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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스 방문기(7) <한국 봉쇄 수도원의 10가지 숙제>
강문호  |  mhkang52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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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09월 07일 (금) 12:43:28
최종편집 : 2018년 09월 11일 (화) 16:03:56 [조회수 : 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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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원의 나라 아토스 방문기(7)

 아토스(Athos)  수도 자치국 방문과 산티아고 순례
 (1) 방문 동기
 (2) 성 요한 케리아(saint John Kellia) 수도원
 (3) 대 라브라 수도원(Μεγίστη Λαύρα)
 (4) 이비론 수도원(Μεγίστη Ιβήρων)
 (5) 아토스 수도사의 삶
 (6) 아토스 수도사의 영적 에너지
 (7) 한국 봉쇄 수도원의 10가지 숙제
 (8) 산티에고 길의 20가지 영성(1)
 (9) 산티에고 길의 20가지 영성(2)
(10) 수도원 영성 회복의 과제

 


한국 봉쇄 수도원의 10가지 숙제

 

 먼저 가는 사람의 발자국은 중요합니다.
 뒷 사람의 물꼬를 터주기 때문입니다. 뒷 사람이 걸어야 할 발자국이기 때문입니다. 선각자의 시계는 5분 빠르지만 시행착오가 많습니다.
 
 2013년 4월 28일.
 영국 선덜랜드에서 마라톤이 있었습니다. 결승선에 들어온 선수 중 한 명을 빼고는 5,000여 명이 실격처리 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2위로 달리고 있던 선수가 지정된 코스를 잠시 벗어나 달렸다가 다시 원래 코스로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2위 선수부터 모두 그렇게 하였습니다. 모두 잘못인 줄 몰랐습니다. 주최 측이 경로 표시를 확실하게 하지 않았다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 생각 없이 앞 사람만을 따라가던 5,000명이 선수들은 전체 42.195㎞에서 고작 264m를 덜 뛰게 되어 결국 모두가 실격처리가 되었습니다.
 
 처음 봉쇄 수도원을 이루려고 하니까 풀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힘들어 같이 가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막연하였습니다.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 지 몰라 당황하였습니다. 그래도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이기에 혼자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수도원에 대한 책을 400 권 정도 구하여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책속에 있는 건더기를 하나 하나 모으기 시작하였습니다.

 고대 수도원을 현대 수도원으로
 중세 수도원을 오늘 수도원으로
 다른 종파 수도원을 기독교 수도원으로
 서양 수도원을 동양 수도원으로
 독신 수도원을 부부 수도원으로
 그 곳 수도원을 이 곳 수도원으로
 성경을 기준 삼아

 리모델링하여 정착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도와주기는 커녕 반발부터 생겼습니다. 역풍이 거세게 불어 왔습니다.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은 사는 대로 생각하기에 반대부터 하였습니다. 조금 아는 수도원 지식을 무기삼아 공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 길을 가야 했습니다. 이유는 꼭 하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야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조언적 동참, 아이디어 제공, 그리고 같이 거룩한 고민을 하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걸작품은 같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아무리 생각하여 별난 데가 좀 있기는 하여도, 탁월하지는 않습니다. 되어진 존재가 아니라 되어져 가는 존재입니다. 완전하지 않습니다. 완전을 향하여 가려고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한국에 봉쇄 수도원을 심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숙제를 풀어야 합니다.

 

 1. 봉쇄 범위 정하기


 많은 이들이 오해하고 있습니다. 봉쇄 수도원은 아무나 못 오는 곳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누구나 들어 올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자면서 지낼 수 있습니다. 다만 봉쇄 수도사들이 사는 폐쇄지역에만은 발을 밟을 수 없습니다. 가족도 들어 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봉쇄 수도사들은 울타리 밖으로 안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봉쇄 수도원 규칙은 다음과 같은 5가지 경우에 밖으로 나갑니다.

 1. 국가 선거
 2. 부모 상(喪)
 3. 병원에 입원
 4. 봉쇄 수도사들끼리 교류
 5. 2년에 2달 휴가

 1,000년 이상 다듬어진 수도원 규칙입니다. 그러나 선거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고, 부모 상외에 형제의 상을 당했을 때에는 나가지 않습니다. 병원에 입원은 할 수 없이 나갑니다. 2년에 두 달 휴가지만 거의 가지 않습니다.

 우리 충주 봉쇄 수도원 근처에 50 가구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나는 이들 집 방문할 때에는 나가기로 한 가지 사항을 더 넣었습니다. 예수 마을을 만들고 싶어서입니다. 지금은 예수 영접한 가정이 한 가정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이 마을 선교사 파송하셨다고 믿고 있기에 이 마을 집들까지 다닐 것입니다.

 더 엄격하여야 할 지, 그 정도로 그칠 지, 더 완화시킬 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기독교 봉쇄 수도원을 한국에 세울 때 봉쇄 범위에 대한 연구가 더 되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어느 분은 충주 시내까지는 나와 목욕, 이발, 생필품 구입까지는 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제안은 거절할 생각입니다.

 

   
▲ 충주 봉쇄 수도원 개원 예배 모습

 

   
▲ 충주 봉쇄 수도원 개원 예배 드리고 나서

 

 30년을 한결같이 매년 빠지지 않고 설교한 기도원이 5 곳입니다.
 오산리 기도원, 천보산 기도원, 도곡 기도원, 수양산 기도원 그리고 감림산 기도원입니다. 이 기도원에서 고별 집회를 8월에 마쳤습니다. 모두 송별 집회로 많은 분들이 모여 아쉬운 정을 이미 나누었습니다. 충주 수도원에서 기도원까지 땅굴을 파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물론 농담입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 영상 설교를 하자는 기도원이 몇 곳 있습니다. 목사는 하나님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소리를 내야 합니다. 깊은 영성의 설교를 정기적으로 돌리겠다고 하였습니다. 두 기도원 원장님이 은퇴하시면 우리 수도원으로 들어오시겠다고 하였습니다.
 봉쇄 구역을 정하는 것이 숙제입니다.

 

 2. 부부 수도사


 외국 수도원은 모두 독신입니다. 콥틱 수도원, 정교회 수도원, 카토릭 수도원은 남자 수도원과 여자 수녀원으로 구별됩니다. 결혼한 사람은 수도사가 될 수 없습니다. 결혼은 수도사 파계를 의미합니다. 천주교 금성 수도원 양 영길 수도사님이 내 사무실을 방문하셨습니다. 기독교에서 봉쇄 수도원을 만드는 것이 새로워서 오셨답니다. 양 수도사님과 대화는 이렇게 오고 갔습니다.

 “개신교 목사님이 수도의 길을 걷겠다고 하셔서 신비로워서 왔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수도사가 되면 세상에는 누가 삽니까? 특별한 사명을 받은 사람만 수도사가 되어야 합니다. 수도원은 세상에서 지친 사람들이 와서 힘을 얻고 다시 나가서 힘차게 살아가는 돕는 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봉쇄 수도원과 활동 수도원을 겸하면 가장 이상적인 수도원이 될 것입니다. 봉쇄로 남아 있는 수도사가 있고, 나가서 활동하는 수도사가 있는 이중적 구조를 만드십시오.
 그리고 박수칠 때 일이 잘 될 때 수도원을 떠나야 합니다. 우리 천주교 0 신부는 일을 진액이 빠지도록 잘 하셨습니다. 그러나 누리며 붙어 있으니까 끝이 안 좋아 보입니다. 제비는 자기가 만든 둥지를 과감하게 버리고 남쪽을 날라가 다시 둥지를 만듭니다.”
 “수도원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순복, 청빈 그리고 독신입니다.”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인가요?” “청빈, 버리면 되니까 쉬웠습니다. 독신, 길들여지면 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복하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독신을 이기기 위하여 신부들은 술을 마시나요?”
 “전혀 아닙니다. 독신을 이기려고 술을 마시면 오히려 더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독신을 이기나요?” “스포츠입니다. 운동을 즐깁니다.”
 “어디에서 수도하셨나요?” “이태리 프라키 미노라 작은 형제회에서 수도 생활하다가 왔습니다.”
 “작은 형제회가 무엇인가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자가 되자는 모임입니다.”
 “천주교는 독신 수도사인 데 내가 수도원을 만들려면 어떻게 하나요?” “강 목사님은 우리 천주교로 보면 수도사 자격이 없습니다. 독신이어야 합니다. 이혼하여야 합니다. 부부가 갈라서야 합니다. 목사님은 수도원으로, 사모님은 수녀원으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는 모두 독립하여야 합니다. 목사님이 수도원을 세우신다면 수도원을 세우시고 밖에서 살면서 수도원을 관리하시면 됩니다.”

 양 수도사님은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가실 때 교통비하라고 조금 드렸습니다. 그는 도로 내밀면서 말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강 목사님을 형님이라고 불렀는 데 이 돈을 주시면 형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취소하겠습니다. 수도사는 돈을 받지 않습니다.”
 그는 웃으면서 사무실을 떠났습니다.

 부부 수도사 문제 해결이 숙제입니다. 콥틱 수도원에는 부부 수도사가 있습니다. 단 아이를 낳기 위한 성 관계만 허용이 됩니다. 즐기는 성(性)은 죄입니다. 수도원에서 태어나서 수도원에서 죽는 이들이 있습니다. 호적 신고할 필요도 없는 수도사가 됩니다.
 요즈음 천주교 일각에서도 부부 수도사 문제가 대두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갈멜에 갔더니 부부 수도사가 있었습니다.
 개신교의 부부 수도사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같이 연구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토스 자치국에 갔었습니다.
 콘스탄티가 통역을 맡아 주었습니다. 그리스어를 영어로 통역하는 분이었습니다. 수도원에서 일하고 있지만 수도사가 아닙니다. 나를 초청하여 주신 데오로고스 수도사 밑에서 비서처럼 일하고 있습니다. 62세인 데 미혼입니다. 수도사가 되고 싶은 데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랑하는 여인이 있습니다. 그의 집이 아리스토텔레스 생가 옆입니다. 그 곳을 보고 싶다고 하니까 우리를 자기 차로 인도하여 주었습니다. 차안에서 그는 고민을 털어 놓았습니다.

 “결혼을 포기하고 수도사가 될가?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할가? 아직 결정하지 못 하였습니다.”
 그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도 결혼하였습니다. 그런데 수도원을 세우고 수도사로 살고 싶거든요. 결혼하고 한국으로 와서 같이 살아요. 둘 다 해요.”
 그는 부부 수도사라는 말을 생전 처음 들었습니다. 흥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놀라며 물었습니다.
 “부부 수도사도 있나요?”
 “만들면 되지요.”
 “미국에 있는 애인에게 부부 수도사가 될 수 있겠느냐고 물어 보면 no 할가요?”
 “아니요. no 하지 않고 none 할 거예요.”
 "none이 뭐예요?”
 “그런 것이 어디 있느냐고 물을 거예요. 우리 아토스에서는 부부 수도사란 들어 보지 못 하였거든요.”

 

   
▲ 부부 수도사를 고민하고 있는 콘스탄티 통역

 

   
▲ 콘스탄티와 함께 아리스토텔레스 생가에서


 콘스탄티는 부부 수도사라는 말에 흥분하여 정신없이 운전하였습니다. 가다 보니 너무 지나쳐서 4km를 다시 와야 했습니다. 수도사도 되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은 두 욕망의 문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찬 미소가 얼굴에 흐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독신 수도사보다는 부부 수도사가 훨씬 바람직하지 않을가 하는 생각도 하여 봅니다. 내가 한국에 돌아온지 얼마 후 콘스탄티는 내게 편지를 주었습니다.
 “한국가서 살고 싶어요.”
 부부 수도사 문제는 수도원의 고정개념을 뛰어 넘어 새롭게 정착시켜야 할 숙제입니다. 기독교는 부부이기 때문입니다. 독신 제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3. 생활 규칙


 생활 규칙의 엄격성을 몇 도로 하여야 할 지도 중요한 숙제입니다. 이스라엘 수도원 91개를 다녀 보았습니다. 군대보다 더 엄격하여 견디다 못 해 떠나는 수도사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언제든지 떠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 떠난 사람은 다시 수도사로 받아 주지 않습니다. 떠나려면 일생 한번만 결정하여야 합니다. 두 번 결정은 없습니다.

 그러나 적당한 선에서 수도하는 수도원도 있습니다.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재침례교도 아미쉬의 법칙은 엄격합니다. 전기도 사용하지 않고, 자동차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TV도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는 메노나이트가 나왔습니다. TV를 봅니다. 자동차를 소유합니다. 냉장고 세탁기 사용을 허용합니다. 나는 아미쉬하고도 살아 보고, 메노나이트들과도 살아 보았습니다. 본질은 같게, 비본질은 자유롭게, 모이면 서로 사랑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 수도원 생활

 

   
▲ 수도원 생활

 

   
▲ 수도원 생활

 

 아브라함 매슬로우가 말하는 인간의 5대 욕망을 어느 정도 누르는 금욕을 할 지 정하여야 합니다.
 아토스 수도 나라에 20대 수도원은 11;9로 갈라졌습니다. 보수적인 수도원 11 곳과 진보적인 수도원 9곳으로 나뉘어졌습니다. 수도원도 보수와 진보로 갈라지는 것같습니다. 아토스에서도 아주 진보적인 수도원 한 곳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세상에 편리한 것들이 많이 들어 와 있었습니다.

 그러나 엄격한 수도원은 달랐습니다. 딱딱한 침대, 옷 한 벌, 오직 채식, 철저한 노동, 맨 발, 선배 수도사에게 절대 복종, 일주일에 한번 철야, 속살 보이면 안 됨등 매우 엄격한 규칙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아주 자유로운 수도원이 있습니다. 어느 수준에 한국 봉쇄 수도원 규칙을 맞추어야 할 지 정리하여야 할 단계입니다.

 

 4. 수도사 안수


 수도원을 세우면서 수도사 안수를 어떻게 하여야 할 지도 대단한 숙제입니다. 콥틱, 정교회, 카토릭은 1000년 이상 쌓아 놓은 노하우가 있습니다. 제도도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엄청난 수도원 운동의 역사가 쌓여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부족합니다. 특별히 우리나라는 출발도 못 하였습니다. 수도원이라고 하는 곳에 가보면 기도원이나 수양관 수준입니다. 수도원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수도원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수도사가 없습니다. 따라서 수도사 안수도 제도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타교단에 가서 수도사 안수를 받고 올 수는 없습니다.

 

   
▲ 수도사 안수

 

   
▲ 수도사 대부

 

그러나 수도사는 있어야 수도원이 됩니다.
 천사가 없는 천사원, 붕어가 없는 붕어빵, 수도사 없는 수도원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해결하여야 할 큰 숙제입니다. 사도 바울은 늘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도된 바울은....”
 바울은 누가 사도 안수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을 부를 때는 거부감없이 “사도 바울”이라고 합니다. 자칭 사도입니다. 그래도 사도입니다. 일단 수도학교를 세웠습니다. 이스라엘, 아토스를 따라서 2년 공부, 3년 훈련후 수도사 안수를 주어야 하는 데 어떻게 할 지 고민중입니다. 1학기 수도학, 2학기 수도 실습, 3학기 타종교 수도원 4학기 수도 영성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금년 졸업생이 나옵니다. 3년 훈련은 남아 있습니다. 지혜를 구합니다. 조언을 바랍니다.

 

 

 5. 수도학교


 이스라엘 세겜 야곱의 우물 수도원에 갔을 때였습니다. 노 수도사 한 분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왜 혼자입니까?” “세겜 땅을 회교가 점령하였는 데 회교도들이 와서 우리 수도사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도끼로 머리를 자르고, 거꾸로 매달아 놓고 껍질을 벗겼습니다. 언제 나를 죽이러 올 지 모릅니다. 그래서 관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나를 데리고 가서 관을 보여 주었습니다.
 “세계 곳곳에 수도사가 줄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수도사를 파송하여 주십시오.”
 이 말은 송곳처럼 내 심장을 찔렀습니다. 그래서 수도학교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2기까지 공부중입니다. 언급한 대로 2년 공부를 마치면 3년 수도 훈련을 하고 5년만에 수도사 안수를 주는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교수가 없어서 책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2년 지나고 있습니다. 나도 같이 공부하였습니다.

   
▲ 도끼로 수도사를 살해하기

 

   
▲ 수도사 파송 요청하는 수도사

 

   
▲ 자기 관을 만들어 놓고 사는 수도사


 그러나 어떻게 수도사 안수를 주어야 하는 지 아직 해결의 길을 찾지 못 하고 있습니다. 처음하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습니다. 주님께서 주님께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실 것을 믿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조언도 받고 싶습니다.

 

   
▲ 수도학교

 

   
▲ 수도학교

 

   
▲ 수도학교

 

   
▲ 수도학교

 

 6. 수도신학 정립


 400 여권 수도에 대한 책을 모아 모조리 읽었습니다. 20권 정도 수도에 대하여 책도 출판하였습니다. 그러나 온 길은 천리나 갈 길은 만리입니다. 아무렇게나 비판하는 이들의 거센 바람도 만만치 않습니다. 경건속에 당나귀 소리를 내는 이들이 종종 있습니다. 미국에 예언사역하시는 목사님이 있습니다. 6개월은 십자가 밑에 앉아 기도하고 6개월은 복음을 전하는 특이한 데이빗 목사님이십니다. 우리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신 후 친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가 6개월 십자가 밑에서 기도하면서 저에게 전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예언을 불러 주었습니다. 6가지입니다.

 (1) 네가 결정하였으나 내가 보장하리라.
 I assure that even you have already made a decision.
 (2) 새 일을 헌 방법으로 하지 말라.
 Don’t take a old way on a new project.
 (3) 하고자 하는 일에 아무 하자가 없다.
 There is no fault on what you are going to do.
 (4) 너만이 회개할 것이 있다. 회개하면 이루리라.
 There is repentance on your own then you will achieve your goal.
 (5) 비영리적인 일을 영리적으로 하지 말라.
 Don’t work commercially on non-commercial project.
 (6) 경건속에 나귀 울음소리가 있다.
 There is donkey’s crying in piety.

 데이빗 목사님이 특별히 강조하는 예언이 있었습니다.
 “수도원을 세워 나가는 경건속에 당나귀 울음소리가 들리네요. 방해하는 이들이 몇 명 있을 것입니다.”
 그 후 여기 저기 내 수도원 글에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반대 글이 10명이면 박수치며 격려하는 이는 100 명도 넘었습니다. 반대하는 이들의 언어입니다.

 “봉쇄 수도원은 개뿔이다.”
 “수도원 세운다는 핑계로 이 나라 저 나라 관광을 즐기고 있다.”
 “은퇴 준비다.”
 “사유재산 모으기다.”
 “성경은 세상에 빛이 되라고 하는 데 왜 도피하여 숨느냐? 성경이 아니다. 주님의 뜻이 아니다.” “노인들만 모아서 양노원을 만들 작정이냐?”
 “성막으로 안 되니까 수도원으로 방향을 틀었느냐?”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비난하였습니다. 비난은 댓글로 공개적이었지만 격려는 전화나 이메일로 길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강 목사님! 댓글 모조리 무시하십시오. 경건속에 당나귀 소리내는 이들이 있다고 예언을 주었지요. 저들이 경건을 깨뜨리는 당나귀입니다. 개는 짖어도 기차는 그냥 갑니다. 바람은 불어도 달은 웃기만 합니다. 방향이 속도보다 중요합니다. 방향을 틀지 마십시오. 우리는 목사님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천국을 사모하는 이가 많아지면 사막은 수도사로 가득 차게 될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아브타 사막에는 한 때 4,000명 수도사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폐허로 남아 있는 을씨년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 곳을 이스라엘 초대 수상 벤구리온이 푸른 초장으로 만들기는 하였습니다.

   
▲ 벤구리온 4평 방

 

   
▲ 벤구리온이 드나 들었던 아브닷 수도원

 

   
▲ 벤구리온 묘


 주님의 기관은 교회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수도원은 교회를 돕는 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돕되 잘 도와야 합니다. 바르게 도와야 합니다. 교회가 타락할 때 수도원이 굳게 섰습니다. 수도원이 타락할 때 교회가 쓴 소리로 수도원을 바로 잡았습니다. 역사가 증명하여 주고 있습니다. 교회를 돕는 기관으로서의 수도 신학 정립이 속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7. 자립 수도원


 수도원은 자립되어야 합니다. 누구에게 손을 벌려서는 안 됩니다. 사람의 손을 보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얼굴만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노동은 필수입니다. 일단 지금까지 그렇게 걸어 왔습니다. 교회 재정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교인들의 물질은 우리 교회를 위하여 사용하며 수도원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100% 지켰습니다.
 한 번도, 한 분에게도 돈을 요청한 적이 없었습니다. 기공예배, 개원예배에서도 헌금 순서가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예정입니다. 그런데 빚없이 완성되었습니다. 3가지 기적으로 충주 봉쇄 수도원이 세워진 것은 아무리 생각하여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1. 교회 지원없이
 2. 헌금 부탁없이
 3. 빚없이

  입주할 이들에게 우선 3년 정도 틀이 잡힐 때까지는 자기 살림을 자기가 하라고 하였습니다. 3년 동안 자립 정책을 완성하여야 할 숙제가 제게 주어져 있습니다.

 이스라엘 수도원들은 감람 나무 농장을 가지고 있는 수도원이 많았습니다. 독일 수도원은 소세이지 공장을 가지고 있기도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맥주를 가장 맛있게 잘 만드는 곳이 수도원이었습니다. 물론 알콜 맥주는 아닙니다. 음료수 맥주입니다. 가장 영양가 있게 순하게 만들어 수도원 자립 정책에 사용하고 수도사들이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스페인 수도원은 여행자를 위하여 알베르게 숙소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전도도 하고 편하게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는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아토스 수도원은 종합 농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수도원 자립 농장

 

 공통점은 돈을 벌기 위한 자립 정책은 결코 금하고 있습니다. 수도원 운영할 정도의 자립 정책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립 수도원을 만들어야 할 숙제가 주어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떤 정책을 가지면 좋을 지 고민중입니다.

 분명한 것은 헌금만은 빼고 싶습니다. 사람의 손을 보지 않고 하나님의 손을 보는 길을 찾고 싶습니다. 우리 충주 봉쇄 수도원은 사과 농사 지역입니다. 이제는 시골도 농사짓는 이들이 고령화되어 나에게 사과 밭을 사달라고 요청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사과 농사짓는 경험은 그들이 그대로 이어주겠다고 합니다. 노동력만 수도원이 제공하여 자립하게 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우리 수도원 옆에 우리 교회 장로님 한 분이 60채 아파트 건축 허가를 받아 건축중입니다. 물론 분양합니다. 100여 세대 공동체가 이루어질 것같습니다.

 겸하여 고민할 것이 있습니다.
 수도원은 물질과 합하면 안 됩니다. 물질따라 가다가 수도원이 사라진 곳을 몇 곳 가보았습니다. 산티아고 세미나리오 수도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야고보의 묘 컴포스텔라 옆 산 등성이를 모두 수도원이 차지하였습니다. 큰 건물이 많습니다. 관광객이 많으니까 머믈고 싶어하는 이들이 늘어났습니다. 차츰 차츰 숙소가 수도원을 점령하여 나갔습니다. 아예 큰 건물 하나는 숙소가 되었습니다. 수도원은 축소되고 비즈니스는 늘어 났습니다. 그래서 산티에고에서 가장 큰 알베르게(albergue. 숙소)가 되었습니다. 4박을 그 곳에서 지내며 슬픈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 산티에고 수도원이 숙소로 바뀌었다.

 

   
▲ 비즈니스로 바뀐 숙소

 
 예루살렘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았습니다.
 “내게 은과 금은 없거니와 내게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네게 주노니..” 이것이 수도원입니다.
 “내게 은과 금은 많거니와 내게 없는 예수 그리스도를 네게 줄 수 없노니..”
 이것은 수도원이 아닙니다.

“3개월마다 재정을 0 으로 만들라.”
 
 이런 수도원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숙제입니다. 많은 교인들이 헌금에 식상해 있습니다. 자발적인 헌금이 아니라 강제로 시키는 헌금은 헌금이 아닙니다. 자발적인 헌금도 거절할 정도의 수도원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숙제중에 하나입니다. 세계 모든 수도원이 자립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8. 세계 수도원과 관계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습니다. 나뿐인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합니다. 국내에 수도원을 개척하고 싶어하는 분은 지금 부지기수입니다. 많습니다. 더구나 기도원 시대가 저물어 가면서 수도원으로 얼굴을 돌리려고 합니다. 수도원 영성을 사모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은 것을 알고 희망차게 나가고 있습니다. 수도원에 대하여 부정적인 사람 한 명에 긍정적인 사람 100명 비율입니다. 물론 내게 반응하는 주관적인 통계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선교사 파송>이 아니라 <수도사 파송> 시대를 열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교사 파송은 돈이 많이 듭니다. 거처를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생활비, 활동비, 자녀 교육비, 의료비, 오갈 때마다 비행기 표사주기, 비자비등 많은 돈이 투자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수도사 파송은 쉽습니다. 네트 워크만 잘 되어 있으면 빈 몸으로 가면 됩니다.
 아토스에서 나에게 간곡히 요청합니다.
 “이 곳에 오셔서 우리와 살아요. 한국에서 아토스에 온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일본에서도, 중국에서도 왔어요. 한국은 없어요.”

 

   
▲ 나에게 아토스에서 살라고 요청하는 수도사


 자립되어 있는 수도원에 파송되어 수도하며 선교하는 제도를 개발하여야 합니다. 시간을 넉넉하게 가지고 서두르지 않으면서 서서히 이루어나갈 수 있을 것같습니다. 그래서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여 세계 수도원과의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습니다.


 
 9. 제2의 종교 개혁


 에콰도르에서 선교하시는 장로교 남 시걸 선교사님께서 8월 12일 이런 편지를 주었습니다.

 존경하는 강문호 목사님.

 멀리서 인사드립니다.
 저는 현재 남미 에콰도르에서 선교사로 있습니다. 젊은 시절 한국에서 목회할 때 목사님의 저서를 애독했습니다. 저는 장로교 통합측에서 목회했고 미국 유학을 갔다가 어찌어찌 이민교회 목회도 20여년 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에 선교사로 파송 받아 현재에 이릅니다. 요즘 목사께서 당당 뉴스에 올리시는 수도원 기행과 그 전에 올리셨던 이스라엘 수도원 방문기와 한국 봉쇄 수도원 설립에 관한 글을 정말 잘 읽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영국으로 가서 아일랜드 장로교 신학교인 Union Theological College에서 잠시 수학한 후 미국으로 가서 미국 장로교 신학교인 Columbia Theological Seminary에서 Th. M 마친 후 다시 웨일즈에 있는 University of Wales Trinity Saint David에서 기독교 신비신학을 전공한 Oliver Davies 교수(현재 King's College London 재직) 문하에서 기독교 영성을 공부했습니다.

 그러던 중 미국 한인교회에서 청빙이 와서 교수의 허락을 받고 목회하면서 논문을 쓰면된다고 했지만 목회하다 보니 Ph.D 학위를 마치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유학시절 기독교 영성에 관심을 가지고 그 분야를 공부했습니다. 저의 관심분야도 수도원 영성과 기독교 신비주의, 그리고 동방교회 영성입니다. 이 분야는 지금도 꾸준히 독학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 목사님의 수도원 설립과 수도원 기행을 읽으면서 한국에서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가진 분이 계시구나 하면서 저으기 놀라기도 했습니다.

 한국 목회자들 가운데는 기독교가 마치 16세기에 생긴 것처럼 그 전 1500여년의 역사를 무시하고 수도원 운동이나 동방교회 영성에 대해서는 아예 무시하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게 생각하던 차에 목사님의 글을 접하게 되어 저도 외롭지 않다는 생각을 뜬금없이 했습니다.
 그리고 수도원 영성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도 새로운 놀라움이었습니다.
 미국 목회할 때는 한 시간 거리에 있던 수도원에 자주 가서 며칠 씩 머물면서 수도사들을 가까이서 본 경험도 있습니다.

 사실 수도승이 없는 종교는 개신교 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 점이 참 아쉽습니다.
 만일 우리 한국 개신교에도 수도원이 있었다면 이 지경까지 타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설교집을 읽고 있고 기독교 신비신학에 대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제가 혹 한국에 가면 목사님을 꼭 만나뵙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어떻게 찾아갈 수 있는지 알려주시면 제가 기억하고 있다가 목사님 뵈올 기회가 되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저는 한국 가도 자동차가 없습니다. 대중교통 노선을 알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목사님의 계획하심 위에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평강을 빕니다.

 2018. 8. 12. 남 시걸 드림


 모세가 유대교를 이루었습니다.
 유대교 토양에서 예수님이 기독교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정교회로 이어졌습니다.
 정교회에서 카토릭이 나왔습니다.
 카토릭에서 개신교가 나왔습니다.
 개신교의 뿌리는 카토릭이고, 카토릭의 뿌리는 정교회이고, 정교회의 뿌리는 유교입니다.

 루터가 개신교를 가지고 나올 때 잘 한 것도 있고 잘못 한 것도 있습니다.
 1. 버리고 나온 것.
 교황 무오설, 마리아 승천설, 연옥설, 성인 유물 숭배설, 화체설 등을 버리고 나왔습니다.
 2. 가지고 나와 고칠 것.
 사도신경이나 예복은 그대로 가지고 나오지 말고 고쳐 가지고 나와야 했습니다.
 3. 가지고 나와야 하는 데 안 가지고 나온 것.
 이 분야는 예민한 것이고 연구가 더 되어야 합니다. 아직 저도 신학적으로 정립중에 있으니까 잘못 되었으면 고치겠습니다.
 (1) 십자가 성호 긋기
 (2) 향 축복
 (3) 예수 기도
 (4) 성전 건축의 천정 돔의 성경적 의미

 

   
▲ 돔형 지붕

 

   
▲ 돔형 지붕

 

   
▲ 돔형 지붕


 (5) 촛불을 피우며 예배드리기
 (6) 렉시오디비나
 (7) 예수 기도

 이런 분야는 참으로 깊습니다. 오직 예수만 빼내어 개신교화하면 예배가 더 경건하고 엄숙하여 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스라엘에서 랍비들에게 성막을 공부하였습니다. 유대교를 깊이 보았습니다.
 정교회의 메카 아토스에서 정교회 예식을 성경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20개 대 수도원중에 5 곳에 들렀습니다. 한국 개신교 목사로서는 처음이라고 그들이 말해 주었습니다. 이스라엘 91개 수도원을 다니던 중 카토릭 수도원과 콥틱 수도원을 가장 많이 보았습니다.
 유대교, 정교회 그리고 카토릭 그리고 콥틱에서 지극히 성경적이고 개신교에서 가지지 못 한 것을 깊이 연구하여 접목시키는 작업이 숙제입니다.

 혼자 안 됩니다.
 같이 연구할 팀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미 여기에 눈뜬 이들이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신교에서 없애할 오컬트가 많습니다. 눈에 보이고 있습니다.
 루터 이후가 개신교가 아닙니다. 루터는 뿌리는 많이 잘라 버리고 잎사귀만 가지고 나온 것같이 보입니다. 95개 조항을 비텐베르그 청동문에 붙인 것이 폭팔하여 갑자기 일어난 종교 개혁입니다. 조직적 연구와 검토와 검증 단계가 깊이 없었습니다. 아쉽습니다.

 정교회는 감리교와도 손을 내밀었습니다. 1999년 감리교와 정교회와의 관계를 밀접하게 하면서 논물을 출판하였습니다.
 “정교회와 웨슬리안 영성”(orthodox and Wesleyan spirituarity)
 이 책에서 정교회는 정교회가 웨슬리에게 준 영향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른 교파도 물론입니다. 그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본질에서는 일치를(in nesessariis unitas)
비본질에서는 자유를(in nonnesessariis libertas)
그리고 양자 모두에게 사랑을(utrisque caritas)”

 신중하고도 성경적인 조용한 종교개혁을 하여야 할 숙제가 주어져 있습니다. 모두가 연구에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 웰다잉(Well dying)


 봉쇄 수도원 수도사가 죽으면 매장하면 간단합니다. 그러면 끝입니다. 그런데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수도원들이 해골을 보관합니다.
 우리도 그렇게 하면 좋은 것인지 아니면 평범하게 매장할 지도 한번 쯤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불법이라 안 되는 것인지 자문도 구하여 보지 않은 상태입니다.
 

   
▲ 봉쇄 수도원 수녀와 대화

 

 우선 10가지 숙제만 공개하였습니다.
 1. 봉쇄 범위, 2. 부부 수도사, 3. 생활 규칙,  4. 수도사 안수, 5. 수도학교, 6. 수도신학 정립, 7. 자립 수도원, 8. 세계 수도원과 관계, 9. 물질관리, 10. 월다잉.

 이 외에도 해결하여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수도원 부동산 재산을 어떻게 관리하여야 예수님 오시는 날까지 영원할가?
 찾아 오는 손님을 어떻게 대우할가?
 규율을 어기는 수도사 처리는 어떻게 할가?
 긴급한 외출 사유는 어떻게 처리할 가?
 등등 많은 숙제가 주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완벽하게 하고 출발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잠실에 삽니다. 잠실에서 서울 시청가려면 길을 선택하고 신호등들이 몇 시 몇 분에 파란 불이 켜지는 지 조사하고 떠나지 않습니다. 거냥 나섭니다. 출발합니다. 그리고 생기는 문제는 생길 때 처리합니다. 파란 불이면 가면 되고 빨간 등이면 서면 됩니다. 길이 안 막히면 빨리 가고 막히면 막히는 대로 갑니다.
 귀한 분들의 조언을 들으며 이제 11월 첫주에 봉쇄 수도원으로 들어갑니다.
 주님이 주시는 시그널을 예민하게 살펴 보며 나갈 것입니다. 주님의 동행하심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조언을 이메일 mhkang526@hanmail.net
                        
                  핸드폰 010 5271 5072 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나는 이제 물질, 명예, 세상 모두를 버리고 충주 봉쇄 수도원을 떠나지 않고 머므를 것입니다. 언제든지 오시면 환영합니다.
 손님이 오지 않는 집은 천사도 오지 않는다는 유대인의 속담을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산티에고 순례와 수도영성에 대하여 올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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