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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기독교가 처음엔 많은 지지를 받았으나안티는 한계, 종교가 사람들에게 어떠한 의미이며 어떻게 모습이어야 하는지 얘기를 나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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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1월 19일 (화) 14:00:27
최종편집 : 2010년 01월 19일 (화) 14:23:00 [조회수 : 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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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블로거 필명 '꺄르르'의 기사입니다. 당당뉴스는 게재허락을 받고 그의 실명을 알지만 여전히 필명으로 게재합니다. 당당뉴스는 '까르르'의 다양한 기사를 종종 연재합니다.

교회? 라는 말만 들어도 많은 사람들이 손사래를 칩니다. 또한 교회를 다니다가 여러 가지 진저리나는 일들을 겪은 뒤 이를 갈며 떠난 사람들도 있죠. 그만큼 한국교회는 예수의 사랑을 전하는 모임이기보단 사람들의 낯을 일그러뜨리는 이상한 조직이 되어버렸죠. 이런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안티기독교가 생겨났습니다. 한국교회에 문제가 있다며 커다란 사회운동을 벌였죠.

그러나 안티기독교운동은 시간이 지나면서 수그러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티만 외쳤을 뿐 개신교 모습과 비슷해졌기 때문이죠. 일부 목사가 말 같지 않은 설교를 하듯 어떤 사람들은 무조건 욕을 하며 개신교 모두를 싸잡아 업신여겼죠. 방법과 과정이 올바르지 않으면 결과도 좋을 수가 없죠. 한국교회의 나쁜 점들이 사라진 거 같지는 않은데 안티기독교운동은 쑥 들어갔네요.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안티기독교 활동도 열심히 하였던 사람을 만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일부 몰지각한 목사들이 개신교 안에서 걸러지지 않고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네요 @오마이뉴스 권우성

“한국기독교인들의 행태가 상식에서 벗어나 있어 안티기독교는 많은 지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예전에 안티 기독교 활동을 했는데, 한 이유가 있다면?

한국기독교의 일부 행태가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할 때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죠. 교회에서 교회의 규칙만을 배워 행하는 일부 사람들의 모습이 한 가지 논리에 세뇌당한 사람들의 모습이나 마약중독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껴졌거든요.

안티기독교는 한국사회에서 많은 지지를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들이 말하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상식이었기 때문이에요. 그만큼이나 한국기독교인들의 행태가 상식에서 벗어나 있었죠. 종교란 사람의 필요에 따라 생겨난 것이잖아요. 필요한 사람도 있고 불필요한 사람도 있어요. 불필요한 사람 대부분은 다른 것에서 만족을 얻고 있죠.

-안티 기독교에서 어떠한 활동들 했나요?

안티기독교는 이러이러하고 저러저러한 것들을 한다고 규정하여 말하기가 어려워요. 왜냐하면 안티기독교도 기독교처럼 여러 분파가 있었고, 그 분파들 사이에 분쟁이 기독교의 이단논쟁이나 사탄악마를 정죄하는 일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심각하였으며, 시대별로 태도를 달리했기 때문이죠. 안티기독교 안에서도 수많은 분쟁이 있었고 그 분쟁 뒤에는 반드시 또 다른 모임이나 단체가 생성되었는데, 기독교인들의 이단논쟁, 교파분열의 모습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거든요.

초창기라 할 수 있는 대략 십년 전의 안티기독교는 양식 있는 지성인들이 모여서 한국기독교의 문제점을 상식선에서 비판하며 건전한 다른 대안을 찾는 모임이 분명했어요. 그러나 몇 년이 지난 뒤, 한국기독교에 많은 피해를 당해 상처 입은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감정적으로 한국기독교를 비난하게 되었죠.

차차 기독교를 이 세상에 절대로 존재해서는 안 되는 절대 악으로 규정하게 되었고, 이에 관한 어떠한 다른 의견도 받아들이지 않게 되었어요. 그 짧은 몇 년 사이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배타적인 외골수로 나갔는데, 이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성령의 은사가 아니고서는 달리 해석하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어요.

하지만 이 모습만을 가지고 안티기독교를 모두 설명하기는 굉장히 어려워요. 세월이 지나 소수세력이 되었지만 기존의 안티기독교인들은 항상 같은 모습을 보였고, 언제나 상식선에서 비판하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인본주의의 끈을 놓지 않았어요.

-기독교인들나 안티기독교인들은 왜 상식선 넘기를 서슴지 않을까요?

제가 생각해볼 때, 상식이라는 것은 지극히 상대적이 아닐까 싶어요.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는 지극히 상식 이하의 황당한 말과 행동이 또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는 누구나 지켜야할 절대 진리가 될 수 있으니까요.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길이라면 다른 사람의 상식이나 사회의 도덕 법률 따위가 중요하겠습니까? 그 길을 찾은 사람은 오직 그 길만 가면 됩니다. 빛이 있는 동안 그 빛만을 따라 걸으면 되는 것입니다. 어떤 상식적인 비판이나 논리적인 설명도 어떤 고난이나 역경도, 뭇 사람들의 비난과 질책도, 그 의지를 꺾지 못할 것입니다.

   
▲ 종교끼리 잘 지낼 수 없는가요? 왜 종교 없는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걸까요? 한신대학교에서 해마다 석가탄신일을 축하하는 모습은 그나마 좋은 본이 되네요 @뉴스앤조이 주재일

“기독교나 안티기독교나 자신들의 생각을 지나치게 신격화, 절대화, 다른 의견에 배타적인 태도”


기독교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고 도를 지킨다고 해요. 안티기독교는 안티기독교대로 과학이나 철학, 논리 등을 진리로 받들며 그에 따라 도를 지킨다고 하죠. 그러나 제가 보기엔 기독교나 안티기독교나 또 다른 사회단체 같은 모임이나 사람이 모인 곳이면 자신들의 생각을 지나치게 신격화, 절대화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각자 사람은 스스로의 생각대로 행할 뿐이고, 스스로가 끊임없이 다시 생각해보고 반성하고 거듭나야 하는데, 어떤 감정상의 문제때문인지 아니면 본래 인간은 나약하기 때문에 그러한지 많은 부류가 스스로의 생각을 신격화, 절대화시키며 다른 의견에 배타적인 태도를 지니게 되죠. 특히 어떤 단체에 속해 그 조직의 규칙과 논리 등을 만들면 더욱 그 규칙과 논리를 신봉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애초에 그 규칙과 논리 등을 만든 것도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안티기독교 생활도 했고 교회도 다니고 있는데, 돌아보면 어떤가요?

사람의 모습을 보다보면 항상 제 삶의 모습이 교차되곤 해요.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지금 무엇을 할까, 나는 왜 사는 것인가, 사람이 가는 길은 언제나 외롭고 쓸쓸합니다. 나를 이해해주는 이가 적고 신뢰하는 이가 더욱 적습니다. 어쩌면 철저히 나 혼자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길이고 나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무엇이 옳다고 믿거나 주장하지 않아요. 저는 단지 이 세상에 살아 숨 쉬고 있다가 오직 죽을 뿐이에요. 저는 제 발길 닿는 대로 가는데, 그곳이 산이거나 들이거나 교회이거나 단체이거나 마약소굴이거나 아무 상관이 없어요. 제가 만나는 것은 무슨 주의나 사상이 아니라 오로지 있는 그대로의 사람 모습이며 사람의 삶이고 그 의지라는 거죠.

사람은 태어나서 살아가고 죽는데, 그 와중에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요? 무엇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것이죠. 기독교인으로서 살아가든 안티기독교인으로서 살아가든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하여 싸우고 쟁취하고 눈물 흘리고 상처받으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에요.

사람은 이렇게 살아가고 이렇게 죽어 가는데 그 삶의 옳고 그름과 좋고 나쁨에 대해 나는 아무것도 모르며 관심도 없어요. 제 관심사는 오직 저에 관한 것이에요.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할 뿐이죠.

-앞으로 한국 교회는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시나요?

세월이 지나 한국기독교는 끊임없이 반성하고 달라지는데, 한국기독교뿐 아니라 인간의 종교심, 감성, 사랑하는 마음까지도 이 세상에 절대 존재에서는 안 되는 절대 악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어떠한 다른 의견도 허용하지 않는 안티기독교의 모습이 도리어 상식선에서 벗어나게 되었기 때문에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와해된 거잖아요.

마찬가지로 한국 기독교도 끊임없이 변하고 진보하고 있지만 그 한국기독교를 포함하고 있는 한국사회도 끊임없이 진보하고 있어요. 사회가 진보하면 보수적인 한국기독교는 상대적으로 상식이하의 단체로 낙인찍힐 수도 있으나 또 어찌 보면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는 진보의 또 다른 면으로서 한국사회가 한국기독교를 품어주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작년, '헌법파괴·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가 시청광장에서 열렸지요. 이제 단순하게 기독교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운동하는 게 아니라 종교갈등, 사회문제로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권우성

안티는 한계, 종교가 사람들에게 어떠한 의미이며 어떻게 모습이어야 하는지 얘기를 나눠야

공동체에 피해를 주는 사람이나 단체를 얼마나 품을 수 있을까? 꽤나 어렵죠. 관용이란 말도 관용이 설 수 있는 바탕 자체를 해하려고 하는 세력까지 끌어안을 순 없으니까요. 사바세계에서 사는 이상, 몸과 마음에 상채기내는 이를 받아들이는 건 무척 힘든 일입니다. 보듬기보단 내치게 되죠. 이와 마찬가지로 한국교회가 사회구성원들을 슬프게 만드는 일이 자꾸 벌어졌고, 도저히 놔둘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안티기독교가 생겨납니다.

그러나 ‘안티’로서 출발하는 것은 나름의 뜻이 담겨있지만 한계가 있는 개념이에요. 어떠한 적을 놓고 반대할 뿐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니까요. 적을 공격하는 데만 열을 올릴 뿐 자신을 돌아볼 줄 모르죠. 10년 전, '안티조선'을 외치던 수많은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였죠. 그들의 뜻은 훌륭했지만 반대만을 외친다고 구악이 쉽게 부서지진 않습니다. 더군다나 자기들끼리도 삿대질을 하며 싸우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죠. ‘조선일보 제자리 찾아주기 운동’이 더 알맞을 수 있겠지만 반대가 주는 강렬함에 사람들은 빨려 들어갔죠.

역사를 봐도 그렇듯 안티는 스스로 무너지거나 또 다른 안티를 불러오기 십상이죠. 괴물을 미워하다가 어느새 괴물이 되어버립니다. 이른바 ‘적대적 공존’이죠. 적을 무너뜨리는데 힘을 모으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그 적과 공존하게 돼요. 군사독재 시절, 그렇게 반공을 외쳤지만 남한권력자들의 목표는 북한을 무너뜨리는 게 아니었어요. 안티를 외치며 자신의 지배력을 강화시키는 거였죠. 상대가 있어야 자신의 정당성을 얻을 수 있었기에 김일성과 박정희란 독재자들은 겉으론 으르렁대는 거 같았지만 속으론 손을 잡는 꼴이었죠.

안티기독교도 비슷해요. 처음엔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지고 바뀌길 바라는 사람들의 모임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그 안에서 드잡이를 하고 삿대질이 오가기 시작하더니 자기들끼리 치고받았죠. 목소리 높여 비판하던 교회 사람들의 모습과 똑같아졌습니다. 교회 사람들은 ‘너나 잘하세요’를 외치며 안티기독교의 주장에 콧방귀를 뀌게 되었고, 안티기독교는 처음의 정당성과 목적을 잃어버렸죠.

여기서 한 가지 반드시 짚어야 하는 게 생깁니다. 바로 종교의 광신성이죠.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섬뜩하듯 개신교 근본주의자들 역시 끔찍합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처럼 모두가 반지에 눈이 멀 듯 종교라는 영역에 들어가면 사리분별력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거예요. 종교집단에 속한 사람들은 자신을 돌아볼 줄 모르며, 더 심각한 것은 밖에서 비판을 하는 사람들도 어느 샌가 닮아버린다는 거예요. 종교는 자신을 입에 담는 모든 사람들의 혀를 뜨겁게 하고 눈을 흐리게 합니다.

사람은 빵으로만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에 종교는 있을 수밖에 없죠. 그렇다면 한국이 신정일치사회가 아니고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사회인 이상 어디까지 종교가 뻗어나갈 수 있으며,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 얘기를 나눠야겠죠. 안티기독교운동의 실패는 종교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이며,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여러 모를 생각해보게 하네요. 뜨거운 감자로 남은 종교, 21세기 사회문제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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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미아 (121.129.19.207)
2010-01-22 21:03:38
지혜로운 사기꾼들
이땅에 목사중 최소70% 는 막사나 먹사입니다 지혜로운 사기꾼들 입니다
예수님이 제일 재수없다고하신 가식과 위선과 회칠한 무덤....모순 덩어리들....
이땅에 드글드글 하지요
리플달기
1 2
낮은바람 (118.33.17.219)
2010-01-20 15:47:33
기독교가 싫은게 아니라...
하나님이 싫은게 아니라,,기독교가 싫은게 아니라 ..주의 종이라 자청하는 목사들이 정말 싫습니다, 세상잡배들도 하지않는 일들을 서슴없이 행하는 목사들,,신실한 교인들을 안티로 만드는 목사들...어찌해야 하는지요.
리플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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