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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수 교수, 불상에 절했다고 쫓겨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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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3월 08일 (일) 14:57:03
최종편집 : 2010년 09월 06일 (월) 14:16:43 [조회수 : 3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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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여행 2009/01/03 09:20 꺄르르

한국 개신교에 대한 비판은 오래 있어왔지요. 구국기도회부터 최근 부시방문 환영대회에 이르기까지 사회에 여러 영향을 미치는 권력집단으로 변화했지요. 소망교회처럼 특정 교회가 권력화 장소로 떠오르듯이 개신교가 정치권력과 볼맞는 모습들은 줄곧 있어왔지요.

 

작년 8월, 한기총이 '나라사랑 한국교회 특별기도회'를 열었지요. @오마이뉴스 권우성

 

 

모든 개신교가 그런 것은 아니지요. 뜻있고 예수정신을 지켜가는 사람들도 있기에 개신교 전체를 지적할 수는 없지요. 다만 밥을 하려고 쌀을 씻는데, 돌이 섞여있다면 돌이 있다고 말을 해야겠지요. 잘못된 행태는 꼬집어서 바로잡을 필요가 있지요.

 

 

 

이 사건도 황당하지요. 이찬수 선생님은 강남대에서 교수재임용에 탈락하지요. 이유는 불상 앞에서 절을 드렸기 때문이죠. 신학자이면서 목회를 하는 이찬수 선생님은 종교 사이 대화를 얘기하고 열린 마음을 보여주려 했지요. 그러나 기독교이념 강남대학교는 그 행동을 받아들이지 않고 눈밖에 내놓아 교수재임용에서 떨어드렸지요.

 

 

 

모든 판결기관, “재임용거부 부당하다” 학교는 “나 몰라”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재임용 거부 부당' 결정, 서울행정법원, 서울고등법원 거쳐 작년 10월 23일 대법원 특별3부(재판장 이홍훈 대법관)는 재임용 거부가 부당하다고 판결을 내렸지요. 지금까지 모든 판결기관이 학교가 잘못했다고 하는데도 학교는 모르쇠입니다. 12월 30일, 3년째 학교로 돌아가려고 애쓰는 이찬수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목회자이신데, 불상 앞에서 절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2003년 10월, 종교 내지 이념간 갈등의 치유를 목적으로 생긴 EBS의 똘레랑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었어요. 당시 홍익문화운동연합과 한기총사이에 갈등이 있었지요. 한문화운동은 단군상을 세우려 했고 한기총은 자르려 했지요. 저는 피디로부터 그 얘기를 듣고 기독교와 토착 문화, 기독교와 타 종교와의 조화를 말 했지요. 제가 어디 편을 들지는 않았지만 결과로 놓고 봤을 때 한기총은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했나 봐요.

 

 

 

불교와 기독교의 비교를 전공으로 하던 저를 섭외했던 피디는 개신교의 배타성을 혐오하다가 불교로 개종한 분이었어요. 마침 사찰을 배경으로 프로그램녹화를 하게 되었고, 저는 그 피디에게 모든 개인교인이 다른 종교에 대해 배타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지요. 그래서 대웅전에서 절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잠시 TV에 나오게 되었지요.

다음날, 단군과 불상을 숭배한 저를 어떻게 처리할지 보겠다며 한기총으로부터 학교로 항의전화와 편지가 왔다고 해요. 저는 교목실의 요청에 따라 경위서를 써서 제출했고 그 때는 그렇게 마무리되었어요. 그렇지만 그 뒤부터 교목실에서 저를 색안경을 쓰고 보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나중에 안 얘기지만, 그 뒤로 교목실에서 저에 대해 일종의 내사를 벌였더라구요. 물론 그 때 저는 전혀 몰랐죠. 제가 이 일로 해직까지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2006년 12월 재임용, 승진을 앞두고 저는 이런 저런 교육과 연구 업적들을 제출하였지요. 그런데 학교에서는 그런 것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뜻밖에 2006년 1월 초에 창학이념에 위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서 저를 재임용할 수 없다는 서류 한 장만을 달랑 집으로 보냈더라고요. 그게 시작이었지요.“

 

 

 

부처상에서 절하면 신학자로서 잘못?

 

 

 

-학교는 어떠한 반응을 보였나요?

저는 납득할 수 없어서 학교 측에 재임용을 거부한 이유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당시로서는 아무 얘기도 안 하더라고요. 제 인사와 관련된 교수들은 침묵했구요. 교목실 목소리가 강경해서 어쩔 수 없다는 소리만을 들었을 뿐이지요, 다른 관계된 교직원에게는 제가 몇 년전에 불상에 절해서 그런 것이라는 말을 들었구요.

 

 

 

저는 어쩔 수 없어서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이것이 재임용거부의 사유가 될 수 있는지 밝혀달라는 서류를 제출했구요, 이 소식이 한겨레신문에 알려지자 학교에서는 바로 다음날 제 연구실을 폐쇄하더라구요. 학교에 갔는데, 제 책들이 잔뜩 들어있는 제 연구실이 제 열쇠로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얼마나 당혹스러웠는지 몰라요. 그 뒤 저는 제 책을 보지 못하게 되었어요, 여전히 답답한 노릇입니다.

 

 

 

그리고 그러는 사이에 교외에서 제 재임용 거부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대책위원회가 생겼고, 여기서 해명을 요구하자 학교는 법 판단을 기다려보자고 했지요. 그런데 교육부에서 심사끝에 학교의 결정을 취소시켰어요. 그러자 학교는 행정법원에 교육부를 피고로 소송을 제기했고, 여기서 패하자, 다시 고등법원에 항소했고, 또 패하자 대법원에 상고했지요. 그렇게 3년이 흘렀지요.


대법원에서는 지난 10월말 교육부와 저의 손을 들어주었어요. 그러나 대법원까지 판결이 났지만 학교는 계속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네요. 제가 파렴치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강의가 부실하거나 제가 학생들을 가르칠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지요. 연구실적도 높았구요. 많은 학생들이 저를 잘 따랐고 저에 대해 재임용을 거부할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한국개신교는 다른 걸 용납하지 않지요. 그렇지만 대학까지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교회라면, 목사 한 개인의 견해에 힘이 있지요. 그 교회에 다니는 것은 그 교회의 방향에 동의한다는 암묵적인 동의가 있는 셈이지요. 맘에 안 들면 안 나오면 되는 것이구요. 그런 점에서 교회가 다른 종교에 대해 배타적이라고 해도 밖에서 끼어들기가 어려운 실정이지요.

 

 

 

하지만 학교는 달라요. 강남대를 보면, 학생 가운데 비기독교인이 70%이고, 또 그 절반은 반기독교인일 정도에요.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교리 일방 옹호는 안 되지요. 지성적으로 해야 되지요. 학교에서 쓰는 교재가 지성적이어서, 교재위주로 강의했고, 크게 벗어나는 강의는 하지 않았어요.

강남대 정문의 커다란 '오메가(Ω)' @오마이뉴스 안윤학

 

 

 

 

 

 

 

 

 

그런데 학교 교목실에서는 제가 어떻게 강의하나 계속 알아본 모양입니다. 그러다가 제가 비기독교식 강의를 했다는 학생 두 세명의 상담을 받아, 나중에 법원에 증거자료라며 제출했더라구요, 그 자료는 내용도 빈약했지만, 그 수준도 유치하기 짝이 없었어요. 가령 제가 예수 시대에 안식일은 토요일이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일요일이 아니고 토요일이 안식일이라고 가르친 것조차 문제가 되는 양 증거자료로 제출했으니까요.

 

 

 

이런 것을 법원에 제출하는 모습에 저는 쓴 웃음만 나왔어요. 대학은 지성적이고 학생의 상황과 한국의 현장에 어울리는 교육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신앙은 사랑의 실천인데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종교 이름으로 누구를 죽이고 정죄하는 건 종교가 할 일이 아니라고 믿고 있어요.

 

 

 

 

 

 

 

“종교이름을 내세우고 있지만 반종교, 비이성”

 

 

 

-대학에서 쫓겨나시고 생활에 어려움이 많으실 듯싶습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강남대에서 나오게 된 이후 갑자기 수입이 끊기면서 빚이 급격히 늘더라구요. 제가 없는 돈에 시골스러운 곳에 집을 지으면서 은행 융자를 좀 받았는데, 그 이자를 감당하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살던 집을 팔았습니다. 그 뒤 감리교신학대, 이화여대, 성공회대가 강의를 부탁해서 했어요.

 

 

 

물론 시간강사이지요. 이들 대학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이대에서는 강남대에서 문제가 된 것과 똑같은 과목인 <기독교와 세계>를 강의하였지요. 이대가 한국에서 대표적인 기독교대학인데 강남대에서 문제가 된 저를 불러준 이대가 참 고마웠어요. 그리고 2007년과 2008년 사이에는 세계종교인평화회의 평화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초청해줘서 1년 동안 동경에 체류하면서 공부도 하고 강의도 하였지요. 곧 ‘종교로 일본읽기’란 책을 낼 예정이에요. 물론 생활은 늘 여의치 않지만, 그래도 이제는 익숙해졌어요.“

 

 

 

 

 

 

 

-종교문제로 힘드실 때가 많았을 텐데, 어떤 일들이 있어나요?

말씀드린 대로 2006년 1년 정도는 힘들었어요. 학교일도 그랬지만 교회 사람들이 상처받은 일이 생각보다 컸어요. 강남대와 관계된 같은 교단 목사들이 치리위원회를 구성해 저를 교단에서 제명하는 일이 벌어졌어요. 물론 그 제명 자체가 탈법적인 일이라, 교단 안에서 반대 성명도 나오고 그랬지요.

 

 

 

좀 우스운 것은 제가 교회 개척을 시작할 때 와서 축하해준 분들이고, 그 이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도, 학교에서 법원으로 첫 번째 행정소송을 제기할 무렵 교단에서도 갑자기 저를 제명하려고 하는 거예요. 저는 학교 편을 들어 법원에 유리한 자료를 만들어주기 위해 그러는 거라고 생각했지요. 그 황당한 사건을 겪으면서 그 과정에 저의 교회 신자들이 상처를 받았고, 저도 마찬가지였지요. 그것은 상당히 탈법적인 일이라, 저는 제가 교단에서 제명당했는지 아닌지 제 자신도 잘 모르겠어요.

 

 

 

이찬수 선생님

어쨌든 그 일은 지금까지도 밖에다가는 말을 하기 힘든 마음의 상처로 남았어요. 그래도 교회 신자들이 잘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특히 제가 지난 일년 일본에 다녀오는 동안 교회 신자들이 저 없이 자체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계셨어요.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일본에서 돌아와서 다시 그분들과 함께 매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지요.

 

 

 

어쨌든 그 일은 지금까지도 밖에다가는 말을 하기 힘든 마음의 상처로 남았어요. 그래도 교회 신자들이 잘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특히 제가 지난 일년 일본에 다녀오는 동안 교회 신자들이 저 없이 자체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계셨어요.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일본에서 돌아와서 다시 그분들과 함께 매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지요.

 

어쨌든 그 일은 지금까지도 밖에다가는 말을 하기 힘든 마음의 상처로 남았어요. 그래도 교회 신자들이 잘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특히 제가 지난 일년 일본에 다녀오는 동안 교회 신자들이 저 없이 자체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계셨어요.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일본에서 돌아와서 다시 그분들과 함께 매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지요.

 

 

 

 

저는 교회 건물 소유 생각이 전혀 없어요. 그리고 교회에서는 원칙적으로 무보수로 일해야겠다는 소신도 있구요. 어찌되었든 지나고 나니까 모든 일이 인생을 단조롭게 살지 않고 좀 더 역동적으로 살라는 하늘의 뜻으로 여겨져요. 그렇게 느끼고 살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고 감사해요."

 

 

 

어쨌든 그 일은 지금까지도 밖에다가는 말을 하기 힘든 마음의 상처로 남았어요. 그래도 교회 신자들이 잘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특히 제가 지난 일년 일본에 다녀오는 동안 교회 신자들이 저 없이 자체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계셨어요.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일본에서 돌아와서 다시 그분들과 함께 매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지요. 어쨌든 그 일은 지금까지도 밖에다가는 말을 하기 힘든 마음의 상처로 남았어요. 그래도 교회 신자들이 잘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특히 제가 지난 일년 일본에 다녀오는 동안 교회 신자들이 저 없이 자체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계셨어요.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일본에서 돌아와서 다시 그분들과 함께 매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지요.

 

어쨌든 그 일은 지금까지도 밖에다가는 말을 하기 힘든 마음의 상처로 남았어요. 그래도 교회 신자들이 잘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특히 제가 지난 일년 일본에 다녀오는 동안 교회 신자들이 저 없이 자체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계셨어요.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일본에서 돌아와서 다시 그분들과 함께 매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지요.

“다원주의 신앙, 21세기 기본”

 

 

 

-한국 개신교가 배타적 근본주의가 너무 강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하나님이 교회라는 벽돌 건물 안에만 있고 밖에는 없느냐? 아니거든요. 신은 독점되는 게 아니에요. 문화는 다양할 수밖에 없고 하나님에 관한 언어는 늘 제한적이에요. 신앙의 다양한 모습을 수용하는 것이 신학자가 해야 할 몫이고 21세기 세계 신학의 기본이에요.

 

 

 

그러나 한국의 현실 교회는 이러한 흐름과 관계없이 진리와 구원이 특정한 교리에만, 교회라는 벽돌 건물 안에만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요. 도리어 신학적 모순을 범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야 사람 모으기 쉬울지 모르겠어요. 종교적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어야 해요. 오늘날은 그것이 인권적인 것일 뿐만 아니라, 기독교 정체성을 살리는 길이에요.
 

 

 

 

 

 

 


-교회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정신 위안과 기복신앙에 머무릅니다.

교회는 신자들에게 마음의 위로를 주지요. 출발단계는 그럴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교회가 그것에만 머무르기에 문제지요. 그리고 그 마음의 위로가 자기중심, 기복신앙에 머물구요. 저는 자체를 비판하지는 않아요. 그게 인간의 한계거든요. 그러나 그것이 전부라고 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 게 문제에요.

 

 

 

기독교만 문제가 아니라 종교는 대체로 다 그래요. 신이나 진리를 양적인 척도로, 외연으로만 파악해요. 그걸 넘어서야 해요. 질적 성숙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교육과 대중운동이 필요해요. 기복신앙에만 머무르는 것은 문제에요. 참 기독교는 이걸 넘어서야겠지요.

 

 

 

비판을 받아들여야 건강한 기독교가 될 수 있어요. 안티기독교 세력이 한국에 크지요. 이해가 되요. 그만큼 기독교가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이에요. 한국에서 진정한 기독교인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강남대가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듯싶습니다. 그래도 돌아가실 건지요.

 

 

 

-강남대가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듯싶습니다. 그래도 돌아가실 건지요.

 

-강남대가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듯싶습니다. 그래도 돌아가실 건지요.

 

제가 전적으로 잘하기만 한 것은 아니겠지만, 학교가 일처리를 하는 데 특정 개인의 감정을 자꾸 반영하는 느낌이에요. 순리대로 풀어야 하지요. 학교가 제기한 모든 법적 소송이 다 끝났다면 이제는 그 판결에 따라 용감하고 자발적으로 저를 수용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아직 학교에는 묵묵부답이네요.

 

 

 

하지만 학교 구성원 전체가 저를 비판하는 것도 아닌 마당에 제가 학교로 돌아가지 않을 이유가 없어요. 돌아가서 다시 학생들 가르치는 게 일이 마무리되는 순리라고 생각해요. 용감하고 씩씩하게 돌아가야죠. 학교로 돌아간 뒤, 무슨 일이 생기는 건 그때 또 받아들이면 되고요.

 

 

 

 

 

 

 

 

“대학은 대학답게 지성적이었으면”

 

 

 


인생이 참 짧다고 생각해요. 배운 거와 삶을 일치하도록 노력해야지요. 부끄럽지 않게 나누며 살고 싶어요. 대학은 대학답게 지성적이었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종합대학교니까 더욱이나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2009년입니다. 꿈이 있으시다면?


저는 올해, 내년을 굳이 나누지는 않아요. 시간이 빠르다는 느낌, 인생이 짧다는 느낌은 강하지만요. 다만 제가 잘 할 수 있는 건 다양한 종교를 공부하고 소통하고 평화를 얘기하는 거예요. 종교 이해의 폭 넓히는 것이 오늘날로 치면 예수정신 실현 중 하나이지요. 물론 머리속 이해만으로 머물면 안 되겠지요. 일을 실천적으로도 해야겠지요.

 

 

 

그리고 제 손이 갈 수 있는 사회참여를 저는 목회라고 생각해요. 꼭 종교일이 아니더라도 넓은 종교관을 가지고 매진하려고 생각해요. 이와 관련해 종교문화연구원을 작년에 다시 열었어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 모여 있지요. 이 분들과 함께 종교대화합사업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인권실천시민연대와 만나면서, 인권의 개념에 좀 눈을 떴어요. 인권을 회복하고 신장하는 일도 넓은 의미의 종교적 활동이지요.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다양한 종교 대화 기구들과 연합해서 일을 할 예정이에요. 그런 마음으로, 한국에도 이런 교회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될만한 그런 교회도 이루고 싶어요. 현재도 작은 교회 목회를 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더 활동하고 싶네요.“

 

 

 

 

 

 

 

현대판 ‘종교재판’ 예수정신은 과연 무엇인가?

 

 

 

교수, 종교, 인권, 기독교 신학 관련 수많은 단체 및 학회들이 강남대의 부당한 처분을 비판하고 상식과 법을 바탕으로 빠른 해결을 요구했었지요. 그러나 강남대는 부당해직에 대한 시민사회와 학계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법으로 해결하겠다고 시간만 끌면서 버텨왔지요.

 

 

 

결국, 대한민국 교육정신과 사회정의에 어울리지 않게 자기 입맛대로 권력을 휘두른 학교가 부당하다고 대법원은 판결을 내렸습니다. 강남대는 대법원 판결이 있었지만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교는 기독교 정신으로 세웠다고 하는데 그들이 말하는 기독교정신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오마이뉴스 권우성

 

 

 

 

 

 

 

 

이찬수 교수는 현대판 ‘종교재판’이라고 불렸지요. 다른 걸 내치는 개신교 행태, 마음대로 이뤄지는 교수 재임용이 드러났고 학자의 양심을 깔아뭉개고 학문의 다양성을 침해하였지요. 많은 문제를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으나 아직 강남대의 태도변화와 한국 개신교의 달라짐을 가져오지는 못했습니다.

 

 

 

종교가 약하고 외로운 사람에게 큰 힘을 주는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근본주의로 흐를 경우 사회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지요. 한국은 정교일치국가가 아니지요. 자신이 갖고 있는 종교 틀로 세상을 해석하고 그것만이 옳다고 고집한다면 시민사회와 애기가 통하지 않을 수 있지요. 세상이 어려워질수록 종교근본주의가 무장 커지는 거 같아 걱정이 됩니다.

 

 

 

강남대는 대법원재판과 시민사회 요구대로 이찬수교수 재임용탈락을 사과하고 학교로 다시 받아들이는 게 도리입니다. 그리고 한국개신교는 자신들이 믿는 예수정신이 무엇인지 반성해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예수처럼 사는 사람은 드뭅니다. 도대체 교회를 왜 다니고 종교가 무엇인지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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