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하도 단련이 돼 익숙하지만, 처음에 우리교회에 부임했을 땐 예배시간 전에 큰소리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무슨 큰일이라도 난 줄 알았다.“여긴 내 자린데 왜 여기 앉아있고 그래? 미친년 같으니.”“내 자리, 니 자리가 어디 있어? 앉으면 되지, 염병

김학현   2008-08-29

차에 내비게이션을 달 때면(여름 동안 더위에 고장 날까 봐 운전할 때만 부착한다) 서울에서 목회하고 있을 때인 몇 해 전 생각이 난다. 친구 목사가 휴가라고 양평에 온다고 했다. 음식이 특이하고 맛있어 몇 번 자랑을 했더니 그 음식점을 찾아온다고 했다

김학현   2008-08-23

김지운 감독의 이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다. 1000만 관객이 눈앞에 왔다고 야단이다. 그러다 보니 ‘놈’자 안 들어가면 말이 안 될 정도다. 여기서 ‘놈’은 ‘놈 자(者)’ 즉 ‘사람’을 말한다. 기자도 영화에 기대어

김학현   2008-08-07

김지운 감독이 분명히 일을 냈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서양스타일을 우리 영화에 비벼 넣었으니까. 그것도 포스트모던 웨스턴 스타일을. 20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여 고작 한 일이 코쟁이들의 흉내라니. 하지만 참 재밌다. 영화를 재밌자고 하는

김학현   2008-08-05

국민들은 놔두고 빨리 퇴각하자는 것이지요. 그때 “국민을 보호하지 않는 전쟁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호통을 칩니다. 전 그 말이 왜 그렇게 아름다워 보이는지요.

김학현   2008-07-24

SBS 모닝와이드 2007년 1월 17일 방송에서도 “첨가물로 사용되고 있는 ‘카라기난’의 경우는 발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방송했다. 미국 에서도 미국 아이오와 대학의 조안 토바크만 박사에 의해 ‘카라기난’이 암을 유발하는

김학현   2008-07-19

많은 이들이 어떤 일이냐에 비중을 둔다. 그러나 실은 어떤 일도 따져봐야 할 문제이긴 하지만, 어떤 삶의 자세를 가지고 그 일을 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신앙생활과 사회생활은 이 원리에서 다르지 않다.(김학현)

김학현   2008-06-30

그분이 짓지 않았다고 말할 아무런 근거를 인간들은 찾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화가가 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긴 있다. 화가가 없는 그림이 있다고? 그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 우리가 그 화가의 이름을 모를 수는 있다. 그렇다고 작가가 없다고

김학현   2008-06-17

계룡산에는 그 산의 크기만큼이나 지산, 지봉들이 많다. 그 봉우리들을 하나 하나 정복하는 것도 참으로 의미 있고 값진 일이다. 특히 유성구 덕명동의 수통골에서 오를 수 있는 봉우리는 빈계산, 금수봉, 도덕봉 등이 있다.도덕봉 오르는 길그 중 도덕봉은

김학현   2008-06-09

그가 있음에 내가 있다는 것을 지금 신록이 파란 옷을 입고 있을 때 잠깐이라도 멈춰 생각하면 어떨까. 그리 함으로 삶에의 여유로운 행복에 잠시라도 잠길 수 있다면, 꽤 해봄직한 일 아닌가.(김학현)

김학현   2008-05-30

무능력한 아버지이니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두 손 모으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그게 더 강한 무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그래서 ‘네 아들딸이 내 손 안에 있다. 안심하라.’는 소릴 들을 수밖에 없다.(김학현)

김학현   2008-05-21

민심은 천심이라 했던가. 이젠 정부가 자기주장을 할 상황은 아니다. 국민의 주장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귀 기울여야 할 때다.(김학현)

김학현   2008-05-13

임어당은 이를 중용이라 하여 중국인의 높은 기치쯤으로 자랑한다. 그러나 이는 중국인만의 것은 아니다. 신앙인도 세상에 발을 두고 사는 한 같은 이치가 적용된다. 세상의 것을 버릴 게 아니고 죄악된 것을 버려야 한다. 신앙인은 땅에 살면서 하늘의 소망을

김학현   2008-05-08

성경 잠언 14장 12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다. “사람의 눈에는 바른길 같이 보이나, 마침내는 죽음에 이르는 길이 있다.”그렇다. 성가시게 구는 파리를 파리채로 사정없이 두들겨대며 이렇게 생각한다. 지금 내가 가는 길이 죽음의 길이 아니라 진정한

김학현   2008-05-01

무덤을 찾으면 그 무덤은 날더러 이쪽이 내가 갈 길이라고 가르쳐 준다. 무덤에게 길을 묻다 내가 그 무덤에 들어가는 날 난 삶이란 걸 이 세상에 놓고 갈 것이겠지. 무덤이 되어 다른 산 자들을 인도할 것이려니. 죽음보다 더 분명한 길은 없다.(김학현)

김학현   2008-04-24

모든 사람은 성숙을 지향한다. 아니 사회에 의하여 성숙하도록 요청받고 있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럼, 성숙이란 무엇인가? 생물이 완전히 다 자란 상태를 말하는데 이는 성장이란 단어와 뜻을 같이 한다. 그러나 사람의 인격에 적용할 때, 몸과 마음

김학현   2008-04-17

조르륵 조르륵 참새가 어느 틈새에서 사랑놀이를 하는지 그 소리 낭랑하다. 질세라 구구구구 비둘기가 앞산 너머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밤새 지붕 끝 물받이를 두드리던 빗소리도 이른 햇살에 밀려 먼 여행을 떠났는지 고자누룩하다. 겨우내 쥐죽은 듯 잠자던

김학현   2008-04-10

갈 수밖에 없어 떠밀려 가는 경우가 있다. 할 수밖에 없어 등 밀려 하는 일이 있다. 세상은 자신이 원하는 일만 하도록 내버려 둘만큼 한가하지 않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살기가 힘들다고, 피곤하다고 하는 건가 보다. 나 또한 요새는 이 말에 조금은

김학현   2008-04-04

내남직 어떤 사건이 일어나느냐, 어떤 환경이 내 주변에 놓였느냐, 얼마나 가졌느냐, 내 주변에는 어떤 사람들이 사느냐에 따라 나의 불행과 행복이 결정되는 것처럼 생각하며 산다. 그러나 이처럼 큰 오해도 없지 않나 싶다.(김학현)

김학현   2008-03-29

자꾸 매스컴이나 국민들이 ‘철새 정치인’이라고 말하면 철새가 웃는다. 아니 운다. 텃새와 마찬가지로 철새는 분명한 삶의 원칙이 있다. 겨울을 좋아하든지, 아니며 여름을 좋아하든지.(김학현)

김학현   2008-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