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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대상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마 23:33).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도덕적으로 악한 일, 중한 죄를 많이 범하였기 때문입니까?
그들 중에 그러한 삶을 산 사람들이 있었겠지만 그것을 염두에 두고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율법 준수에 있어서는 그 당대에 탁월한 사람들에 속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을 그들을 향해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라시며 지옥의 판결을 피하지 못하리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 이유를 살피면 그들이 문자적인 율법을 열심히 준수한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율법을 통하여 이루시고자 하시는 바와는 반대로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장로들의 유전을 따르면서 외식과 불법을 행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을 보내매 너희가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고 십자가에 못박고 그 중에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구박하리라”(마 23:34)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보내시는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전하는 주님의 종들을 가리킵니다.
사도들, 선지자들, 전도자들이 여기에 해당될 것입니다(엡 4:11).
개혁주의에서는 교회의 항존직인 목사이면서 교사인 이들과 달리 교회의 창설직으로 구분하는 사람들입니다.
유대인 지도자들은 그들을 핍박하여 죽이고 유대인들에게서 쫓아냅니다.
사도행전은 그 사실을 아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받지 않았던 유대인들은 그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예루살렘 멸망과 돌성전 파괴를 통한 옛 언약의 완전한 파기입니다.
그들은 그 이후로 더 이상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라는 지위를 가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의 이스라엘은 한 불신국가일 뿐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교회가 출생하고 교회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교회 시대는 새 언약의 시대입니다.
이스라엘이 과거에 옛 언약의 백성이라면 교회는 새 언약의 백성입니다.
옛 언약의 이스라엘이 언약의 주이신 하나님께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의해 그들의 생사가 결정되었던 것과 같이 새 언약의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시대가 흐르면서 사도들이 살면서 세우고자 했던 모습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다가 16세기에는 종교개혁이 일어납니다.
종교개혁의 직접적인 출발은 마틴 루터가 비텐베르그에서 95개조의 반박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은 이미 그 이전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역사 안에 있었습니다.
로마 카톨릭의 잘못된 주장과 관행에 대해 반대하며 성경의 가르침을 바르게 세우려고 했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은 로마 카톨릭에 의해 핍박을 당하고 파문되고 죽음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종교개혁 시점에서 사제들이 도덕적으로 악을 행하였기에 하나님께서 개혁의 역사를 행하신 것은 아닙니다.
악을 행하는 사제들이 있었겠지만 모든 사제들이 그리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 당대를 출발로 한 분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았다면 그것은 로마 카톨릭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임이 분명합니다.
로마 카톨릭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한 예수님의 말씀과 똑같은 행태를 반복한 것입니다.
그 뿌리를 초대교회에서 거슬러 올라가서 말하고 있고 그것이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개신교의 직접적인 태동은 종교개혁을 통하여서입니다.
개신교는 그 출발을 되새기며 언제나 성경과 초대교회를 향하여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지 얼마든지 종교 개혁을 유발한 로마 카톨릭과 같은 길을 걸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리의 터로 세움을 입었음에도 진리에서 벗어나고 진리에 대해 귀를 막고서는 진리를 따라 말하는 것에 대해 핍박하는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개신교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자유로울까요?
종교개혁을 유발한 로마 카톨릭과 같은 결코 같지 않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요?
교회를 교회답게 세우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 말씀만을 붙들려고 합니까?
이전의 잘못된 생각이나 관습을 성경적인 원리 위에 바로 세우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까?
아니면 이전에 이야기된 바에만 집중하면서 이전부터 행해지던 바를 고수하려고만 합니까?
성경적인 원리를 제시하는 이들을 핍박하면서 자신들의 터전을 고수하려고만 합니까?
이 시대의 교회 지도자들과 예수님 당대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동격으로 놓고서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상관이 없는 말씀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의 교회 지도자들과 종교개혁 당대의 로마 카톨릭 지도자들을 동격으로 놓고서 비교할 수 없다는 것도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어떠한 연관성도 없다고 말할 수는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개혁주의는 이전에 개혁주의라는 이름으로 이야기되는 바를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이야기되는 모든 것 곧 교리와 관습을 성경의 가르침에 입각하여 재점검하고 그 가르침을 따라 그 가르침에 일치시켜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혁된 교회는 개혁되어져야만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바르게 정립하는 개혁이 없이는 교회 개혁은 없습니다.
외부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붙들고서는 개혁을 외치며 추구하는 것은 당장에는 무엇인가 되는 것 같을지라도 사상누각일 뿐입니다.
이는 성경과 교회 역사가 너무나도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는 바입니다.
저는 절대적 견인론에 대해 문제 제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는 조건적 견인론이 성경의 가르치는 바라고 생각합니다.
조건적 견인론에는 절대적 견인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믿음으로' 살면 견인이 절대적이라는 것을 담고 있습니다.
다만 거듭났지만 믿음으로 살지 않는 모습이 거듭난 자에게 있고 그러한 삶의 최종 결국은 영원한 멸망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믿음으로 살아 절대적으로 견인이 있는 모습과 믿음으로 살지 않아서 견인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함께 증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 6:7-8).
절대적 견인론은 자기 육체를 위하여 심어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는 일은 없다는 주장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러한 자리에 이르지 않도록 절대적으로 견인하신다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그러한 주장을 스스로 속이며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 사도의 가르침과 도무지 양립할 수 없는 주장을 펼치면서 성경에서 가르치는 바라고 주장하는 모습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할런지...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바와는 다른 주장을 여러가지 인간적인 논리를 갖다 붙여서 거부하는 개신교의 현실을 보면 개혁은 정말 멀고도 멀다는 생각을 합니다.
말씀이 말씀으로 받아들여지는 거기에서 개혁은 출발을 합니다. 그리고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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