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에서는 십일조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교회 재정 운영에 있어서 필수라고 생각이 팽배합니다.
십일조를 거부하는 것은 교회를 허물려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런 현상은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가데스바네아에서 이스라엘일 열 정탐꾼의 말을 듣고 이집트로 돌아가려고 했던 것과 똑같은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십일조를 안하면 교회 재정에 어려움이 생긴다는 것은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교회가 성경적 원리를 따라 돈을 사용하면 성도들이 기쁨으로 자발적으로 헌금- 또는 연보-하여서 재정적인 필요를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십분의 일 정도도 헌금하지 않으려는 성도들로 인하여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십일조의 정당성은 현상이 어떠하리라는 것에 의해 결정될 수 없습니다.

성경에서 신약의 교회에게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물질 사용의 원리에 의해 결정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신자가 자신의 수입을 먹을 것과 씨로 구분하고 먹을 것 이상의 물질에 대해 씨로 여겨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기꺼이 즐거이 사용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는 최소한의 공간 확보를 위한 물질 사용은 피할 수 없지만 사람을 살리고 인재를 키우며 어려운 이들을 돕는 데에 물질을 사용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교회와 신자가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원리를 따를 때에 하나님께서 그 필요를 채워주시리라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십일조는 구약에서 메시야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도록 하는 방편 중에 하나였습니다.

십일조를 하여 레위인의 생활을 책임지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다면 물질적으로 부유하게 됩니다.

약속의 하나님을 더욱 온전히 바라게 되며 율법을 지키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것은 메시야에 대한 약속을 더욱 굳건하게 붙들고 살아가게 되는 은혜의 방편인 것입니다.

신약은 메시야가 사람으로 오셨고 그분 안에서 구약에서 그 방편으로 활용되었던 모든 것이 성취되었습니다.

당연히 그림자로서 활용되었던 모든 것은 더 이상 문자적으로 의미를 가지지 못합니다.


바울 사도가 예루살렘 교회의 어려움의 돕기 위해 이방 지역의 교회에게 물질적 지원을 요청할 때에 십일조에 대한 이야기는 일언반구도 없었습니다.

십일조를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십일조만큼 효율적인 것이 없음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결코 그것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신약 교회에게 제시되는 물질 사용의 원리를 말하고 그것에 호소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분은 월 칠십 오만 원의 수입으로 권사이신 노모를 모시고 살아가는데, 그 권사님은 칠만 오천원을 십일조를 꼭꼭 하십니다.

하나님의 것을 떼어 먹는 것은 도적질이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교회가 돌보아야 할 분인데, 교회는 돌보기는커녕 좀 더 힘들게 살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발적으로, 기쁨으로 십일조를 합니다만 그것은 북한 체제에서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 숭배를 자발적으로, 기쁨으로 하는 것과 동일한 것일 뿐입니다.


십일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 부분에 있어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것입니다.

목사가면 자신의 생계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안전을 보장받으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들은 가데스바네아에서 이스라엘이 이집트가 좋았다며 돌아가려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가데스바네아에서 이집트가 옛 것이었던 것과 같이 새 언약의 교회에게 있어서 십일조는 옛 것입니다.

"십일조가 좋습니다. 교회 재정도 확보되고 그렇게 십일조를 하는 이들은 하나님께서 물질을 채워주시는 것을 경험하게 되니 말입니다."

이는 가데스바네아에서의 열정탐군의 말과 동일한 성격입니다.

가데스바네아에서의 이스라엘의 행동이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였던 것과 같이 십일조를 앞세우는 새 언약의 교회는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의지하지 않는 것이 곧 믿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