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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위기 대안은 "녹색교회, 생명목회"연세대 미래교회 컨퍼런스 성황리에 마쳐...
류기석  |  yoogiseo@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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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6월 30일 (수) 17:11:33
최종편집 : 2010년 07월 01일 (목) 01:11:15 [조회수 : 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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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1일부터 24일까지 연세대 신과대학과 연합신학대학원이 진행한 ‘미래교회 컨퍼런스’는 예년에 비해 많은 인원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다. 매년 여름마다 한국교회에 새로운 도전을 주는 행사로 이번 주제는 ‘녹색교회, 생명목회’였다.

   
▲ 최병성 목사의 녹색영성

4일 동안 환경의 위기가 어떻게 생겨나고, 그 위기는 결국 우리의 생활과 어떠한 관계에 속에서 불편한 진실을 만들어 내고 있나, 이 시대에 녹색교회는 왜 필요하고 생명목회는 어떤 목회이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다양하게 보고 듣고 느꼈던 행사였다.

이 행사에는 시대적 사명이기도 한 ‘녹색교회’를 거스를 수 없었던 전국의 목회자와 평신도, 신학생들이 저마다의 ‘녹색교회, 생명목회’를 꿈꾸며 찾아와서는 하나의 실마리를 찾아 되돌아간 시간이었다.

또한 진지하게 녹색교회와 생명목회에 대한 체계를 세우고 준비했던 이번행사에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적극 협력했다. 이에 힘입어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참석자의 4분의 1 이상(120여 명)을 대회 기간 중 단체 및 개인회원으로 받아들인 계기가 되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강연은 ‘녹색명상’ 시간으로 최병성 목사님의 “4대강 살리기는 생명 살리기 사업이 아니다.”라는 눈물의 호소였다.

   
▲ 최병성 목사의 녹색영성, 과거 한강 모래사장에서 즐기던 피서 풍경

   
▲ 최병성 목사의 녹색영성, 현재 한강은 물이 고여 물고기들이 제 숨을 잘 쉴 수 없다

과거 자신의 집 정원에서 잔디 외에 모든 풀을 적으로 알고 죽이려 했던 일들을 서두로 야생화를 사랑하게 된 동기며, 새와 물고기 등과 함께 느꼈던 지난날의 신비로움과 감격스러웠던 일들을 하나하나 들려주었다.  그리고는 현재 4대강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물과 환경을 살린다는 사업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를 전해주었다.

"홍수는 4대강이 아니라 지천과 샛강에서 발생하고 있음에 문제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악의 홍수였던 2002년 태풍 루사 때 전국에 453건의 제방 피해가 발생했으나 이 중 4대강이 포함된 국가하천의 피해는 단 3건에 불과했고, 2003년 태풍 매미 때 발생한 전국 110건의 제방 피해 중 4대강이 포함된 국가하천의 홍수 피해는 단 한 건에 불과했습니다"라며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국가하천에 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 등 4대강만이 아니라 섬진강 등 다른 강들도 들어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4대강엔 거의 홍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현재 4대강엔 홍수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22조 원의 혈세를 4대강에 퍼붓고 있습니다."라며 한마디로 4대강사업은 '재해'라는 거짓 명분으로 국민을 속이고 있는 것임을 밝혔다.

   
▲ 최병성 목사의 녹색영성, 낙동강 철새들에서 인공구조물로?

또한 “홍수가 잘 발생하지 않는 4대강 지역이 4대강 사업 후에 대 홍수 재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입니다. 4대강 사업으로 강에 모아둔 많은 물은 거대한 물 폭탄이 되어 4대강 지역에 엄청난 홍수 재앙을 불러올 것이기 때문입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4대강 사업이 왜 홍수를 부르는 재앙이냐는 “물 부족 대비와 홍수대비는 정반대 사업으로 물이 부족하다면 강에 물을 채워야 하고, 홍수를 대비한다면 물을 빼내야 합니다. 그런데 4대강 사업은 이 상반된 두 가지 목적 사업을 하나로 이루겠다는 모순 덩어리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물 부족과 홍수 대비라는 상반된 목적을 해결한다며 제시한 방법은 강에 물을 채워놓았다가, 비가 오기 전에 보에 가둔 물을 미리 빼놓는다는 것입니다.”라면서 

"물 부족에 대비해 물을 채워놓았다가 홍수 때에는 미리 물을 빼놓는다는 것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현실성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현재 부산 하구둑에서 안동댐까지 낙동강의 길이는 334.2km입니다. 상류인 안동댐에서 출발한 물이 부산 하구둑까지 내려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4일~20일입니다."면서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 최병성 목사의 녹색영성, 아름다운 회룡포가 없어진다?

"4대강사업 후에 낙동강에 홍수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최소 14일~20일 이전에 낙동강 보에 가둔 물을 다 빼내야 합니다. 낙동강에는 구담보까지 총 9개의 대형 보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홍수를 대비하여 보의 갑문을 다 연다 할지라도 이젠 보가 없던 때인 14일~20일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려야 물을 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의 일기 예보 능력이 정확하여 14일 이전에 모든 집중호우를 맞추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지난해 70년 만의 폭우가 왔을 때, 단 하루 전에 일기도 맞추지 못해 전국에 걸쳐 물난리가 발생하였습니다. 단 하루 전에 일기도 맞추지 못하는 것이 대한민국 기상청의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4대강 사업으로 4대강에 물을 채워놓고 보에 가둔 물을 빼기도 전에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가 온다면, 4대강 지역은 상상하지 못할 홍수 재앙을 맞게 될 것입니다."라며 심각한 문제제기를 했다.

그리고 “정부는 4대강에 물을 가두는 16개의 보를 세웁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기 위해 '보'라고 주장하지만, 정확히 말한다면 4대강에 세우는 것은 '보'가 아니라 '댐'입니다. 그것도 대형 댐입니다.”라며 “대형댐 학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대형댐학회의 대형댐 분류 기준은 높이 15m, 댐길이 50m, 저류량 100만톤으로 이 중 하나라도 포함되면 대형댐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낙동강에 세우는 보의 경우 함안보 13.2m, 달성보 10.5m, 강정보 11.5m, 칠곡보 12m로 대형댐 기준 15m에 조금 못 미치지만, 저류량은 낙동강 중에 가장 적은 상주보가 2천8백7십만톤으로 대형댐 기준 1백만톤의 28배이며, 강정보 1억7백만톤(107배), 함안보의 1억2천7백만톤(127배), 칠곡보 9천3백만톤(93배)에 이릅니다.”며 재앙을 부를 대형 댐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 최병성 목사의 녹색영성, 4대강의 변천?

참고로 최근  6.25 특집방송으로 북한에 나무심기를 소개하던 모 라디오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께서 "반환경적인 일은 할 수 없다."라는 대담을 소개한다. 이는 우연한 기회에 듣게 되었고, 후에 찾아보니 한나라당 대선 후보시절인 2007년 9월 28일 금요일 오후 2시 서울 숲 가족마당에서 ‘이명박의 신 환경구상-푸른 한반도 만들기(Green Korea Project)’를 주제로 환경전문가들과 정책대담을 가진 내용이었다.(고뉴스 영상물 참조) 

이 대통령 후보시절 대담 중 유독 마음에 전율을 흐르게 했던 내용은 “대운하는 21세기에 환경에 반하는 일은 절대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 대전제이다. 환경을 무시하고도 해야겠다,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니까 해야겠다, 꿈에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친환경적이지 않으면 이 사업을 할 수 없다. 분명히 현재로서는 견해의 차이가 있다. 세부적으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공적으로도 반환경적인데도 하겠다, 반환경적인데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돼서 하겠다. 이것은 꿈에도 주장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부분이다.

이 자리에서 김성훈 상지대총장은 “대운하 계획에 대해서 다시 옛날 개발주의시대 생각을 하고 있다. 특히 시민단체 환경단체가 그렇고 나 자신도 그렇다. 며칠 전 언론보도를 보니까 국제적 환경전문가를 초청해서 평가와 검증을 거친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했는데, 그 승복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평가를 받겠다는 말인지, 국제적인 환경전문가들이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하면 그것을 받아들이겠다는 말인지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주면 시민운동가로서 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대운하는 21세기에 환경에 반하는 일은 절대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 대전제이다. 환경을 무시하고도 해야겠다,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니까 해야겠다, 꿈에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친환경적이지 않으면 이 사업을 할 수 없다. 분명히 현재로서는 견해의 차이가 있다. 세부적으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공적으로도 반환경적인데도 하겠다, 반환경적인데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돼서 하겠다. 이것은 꿈에도 주장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경제 대통령에서 시작해 환경 대통령으로 끝나기를 바란다는 환경전문가의 말에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며 자신의 구상대로만 한다면 그 소리를 틀림없이 들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호언장담했다. 

[자료출처 : 고뉴스, 이명박 "반환경적인 일은 할 수 없다."]

이어진 2010 미래교회 컨퍼런스 녹색선교 주제강연을 맡은 기환련 양재성 총장은 "자본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넘어서야 한다."면서 창조신앙은 녹색은총으로 구속신앙은 적색은총으로 구분되는데 이제껏 우리의 교회는 자연의 본모습을 파괴시켜온 인간 중심적 적색은총의 대속사상에 골몰했음을 반성했다.

   
▲ 양재성 목사의 녹색선교

또한 이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실현되어 생명이 더 풍요롭게 활동을 하는 세상을 만들고, 이런 때에 교회가 기후붕괴를 막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기독교가 우주적 구원을 말하는 종교라면 당연히 이런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녹색선교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목회현장인 교회 안에서의 일과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앞당기는 내 삶 속의 가치실현, 생활 속 실천가능한 일들을 찾아보자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같은 단체의 일들을 돕고 이곳에서 하는 생명밥상운동이나 녹색교회운동,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등에 적극 참여해야 됨을 강조했다.

녹색콘서트 홍순관의 착한노래 만들기는 모두가 제 숨을 갖고 살아가듯이 노래에도 지역성과 민족성, 다양성을 살려내면 좋겠다는 의미로 쉽게 나누고 부를 수 있는 곡들을 소개했다.

   
▲ 녹색콘서트 홍순관의 착한노래 만들기

평화와 폭력은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사소한 언어 속에서 시작되기에 나 중심이 아닌 상대방 중심의 배려가 평화를 만드는 것임을 노래로 설명했다. 많은 분들이 시종일관 아름다운 음과 율에 빠져들었던 시간이었다. 키보드와 기타, 아쟁과 피리, 가야금 등이 어우러져 고요하지만 깊은 평화를 담았다

마지막 날 생명평화마을 만들기의 이야기를 들려주신 황대권 선생은 “국가 중심의 정치변화는 세상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다.”면서 결론적으로 사람이 변하고 마을이 변해야 모두가 사는 것임을 밝혔다.

   
▲ 황대권 선생의 생명평화마을 만들기

그는 교훈으로 아직까지도 마을의 정서가 살아있는 베트남을 이야기했다. 베트남 전쟁 그 당시의 마을은 없어졌지만 2~3일이 지나면 또다시 마을을 세워 끊임없이 마을을 유지하는 영속성에서 의미를 찾아 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사건으로는 나라를 빼앗긴 일도, 전쟁으로 폐허가 된 것도 아닌 박정희 정부가 추진한 새마을 운동을 가장 큰 비극으로 꼽았다. 이는 우리나라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농촌마을을 통해서 면면이 이어져오고 있었는데 마음에 감동이 없는 새마을운동을 통해 자본주의와 소비구조가 정착되면서 알맹이를 송두리째 빼앗겼다고 했다. 

지금의 마을은 빈껍데기만 남아 있다며, “새로운 문명은 바로 마을에서 시작되었다. 미래의 종교는 종파의 구별됨이 없이 생태공동체에서 미래의 교회모습을 보자"고 했다. 이는 생태적 공동체적 영성적으로 실천하는 삶이 골고루 내포하고 있어야 진정한 교회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 정석환 교수의 녹색심리와 치료

   
▲ 유미호 실장의 녹색생활(생명밥상와 녹색구매)

이밖에도 녹색교회의 교육에 대해서는 세종대 이은선 교수가 이야기해 주었고, 녹색심리와 치료는 연세대 정석환 교수가 재미있고 유쾌한 강의를 펼쳐주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정석환 교수는 자신의 녹색 가치화는 내면 치유는 물론 몸도 치유할 수 있으며, 이번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을 지키고, 평화를 만드는 일에 앞장 서자고 했다.   

   
▲ 2010 미래교회컨퍼런스 녹색교회, 생명목회 종강예배

녹색생활(생명밥상, 녹색구매)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기환련(한국교회환경연구소) 유미호 실장이 자세한 영상과 함께 많은 자료로 구체화된 실천사항들을 하나하나 짚어주었다.

이어 아쉬운 종강예배에는 덕수교회 손인웅 목사의 설교로 드려졌다. 이로써 2010 미래교회 컨퍼런스 녹색교회, 생명목회는 구체적인 실현을 다짐하면서 내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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