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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인 25일부터 시작된 재일, 한, 일 기독청년 평화순례의 일정중 마지막 기착지인 금강산을 방문하였다.
한일 관계와 남북분단의 문제를 젊은 세대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이번 평화순례는 화, 수 이틀간의 나눔의 집과 위안부 해결 촉구 집회를 참여하면서 한일 관계를 위한 일정과 목, 금 이틀간의 DMZ방문과 금강산 방문을 통해 남북분단문제에 대한 좀더 실질적 체험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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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측으로 출발 직전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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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30분에 집결하여 6시에 현대아산 휴게소에서 짐검사와 출입증을 교부받고 7시 40분부터 남측 출입사무소에서 출경(출국이 아닌)심사를 거쳐 정확히 오전 8시에 출발하여 남측군사분계선을 넘어 NLL을 통과하여 북측 출입사무소에 도착하였다. 간단한 서류심사를 통해 생각보다 수월히 통과할 수가 있었다.
버스안에서 남측조장(여행가이드: 북측에는 외래어를 쓰지 않음)의 안내를 통해 전구간 일정을 통솔받으면서 차량 이동중에는 절대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알려왔다. 이에 본지기자는 북측출입사무소에서는 사진을 찍어도 되겠다는 생각에 작은 디지털 카메라로 동영상 촬영을 하다 북측군인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카메라를 빼앗겼다. 남측으로 돌아갈때 벌금을 내고 찾아가라는 말에 억울하긴 했지만 우선 전문 사진기를 빼앗긴게 아니라는 생각에 동영상을 찍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 밀어버릴수 밖에 없었다.
북측 온정각에 도착한 일행은 금강산 일정 당일 코스인 구룡연 코스를 등정하기 위해 다시 버스를 타고 산 아래까지 이동하였다. 버스에서 하차한 목란관(식당)까지가 화장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산 중턱과 꼭대기 정상 두곳의 화장실에는 입석 1$, 좌석 2$를 내고 유료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는 가이드의 말에 모두들 화장실에 가기에 바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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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 구룡연 코스의 시작점 목란관(식당)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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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길을 힘겹게 오르다...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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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목적지 구룡폭포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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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5시간에 걸쳐 산행을 할 수 있도록 코스가 짜여져 있었고, 목란관을 출발하여, 수림대, 양지대, 삼록수, 금강문, 옥류담, 구룡폭포, 상팔담(3.4Km)의 금강산 산행이 시작되었다. 북측출입사무소를 통과할 때부터 심한 바람과 황량함에 당황한 일행들은 온정각에서 2$에 빌려온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산에는 아직도 눈이 돌덩이처럼 굳어서 딱딱하게 얼어있었고, 쌓인 눈높이는 어른 무릎까지 오는 높이였다. 다행히 산길은 사람의 손길이 닿아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으나 미끄럽고 가파른 금강산은 일행들을 만만히 받아주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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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란관의 비빕밥, 10$이며 비빔밥과 녹두전3장, 북한김치만두 2개가 나온다.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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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마친 일행들은 자유롭게 목란관에서 냉면과 비빕밥 두가지의 메뉴를 골라 식사를 하였다. 냉면은 선택의 여지없이 물냉면이었는데 맛은 여러분들이 직접 가서 느껴보시길 바라며, 비빕밥 또한 우리입맛에는 잘 맞지는 않았지만 냉면보다는 나았다. 다만 고추장이 아닌 된장으로 비벼준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식사를 마친 일행들은 관동8경 중 하나인 삼일포와 온천을 자유관광할 예정으로 짜여져 있었다. 그러나 본지 기자는 며칠간 하루 3시간의 수면과 얼음위를 산행한 결과 지친몸을 금강산을 바라보며 온정각에서 쉬었다.
온정각에는 농협이 있어서 환전이 가능하며 한국의 편의점이 입정해있고, 상점과 직원 역시 한국인들이 운영 관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마음껏 사진을 찍고 다녀도 된다지만, 웬지 압수당한 카메라 때문에 흥이 나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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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의 마지막은 역시 단체사진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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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10분 평화순례 팀 뿐만 아니라 다른 관광객들까지 모두 집결하여 남측으로 되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제일 앞과 뒤에는 북측 관리차량이 우리와 함께 했고, 북측 출입사무소 까지 오는 동안 주위에 민가와 우체국 학교등을 볼 수 있었다. 민둥산과 논, 농업용 트럭과 구석구석 비치되어 있는 탱크와 북측 군인들...
안타까울 뿐이었다. 분단의 세대가 아니어서 분단의 아픔보다는 남측과 너무나 대조되는 삶의 방식과 질때문에 안타까웠다. 허름하고 남루한 옷차림과 다쓰러질듯한 민가들로 구성된 마을 한가운데 번쩍번쩍 세워져있는 비석... 학교라고 보기엔, 우체국이라고 보기엔 바람불면 쓰러질듯한 건물들... 하나같이 어둠고 경직된 표정의 모습들...
북측 출입사무소에서 통관심사를 받으면서 역시나 카메라에 대한 문제 때문에 끝까지 남아 있어야 했다. 모든 관광객이 사무소를 빠져나간후 30$라는 벌금이 떨어졌고, 그 벌금은 강제징수 당해야만 했다. 북측에 많은 물자와 돈을 쏟아 부어줬음에도 불구하고 사진하나 그자리에서 삭제하면 되는 것을 벌금을 내고, 문제의 동영상은 삭제된체 카메라를 받아들고 벌금영수증을 받아챙겨 되돌아 왔다.
돌아오는 모습에 기자의 얼굴이 굳어서 일까? 가이드가 한마디 했다. "벌금 영수증도 기념이니 잘 챙겨두라고..." 웃으며 그러겠노라고 답했고, 자유롭고 살기좋은 남측땅을 밟고 나서야 모든 긴장이 풀렸다. 고성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모두가 잠들어 버렸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차량을 이동하며 지친 육신의 피곤함을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어쩔 수 없이 일정에 대한 인터뷰는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평화순례단은 늦은 11시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 도착하여 여정을 풀고 29일 오전에 간단한 나눔과 폐회예배를 통해 각자의 삶속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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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측출입국사무소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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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 등정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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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지를 내린... 즉 감탄을 한곳에는 어김없이 비석이 세워져있다.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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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찍혀보고 싶어서 셀프타이머로...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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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의 맑은 물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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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의 빛을 받아서... 폼생폼사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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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을 기념하며!!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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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길을 힘겹게 오르다...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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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얼굴바위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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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끼리 바위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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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고 깊은 금강산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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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 여기저기 바위에 적힌 글귀들...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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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의 절경을 뒤로한채...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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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봉폭포 앞에서...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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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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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3대 폭포중 하나인 구룡폭포(아홉마리의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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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일동포이며 둘다 자신들의 일본이름을 싫어하며 한국이름을 불러주길 원했다.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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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룡폭포에 오르는 구간 중간지점인 금강문은 두개의 커다란 바위 아래로 한사람이 들어갈만큼의 공간이 있다.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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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 관광의 기착지인 온정각, 북측에도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가 내려오는 것 같다.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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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일동포 기독청년 단체 대표로 순례기간동안 꽃미남으로 통했다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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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고왔던 버스로...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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