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5일 모 지역신문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경선 때부터 반대했고 지금도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경선 이후 처음으로 반대 입장을 공식화 하였다.

이로 인해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동반자라고까지 표현했던 박근혜 전 대표가 핵심 공약을 정면 반박하고 나섬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사업인 대운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역시 총선 공약에서 한반도 대운하 추진을 제외하는 등 안팎에서 대운하에 대한 거센 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5개정당의 10대공약을 살펴보면 통합민주당이 한반도 5대철도망 구축을 내세움으로써 한반도 대운하에 간접적 반대입장을 취한것으로 보이며,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은 직접적으로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주노동당 역시 토건국가의 해체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한반도 대운하에 반대 입장을 내세웠다.

한편,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100일 도보순례팀은 4월 1일 부산 을숙도 공원에서 오후 1시에 가톨릭 주관 기도회를 갖고 경부운하의 마지막 지점에 다다를 예정에 있다. 4대종단 종교인 대표들로 구성된 순례팀은 4월 5일부터는 장소를 옮겨 영산강을 도보순례할 예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