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감리교 영상연구소 유은식 목사가 보내준 글이다.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법적 자문에 대하여 

3) 신기식목사의 참여에 관해
지난 5월11일 오후 감리교본부에서, 뉴스미션 이병왕 기자와 함께 선거무효소송을 벌이고 있는 신기식 목사 인터뷰 기사를 보면 ;

신기식 목사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연회 사무실에서 기자와 감리교 심자득 목사와의 만난 자리에서 “현재로서는 감독모임을 대표하는 임영훈 감독을 직무대행 후보로 추천하는 외엔 다른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서 신 목사는 ‘인물난’과 ‘현실론’을 들었다. 현 감리교 원로 중 중립적인 입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적절한 인물이 없으며, 각 연회가 협조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임영훈감독을 추천했으며

지금은 직무대행을 누가 맡느냐보다 직무대행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립적 인사를 찾기가 쉽지 않지만 또다시 교권싸움에 휘말리는 인사선정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기사가 또 있다. 지난 24일 오전10시 30분 본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당당뉴스 기사를 보면 ;

“직무대행 선임을 둘러싼 여러 가지 소문과 의혹 속에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기자들의 많은 궁금증을 풀어주기 보다는 온통 법적 자문을 해봐야 된다는 이른바 ‘모르쇠’ 답변만 일관됐다. 기자회견 도중 현장에 배석했던 신기식 목사가 중간에 화를 내며 그런 것은 자신에게 질문하라며 이규학 목사에 대한 질문을 가로채는 일까지 발생했다.”

라는 기사이다.

이 두 기사를 보면 신기식목사의 입장은 제28회 총회의 선거가 무효라는 계기가 무엇인가? 궁금하다. 그는 처음 임영훈감독만이 유일한 대안이며, 이는 감독회장의 직무대행의 업무가 연회감독과의 협조가 필요해서라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규학 감독이 직무대행을 맡았고, 그는 인터뷰 도중 질문을 가로채기도 했다는 기사를 본다.

단순히 후보자를 천거함이 아니라 연회와의 협조 관계를 염려하고, 감독회장의 인터뷰 도중 중간에 화를 내며 그런 것은 자신에게 질문하라며 이규학 목사에 대한 질문을 가로챈 일까지 발생했다.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지 물어야 할 대목이다. 감독회장 직무대행 후보자 선정과 그로 인해 연회와 빚어지는 정치적 현장 까지 염려하며 천거했다는 것은 제28회 총회 임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봐지는데 필자의 오해이길 바라며 그의 선거무효 소송의 순수성을 지켜보고자 한다. 혹 신목사님께 누가 되었다면 양해를 구한다.“

라고 썼다.

또 한 번 길 가던 나그네가 남의 말에 참견하는 것 같다. 본인에게는 실례되는 글이라 생각되지만 신기식목사는 감독회장 직무대행 곁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1. 그는 선거무효 소송을 제지한 자이므로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관여하지 않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

2.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요청이 아닌 신목사 스스로 법적 자문을 한다고 했는데 이건 아니다. 감독회장 직무대행 체제에 법적자문이 필요하다면 법적자문 팀을 구성해야 할 것이다.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소송인에게 자문을 받는다는 것은 그의 시녀가 될 소지가 많다.

3. 직무대행의 기한이 선거무효 소송과 상관없이 직무대행의 활동은 총회와 입법의회를 위해서 계속된다고 했다. 그 때 까지 신목사가 입법의회까지 법적자문인 자격으로 곁에 있겠다는 의혹을 갖게 된다.

또 행정 복원으로 총회가 이뤄지면 이미 감독회장이 결정이 된 시점인데, 그리고도 그 이 후 입법의회까지라면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총회를 개회하고 감독회장을 세우고 난 후에도 입법의회 까지 활동한다는 것이며 거기에 법적자문을 위해 신목사가 곁에 있겠다는 의미인지 의혹을 갖게 된다.

4. 계속된 기사 속에
“또한, 조경열 목사의 법원의 결과에 대한 질문에 신기식 목사는 법원의 선거무효소송에 대해서도 선거무효소송이 기각되면 본인은 반드시 항소할 것이며, 받아들여지면 채권자가 이규학 목사 본인이므로 이규학 목사 본인이 자신한테 항고를 해야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규학 직무대행은 전감목대회에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직무대행으로 감리교사태를 잘 수습하도록 도와달라고 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고 되어 있다.

그러면 선거무효소송이 기각이 되면 신목사가 항고하고 받아들여지면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항고해야한다면 시간을 끌어 의도적으로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직무기한을 연장한다는 의혹을 갖게 된다.

필자의 개인적인 눈이지만 이런 이유로 신목사는 스스로 만든 법적자문관의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우려와 같이 “지금은 직무대행을 누가 맡느냐보다 직무대행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립적 인사를 찾기가 쉽지 않지만 또다시 교권싸움에 휘말리는 인사선정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는 것처럼 오히려 이 사안이 교권 싸움으로 몰고 갈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先개혁입법 後재선거냐! 아니면 재선거 후 입법이냐?

필자는 지난 제10회 총회의 19인회의 예를 들며 선 장정개정 후 선거를 치르자고 주장해 왔다. 또 감리교목회자대회 "先개혁입법 後재선거"의 주장도 있다. 그러나 최근 필자의 마음은 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1. 선 개혁입법이라면 개혁입법의 의장은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된다. 거기에 법적 자문인이 신목사이다. 신목사가 될 수 없다는 말이 아니라 지금의 여건은 안 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타난 소송인의 의도와 다를 수 있다.

2. 개혁입법이란 모든 내용을 담겠지만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모든 장정의 내용을 다룰 수 있는가? 다룬다면 선거법이다. 그런데 선거법이 잘못되어서 오늘의 사태를 불러 왔는가? 준법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직무대행의 역할이 입법까지라면 더욱 혼란을 가중시킬 요소가 있다. 오히려 신선한 감독회장을 세우고 새로 된 감독회장이 총회와 입법의회를 이끌어 가야된다고 보는데 이 부분은 더 연구의 대상이라고 본다. 그래서 필자가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역할은 판결까지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대화로 감독회장을 세우는데 까지라고 말하는 것이다.

3. 어떻게 가능한가?
짧은 지면으로 설명할 수 없다. 직무대행은 기자회견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무언가 설명하려고 하지도 말라. 대행은 사람들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리고 관련자들과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 이것마저도 협의기구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정도이다.

혹 신목사님의 의도에 오해가 있다면 양해바랍니다. 우려의 모습이 나타나기에 글을 올렸습니다. 목사님의 순수한 의도가 순수함으로 나타나 한국감리교회 발전에 기여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