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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다양성의 보고인 "텃밭" 만들기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실천, 생태순환농업
류기석  |  yoogiseo@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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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6월 28일 (월) 20:13:02
최종편집 : 2010년 06월 29일 (화) 21:17:42 [조회수 : 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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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라는 것은 동물에게나 식물 그리고 인간에게 매우 귀중한 자산이다. 그것을 다스리고 지키는 것 또한 하늘이 인간에게 부여해준 행복이다.

   
▲ 오이와 토마토 그리고 가지 밭

   
▲ 감자밭

인간이 땅을 유지하고 관리하는데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건강함과 아름다움(美), 지속가능성을 넘어 영속성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어 네 번재 목표이어야 할 땅의 가치가 오늘날 식량생산을 위한 도구로 전략하고 말았다. 현재 물질적 농업의 관행은 생산자나 소비자 그리고 학자들까지 나서서 땅을 오로지 식량생산이나 원료생산의 목표로만 인정하는 문화를 양산, 땅의 파괴와 오염은 심각한 환경위기를 만들고 있다.

   
▲ 고구마와 토종오이 밭

   
▲ 고구마 밭에 노루와 멧돼지로부터 작물을 보하기 위한 실험 중(2년째 성공)

필자가 생태순환농업을 지향하고 있는 광릉 숲 텃밭을 사이로 주변에서는 토양에 제초제를 뿌리고 이어 화학비료를 넣어 작물을 심는 농가가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작물을 심고 난 연후에도 수시로 농약을 뿌리면서 수확을 맞는 관행농가가 있다.

2011년 세계유기농업대회를 앞둔 남양주 광릉 숲 인근의 현실이다. 70년대 이후 계속된 관행적 화학농업이 오늘날까지도 이분들에게 최상의 농업방식인 것이다.

   
▲ 고추밭

   
▲ 취나물 밭의 풍경

지난봄에는 ‘고추농사의 달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아주머니께서 농약살포를 하지 않는다면 100% 탄저병에 걸려 고추수확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말씀과 함께 관행적 고추농사법을 세세하게 전수해 주셨다.

그러나 작년은 물론이고 이제껏 고추농사를 지으면서 농약은 물론 화학 비료조차 주지 않고 고추농사를 짓는다고 하니 영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다. 더구나 탄저병으로 고추농사를 망쳐본 일이 없다고 하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혀를 찼다.

   
▲ 들깨모종과 파모종 밭

현재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화학농업은 농약과 인공비료에 의한 토양과 수질 오염, 토양 침식과 비옥도 소실, 관개 경작토의 염류농도 상승(Salinization of irrigated soils), 화석연료 사용에 의한 대기 오염, 개간에 따른 기후 변화(Climate change from land clearing), 삼림 벌채(Deforestation), 경지정리, 토양소독 등에 따른 야생 생물에 대한 위협 (Endangered wildlife from clearing land), 농약에 대한 병해충의 약제 저항성, 농약 및 항생물질의 식품 잔류, 지하수 고갈(Aquifer depletion), 작물과 가축의 유전적 취약성 등을 내포하고 있다.

19세기 농업혁명이후 지금까지 농업기술의 발전을 특징적으로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높은 노동생산성과 토지생산성을 추구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현대 농업은 노동집약적인 기계의 도입과 더불어 가능한 대단위로 경작하여 생산하고 있는 것을 특징으로 두고 있다.

   
▲ 상추와 각종 허브(박하와 민트, 톱풀) 공생공존

여기서 생태순환농업은 제초제는 물론 농약과 화학비료, 한발 더 나가 무(無) 경운으로 환경교란을 막고, 풀과 작물이 상호 공존하면서 경쟁하는 농사, 벌레와 곤충뿐 아니라 미생물을 키우는 농사이며, 화학비료를 대처하는 유기물멀칭이나 초생재배로 토양생명과 작물을 같이 공생하도록 만드는 말 그대로 생명살림의 농업인 것이다.

이러한 농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이는 세계보다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즉, 모든 생명은 물질의 유기체적 조화의 차이에 의해서 그 종이 결정된다. 조화는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그 바탕을 깔고 있기 때문에 어떤 생명체도 같지 않다. 공기, 토양, 빛, 온도, 외부환경과의 관계성이 같을 수 없는 원인이다.

   
▲ 울릉도 섬초롱 밭

   
▲ 울릉도 섬초롱 수확

그러나 근원적으로 생명을 이루는 물질은 같다. 공간과 시간에 따른 변화의 요인에 의해 생명의 원인 물질은 적응하고 조화하며 진화한다. 그 결과 개체적 특성을 지닌다.

개체적 특성을 지닌 생명체는 끊임없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파생되는데 그 파생과정의 매개물이 바로 미생물과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신물질이다. 이를 농업에서는 천연재료인 비료라 부른다. 

진정한 비료는 땅속 생태도 살리고, 식물도 살리면서 다수확과 연결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대다수의 지구소비자들을 먹여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과 같이 땅과 식물 더 나아가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화학비료나 농약을 관행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

   
▲ 울릉도 섬 초롱 꽃밭

   
▲ 울릉도 섬초롱 수확(꽃밥이나 쌈재료)

   
▲ 울릉도 섬초롱 꽃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고, 종의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땅을 가꾸는 농업이 생태순환농업인 것이다. 인간의 몸은 유전적 다양성과 연결되어 있기에 그에 따른 작물을 섭취해야만 몸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현재의 농업방식을 바른 생태순환적 농업방식으로 되돌려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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