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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감리교자유게시판에 실린 유은식 목사의 글이다. 일전 필자의 허락을 얻어 전재한다.
악플이 달린다 해도 지도자의 지도력에 대해 기대를
이 름 유은식
날 짜 2009-01-05 02:08:49
지도자의 지도력에 대한 기대
최근 대한민국의 정치적 상황과 우리 한국감리교회의 내부적 혼란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이며 어떤 선택이 최선의 것인지 혼란 속에 오늘을 살아가며 진정 진리를 나타내며 하나님 나라를 건설해 가는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제28회 총회의 파행으로 나타난 사안들을 생각하며 결코 누구를 비하하거나 잘못으로 몰고 가기 위함이 아니라 이런 오늘의 현실 속에 우리 모두가 주역으로 생각되 각기 처한 위치에서 우리의 문제를 생각해 보며 그 어느 오해나 상처 받는 일이 없이 우리 모두가 함께 생각해 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김국도목사의 행보에서 본 사안
김국도 목사가 감독회장으로 후보로 나선일이 왜 문제가 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지난 본부 게시판에서 항변된 내용 중 100만원 벌금형이 그렇게도 감독회장을 하는데 문제가 있느냐는 것이 있었다. 논란의 대상도 되겠지만 필자의 생각으론 목사의 직을 수행 할 수 있다면 감독회장의 직 또한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단순 논리로서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교리와 장정에 어떻게 규정하고 있느냐가 먼저 살펴야한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규정이 있으니 아무개는 안 된다고 교리와 장정을 공격의 무기로 사용하였고, 당사자 본인은 이게 감독회장직을 수행하는데 무슨 걸림돌이 되겠느냐고 교리와 장정을 무시했다.
지도자의 꿈이 있었다면 그 일을 위해 선행되었어야 할 과정을 소홀했기에 오늘의 힘든 일을 겪고 있다. 이것을 정리하는 의도는 우리 감리교회 목사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들이기에 한 번쯤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1. 본인은 자신의 문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김목사 자신은 이런 규정이 장정에 있으니 나서지 말았거나 어떤 방법으로든 이 법을 개정을 하고 후보등록을 했어야 했다. 김국도 목사는 지지난 텀에 장정개정위원이었다. 그가 감독회장 후보로 등록하기 위해 자신의 앞길에 장애가 되는 이 규정을 삭제하든가 개정을 어떤 방법으로든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작은 소위원회에서 이뤄놓지 못하고 총회원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했기에 본인도 힘이 들고 총회가 부담이 되었던 것이라 본다. 만일 그 어떤 시도를 했었더라면 더더욱 매듭을 지었어야 했다. 그것은 김목사가 감독회장으로서의 됨됨이 보다는 그의 발목을 잡는 규정이 있는 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고 그 규정을 지킨다는 것이 1차적으론 나서지 않는 것이고 나서려면 장정개정이 선행되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2. 문제는 지난 27회 총회 입법의회 장정개정 과정에 있었다. 본 회의에 올라온 개정안 중에 감독회장 후보자는 자신이 범과 사실이 없다는 고백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부결 처리되었다. 그러나 이 개정안이 나온 의도는 무슨 의도일까? 만일 김국도 목사가 후보로 등록할 것이라는 예감에 이런 개정안이 나온 것이라면 특정인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개정안이라는 것인데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이미 28회 총회의 파행을 예고한 첫 출발인 것이다.
이것은 김목사가 자신에게 불리한 규정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감독회장 후보로 나서서 나타난 과부하현상이다. 물론 이 개정안은 부결되었지만 총회의 정서는 김목사가 후보로 나서는 일에 대한 거부의 분위기가 팽대해 있었다. 이런 열기라면 한번쯤 피해갈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밀어부친 것이 오늘의 화를 자초한 것이다. 아무리 급했어도 여기서 발을 한번 빼고 뜨거운 정서를 잠재우고 도전을 했었다면 하는 지략이 필요했다. 그에게 있어 이것이 아쉬움이다. 나아가야 할 앞길에 철조망이 있다면 그걸 치우고 가야 할 것을 그냥 밀어 부쳤으니 상처만 남은 것이다.
지난 10월 30일 제28회 총회는 개회예배 및 개회선언이 합법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정식으로 개회선언까지 이뤄 놓고 따질 것을 따졌다면 하는 아쉬움 속에 김승현목사의 개회선언과 12시 19분에 장동주 선관위원장이 감독회장에 김국도목사, 그리고 연회 감독의 당선자 명단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속회된 2시 3분에 김충식 감독의 제안으로 오늘은 감독취임식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으니 감독회장 취임식은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김국도목사에게 감독회장 가운을 입혀주는 것으로 대신하고 연회감독은 감독회장이 연회감독 명단을 선포하고 각 연회에서 취임식을 하되 오늘은 인사소개로 마치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져 2시 12분에 약식 취임식을 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감독회장 취임식은 김승현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김국도목사에게 감독가운을 입혀주고 허그를 하고 내려가는 것으로 끝났다. 그리고 김국도감독회장은 연회 감독 당선자들을 호명을 하고 연회감독임을 선언하였다. 그러나 정작 감독회장에 대한 선언이 없었다. 취임식에 여러 가지 순서들이 있으나 김국도목사가 감독회장임을 선언한 순서가 없으니 아무리 약식 취임식이라 해도 이 선언만은 있어야 한다. 당시 상황에서 김승현감독이 이 선언을 했어야 했다. 그는 감독회장 가운만 입혀주었으니 헛짓을 한 것이다. 가장 중요한 선언이 빠졌으니 취임식이라 볼 수 없다.
이래저래 정리할 것 못하고 밀어 부친 일이 하는 일마다 핵심을 피해 갔으니 전략, 지략, 지도력을 상실한 모습을 보인 것이니 안타갑기만 하다.
고수철목사의 행보에서 본 사안
최근 첨에의 관심을 갖고 있는 감독회장의 문제에는 고수철목사의 행보이다. 그의 문제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그 하나가 지난 9월 25일 감독회장 선거에서 득표가 2위인가 하는 질문이다. 고후보가 2위라는 것은 우선 김국도 목사가 1위로 당선되었으나 무효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교리와 장정에 차점자가 당선이라는 규정이 없으니 재선거를 치루자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김국도 목사가 후보자격 상실은 선거 전날이었으므로 아예 후보 자격이 없는 것으로 고수철목사의 득표는 2등이 아니라 1위의 당선자라는 견해이다.
그러나 필자의 관심은 고수철 목사의 감독회장 당선이라는 것에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담겨져 있다고 본다. 그것은 고수철 목사가 연회감독 역임자가 아니라면 오늘의 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본다. 그것은 이제까지 연회감독을 지낸 이가 감독회장 출마라는 경우가 없었기에 선거운동 시절부터 곱지 않은 시선이 따가웠다. 그러던 이가 감독회장으로 당선되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보이지 않은 시선들이 그를 흔드는 것이라 보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과거로 더 거슬러 올라가 봐야 한다. 그것은 최기순 목사가 장정유권해석 위원장으로 있을 때 권용각감독이 연회감독을 지낸 이가 감독회장 후보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장정에 규정이 없어 해석 할 수 없다.' 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그리고 권용각감독이 장정유권해석위원장이 되자 이번엔 고수감독이 똑 같은 문제로 유권해석을 의뢰하자 위원 20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할 수 있다.”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권감독은 자신이 질문했을 때에는 할 수 없다는 질문을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을 때에는 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것이다. 이 유권해석으로 고수철목사는 감독회장 후보로 등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선 여기에서 몇 가지 문제점을 생각해 보자
1. 장정유권해석위원들의 해석보다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은 고수철목사의 유권해석 의뢰 문제이다. 그는 이미 할 수 없다. 라는 해석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또 그 일은 권용각감독과 이미 뜻을 같이한 사안이었다. 그렇다면 자신이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일 자체가 무모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용각감독이 위원장이 되어 또다시 유권해석 의뢰를 해 할 수 있다 라는 해석을 끌어냈다. 보이지 않은 고수철목사의 불법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 셈이다. 결국 고수철목사의 유권해석의뢰 자체가 장정의 정신을 위배한 것이다.
2. 장정유권해석 위원회는 같은 사안에 대해 한번 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은 일사부재리 원칙에 의해 범벅 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장정을 다루는 이들로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안이다. 그런데 그것을 뒤 집는 유권해석을 내 놓았다. 그러면 그동안 감리교회의 전통처럼 연회감독은 감독회장에 출마 할 수 없다는 사안을 뒤집은 해석을 내 놓았다면 여기에 유권해석 위원들의 해석은 마음대로 해석해도 되는가 하는 질문이 나온다. 유권해석은 말장난이 아니라 법을 해석하는 것이므로 원칙이 있어야 한다. 이 원칙은 단순히 해석의 원칙이 아니다. 그 원칙은 교리와 장정의 근본 취지가 어디 있느냐에 있다. 해석은 위원들의 보는 관점에서 ‘할 수 없다’를 할 수 ‘있다’ 혹은 그 반대로 얼마든지 해석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취지와 달리 명백히 뒤집는 해석을 했을 때에는 그 유권해석은 다시 한 번 검증을 받아야 한다. 이 검증은 해석한 사안에 대해 입법의회에 상정해서 장정개정위원회로부터 심사하게 하고 입법의회를 거쳐 입법화를 해야 그 해석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제28회 총회선거는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 바로 후보등록을 했고 또 후보 자격의 시비로 얽히는 상황 속에서 당선자가 된 것이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이젠 툭하면 유권해석 위원들만 내손 넣으면 장정에 관계없는 해석을 얼마든지 유도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고수철 목사의 행보에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 바로 여기에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30일에 있던 사태에서 아쉬움이 있다. 그것은 신경하감독회장의 제28회 총회는 무기한 연기 선언을 하였다. 그리고 감독회장의 기도가 있었고, 그 후에 12시54분에 김문철 선관위원장 대행이 감독회장에 고수철목사, 그리고 연회감독 당선자들을 발표하였다. 고수철목사의 감독회장으로서의 인사말씀이 있고 해산되었다. 그러나 결국 제28회의 무기연기 선언 후 이뤄진 제28회 총회 감독회장 및 연회감독 당선자들에 대한 발표였다. 그러니 공식 발표는 아닌 것이며, 오늘날 어려움을 겪는 빌미가 된 것이다.
이것은 고수철목사의 지략에 아쉬움도 남는 대목이지만 보다 근본적인 것은 제27회 총회 행정력의 부재인 것이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신경하 직전감독회장에게 있는 것이다. 결국 제28회 총회에 관련되어 나타난 모든 일들은 김국도목사나 고수철목사에게 더 나아가 제28회 총회원들에게 피해자란 꼬리표를 남겨준 것이다.
유권자들의 행보에서 본 사안
우리는 그동안 어느 후보가, 어느 당선자가 이러니저러니 하며 지금까지 논쟁을 하고 있다. 후보 1번 김국도목사가 2,553표(44.2%) 3번 고수철 목사 1,244표(21.1%)를 얻었다. 이는 5,776표 중 둘의 득표는 3,797표(65.7%)를 얻었다. 다수자에 의해 선택되어지는 원칙에는 반론을 제기하고 싶지 않다. 문제는 결과적이긴 하지만 필자의 관심은 어느 후보가 몇표를 얻었느냐의 관심보다 어떻게 현 교리와 장정 상 아닌 것을 선택할 수 있었으며 또 이런 유권자가 66%나 되느냐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결국 유권자 전체의 2/3가 이번 28회 총회를 파행으로 몰고 갔다고 하면 무리한 주장인가? 물론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절감하는 대목이지만 말이다. 현 교리와 장정이 요구하는 규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도전할 수도 있고 또 지지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선택한 일의 결과가 아니라고 한다면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내가 선택한 일에 대한 소중함도 있지만 내 선택의 소중함을 지키기 위한 편견이 오리혀 상처로 남는다면 물러서야 한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이렇게 후보자의 입장에서 또 집행하는 제27회 총회 집행부의 입장에서 그리고 투표에 참여하고 이를 지켜본 유권자의 입장에서 예리하게 분석해 보았다. 남은 것은 아쉬움뿐이고 상처뿐이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게임의 규칙이 어설픈 것은 상관없다. 규칙을 정하려면 께임을 시작하기 전에 만들어야지 끝난 후의 시비는 문제가 있다. 고수철 목사가 당선자가 된 것이 차점자로 된 것이라면 따질 것도 없고 물을 것도 없이 무효이다. 그러나 1위라는 후보가 이미 선거전에 후보자격을 상실된 것이라면 고수철감독의 당선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도리라고 본다. 그러나 고수철 목사의 감독회장 당선이란 자리는 불안할 수밖에 없고 흔들릴 수밖에 없다. 후보 등록에 모든 이들의 지지가 있어야 하는데 20명의 지지가 엄청난 힘으로 과부하로 나타났고 이 과부하가 전 총대들의 정서와 마음을 추수릴 수 없게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는 당선을 인정하고 제도적 장치를 통해 이번에 나타난 현상들을 정리하게 하는 것이 문제를 최소화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것은 지켜보는 우리의 입장이다. 보다 근본적인 입장에서 이 문제를 살펴보아야 한다.
감리교 역사의 행보에서 본 사안
그러나 한 가지 토를 달고 싶다. 1958년 총회에서 당선된 김종필감독이 있었다. 그가 감독이 된 이후 감리교회는 평온했고 성장해 갔다. 그러다 1960년 3월 15일 대한민국의 역사의 장을 만든 3.15부정선거가 있었다. 당시 대한민국 정부에는 이승만 이기붕 박마리아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감리교인들이었고 여야 국회의원들 대부분이 감리교인 등 기독교인들로 채워져 있었다. 감리교인들로 대부분의 정치인들로 구성된 정부의 선거가 엄청난 부정선거가 되었으니 감리교회의 위상은 곤두박질 쳤다. 여기에 울분을 참지 못했던 대학생들의 외침으로 419 학생혁명이 있었으니 이 모두가 감리교회를 향한 도전이었다. 이에 총리원 이사회는 7월 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잠잠하기를 기다렸으나 같은 달 22일 전국지도자 강습회에 참석한 젊은 교역자들이 "집권 여당에 아부하여 교회의 권위를 손상케한 교역자들은 현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하고 이것을 수행하기 어려우면 본부 감독과 총무들이 사퇴하라고 요구하였다.
이렇게 되자 김종필감독과 본부 간부들이 사의를 표명하고 이사 전원이 사임하게 되었다. 이 사표를 처리하기위해 그해인 1960년 8월 30일 종교교회에서 특별총회를 열었다. 이 일로 각 국 총무 전원, 이사전원, 중앙협의회 이사 전원, 회계의 사표가 수리되고 김종필감독만 사표가 반려되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61년 5.16군사 혁명으로 이 문제는 일단락되는 듯 했다. (제27회 총회 유지재단은 바로 이 시기인 61년 3월에 금촌묘지를 매입했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교단적으로 혼란하고 어수선한 때 본부가 공동묘지를 마련하자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특별총회에서 회계로 선출된 박0남장로가 공금 유용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이 62년 4월 18일 표면화 되면서 감리교회 내에는 소용돌이가 일어났다. 총리원(감리교본부)에서는 이 일을 수습하려 했으나 워낙 거액의 자금이라 처리를 못하고 급기야 감독과 각국 총무들이 행정적 책임을 갖고 모두 사표를 제출하였다. 5월 1일 소집된 이사회는 회계를 파면시키고 감독과 총무의 사표는 반려시켰으나 9월의 정기총회를 7월로 앞당겨 조기 총회를 개최함으로 결과적으로 사표도 받고 또 감독의 임기도 명예롭게 마치고 퇴임하는 명분을 세워 지혜롭게 처리하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이환신목사가 감독으로 추대되었다. 뿐만 아니라 감리교회의 새로운 방향제시와 교역자와 교역자 , 교역자와 평신도간의 최대의 화해와 일치 운동을 지향해 나갔다.
이렇게 김종필감독은 자의가 아닌 타의의 문제이지만 임기 중에 두 번이나 사퇴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표는 그때마다 반려되었고 감독의 위상을 손상시킨 일은 없었다. 오히려 감독의 개인의 입장이나 감리교회의 위상을 높여주는 결과가 되었다.
이제 우리 모두는 김종필 감독처럼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 김감독은 내문제가 아닌 남의 문제로도 자신을 내려놓았는데 남의 문제가 아닌 내문제로 감리교회가 힘들게 하고도 그냥 붙잡고 있다면 그것은 책임 있는 지도자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일이다. 내려놓아야 하는 일은 우리들의 선택으로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당사자 본인들의 문제이다. 사회 법정에서 감독회장의 자격을 주었다고 해도 또 내가 영적 지도자의 자격이 있다고 주장해도 감독회장이란 지도력이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우리 감리교인들만이라도 공감이 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감리교회의 역사를 공부하고 사초를 기록하는 입장에서 내다 본 필자의 결론이다. 이젠 논쟁도 그만해야하고 상처를 싸매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