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감독회장 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환호 목사)는 오늘 11시 감리교본부 감독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투표가 아닌 새로운 선거 실시, 당선자의 임기는 잔여임기로 한다, 투표일자는 8월 26일 경으로 한다는 등 재선거 방법과 일정 등에 관한 확정안을 발표했다.

감독회장재선거관리위원회 확대상임위원회에서 결의되어 오늘 발표된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감독회장 재선거는 후보등록을 새로 받아 실시하는 재선거로 한다.
2. 피선거권은 교리와 장정이 정하고 있는 바를 엄격히 적용하여 부여한다.
3. 당선자 임기는 제 28회 총회 감독회장의 임기(2008년 10월 총회부터 2012년 10월 총회까지) 잔여임기로 한다.
4. 재선거 일정
-선거공고 : 5월 18일 (화)
-입후보자 등록마감 : 6월 17일 (목)
-투표일 : 8월 26일 경

이상 네가지의 사항을 장정이 정하는 절차를 준수하여 실시하되, 가급적 합의하여 최단기간에 실시하기로 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지난해 7월 6일 선거무효와 재선거를 골자로 하는 합의조정 이후 10여개월 만에 재선거 실시를 위한 첫 행보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에 앞서 재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아침 7시반부터 두시간에 걸쳐 확대상임위원 16명중 14명이 참석한 확대상임위원회를 열고 감독회장재선거와 관련된 제반사항을 논의한 후 위와 같은 사항을 만장일치로 결의하였다. 확대상임위원회는 지난 11일 2차 재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감독회장 재선거와 관련한 제반 사항의 결정을 위임받은 바 있다.

 * 기자회견시 있었던 질의응답은 정리가 되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17시 10분 기사추가>

 기자회견 질의 응답

 
확대상임위가 15명이 아닌 16명인가?
- 그렇다. 아직 구성이 안된 (5개) 연회는 구성이 되는 대로 추가로 포함이 될 것이다.

보직이 겹치는 상임위원에 대한 결원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 서울남연회같은 경우는 누구를 해도 겹친다. 그래서 겹치는 그대로 할 것이며 삼남연회는 장석만 목사를 상임위원으로 선출하였다.

감리교 구성원들중에는 재투표를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는데 이번의 재선거가 후보등록을 새로 받아 실시하는 재선거라고 했다. 이의 의미를 설명해 달라.
-오늘 회의에서 충분히 자유토론을 했다. 위원간의 이해의 차이를 충분히 논의했다. 그리고 자문변호사인 송기영 변호사가 참석하에 법적 정당성과 근거를 충분히 설명듣고 만장일치로 새선거를 결정한 것이다. (투표무효가 아닌)선거무효가 이 사건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피선거권을 엄격히 부여한다고 했다. 만약 고수철 목사가 등록을 하게 될 경우 이미 오픈이 되있는 상태임에도 재검토 할 것인가?
-전제없이 원칙에 따라 (심사)할 것이다. / 그내용...은 감독회장 입후보에 대한 구비 서류가 있다. 법적 하자가 없으면 그분도 할 수가 있다.

교리와 장정이 모호한 부분이 있어 문제가 되는거 같다.
-장정이 모호한 것이 아니라 장정을 적용한 당시 선관위의 모호성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장정의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다.

실효된 형이 포함된 범죄조회확인서를 받을 것인가?
-그렇다.

선거를 위한 3개 유관기관이 가동되고 있지 않은 부분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그 문제는 선관위에서 다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우린 맡겨진 선거일정대로 진행하면 되다고 본다. 선관위안에 심사분과위원회가 있기에 법대로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이문제가 다른 곳으로 다시 가야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본다.

그렇다면 모든 절차를 심사분과에서 다루겠다는 것인가
-오늘 그 문제도 많이 논의가 되었다. 전제해야 할 것은 이 재선관위는 교리와 장정에 의한 선관위가 아니라 법원에 의해서 마련된 특별 재선거관리위원회이기 때문에 이미 총회가 없다는 전제를 법원에서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다른 유관기관이 갖춰지지 않다는 전제를 가지고 출발하는 것이기에 앞으로 선거에 관련된 제반 논의사항, 시비 등은 재 선관위에서 논의하고 결정, 진행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재선거가 실시될 경우 선거무효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은 없는가? 만약 소송이 제기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법적인 문제는 우리가 예단할 사항은 아니다. 만일 법적인 문제가 제기되면 그때 가서 적절한 대처를 하면 될 것이다. 거기까지는 우리가 깊이 생각지 않았다.

재선거 일자가 8월26일 경이라 했다. 확정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감리교 전체가 합의하면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고수철 목사가 교회를 사임하였다. 이 경우 자격문제가 시비될 수 있지 않나?
-누구라도 스스로 자격이 구비된다고 생각된다면 지원할 수 있다. 이후 심의분과에서 원칙을 가지고 심사하면 되지 않겠는가. 감독회장 출마에 필요한 제반서류가 있다. 예를 들어 부담금, 유지재단 등재, 민형사상 처벌사항 등에 관한 ...그러한 근거에 의해서 받으면 된다고 본다. /(이후 사석에서 설명 들음-지금 선거는 지난 선거의 연장이다. 고수철 목사는 당시 당선자였기에 교회를 사임한 것이었다. 이후에 법원에서도 이런 정황을 알고 새선거가 실시된다 해도 (후보 자격을)인정한 바 있다.)

지난 재선관위 회의에서 위임자들의 의사정족수 포함문제를 문제시 하는 입장이 있다.
-오늘은 재선관위에만 포인트를 두고 이야기 하자. (기자회견 이후 설명 들음-당시 이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서기가 정당성을 설명하였다. 이들이 의결은 할 수 없으나 성원을 이루는 것은 정당하다고 설명했고 참석한 모두가 동의했다.)

아까 말한 공동체의 합의하에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했다. 의미를 말해 달라.
-장황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9월에 연회감독선거도 있고...단체장이나 입후보한 분들이 선거의 시급성을 느낀다면 그들의 논의하에 일정을 조정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합의가 없다면 이 일정대로 가는 것인가?
-그렇다.

신기식 목사가 5월26일의 조정일정에서 오늘 발표된 재선거일정을 받아 들이지 않으면 그 조정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라 보면 되는가?
-그렇다.

재선거 관리위원회에서 답변할 내용은 아니겠지만. 총회쪽은 총회대로 가고 재선거는 재선거대로 가는 듯한 인상이 짙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예민한 사항이다. 이 자리에선 적절치 않다. 관련된 대화만 하자

실효된 형이 포함된 범죄경력조회확인서를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했다. 김국도 목사의 피선거권은 없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는 인상이다.
-특정인을 거명하여 자격이 있다 없다를 여기서 말할 수 없다. 그건 심의분과위원회에서 차후에 다룰 문제이다.

다음은 공식 기자회견 후 사석에서 본부관계자와 몇몇 기자들이 나눈 대화중 일부를 질의응답식으로 재구성하였다.  재선관위의 견해가 아님을 밝힌다.

재선거가 실시될 경우 연회에서의 협조가 필요할 것이다. 현재 연회감독들의 분위기는 비협조로 나올 것 같다. 그러면 재선거 일정에 차질이 있지 않겠는가?
-선거권자 문제이다. 연회에서 명부를 작성하여 보내주면 이를 토대로 선거인을 집계하고 공고를 통해 자신의 선거인 명부 열람 등을 하게 한다. 그렇게는 안하리라 기대하지만 만일 연회가 명부를 주지 않는 등의 비협조가 현실화 된다 해도 법적 하자가 없는 선거인 명부를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다. 행정절차를 단독으로 보완 제시하며 선거인단을 구성할 수 있다.

선거권의 범위는 어떻게 되나. 벌써 2년이나 흘러서 선거권자 변동이 있지 않나?
- 공직선거법에 의하면 선거일을 기준으로 새롭게 작성되는게 원칙이다. 재투표가 아닌 새로운 선거로 진행한다 하니 2008년 상황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보긴 힘들다. 2008년 감독회장 선거이후 약 1000여명의 선거권자가 새로 생겨났고 은퇴 등의 이유로 자격이 없는 이들도 생겨났다.

전직감독들에 의해 5월 27일 총회가 예고되어 있고 다음 주 월요일에는 감독회의가 예정된걸로 안다. 현직 연회감독들이 직무대행에게 총회개최를 최후통첩할 것이라 보는데 ...만일 직무대행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현직감독들이 5월27일 총회에 합류할 것 같은가?
- 여러 추측은 가능하겠으나 대답하기 곤란하다. 중요한 것은 5월27일 총회의 법적 근거는 없다는 것이다.

재선거와 관련된 3개 유관기관 미구성이 계속 문제가 될 것 같다. 대책이 있는가?
-장정유권해석위원회가 할 일에 대해선 이미 지난 선거에서 의문시 되었던 사항들이 모두 해석되어 있다. 감독회장 입후보문제라던가 실효된 전과를 포함 할거냐 말거냐 는 등...총회특별심사위원회, 총회특별재판위원회 문제는... 선거가 실시되고 총회가 열리면 유관 기관이 가동된다. 당사자의 법적 시비나 불법 선거운동 등에 대해선 취임전까지 관련증거를 가지고 심사 및 재판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