 몰아 사형선고를

이계선   2014-07-23

교회가 죽고 내가 죽어야 예수가 산다성삼위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그분께서 인도하고 계시는 그분의 교회를 가리켜 죽어야 한다니 입에 담는 것만으로도 불경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단에 속한 교회라면 정확히 맞는 말이 된다. 이단은 교회라는 탈을 쓴

임종석   2014-07-21

김성국 목사가 십일조에 대해 교회가 지금도 여전히 지켜야 한다고 열정적으로 변호하고 있다. 그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율법이 폐지되었다고 적었더니 한 분이 “제1계명도 율법이니 이방인 크리스찬인 우리와는 상관없겠군요? 율법이 상관없는데, 오늘 개신교가

박창진   2014-07-20

“제가 곧 목회를 은퇴하게 됩니다. 은퇴하면 어떻게 지내야 할지 고민입니다. 세계일주 여행을 다니기에는 돈이 없어요. 대형교회를 목회했다면 태상왕이 되어 섭정을 즐길 텐데 목회사이즈가 작아요. 형님처럼 문인이라면 글을 쓰면서 풍월을 즐기겠는데 글도 못

이계선   2014-07-20

유학을 하겠다고 독일로 떠나 그곳에서 처음 주일을 맞던 날, 지금까지 소중한 인연을 지켜오고 있는 목사님을 그분이 섬기시던 교회에서 예배로 만났다. 예배가 끝나고 담소를 나눈 후 헤어질 무렵 그분은 당시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었던 독한대조성경을 선물로

이진경   2014-07-18

나는 기회가 닫는데로 수도원이나 공동체를 관광(?) 다녀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이 땅에 태어난것 같다. 왜냐하면 워낙 콩가루 집안에서 자라나서 어려서 부터 세상을 등지고 수도사가 되기를 원했는데 당시 카톨릭의 옹졸함-전 가족이 천주교 신자가

지성수   2014-07-18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곧 100일이 다가온다. 지금 국정조사 진행을 보면 여전히 참사는 계속되고 있음을 실감한다. 국회에서 열린 기관보고 생방송을 듣자니, 책임 있는 부서와 인물들은 그 순간만을 모면하고 덮으려고 급급해 하더라. 당국은 세월호가 빨

송병구   2014-07-17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곧 100일이 다가온다. 지금 국정조사 진행을 보면 여전히 참사는 계속되고 있음을 실감한다. 국회에서 열린 기관보고 생방송을 듣자니, 책임 있는 부서와 인물들은 그 순간만을 모면하고 덮으려고 급급해 하더라. 당국은 세월호가 빨

조성돈   2014-07-17

1.로버트 슐러의 수정교회와 릭 워런의 쌔들백교회며칠전, ‘가든 그로브’ 지역에 갔다가, ‘크리스탈 교회’가 현재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싶어서, ‘22번’ 고속도로에서 내려, 일부러 그 교회를 찾아가 보았다. 20세기, 미국 개신교회의 대표적 ‘성장하

김택규   2014-07-16

요즘 목사들이 여러 가지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들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런데 특히 장로들이 감리교회의 기획위원회나 장로교회의 당회에서 교회의 제반 문제를 목사와 협의하기 때문에 교회의 재정, 인사문제 등을 장로들의 협조 없이 목사

최재석   2014-07-15

‘선거의 달인’이라면 생각나는 그 사람 박근혜 대통령은 왜 세월호 참사 한 달여 후에야, 그것도 6.4지방선거를 불과 16일 앞둔 시점에야 눈물을 흘린 것일까? 어떤 특정분야에 통달하여 남달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을 일컬어 ‘달인’이라 한다. 그러

임종석   2014-07-14

나는 영적 아버지다!제법 이름이 널리 알려진 어떤 중형교회에서 새로이 장로들을 선출했다. 다섯 명의 신임 장로들을 임명한 직후에 담임목사는 의례히 그랬던 것처럼 즉각 당회를 열고는, 장로들의 군기를 잡았다.“교회에서 당회장은 영적 아버지다. 교양있는

강만원   2014-07-13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월드컵 4강전에서 네덜란드가 아르헨티나에게 패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아르헨티나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대등하게 싸웠습니다. 90분간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여 연장전까지 가는 대 접전을 벌였습니다. 승부는 5명의 키커가 나서는

이광섭   2014-07-13

11일 오전 10시. 서울 금호동 비탈에 자리한 옥수중앙교회(예장 합동) 주차장에서 아이보리색 스타렉스가 출발한다. 탑승자는 선임탑승자 호용한(胡龍韓) 담임목사, 운전기사 겸 장학․복지 담당인 유재경 부목사, 권사 1명, 안수집사 2명, 여

윤재석   201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