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영찬 장로가 서울시의 불법행위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동대문교회역사보존추진위원회(이하 동추위)가 오늘 오전 10시 감리회 본부 회의실에서 서울시가 서기종과 야합하여 동대문교회 강제수용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추위에 따르면 서울시가 동대문교회를 강제수용하는 과정에서 실질적 소유주인 감리회와 협의하지 않고 고의적으로 권한이 없는 서기종을 선택하여 협의하여 동대문교회를 강제수용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가 2008년 8월 12일자 공문 ‘도시계획(안)열람공고 알림’의 공문을 보낼 때 토지 소유자 주소지를 감리회유지재단으로 하지 않고 동대문교회 주소지인 ‘종로구6가 65-6번지’로 변경 조작하여 공문서를 허위작성함으로써 유지재단이 대응에 실기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동추위는 유지재단을 실기하게 만든 다음날(2008. 8. 25) 서기종 목사가 제출한 의견을 유지재단 의견으로 변경, 조작하여 <도시계획위원회>와 서울시의회에 제출하여 통과되었는데 이것은 양기관을 속인 명백한 범죄결과물이라고 했다.

또 서울시가 행한 토지수용보상금의 공탁과 관련하여 “등기부상 아무런 표시가 없음에도 불확지공탁을 한 것은 부적법한 공탁”이라며 “그렇다면 위 공탁이 무효이므로 수용재결은 효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동추위는 이러한 이유로 지난 3월 21일 서울시의 도시국장 외 6명을 직무유기와 허위문서작성 및 동행사의 혐의로 40여가지의 증거와 함께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동추위는 이와같은 서울시의 행정은 명백한 종교편향과 종교탄압이라고 규정하고 철거행위 중단과 철거작업으로 훼손한 예배당을 복원하여 감리회에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신원철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이강전(동추위 위원장), 한휘언, 백영찬, 최광혁 장로가 동추위 대표로 참석해 30여명의 교계와 일반언론사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벌였다.

▲ 이강전 동추위 위원장

▲ 기자회견의 사회를 맡은 신원철 장로

▲ 질의응답에 나선 한휘언 장로

▲ 20여명의 취재기자가 참석했다.

▲ 고소장을 들어보이는 백영찬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