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김준우 교수 재임용 탈락 사태 때 당당뉴스 운영자 이필완 목사가 감리교신학대학교 백주년기념관 로비를 점거농성한 이후 감신대는 또한번의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에는 현직 보직교수(감신대학원장)의 행적과 부부목회자인 그의 부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2월에 감신대를 졸업한 박운양 전도사가 금식을 선포하고 9일째(24일 현재) 100주년 기념관 로비에 여러 책을 펼쳐놓고 앉아 25일 현재 11일째 1인 금식 시위 중이다.

1. 왜 시작했나?

요즘에는 5년도 안되어 자립교회를 한다는것이 쉽지 않다. 예향교회는 1억5천만원(*편집자 주 / 당당뉴스가 관계자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1억4천만원)을 지급받았다. 당시 예향교회가 지급받을때는 1억 5천이 한번에 합법적으로 지급되어졌는데, 그 다음해에는 천만원씩 15교회가 분할 지급받았는데, 이때에도 천만원을 지원받았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보면 06년 7월에 교단차원의 M프로잭트에서 7개 교회가 선정되었는데 2년씩이나 예향교회가 계속해서 선정되었다.(본부 선교국 실무자는 전화통화를 통해 연회는 모르겠고 본부 선교국에서는 M프로젝트 세미나 비용이나 행사비용 외에는 지출된 항목이 없으며 위에서 열거한 1억여원 및 수천만원 등은 지출이 없다고 확인해주었다.)

다른 미자립교회들의 상대적 박탈감이나, 다른미자립교회 여교역자들에 대한 배려와 상처는 무시되었다.

2. 이러한 편파적인 모습은 22년간 교수를 해온 박교수의 영향력이라고 본다.

감리교단에서 노골적으로 편파지원이 가능한 구조가 만들어졌고, 서울연회 차원에서도 많은 지원들이 예향교회로 쏟아졌고, 중구 용산지방에서도 타 미자립교회에 비해 전폭적 지원이 이뤄졌다. 왜형상으로는 합법적 절차를 통해 이뤄졌다. 형식논리로는 맞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세 곳의 지원이 동시다발로 한 교회로 집중되었다.

당시 나를 찾아왔던 여성목회자들이 파악한 것만 3억이 넘는다고 했다. 박교수는 상당한 야심가로 김준우교수의 재임용 탈락으로 06년 가을에 불거진 문제를 일년 넘게 끌고가서 결국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게끔 방치했다.
또한 올해 봄, 관행이냐 논문 표절이냐는 문제제기로 정혁 총무처장을 물러나게하는 과정에서 학부 총학을 이슈파이터로 해서 총학을 보직교수 꼭두각시로 만든 것을 지켜보면서 박교수는 자신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본다.
92, 98, 03년 강남순교수 임용사건에서도, 07년도 김준우 사건. 총장이 바뀔때마다 사건의 중심에는 박교수의 개인적 욕심이 관련되어있다. 이제는 실세에서 차기 총장을 노리면서 모든 꼼수로 대처하고 있다고 본다.

01년도 입학하면서 쭉 지켜본 감신대의 박교수는 상생의 신학을 주장하지만 결과적으로 서로 죽이는 상멸의 신학을 자행해오고 있다.

3. 대응방안은?

우선 고소장을 준비했다. 친구 변호사와의 자문 끝에 박교수가 무대응하거나 책임을 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으로 들어갈 것이다.

내가 1인시위 할때 박교수가 완력을 통해 피켓을 부숴버렸다. 이것은 담당판사의 판단에 따라 엄중처벌도 가능하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의 심각성을 박교수는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여전히 학교 직원들을 시켜 나를 학교 밖으로 몰아내려만 하고 있다.

또하나는 부정부패 방지법에 의해 가중처리 당할 수있다. 지난 번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했을 당시 서울연회 여성목회자가 나오지 못했다. 왜 나오지 못했는가는 감리교단의 구조적인 문제에 있다. 해당 연회에 여성목회자를 다 합해봐야 70여명인데 그중에 미자립교회 여성목회자라고 한다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즉, 기자회견에 나와 증언을 한다는 것은 감리교단에서의 목회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4. 왜 금식인가?

손에 들고 있는 고소장을 접수하면 편하다. 부정부패 방지법에 대한 고소장은 법률자료를 더 수집하여 제출할 것이다. 그러나 1인 시위 피켓을 부숴버리는 것은 언제든 법적으로 갈수 있다. 그러나 감리교단의 치리에 의해 해결되길 원한다. 세상법을 통해 감리교단의 부정적인 사례를 들추는 것이 안타깝기 때문에 사회법 대응으로 가기전에 한번 더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그래서 지난 주 월요일날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기고 금식기도중이다. 나는 지난 김준우 교수 사태로 이필완목사가 100주년 기념관 로비에서  점거농성을 시작하였을 때 돌연 박종천교수가 대학원 옥탑에서 금식기도를 하고 있다고 해서 찾아가 위로를 한 적이 있다. 당연히 이번에는 박교수가 내게 찾아와 공개적 사과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대화한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

어제(23일)에도 서대문 경찰서 앞까지 갔다 그냥 왔다. 회개의 의지가 없는 사람들 같아서 고소장을 들고 갔었지만... 감신대를 사랑하고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에 차마 내부의 문제를 바깥으로 드러내기엔 아직은 마음이 아파서 한참을 고심하다 그냥 돌아왔다.

금식기도를 하면서 기다리고 싶다. 내 체력이 다해 금식기도를 더이상 이어갈 없는 사태가 일어나기전에 그들이 회개하길 원한다. 하루 세끼 금식, 물과 소금만 먹고있다. 버틸만큼 버틴다. 이렇게 했는데 한번도 거들떠도 안보는 것은 인간적으로 기본 자질이 안되어 있다고 본다. 기도하는 도중에 적당한 시가에 고소장을 접수해야겠다.

5. 박 교수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5월 7일부터 6월 24일 오늘까지 내가 그동안 감리교 자유게시판과 대자보 등을 통해 질의한 모든사항에 대해 당당하게 신앙의 양심을 통해서 답하고, 회개하길 바란다. 지난번 RTB와 140인 선언 등을 통해 외식하는 자처럼 쑈하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이 목사 역시 자립교회라고 자랑하는 것은 좋은데 그동안 여타의 교회들을 통해 얼마를 받아서 자립했는지 밝히고, 다른 여성목회자들에게 아픔을 준것이 있다고 시인한다면 거기에 대해 분명히 해명하고 사죄하고 당당하게 처신하길 바란다.

내나이 39살에 5, 6학년 딸 둘이 있다. 그 아이들은 내가 신학대학을 간 것을 보고 자신들도 "아빠 나도 목사할꺼야"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 내 자식들을 위해, 후배들을 위해 감신대와 감리교단의 뿌리 깊은 병폐는 이번에 정리되었으면 한다. 

특히 공적 자금이 형편성 있게 지원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지원자에게 편파적으로 지원되는 것은 옳지 않다.

참고로 이 목사하고의 대면이 6월 초쯤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기자회견 전에 대면하기로 했었으나 감신대 모 교수가 저열한 방식으로 훼방을 놨다. 당시 이목사측은 교회에서 회의를 거쳐 그동안 자신들이 너무 많은 지원을 받았고, 여기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기에 입장을 정리하여 기독교타임즈와 감리교 자유게시판을 통해 공식 입장을 내기로 되어 있었다. 참으로 아쉽다. 중간에서 박교수와 함께 하는 교수들이 기껏 하는 일이라고는 비열한 작태들 뿐이다.

박운양씨는 현재 감리교 자유게시판을 통해서 엄청난 양의 글쓰기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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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많은 서적들을 늘어놓고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대출해주면서 메가폰으로 학생들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