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21:1~7

사람이 웃는 경우는 주로 어느 때일까요? 두 가지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서, 어이가 없어 기가막혀서, 현실성 없는 동화 이야기 같아서, 또는 전혀 예기치 못한 뜻밖이라서 웃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황당계열”에 속하는 웃음으로 분류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코미디나 개그 등을 이런 부류에 넣을 수 있겠지요?

다른 하나는, 사람의 지성과 이성을 넘어서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감격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감사하여 얼굴 관리가 잘 안되서 웃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대체로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확인할 때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웃음인데 이것을 “확인계열”에 속하는 웃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복받은 현실적인 증거가 있기 때문에 너무나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경우에 해당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무슨 좋은 일이 있느냐’고 궁금해 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지요.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주심의 은총을 확인하므로서, 복받은 증거에 바탕하여 하나님의 은총에 감격하므로 감사 찬양하는 마음에서 웃게 되는, “확인계열”의 웃음을 통해 이 힘든 세상을 가볍게 이기며 전진하시게 되길 바랍니다.

그러면, 언제 이런 웃음을 웃게 될까요?


1. 하나님의 약속된 복을 현실적으로 확인하게 될 때입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처음에 하나님의 복주시겠다는 말씀에 대하여 ‘황당계열’의 웃음으로 반응했었습니다. 17:17 초두에 보면 아브라함이 ‘엎드려 웃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어이없어 하는 그림이 그려지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18:12 초두에서는 사라가 ‘속으로 웃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역시 황당해서 웃는다는 그림이 그려지는 부분입니다. 바로 이런 웃음을 ‘황당계열’ 웃음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동의하기가 쉽지 않아 웃게 되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 어이가 없고 기가막히다거나 아니면 통상적이지 못한 뜻밖의 경우라서, 그래서 ‘에이..., 설마... 그럴 수가...’라는 뜻이 담긴 웃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이 ‘황당계열’에 속하는 웃음을 웃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는 자신이나 그의 부인이 생리적으로나 의학적으로, 또는 인간적인 경험상으로 볼 때 어린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다해도 아브라함의 나이는 이미 100세였으며 그의 부인은 90세였으니 인간세상에 이런 나이에 어떻게 아이를 낳을 수 있단 말입니까? 더군다나 사라는 이미 여성으로서의 생물학적 기능이 멈춘 상태입니다(18:11).

그런 상황에서 사라에게 아이가 임신될 것이며 아브라함은 사라를 통해 아들을 얻게 되리라고 예고되었으니 이 말을 듣고 ‘황당계열’의 웃음을 웃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것이 더 이상한 일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인간의 상식선 밖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황당한 말씀을 듣고는 즉시,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합니다’라고 매우 상식적이고 자연스런 답변의 말을 했던 겁니다(17:18).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황당계열” 웃음이 곧 “확인계열”의 웃음이 될 것임을 다시 한 번 더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17:19, 18:13~14참조). 그리고 아들의 이름을 ‘웃는다’의 뜻을 가진 “이삭”이라고 지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17:19). 그리고 마침내 시간이 흘러 이와 같은 하나님의 복주심에 대한 약속의 말씀이 현실적으로 이뤄졌을 때 아브라함과 사라의 웃음은 ‘황당계열’의 웃음에서 ‘확인계열’의 웃음으로 변했습니다. 그들 내외는 불가능이 없으신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한없이 기뻐했습니다(21:1~7).

따라서 하나님의 은총에 감격하여 그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므로 찬양하면서 유쾌하게 웃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복주심, 하나님의 은혜 베푸심, 하나님의 무한은총으로 인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불가능이 하나님의 가능으로 바뀌었을 때,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복이 지금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을 때” 웃는 웃음, 그것을 일컬어 ‘확인계열’ 웃음이라고 이름붙였던 겁니다. 이 웃음은 인간에게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지만 하나님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나타나는 복을 받았음을 현실적으로 확인했을 때 생겨납니다.

그러므로 불가능이 없으신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 아브라함과 사라처럼 ‘내 생각, 내 의견’을 앞세워 하나님의 계획에 ‘황당계열’ 웃음으로 반응하는 불신앙을 보이지 않도록 하시길 권면합니다. 하나님은 내 생각대로 내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분이 아니시므로 사람 쪽에서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맞춰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라도, 한나도 삼손의 어머니도, 엘리사 때의 수넴 여인(왕하4:14~17)도 출산했는데...

결혼하고 아이를 출산하지 못하여 늘 속앓이를 하던 어느 집사님이 부흥회 때나, 기도회 때나 이런 내용의 설교를 들으면 ‘나도 할 수 있으리라’는 마음이 생기곤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기도해도 성경의 말씀과 똑같은 기적은 자기에게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늘 마음에 상처가 되었고 믿음생활에 장애물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때에 또, ‘불가능이 없으신 하나님’에 대한 설교 중에 이에 대한 말씀을 듣고 크고 깊은 감동에 젖어들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귀에 인이 박히도록 들었던 내용이었건만 또 한 번 자기의 마음에 불을 지른 설교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금식을 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해 보리라고 결심하고 나흘간의 금식기도 날짜를 작정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이 네 번째이기 때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꼬박 금식하면서 하루는 사라에 관한 성경말씀, 하루는 한나에 관한 성경말씀, 사흘되던 날에는 삼손의 어머니에 관한 성경말씀,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엘리사 때의 수넴 여인에 관한 말씀을 본문삼아 보면서 그 말씀을 열심히 묵상하면서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똑같으신 하나님께서 그 시대에 베푸셨던 그 기적을 자신에게도 베푸셔서 성경의 여인들과 다르지 않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역사해 주시길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작정 기간 나흘이 다 되어 가도록 어떤 응답도, 마음에 어떤 확신이나 감동도, 혹은 집안 분위기에 무슨 응답같아 보이는 변화도, 또는 몸에 그 동안과는 좀 다른 어떤 이상 징후도 없었습니다. 그러자 슬그머니 실망되는 마음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배도 고파서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죽을 끓여 먹어야 하겠다고 생각을 하고는 좀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아내의 몰골이 조금 수척해진 것같음을 눈치 챈 남편은 아내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조심하느라고 그러는지 왜 그러느냐, 어디 아프냐는 등의 이유를 물어보지도 않고 본인이 스스로 말하려니~ 했는지 가까이 다가가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실망한 마음을 떨칠 수 없어서 서운~한 마음으로 잠을 청했습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네 번째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그렇게도 마음이 간절하건만 성경에 나타난 여인들과 차별대우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정말로 너무너무 섭섭했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무엇을 잘못 보였길래 내게는 성경대로의 축복이 주어지지 않는 것일까? 전능하신 하나님, 불가능이 없으신 하나님. 내게는 왜 기적의 복을 주시지 않는 것일까?... 그러면서 자신의 처지를 서글픈 마음으로 돌아보았습니다.


• 남들과 똑같은 기적을 체험한다면 그것은 이미 평범한 일...

그런데 어느 순간, 성경에 나오는 대로 엘리야에게 들렸던 것과 같은 세미한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네가 아이 갖는 기적을 원하느냐?’ 이 소리에 그 집사님은 지체하지 않고 ‘네, 아이를 갖는 기적을 원합니다’라고 즉시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녀에게 다시 한 번 더 음성이 들렸습니다. ‘아이를 낳아서 갖는 기적을 원하느냐, 낳지도 않고 갖는 기적을 원하느냐.’ 그 때, 그 집사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낳아서 갖는 것이 무슨 기적인가요? 다른 여자들 다 낳아서 갖는데..., 그러니 낳지도 않고 갖는 것이 진짜 기적이지요.’ 그 때 마지막으로 음성이 들렸습니다. ‘네가 낳지도 않고 아이를 갖게 되리라’

그 일이 있은 후 어느날 남편이 토요일 오후에 시간을 좀 내라고 해서 남편과 시간을 맞추어 밖에서 만났는데 유치원 같은 곳으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밖에서 열심히 뛰어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를 낳지 못하던 여자가 어느날 아이를 낳았다면 그것은 성경에 나오는 대로 하나님의 기적이 분명하지. 그러나, 배아파 낳은 아이도 아닌데 마치 배아파 낳은 아이처럼 기를 수 있다면 그것은 더 큰 기적이 아니겠어?” 순간, 그 집사님은 너무나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 이럴 수가...

나중에 알고 보니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아이를 낳지 못해 고민하면서 속으로 괴로워하는 아내를 보며 그 아내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던 남편이 배아파 낳은 자기 아이를 경제가 어렵다고 시설에 맡기는 부모도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는 오랜 시간 골똘히 생각하며 기도했답니다. 그토록 배아파 자기 아이를 출산했는데도 저런 현상이 나타나는데 배아파 낳지도 않은 아이를 배아파 낳은 아이보다 더 큰 사랑으로 기른다면 그것은 아이를 낳지 못하던 여인이 아이를 낳은 것보다 더 큰 기적이 아니겠는가, 남들과 같은 정도의 기적이라면 그것이 어디 기적인가 이미 평범한 일이지...

생각이 여기에 이른 남편은 남편대로 오랫동안 이런 생각을 품고 기도해 오다가 이번에 마음 굳게 먹고 아내가 동의하면 입양을 해서 열심히 키워보겠다고 하나님께 약속하면서 결심하고는 상담차 예까지 왔다는 이야기였던 겁니다. 그들 내외의 마음은 이미 하나로 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들 내외의 웃음이 코미디나 개그류의 웃음일까요, 하나님의 복주심이 현실속에서 확인되는 부류에 속하는 웃음일까요?


• 유명 탤런트 부부인 신애라 차인표 부부처럼...

현재 하나님의 복주심으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고 있는 유명 탤런트 부부 중에 이런 경우의 예가 있습니다. 그들은 신애라, 차인표 부부... 물론, 이들 내외는 정상적으로 출산한 그들의 아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 내외에게는 배아파 낳은 아이가 아니면서도 배아파 낳은 아이 그 이상으로 사랑을 쏟으면서 양육하는 입양아도 있습니다. 낳지도 않은 아이를 낳은 아이 이상으로 사랑하며 그런 기적을 현실 속에서 이뤄가는 기적의 가정이 그들 내외의 얼굴에 하나님을 향한 감사찬양이 끊이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황당해서 웃는 ‘황당계열’의 웃음을 바꾸셔서 복을 확인하므로 웃게 되는 ‘확인계열’의 웃음을 웃게 하시는 능력의 하나님, 기적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그 기적은 “내 생각”이나 “내 뜻”이나 “내 계획”에 맞춰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인생운영의 원리 속에서 되는 것이므로 그에 따라 내가 움직여질 때 나타나는 기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원하는 그대로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꿈꾸지 말고 하나님의 계획하신 대로의 기적이 발생하도록 하나님의 계획에 맞추셔서 마침내 천하를 얻은 것같은 ‘확인계열’의 웃음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시는 복의 사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반드시 그런 웃음으로 세상을 이기시게 되길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복을 나눌 때입니다

본문 6절의 말씀은 하나님의 복주심이 현실로 나타난 분명한 증거에 너무나 감격하여 솟구치는 웃음을 절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그려줍니다. “황당계열”의 웃음이 현실적으로 확인이 되어 하나님의 복주심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음을 확인하게 되었으니 아브라함과 사라의 웃음은 확인된 웃음, 그래서 “확인계열”의 웃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내외는 이 기쁨과 감동을 내외 혼자만 간직한 것이 아니라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고 말하므로 자신들에게 허락된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표현해 줍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복을 나눌 때 그 기쁨은 자기만의 것으로 마감되는 것이 아니라 이웃들에게도 “불가능이 없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불어 넣어 주는 바탕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받은 복을 나눈다는 것은 더욱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 600억 가까운 재산 기부하고도 더 기부하고 싶다는 마음은?

평생 모은 600억 가까이 되는 재산을 KAIST에 기부한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은 재산이 더 있다면 그것마저 기부하고 싶다고 했다는 군요. 놀라운 것은 KAIST에 그의 전 재산을 다 기부하고 난 다음에 “더 베풀고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는 사실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분의 고백에 의하면 조금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오히려 “기부하고 나서 잠도 잘 오고 앓던 협심증이나 폐렴도 싹 없어졌으며 자동차도 손수 운전하고 다닐 만큼 건강해져서 살맛이 더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그 분의 고백에 의하면, “기부로 준 것보다는 오히려 그 반대로 얻은 것이 더 많이 생겨서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는 겁니다. 600억 가까운 재산을 기부했는데 그 이후에 얻은 것이 더 많다니요? 무엇을 “더 많이 얻게 되었다”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 그 분의 또 다른 말씀을 들어 보면, 물질로 평가될 수 없는 놀라운 보배를 얻었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분은 계속해서 “이젠 물질 뿐만이 아니라 정신, 몸까지 내 모든 것을 KAIST에 다 바치려 한다”고 말씀했다고 합니다. 그 분은 80을 넘긴 고령의 연세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정정하셔서 활동을 계속 하고 계시는 중이라는데 카이스트 내에 그 분의 연구소가 있다고 합니다. KAIST에서 그 분에게 드린 감사의 답례였던 것이지요.

이 분의 예를 통해서 우리는 나눌 때 기쁨이 더 커진다는 교훈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쁨은 나눌 수록 더 커진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황당계열”의 웃음이 “확인계열”의 웃음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 ‘확인계열’의 웃음을 나누는 예배순서

생각해 볼 것도 없이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나누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사람들은 ‘뭐, 손톱만큼이라도 여유가 있어야 주던지, 나누던지 하지 아무 것도 없는데 웬 나눔?’ 이라고 반문합니다. 그것은 모두 물질적인 것에만 생각이 침몰당해 있기 때문에 나오는 반문입니다. ‘정신, 몸까지 내 모든 것을 다 바치려 한다’는 고령의 옹께서 하신 말씀을 새겨 본다면 물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과연, 사람들이 생각하는 복은 물질로만 측정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여러 가지 복들을 일상생활 속에서 나누는 훈련이 매우 필요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상생활 속에서의 잔잔한 은혜를 예배 중에 나누는 훈련을 통하여 예배와 삶이 일체가 되는 신앙생활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부활절을 기점삼아 ‘드림과 나눔’이 있는 예배가 되게 하고자 합니다. 이 때, 한 주간을 살면서 받았던 은혜, 경험했던 은총, 체험한 하나님의 사랑, 해결된 문제 등에 관한 기쁨을 나누게 됩니다.

여기서 기쁨을 나누면 더 큰 기쁨을 허락받게 된다는 수학적인 공식보다 더 분명하게 확보된 은혜의 통로를 절감하게 될 것입니다. 그 결과 다가오는 한 주간의 삶에 기대감을 갖고 ‘확인계열’의 웃음을 소망하면서 생활하고자 힘쓰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므로서 ‘나눔’의 삶이란 진정 어떤 삶인지를 체득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 ‘나눔’의 기적

그러면, 나눔이라는 것은 어떤 때에 가능한 것일까요? 뭔가를 갖고 있는 것이 있을 때에 되는 일일까요? 그렇습니다! 그것이 어떤 것인지를 불문하고 나에게 있는 것, 내가 가지고 있는 그 무엇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바로 ‘확인계열’의 웃음을 웃게 되는 과정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기쁨과 즐거움의 부류에 속한 것만이 아니라 아픔과 슬픔의 부류에 속하는 것도 나누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어느 권사님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일로 담임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어려운 일을 주~욱, 말하면서 자신의 어려움을 나누며 중보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 교회의 담임목사님은 권사님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중보기도를 하였습니다. 그 권사님이 그 교회의 담임목사님께 자신의 회사일에 대해 중보기도를 요청했을 때 담임목사님은 그의 손을 붙잡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기도가 다 끝난 후 감사하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문밖으로 나갈 때 문까지 배웅하던 담임목사님이 권사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권사님, 권사님의 손이 너무 차가우니 무엇보다도 먼저 병원에 들르셔서 진단부터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후에 한 번 더 같이 기도하십시다.’ 그 말을 듣고 그 권사님은 바로 다음날 검진을 받았습니다. 놀랍게도 손쪽으로 흐르는 동맥에 이상이 생겨서 피가 잘 흐르지 않고 있음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권사님이 워낙 건강체질이라서 피가 잘 통하지 않을 때 흔히 나타나는 팔저림 현상을 느끼지 못했던 겁니다. 그래서 권사님은 급히 입원하여 그것을 뚫는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퇴원 후 얼마쯤 뒤에 화색이 도는 얼굴로 담임목사님을 찾아와 머리가 땅에 부딪히도록 인사하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고백하였습니다.

이야기의 내용에 따르면,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으니 바로 수술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답니다. 그래서 즉시 수술을 받았는데 며칠 뒤에 아주 좋아졌다는 의사선생님의 소견을 듣게 되었답니다. 회사 사정이 악화 일로에 놓여 있긴 하지만 몰랐던 병을 생각지도 못하게 담임목사님의 기도를 받은 후에 잘 치료하였으므로 기분이 상당히 고양되어 있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앞으로는 잘 되리라는 느낌도 받아 기분이 매우 흐믓해졌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회사 회생을 위한 일을 처리하느라 큰 도움을 주실 만한 분과 대화를 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대화를 마친 뒤에 도와주실 것을 한 번 더 부탁드리면서 그 분과 악수를 하였는데 대화 내내 별로 얼굴이 밝지 못했던 그 분의 얼굴이 갑자기 확~ 펴지면서 권사님과 악수하고 있는 손을 놓지 않고 이렇게 말을 했다는 겁니다.

“손이 무척 뜨거우시고 힘이 좋으시군요. 사장님 같으신 분이라면 어떤 일이든지 열정적으로 하실 것이기 때문에 사장님 회사의 어려운 일은 곧 잘 풀릴 것같습니다. 좋습니다. 사장님이 원하시는 대로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기쁨에 기쁨이 더해지고 즐거움에 즐거움이 추가되므로 권사님의 얼굴은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복 때문에 잠시도 가시지 않는 “복주심 ‘확인계열’의 웃음과 미소”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물질이 있어야만 나눔이 되는 것이 결단코 아닙니다. 또는 기쁘고 즐거운 일만 나눔의 대상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아픔과 어려움도 나누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당해서, 기가막혀서, 어이가 없어서, 아무런 대책이 없어서 쓴 웃음만 지어야 하는 이런 ‘황당계열’의 웃음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나누는 ‘확인계열’의 웃음과 미소로 바뀌어질 수 있습니다. 나를 웃게 해 주시는 하나님께서 그런 복을 허락하시기 때문입니다. ‘기쁨을 나누면 그 기쁨은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그 슬픔은 반이 된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매일매일의 생활을 통해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신다”는 간증과 고백이 끊이지 않고 연이어 계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나눔이 있기만 언제나 가능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예배도 나눔이 있는 예배가 되게 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의 무한은총 안에서 “나를 웃게 하시는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을 생활속에서 넘치도록 누리게 되시길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