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5:1~12

요한일서의 본문에 의하면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해 있습니다(요일5:19).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사랑하면 그것은 하나님을 등지는 일이 됩니다. 왜냐하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뿐인데 그것들은 아버지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요일2:16). 그래서 요한일서는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요일2:15).

그런데 요한복음에 의하면, 세상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세계이므로(요1:10)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지 않으실 수 없으셔서 독생자를 주셨습니다(요3:16). 이것은 요일4:14에서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요한일서 2:15는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1. 창조주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므로 하나님을 등지는 일이 없도록 할 때 세상을 이기는 진정한 승자가 되기 때문입니다(1절~3절)

참다운 승자란 주어진 조건을 더욱 개발시키고 발전시켜서 창조적인 삶의 기쁨을 확장시켜 나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일은 창조주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킬 때 가능합니다. 그런데 에덴 동산에 살면서도 별로 무겁지 않은 하나님의 계명(5:3b)을 지키지 않아서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것은 하나님을 등지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등지기 시작했다는 말은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을 복스럽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마음대로 살아가려다가 난장판 인생이 되어가기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 금령을 어겼다는 것의 의미

하나님께서 태초에 사람을 지으시고 금령을 하나 제정하셨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금령을 어겼습니다. 하지 말라는 것을 어기고 했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등졌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니 창조주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므로 계명을 지키지 않았고 그 결과 하나님과 거리를 두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패배자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것은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라서 그런 걸까요? 하나님이 만만한 존재로 여겨져서 그러는 것일까요? 분명한 사실은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다는 것은 하나님을 등진다는 것을 뜻하므로 하나님을 사랑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떠나 세상에 파묻혀 살기를 원한다는 의미가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세상에 관심도 두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등지고 세상을 마음대로 살려다가 난장판 인생이 되지 않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 카지노에 빠진 이유

가난하지만 조촐하게 세 식구 살기에 괜찮다 할 만한 집 하나 마련하고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게 사는 젊은 내외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카지노란 곳을 관광차 구경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관광객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 시험적으로 한 번 당겨 보는 코스가 있었는데 세상에... 거기서 그만... 너무나 큰 재미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날의 그 감격이 그의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틈만 나면 카지노에 들러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어느새 그만 카지노를 가지 않으면 병이 날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일컬어, 중독이 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길면 밟히는 법입니다. 그의 아내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여자 만나는 줄로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들어와야 할 생활비가 제 때 들어와 있지 않았고 남편이 둘러대는 핑계에 어딘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는데 급기야 모든 것이 탄로나고 말았던 겁니다.

등골이 오싹해진 그의 부인은 무엇 때문에 남편이 카지노 열병을 앓게 된 것인지 채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다시는 안간다’는 답변을 받게 되었지요. 하지만 그것은 잠시 뿐이었습니다. ‘다시는 안간다’는 약속을 스스로 깨버리고 자기 아내와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이 어기고 말았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한마디로 말하면, 카지노 사랑이 아내와 가정 사랑을 앞질렀기 때문입니다. 아내와 가족을 위하기 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빠져 자신의 마음대로 휘저으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카지노에서 대박내면 그것으로 아내와 가족 사랑에 몰두할 수 있을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카지노에서 대박을 노린다는 것 그 자체가 아내와 가정을 통해 사랑의 대박을 터뜨린다는 것을 하찮게 여기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아내와 가정을 사랑하기를 카지노보다 더 사랑해야 하는 것인데 그 반대란 말씀입니다. 진정 아내와 가정을 카지노보다 더 사랑한다면 어떻게 아내를 노심초사하게 만들 수 있겠습니까?


•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러니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아야 하겠지요?

그것은 자신의 가정을 사랑하므로서 다른 사람의 가정과 식구들을 더불어 사랑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가정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가정과 식구들을 사랑한다면 그것이 무슨 사랑입니까? 일컬어 부당하고도 부적절한 사랑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으로 세상을 이기는 승자의 삶은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가정을 사랑하므로 다른 이들의 가정과 식구들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가정을 사랑하듯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패배자는 금령을 어기고 하나님을 등지는 것처럼 자신의 사랑을 쏟아야 하는 가정을 버리고 다른 것에 자신의 관심과 사랑과 정성을 쏟는 사람입니다. 부적절하고 부당한 관심과 수고를 들이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을 사랑하지 않고 카지노에 파묻히는 사람은 하나님을 등지고 세상에 묻히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어떤 변명을 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결코 참다운 사랑일 수 없습니다. 난장판 인생을 만들어 가는 파멸자의 인생일 뿐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꿀송이 보다 더 달게 여기시는 여러분에게 승자의 기쁨이 항상 넘쳐나게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2. 자신의 영적 뿌리를 분명하게 알아 세상 악에 함몰당하지 않도록 할 때 세상을 이기는 진정한 승자가 되기 때문입니다(4절~6절)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는 말씀은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과 등지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에 함몰당하지 않도록 하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세상이 승자인 믿음의 사람들에게 인도되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과 같은 뜻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세상을 악으로 물들여 놓고 그것이 좋다면서 거기에 빠져 버리는 것은 하나님을 등지는 행위가 되는 것일 뿐만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세상을 파괴적인 곳이 되게 하는 행태가 되는 겁니다.


• 성경이 지적하는 믿음의 뿌리

성경은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님께 뿌리를 두고 있음을 명확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난 사람들이라고 선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1절).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은 세상을 이기는 사람들이 되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을 살아갈 때 세상이 우리를 삼키려고 해도 우리는 세상에 삼켜지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인도하고, 세상을 관리하고, 세상을 잘 다스려야 할 인간이 세상의 지배를 당하고 있고 세상에 조종을 당하고 있는 존재로 어처구니 없이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므로서 세상을 다스리는 승자의 위치에 서야 하는 것인데 하나님을 등지고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므로 세상에 삼켜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믿음의 사람들이 세상에 삼켜지지 않도록 하셨음을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사람은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4절~5절). 그러므로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당연하게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인 것이지요(1절).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분명한 사실을 확실하게 알면 알수록 세상의 악에 함몰되어 허우적거리며 살래야 살 수가 없습니다.


• 나는 FBI...

마피아 조직을 뿌리부터 분쇄하기 위하여 석달 예정으로 마피아 조직에 숨어들었다가 10년을 마피아 조직원으로 살면서 FBI 요원의 사명을 다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처음에 완벽하게 마피아 조직원이 되기 위해 철저히 훈련받았습니다. 그러다가 자신도 착각을 일으킬 만큼 능숙한 마피아 조직원으로 행세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FBI에 체포되었을 때에도 같은 요원들이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여 정부기관원이 정부기관에서 고초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일로 인해 마피아 조직내에서는 그를 더욱 신임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그의 정체에 대해 FBI 내 특수부 간부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고 마피아 조직내에서 승승장구 미래를 촉망받는 조직원으로 자리매김 되어갔습니다.

그러는 중에 마피아 조직에서 벌어지는 각종 불법적 거래들인 마약거래, 불법 무기 밀반입, 살인, 인신매매 등의 유통과 그 거래자들및 합법을 가장한 사업체들의 탈법, 그리고 탈세현황 등을 모두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몫 좋은 곳의 장소를 사들여 카지노를 설립하게 되었는데 세금을 덜 들이려고 각종 불법, 탈법들이 동원되었으며 그 요원은 이 모든 사실들을 빠짐없이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조직내에서 승진한 것을 계기로 조직이 힘을 보태 그가 주도하여 개장한 사업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마피아 조직 내에서 인정받는 존재로 떠올랐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결코 마피아 조직원이 아니라 정부기관의 요원이었습니다. 그는 다른 자들처럼 마약을 할 수도 없었고 비윤리적이고 반도덕적인 일들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로 인해 처음에는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미심쩍은 눈초리를 받으며 감시당하기도 했었으나 그 요원은 그것을 통해 경찰의 눈을 완벽하게 속일 수 있다고 주장하므로서 나중에는 그러련... 하는 것으로 무마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마피아 최고 수뇌들이 무명의 조직원에 의해 점점 더 거세게 돌풍을 일으키며 커가고 있는 카지노 사업장에 모여드는 날, 미리 약속된 정부기관원들과 경찰 특공대들의 기습 작전으로 체포자 명단에 들어 있던 모든 마피아 조직의 수뇌들이 모조리 검거되었습니다. 표현 그대로 일망타진 되고 만 겁니다.

그는 FBI였기 때문에 아무리 마피아 조직원으로 철저히 훈련된 사람이었다고 할지라도 완벽하게 마피아 조직에 함몰되어 삼켜질 수는 없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마침내 정부기관과 마피아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하나님의 자녀된 믿음의 사람들이 세상의 악과 싸움에서 이기는 비결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뿌리를 확실하게 알고 세상의 악에 함몰당하지 않을 때 진정한 승자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고 했다 해서 세상을 등지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아예 세상에 빠져 버리는 것도 아닌, 진정한 승자가 되어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3. 분명한 증거를 확보한 믿음이 될 때 진정한 승자가 되기 때문입니다(7절~10절)


“믿음생활을 함에 있어서 어떤 증거가 필요합니까?” 라고 물으신다면, “예... 반드시 필요합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믿음은 허공을 상대로 싸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믿음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믿음은 보여 줄 수 있는 성격의 것도 아닙니다. 믿음이란 이렇게 생겼고 저렇게 생겼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에 관한 증거가 더욱 필요합니다. 증거가 분명할 수록 믿음의 강도는 더욱 세집니다. 따라서 증거가 분명한 믿음일 수록 승자가 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증거도 없이 믿음의 세계에서 승자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대체 믿음을 어떻게 증거할 수 있을까요? 7절에 ‘증거하는 이는 성령이시다’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성령은 진리라고 말씀합니다. 진리라는 말은 “참”이라는 뜻입니다. 이 참이신 성령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거짓없는 참 믿음임을 증거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면 성령이 증거하는 믿음의 내용은 무엇일까요? 간단하게도 성령이 증거하는 믿음의 내용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분명한 내용을 증거하시는 이는 성령이십니다.(7절). 성령은 참이시 때문에 성령이 증거하는 바도 참입니다. 따라서 성령을 통해 예수께서 그리스도라는 믿음의 내용을 증거받을 때 그 사람은 세상을 이기는 참믿음을 소유한 권세자가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뇨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자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5절~6절a)”


• 증거를 조작하는 이유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아합왕이 궁궐 옆에 있는 포도원이 탐이 났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자기의 개인 소유로 만들기 위해 포도원 주인을 불러다가 흥정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백성은 단호했습니다. “내 조상의 유산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지로다(왕상21:3)”며 왕의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아합왕은 이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머리를 싸매고 드러누웉 채 식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 이에 대한 전후 사정을 알게 된 이세벨 왕비가 왕에게 나봇의 포도원을 주기 위해 나봇에게 거짓 증거를 만들어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씌웠습니다. 그리고 “네가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라는 거짓 증거를 토대로 그를 돌로 쳐서 죽게 하였습니다. 그 후에 아주 당당하게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아 아합왕에게 주었습니다.

이렇게 증거를 조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증거를 토대로 자기의 행위를 타당한 것이라고 합리화시켜 주장하기 위함입니다. 증거가 있으면 그것을 토대로 어떤 사실을 인정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권력자들은 정적들을 제거하기 위하여 가짜 증거들을 조작하므로 후세에 씻지 못할 오명을 남기기도 합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증거가 있는 믿음을 가질 때 어떤 상황에서든지 믿음에 대해 분명한 확신을 갖고 대처하게 됩니다. 그 결과 어떤 처지에서든지 분명한 믿음의 증거를 바탕삼아 문제를 해결하게 되지요. 그 결과 승자의 기쁨을 갖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참다운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분명한 믿음의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는 말씀인 것이지요.


사랑하는 여러분, 믿음은 공상이 아닙니다. 믿음은 허공을 상대로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세상과 싸우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그 믿음은 증거를 통해 힘을 얻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증거가 분명한 믿음일 수록 그 만큼 강력한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증거를 명백하게 하셔서 세상을 상대로 싸울 때에 반드시 백전백승하시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들이 다 되시길 바랍니다.


4. 우리의 믿음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알 때 분명한 목표를 지닌 승자가 되기 때문입니다(11절~12절)

믿음을 갖게 되면 그에 따른 결과도 얻게 됩니다. 믿음은 결과를 가져다 주는 복의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그리스도가 되신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그 결과로 영생을 허락받게 된다는 사실을 성경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11절은 이 진리를 명확하게 지적합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사람들에게 아들을 주셨는데 그 아들 안에 영생이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그리스도시라는 것, 그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생명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복주심의 계획 속에서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영생이 허락되어진다는 이 놀라운 사실을 명확하게 알고 있을 때 목표가 분명한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승자가 된다는 말씀인 것이지요.


• 계속 항해하라, 우리가 와야 할 곳에 거의 다 왔다.

콜럼버스라는 사람이 지금의 미대륙을 발견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배를 이끌고 바다를 향해 나갈 때에는 인도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 속에서 항해를 했다고 합니다. 결국 서쪽으로 서쪽으로 항해하면 인도가 나오리라고 믿고 항해한 그에게 발견된 것은 인도가 아닌, 지금의 아메리카 대륙이었는데 항해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그 때 당시에 오직 꿈만 갖고 서쪽으로만 가는 항해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거친 파도와 싸우면서 무작정 서쪽으로 항해하던 콜럼버스의 배에 내부 반란의 기운이 감돌던 어느날 콜럼버스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계속 항해하라, 우리가 와야 할 곳에 거의 다 왔다”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선원들은 믿지를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선원들은 ‘내 목을 자르라’는 그의 말 속에 담겨 있는 확신을 한 번 더 믿어 보겠다면서 양보하였는데 마침내 “육지가 보인다”는 외침을 듣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그는 동양의 인도라고 굳게 믿었지만 실제로는 대서양 맞은 편에 있는 지금의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하게 되었던 겁니다. 그리고 거기서 만난 사람들을 인도인으로 알고 그들을 인디언이라 불렀는데 이 말은 말 그대로 인도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동양에 있는 원래의 인도사람과 구별하기 위하여 아메리카 인디언이라고 고쳐서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는 대단한 확신을 갖고 대서양을 항해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확신에 대한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의 확신은 증거에 의한 확신이었습니다. 물론 동양의 인도가 아닌 땅에 이르긴 했지만 그가 대서양을 한없이 서쪽으로 가면 인도에 닿으리라는 생각의 기초는 바로 ‘지구는 둥글다’는 천문학적인 지식에 근거를 둔 확신이었습니다.

이처럼 확신은 그에 대한 결과를 가져 옵니다. 물론 그 확신은 증거에 기초를 둡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신과 하나님을 향한 우리들의 믿음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으신 복을 그 결과로 가져다 줍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는 믿음을 가질 때 주를 향한 증거를 바탕으로 믿음의 목표가 설정이 되고 그 설정된 믿음의 목표를 향해 나가므로 마침내 승자의 위치에 올라서게 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승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주어진 인생을 승리로 마감하는 참다운 승리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ㅇ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ㅇ 자신의 영적인 뿌리를 분명히 알므로 악에 빠지지 않는 사람입니다.
ㅇ 분명한 믿음의 증거를 확보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ㅇ 믿음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무한 은총 안에서 주님의 한 가족이 된 여러분, 세상을 살아갈 때에 참다운 승자로서 하나님께 영광돌리시는 복을 누리시길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