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정상이 얼싸안고,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서로에게 엄지를 세우는 광경을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1989년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때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는 베를린의 유명한 관문인 체크포인트 찰리 앞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2번

김기석   2018-07-11

한 주간도 안녕하셨습니까? 해마다 여름이면 건물에 비가 새어 들어와 남편과 장로님이 2층 예배당 창고의 물을 떠내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봄에 지붕공사를 마친 덕에 비가와도 걱정이 없습니다.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애쓴

홍지향   2018-07-09

들꽃이야기...병아리난초도톰하고 길쭉한 잎사귀에서 꽃대를 올리고는 올망졸망 병아리들을 매달고 있습니다. 눈을 크게 뜨고 들여다보아야 입 벌리고 날개 들어 뒤뚱거리는 병아리의 모습을 알아챌 수 있어요.한쪽으로만 달리는 꽃방향도 참 색다르지요. 이 숨이

류은경   2018-07-09

인터넷에서 우연히 로 알고 있는 이솝의 어렸을 때 이야기를 한 도막 읽었다. 이솝의 주인은 훌륭한 학자였다. 어느 날 주인이 말했다.“얘, 이솝아, 목욕탕에 가서 사람이 많은지 보고 오너라.”이솝은 목욕탕으로 갔다. 그런데 목욕탕 문 앞에 끝이 뾰족한

김학현   2018-07-07

기억에 어렴풋이 남아는 있으나 더 이상 정확한 출처를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있다. 아마도 내용은 틀림없이 상당히 각색된 채로 기억에 남아 있을 그런 이야기들 말이다. 이제 소개할 ‘나와 너’에 관한 내 기억 속의 이야기 같은 것이 바로 그렇다. 탈무

이진경   2018-07-07

제주 난민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다. 우리 글로벌 감수성의 현주소다. 우리국민 800만이 전세계 각국에 나가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20만 이주외국인이 살고 있다.난민과 다문화를 반대하려면 전세계에 나가 사는 800만 동포들을 다 귀국시키라는 주장

김봉구   2018-07-05

이번주는 모세의 생애에 나타난 조명과 완전에 대하여 살펴 보려고 한다. 불타는 떨기나무에 대한 해석은 영적 진보의 두 번째 단계인 조명에 대한 그레고리의 견해를 잘 보여 준다. 먼저, 그레고리는 조명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삶을 유지해야

김수천   2018-07-04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주말 내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진부령도 주룩주룩 내리는 비와 산 정상을 뒤덮은 구름으로 시야가 좁았습니다. 기온도 많이 떨어져 주일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은 모두 긴팔 차림이었습니다. 선선한 날씨 덕에 아직 무더위를 모르고 삽니

홍지향   2018-07-03

인류는 부단히 변화하고 발전해 오고 있다. 고대를 거쳐 인류역사는 변화해 오고 있으며 그 변화의 핵심을 이루는 가치 중에서 중요한 것으로 자유,평등,박애를 들 수 있다.고대 노예사회는 그리스의 높은 예술과 철학 수준에도 불구하고 사회 밑바닥을 이루는

김홍섭   2018-07-02

장마철인 요즘 습기가 많은 숲속에서는 여러 가지 난(蘭)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 뼘이나 될까요. 자그마한 키의 대흥란은 부생식물입니다. 다른 식물에 붙어서 양분을 얻는 기생식물하고는 다르지요. 세균이나 토양박테리아의 도움을 받아 다른 생물들이 분해되

류은경   2018-07-02

저는 이번 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산하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북미와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교회 여러 대표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중심으로 앞으로 전개될 한반

김정호   2018-07-01

“얼마든지 먹을 수 있게 되고 나서야 나는 바나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는 게 뭐라고󰡕라는 제목의 에세이 모음집 속에서 사노 요코는 바나나에 얽힌 자신의 경험담을 이렇게 들려주었다. 70년대 우리나라에

이진경   2018-06-30

일찍 찾아온 더위에 카페를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아이스음료에다 특히 일상 깊숙이 자리 잡은 커피를 찾아 카페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골목 한 블록마다 카페가 있는데, 저마다 그 곳에서 일상을 나누고 소중한 추억 이야기를 쌓아갑니다. 안타까

유미호   2018-06-29

일반적으로 영성가들에게 있어 영적 진보의 여정은 정화, 조명, 연합의 세 단계로 이해되어 왔다. 정화는 죄로부터 점차 정화되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러한 정화의 결과는 인간의 내면에서 활동하는 잡념, 욕심, 근심, 과거의 기억의 활동들로부터 자

김수천   2018-06-28

다른 일도 그렇겠지만, 특히 목회는 성도들의 삶의 자리와 함께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도들의 성품과 기질을 어느 정도 파악하는 것이 좋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충청도 사람과 전라도 사람, 경상도 사람이 다 그 특성이 다르다.경기도(인천) 출

김학현   2018-06-26

지난주 저는 출장으로 진부령을 떠나 있었고 큰아이는 2박 3일의 수학여행으로 서울과 용인을 탐방하고 기대하던 에버랜드에도 다녀왔습니다. 일주일간의 교육과 예상했던 것보다 어려웠던 시험에 지친 저는 토요일에 귀가했습니다. 작은아이는 아빠와 단 둘이 시간

홍지향   2018-06-26

작정하고 집을 나서야 만날 수 있는 갯가 식물들은 생태까지 남다르니 들이나 산에서 만나는 꽃들과는 대하는 태도부터 달라집니다. 어느 해인지 갯메꽃을 만나러 먼 길을 달리는 동안 장대비가 쏟아졌고 도착해서는 비는 그쳤으나 강한 빗줄기에 너덜너덜 해진 꽃

류은경   2018-06-25

어제 우리 교회에서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교사연수회가 있었습니다. 제게 격려사를 부탁하여 ‘한 아이를 잘 교육하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글만 가르치는 곳이 되기 보다 선하고 아름답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김정호   2018-06-23

난민을 한자로 찾으면 두 가지가 발견된다. 첫 번째 난민은 한자로 亂民이라고 쓴다. 어지러울 亂자를 쓴 이 난민은 ‘무리를 지어 다니며 안녕과 질서를 어지럽히는 백성’이라는 뜻을 지닌다. 그리고 한자로 難民이라고 쓰는 두 번째 난민이 있다. 이 난민은

이진경   2018-06-23

아침마다 받아보는 메일이 있다. 하나는 고도원의 이고, 다른 하나는 이주연 목사의 이다. 좋은 내용의 글들을 아침마다 대한다는 건 행복이다. 두 사람 다 서신을 통해서만 만나는 이들이다. 참 감사하다.는 의욕 넘치는 한 사람이 읽어 낸 책 속의 한 구

김학현   2018-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