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하면 '반핵의 도시'로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했습니다." 안성의 '핵 없는 세상을 꿈꾸는 영화제'를 준비한 시민 중 한 사람인 이주현(진보신당 안성위원장)씨가 말을 한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보면서 시민들과 함께 깊이 나눌 부분을

송상호   2011-06-01

▲ 오건호 국민건강보험 하나로 시민회의 공동운영위원장 오건호 씨가 창립식에 앞서 강연을 하고 있다. 그는 '무상급식보다 오히려 무상의료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송상호 오건호 '무상의료비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안성시민들이 힘을 모았다. 올해 1월

송상호   2011-05-25

▲ 교복부부 50대 부부가 교복을 일부러 맞춰 입고 출전해서 합격했다. ⓒ 송상호 전국노래자랑 예심 "오늘 여기는 가수를 뽑는 자리가 아니에요. 흥겹고 신나는 곡이 유리합니다. 그래서 선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난 12일 안성시민회관에서 열린 전

송상호   2011-05-12

총무과장 정도면 아주 사무적인 외모에 말투일 거라는 선입견은 만나자마자 깨졌다. 수수하다 못해 복스럽게 생긴 그녀는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는 재주를 가졌다. 이런 그녀에게 8월은 애잔한 달이다. “2007년 8월에 돌아가신 친정어머님이 생각나서 8월이면

송상호   2011-05-10

“여보, 나 칼 들고 시장 갈 건데, 같이 갈래요?” 며칠 전 퇴근하고 집으로 걸어오던 아내가 뜬금없이 말을 한다. 우리가 사는 마을은 시골이라 버스를 기다려도 한 시간이다. 시장을 보려면 퇴근할 때 시내에서 장을 보고 왔어야지 않는가. 퇴근하고 와서

송상호   2011-04-30

의왕시에 있는 이 회사는 입구에서부터 사람을 놀라게 한다. 시멘트로 만든 욕조 속에 금붕어들이 놀고 있다. 이건 마술도 트릭도 아니다. 순전히 시멘트 성분 때문이다. 과연 시멘트에 무슨 짓(?)을 했기에 가능했을까. 그것은 바로 'HNC'때문이었다.

송상호   2011-04-28

지난 25일, 안성시무한돌봄센터에 도착해 인사를 나눴다. 관례(?)대로 센터장과 인터뷰를 하려 하니, 김영순 센터장은 잠시 머뭇거린다. “혼자 인터뷰하지 말고 팀원들과 같이 하죠.”나는 순간 잠시 당황했다. 다른 기관에선 으레 센터장과 인터뷰를 해왔던

송상호   2011-04-27

며칠 전 한통의 전화가 왔다. “기자님, 정말 답답해요. 이거 어떻게 말할 때도 없고.......”지난 21일, 그를 만나 답답한 심정을 들었다. 그의 답답함의 요지는 “이것이 구제역 치료와 예방에 너무 완벽하고 좋은데, 어떻게 공무원들을 설득할 방법

송상호   2011-04-24

▲ 히카루 어렸을 적부터 원전 반대 시위를 보고 자라난 스카티 그룹의 히카루. 그는 이제 노래로 주민들을 독려하고, 노래로 '핵 없는 세상'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 송상호 한일평화콘서트 지난 4일, 콘서트에 온 사람들은 두 가지에 놀랐다. 콘서트임

송상호   2011-04-06

지난 19일, 안성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안성시민연대 http://www.asnetwork.or.kr/ 부설 안성지방자치연구소가 창립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황은성 안성시장과 이동재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시민 등 50 여명이 참석했다. “투명하면

송상호   2011-03-21

지역아동센터 5년차인 이남호(58세) 센터장. 아직 그 흔한 명함 한 장 없다. 센터 아이들을 실어 나르는 승합차에도 센터를 홍보하는 글귀가 붙어 있지 않다. 조금이라도 아껴서 아이들에게 돌려주고자 하는 마음이 생활에 녹아있어서다. 하지만, 그녀에겐

송상호   2011-03-11

노근리 사건, 제주 사건, 여수 순천 사건 등을 사람들은 알지만, ‘금정굴 사건’에 대해서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하지만 드디어 1995년 10월, 가을 하늘 아래서 ‘금정굴(고양시 소재)’이 열렸다. 동시에 ‘국가범죄’라는 판도라상자도 열렸다. 19

송상호   2011-03-08

이들이 ‘더아모의집’이 있는 안성 일죽면으로 이사 온 것은 2003년도. 민애(가명)양은 당시 초등 6년. 아버지와 어머니가 헤어지고 난 후 이사를 왔다. 사실 이사를 온 게 아니라 이사를 오게 만들었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듯. 학교라도 다니게 하

송상호   2011-02-14

지난해 연말 무렵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다. 지난해 11월 28일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최초로 발견되면서 안성시에도 불안감이 스멀스멀 기어오르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경북 예천(12.4), 경기 양주(12.14), 인천 강화(12.23) 경기 여주(12

송상호   2011-01-15

누군들 자기 인생을 멋지게 살고 싶지 않을까. 누군들 우리 사회에서 소위 '불우이웃'이 되고 싶을까. 부도와 사기로 인해 얼룩진 기춘 씨의 인생. 한 때 사회적인 잣대로 보면 '불우이웃'이었던 이가 있다. 바로 이기춘 씨(54세). 그는 한 때 노숙자

송상호   2010-12-22

“안성가톨릭농민회가 활동을 시작한 지 3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삼촌이나 큰형님 벌 되시는 분들이 가톨릭농민회에서 일을 하시던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그분들도 5~60대가 되었고 저도 일선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때에는 제가 농사지을 지도

송상호   2010-11-28

회사로 말하면 승진한 셈이다. 김옥기 아주머니는. 붕어빵 장수를 시작한 지 30일 정도 되었으니 승진한 지 30일 정도 지난 셈이다. 보따리 장사에서 좌판 장사로 승진(?) 그렇다면 그 전엔 무엇을 했을까. 바로 노점 채소장사였다. 노점 채소장사라고

송상호   2010-11-15

지난 10월 29일, 안성시장 재래시장을 들렀다. 내가 지원하는 장애인 아주머니가 붕어빵 장사를 잘하고 계시는지 보기 위해서였다. 20일 전, 아주머니가 노점상 자리를 계약할 때도 글을 잘 모르는 아주머니 대신 계약서를 내가 작성했고, 일련의 상황들을

송상호   2010-11-02

지난 10월 29일, 안성시장 재래시장을 들렀다. 내가 지원하는 장애인 아주머니가 붕어빵 장사를 잘하고 계시는지 보기 위해서였다. 20일 전, 아주머니가 노점상 자리를 계약할 때도 글을 잘 모르는 아주머니 대신 계약서를 내가 작성했고, 일련의 상황들을

송상호   2010-11-02

'김시권(영화 블로그 고래야 놀자)'을 빼고 나면 경기도 안성에선 영화를 논하지 말라. 안성에선 적어도 그렇다. 그를 '안성 작은 영화제의 대부'라 불러도 좋다. ▲ 김시권 요즘 그는 5회 안성영화제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지금은 안성의료생협에 게시한

송상호   2010-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