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원로 권유순 목사가 이메일로 보내준 글입니다.

한기총에 묻습니다

이에 너무 실망을 하면서 감리교목사로서 말하지 않을 수 없어 몇 가지 질문을 아주 유치한 수준으로 드리오니 납득이 가는 정당한 답변을 바랍니다. 만약 답변이 정당치 않을 때는 한기총의 그런 행위를 한 장본인들은 감리교회에 지면으로 사과를 하고 현직에서 사임하는 게 한국을 대표한 기관으로 인정이 될 것이고 만약 사과를 안하고 간다면 당사자들은 한국교회에 고발할 것을 경고 합니다.

또 주변에 명성있는 분들도 모여서 축하한다느니 하면서 무슨 일반사회 선거판 분위기 같은 일들을 했다는 것은 감리교를 몰라도 너무나 모르는 처사들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성경은 말씀 합니다 “복 있는 자는 악인의 꾀를 쫓지 아니하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 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시1:1)라 했고 우리 속담에도 “까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말라“ 했는데 양식이 있는 교계 지도자들이라면 갈 곳 안갈 곳 가릴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자기네 교회와 상관이 없는 타 교단 목사들이 참여하여 감리교회의 분위기를 한층 더 퇴색시키는 것에 일조하는 것을 보니 신앙과 인격적으로 의심되는 무리로 취급할 수밖에 없다고 사료됩니다.

한기총에 드리는 질문;

1-한기총은 감리교회 보다 상위에 있는 기관인가 ?
2-감리교회의 교리와 장정, 감리교회의 특징이 무엇인지 아는가 ?
3-한기총은 타교단의 분쟁에 편파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단체인가?
4-한기총이 감리교회 행정에 간섭할 구속력이 있는 단체인가?
5-한기총은 완벽한 단체인가?
6-한기총은 어디에서 인준된 단체인가?
7-한기총의 임원선거는 무흠한가?
8-한기총에 간다고 감리교회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는 지?

이상의 8가지 질문을 교계 언론에 명확하게 답변을 바랍니다.

 
필자가 아는 상식으로는 한국감리교회의 연합기관 소속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KNCC) 에 소속
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필자는 1970-75년까지 정동교회에 있었든 젠슨관 에서 서울 지구 청년 대학생 선교운동을 하면서 KNCC를 통해 유신 체제시 WCC 후원으로 선교자원자훈련(Mission Volunteer Training)-소위 V T I 프로그렘 을 5년 간 하였었다.

그 때 남산 중앙정보원과 서대문경찰서 정보과 형사가 계속 따라 다녀 결국 나는 74년에 세계일주 펀드를 보내준 독일 스트갈트 본부에 가서 보고를 하고 다음 해 76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가 이민하여 30년 목회를 마치고 귀국하여 지금은 복합문화 선교와 미래교회 컨설팅을 하고 있다.  
 
VTI 훈련을 할때 KNCC에 소속한 교회들은 유신독제 체제를 비판하며 감옥에 잡혀가곤 했다. 나는 친구목사 가족들 생활과 안양교도소에 사식을 넣기 위해 은밀하게 모금하는 일을 도왔다. 그러나 그 당시 어떤 단체들은 어영으로 실세에 아부하며 개 교회나 교단에서 실리를 챙기곤 했다.

이들은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국가조찬기도회에 거금을 내고 설교하고 단체장 회장 출마 시 몇 억을 내 놓겠다고 공약을 하고 당선도 한다는 것이다. 과연 교회 헌금을 가지고 이런 식으로 해서 회장이 되고 임원이 되어야 하는지 그런 것이 한국교회의 대표기관인지 한기총에 묻고 싶다.

그러니 개신교가 모든 종교단체 중 가장 낮은 신뢰를 받는것 아닌가. (18%)
국가위기에 예언자 역할을 못하고 개인의 이권과 명예욕에 도취된 이들이 득세를 하는 한 한국교회는 이 제 예전과 같이 고난과 핍박 속에서 성장하던 모습은 다시 오지 않을 것 아닌가?

계시록의 에베소 교회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 그러나 단한가지 “첫사랑을 버렸으므로 회개하지 않으면 촛대를 옮긴다” (계 2:4,5)고 했다.

미국 예일 대학교 폴 케네디 교수는 21세기 과학 기술문화가 최고도에 이르러 풍요로운 부를 누려도 고도의 도덕성이 없으면 국가사회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했다. 지금 당장 그런 조짐이 보이고 있지 않은가?

한국의 무역은 세계 12위권 부근이지만 도덕성과 신뢰지수는 UN에서 하위권이라는 것이다. 특히 정치권과 기업 그리고 종교 단체들의 분열과 세속적인 타락 비윤리적인 것들이 득실대고 있다.

누가 말했던가 한국교회는 복음은 있으나 도덕성과 윤리가 없다고...

한국교회는 지금 너무 해이해 졌다. 교회마다 행사위주이고 행사 때마다 상품권 표창 등 자기들만의 축제가 만발한다. 그리고 무슨 기관 단체가 그리 많은지 이름만 다를 뿐 내용은 같은 것들을 가지고 헌금으로 잔치를 치루고 있다.

물론 해외로 선교 후원 봉사도 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가난하고 병들고 가난한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정의 고통하는 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다.

또 지도자연 하는 이들의 불법과 부패도 문제다.
성경은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마7:22,23)하신다.

우리가 무엇을 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 정당하게 하지 않으면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끝으로 감리교는 개 교회 주의로 모이는 회중교회식 총회제도가 아니다.
감리교회의 연회원 목사나 각 교회는 연대적 공동체 (Connectional System)로 모두가 동등한 한 몸이다. (One Body)

그리고 모든 목사 교단 임원 감독은 감리교법 아래 있다. 감독이 법에 의한 감독이지 법위에 서서 군림하는 1인 지도체제가 아니다. 모든 일은 각 위원회에서 주도하고 감독은 결재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감독도 법에 따라 모든 행정을 집행 한다.

만약 법을 어기면 감독도 심사를 받는다. 이것이 감리교 제도이다.

지금 우리 감리교 문제는 사람을 논하지 말고 총회를 법을 따라 풀어 가야한다. 동등한 목사 평신도 간에 절대로 대립할 필요가 없다. 법을 바로 해석하고 준수 하면 된다. 미국 오바마도 법에 따라 대통령이 된 것 아닌가!

적어도 현대를 사는 지성인이요 주님의 양 때를 돌보는 목회자라면 억지나 때를 부리지 말고 교회법이나 사회법에 하자가 없도록 해야 한다. 주님도 세금문제를 시험할 때 분명하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 에게 주라고 했다.

주님은 세상 법에 저촉되서 사형 된것 아니다. 빌라도는 죽일 죄목을 찾을수 없다고 했지만 군중들 다수의 아우성으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 가신 것 아닌가!

교회는 반기독교국가가 아닌 이상 자기나라 법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납세, 교육, 국방 의 의무를 몫도 하며 국가법을 준수하는 것이다. 국가헌법이나 종교법을 무시한 교단이나 교회는 사교집단이 되는 것은 상식이다.

성경에도 “경기 하는 자가 법대로 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 못한다”(딤후2:5) 고 했다.
주님도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마%:17)고 했다.

신실한 신앙인이라면 누구든지 주님처럼 법과 질서를 준수하는 것이 정상이다.

여기서 어긋나면 어느 누구도  불법자가 되어 심판을 면키 어려울 것 아닌가? 주님은 “--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마7:23) 고 하셨다.

                        2009 4 20 일 권유순 목사 (가정과 교회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