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에 있는 이 회사는 입구에서부터 사람을 놀라게 한다. 시멘트로 만든 욕조 속에 금붕어들이 놀고 있다. 이건 마술도 트릭도 아니다. 순전히 시멘트 성분 때문이다. 과연 시멘트에 무슨 짓(?)을 했기에 가능했을까. 그것은 바로 'HNC'때문이었다.

▲ 시멘트 붕어 분명히 시멘트 욕조인데 그 속에서 금붕어들이 잘 살고 있다. 이 시멘트에 HNC가 함유되어 있어 친환경 시멘트로 바꾸어 주었다고 한다. ⓒ 송상호 HNC

세계최초로 HNC 액상 개발에 성공한 'PIC 바이오코리아http://www.pic-bio.co.kr/' 허교 대표와 26일 만나 궁금증을 풀어 보았다. 아래는 허교 대표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풀어놓은 것이다.  

-먼저 간단한 회사소개부터 한다면?

-우리 회사는 친환경 농축산의 구현을 위하여 농약, 화학비료, 항생제 등의 대체 자재로서 순도가 가장 뛰어난 캐나다 로키 산맥의 빙하심층원광으로서 천연물질인 HNC를 특수기술로 분리 정제하여 카나디안 HNC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회사이다.

- HNC란 무엇인가

- HNC(Humic Natural Complex)는 천연유기물질로서 휴믹복합체라고 한다. HNC는 식물군들이 지각변동으로 땅 속에 묻혀 약 2억5000만년 동안 지중에 있는 미생물이나 효소, 곰팡이류, 원충 등에 의해 비료, 유기촉매, 물질 전환 작용을 반복해 탄화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것이다.

▲ 윌리엄 잭슨 저서 하버드 대학의 생물학 권위자 윌리엄 잭슨 박사가 쓴 저서다. 이 저서는 HNC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 송상호 HNC

- HNC에 대한 저서가 있는가?

- 이것은 이미 100여 년 전부터 각종 세계적인 과학 논문에 등장하는 미래형 신물질로 알려져 왔다. 하버드 대학의 생명공학의 권위자 윌리엄 잭슨 박사는 그의 저서 [ORGANIC SOIL CONDITIONING]에서 HNC에 대해 자세하게 보고한 바 있다. 미국 NASA 우주항공사로부터 HNC를 공식 인증하는 문서(2009년 1월 26일 인증)가 있다. 

- 최근 이 HNC는 누가 먼저 발견 했는가

- 10년 전 캐나다의 석유회사 테크놀리지사가 대량으로 발견했다. 그 전엔 미량으로 발견 되었기에 상용화되지 못했다.  테크놀리지사로부터 국내 유일하게 우리 회사가 이 HNC 원료를 수입하고 있다. 아시아 독점 판권을 그 회사 프랑크 휴 회장의 서명을 받아 계약을 맺어 놓았다. 

- 언제 어떤 계기로 HNC를 알게 되었나?

- 15년 전부터 아버지처럼 모시던 오꾸무라 요시미 상(전 일본 양계협회 회장)의 소개로 2005년도에 알게 되었다. 오꾸무라 회장은 40년 전 우리나라에  '브로일라'라는 치킨 닭을 최초로 보급해준 사람이다. 그의 소개로 캐나다 테크놀리지사와 계약을 맺게 되었다.

▲ 자료들 지난 26일, 허교 대표와의 인터뷰는 방대한 자료를 앞에두고 이루어졌다. 모두 HNC에 대한 근거자료와 서류, 각종 수출자료, 공인 자료 등이었다. 기사에 쓰인 내용들은 모두 자료를 확인한 내용들이다. ⓒ 송상호 HNC

- HNC의 효능은 어떠한가?

- 강력한 해독제와 치료제다. 이것은 사람이나 동물에게 투여되면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항생제와 농약 등의 독을 해독한다. 이 물질은 생물의 좋은 균은 활성화 시키고, 나쁜 균은 억제시키는 천연유기물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로 친환경 유기농 자재, 천연사료 첨가제 등에 사용 된다.

- 일본에는 어느 정도 상용화 하고 있다는데?

- 우리의 HNC 제품은 일본 이화스 인증센터에서 2009년 6월26일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이어서 동년 12월 24일엔 일본공립제약에 HNC 액상(농업용과 축산용)을 수출했다. 2010년 8월 16일엔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식품분석센터로부터 HNC를 공식 인증 받았다. 2011년 2월 28일엔 일본 화장품 회사'뷰티준'에 액상 HNC를 수출했다. 일본은 이것의 효능을 이미 알고 축산용 농업용 사료뿐만 아니라 화장품 제조에도 응용하고 있다.  

▲ 일본식품분석센터 인증서 일본 원어로 된 이 인증서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식품분석센터에서 이 회사의 HNC를 인증한 것이다. ⓒ 송상호 HNC

- 그밖에 세계가 주목한다는데?

- HNC는 미국 유기물질인증협회 OMRI, 캐나다 식품검사기관 CFIA, 캐나다 종합표준위원회 GOA, 캐나다 내용 인증기관 ICS에서 이미 인증하고 있다. 우리 HNC는 2009년 10월 27일, 중국 상해 일흥무역유한공사로 수출했다. 이어서 지난해 12월 22일엔 중국도문시량수진 인민정부와 HNC를 계약 맺고 수출했다. 중국도 이미 HNC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가 HNC에 주목할 뿐만 아니라 우리 회사의 액상 HNC 기술에 눈독 들이고 있다.

- 세계가 눈독 들인다는 액상 HNC는 어떤 것인가?

- 캐나다 테크놀리지사에선 HNC 분말을 수출하고 있다. 우리는 이 HNC를 화학분리가 아닌 자연분리에 성공했고, 그것을 액상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것은 세계최초이며, 이미 우리나라 특허청으로부터 2011년 3월25일 날짜로 특허를 받았다. 그 외도  HNC 응용분야 8개 부문의 특허를 같은 날짜에 받았다.

▲ 각종 인증서들 벽면 가득히 붙어 있는 각종 인증서들은 모두 HNC로 인해 받은 것들이다. 뭐니 해도 올해 3월에 우리나라 특허청으로부터 받은 액상 HNC 특허(세계 최초)가 백미일 것이다. ⓒ 송상호 HNC

- 친환경 시멘트란 무엇인가.

- 시멘트 성분에 HNC를 첨가해서 친환경 물질로 바꾸어준다. 이런 친환경 시멘트 제조는 이미 노르웨이 등에서 생산하고 있고,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원리로 인해 일본특허청으로부터 아토피 치료 HNC에 대한 특허를 2006년 9월 21에 획득했다.

- 국내에서 HNC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던데?

- 세균학의 권위자인 부산가톨릭대학교 임상병리학과 질병연구센터 장경수 박사는 지금도 계속 HNC를 연구 중이다. 그는 2009년 10월 22일~23일에 열린 서울국제 미생물학회에서 부산경성대 약대와 함께 '콕시듐, 살모렐라균'을 억제하는 HNC(PIC바이오코리아 제품)를 발표한 바 있다.

- 구제역 치료와 예방에도 좋다던데?

- 구제역 바이러스는 강산과 강알칼리성에 약하지만, 그것을 투여하면 좋은 세포와 좋은 균도 죽이기 때문에 그것들을 사용하지 못한다. 동물 자신이 좋은 균을 활성화하고 나쁜 균을 억제하는 힘(면역력)을 가져야 한다. 평소 HNC 사료를 통해 동물의 몸속에서 면역력을 가지게 한다. 구제역에 걸렸다 하더라도 HNC를 통해 구제역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좋은 균과 세포를 활성화시켜 치료하게 된다. 

- 구제역 매몰지 지방분해 실험에 참여했다던데?

-  2011년 3월 이천 6곳, 안성 2곳 등을 해당공무원과 언론기자들과 함께 HNC 투여 실험을 했다. 구제역 매몰지의 가스 배출관이 벌써 흙으로 막혀있거나, 사체의 지방이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유기 분해가 일어나지 않았고, 악취는 심했다. HNC를 투여해 악취를 제거하고, 지방의 유기분해를 성공시켰다. 정부는 우리 제품이 꼭 아니더라도 지방의 유기분해가 가능한 제품으로 매몰지에 투여하는 것을 시급히 처리해야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2차 감염과 오염이 심각할 것이다.

- 끝으로 우리나라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던데?

- 우리 회사가 액상 HNC 특허 낼 때도 아주 어려웠다. 세계 최초인데도 해외 사례를 가져오라고 해 이중으로 비용이 들었다. 외국의 유수한 대기업도 액상 HNC를 개발하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던 것을 국내의 조그만 중소기업이 해낸 것이라고 얕잡아 보는 것 같다. 투자가 뒤 따르지 않으니 중소기업은 자금란에 허덕이다 결국은 외국기업에 기술을 팔게 되는 수가 허다하다. 내가 아는 중소기업 사장들도 이런 경우를 종종 당했다. 그들은 나에게 "외국에다 넘기고 편하게 살아라"고 한다. 하지만, 올해까지 버텨볼 것이다. 해외로 넘어가면 국가적으로도 막대한 손해지 않겠는가. 세계가 주목하는데 정작 우리나라는.......

▲ 허교 HNC에 관한 각종 인증 서류와 근거자료를 꺼내어 설명하려면 일주일이라도 모자란다며 너스레를 떠는 허교 대표. 그가 평소 얼마나 HNC를 위해 열정적으로 뛰어다녔는지 잘 말해주고 있다. ⓒ 송상호 HNC

그가 마지막으로 해준 "세계가 주목하는데 정작 우리나라는......."이란 말의 말줄임표처럼,  우리나라의 수많은 중소기업도 대한민국을 향해 그저 '말줄임표'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