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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일을 드러내기 위해이현주 목사의 성서 묵상, 관옥이 생각 백 서른번째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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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12월 02일 (일) 07:32:22 [조회수 : 2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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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길을 가시다가 태어나면서부터 눈 먼 소경을 만나셨는데 제자들이 예수께 "선생님, 저 사람이 소경으로 태어난 것은 누구의 죄입니까? 자기 죄입니까? 그 부모의 죄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자기 죄 탓도 아니고 부모의 죄 탓도 아니다. 다만 저 사람에게서 하느님의 놀라우신 일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요한복음 9:1-3
누가 예수께 여쭈었다.
"선생님, 히틀러가 왜 저렇게 되었습니까? 본인 탓입니까? 시절 탓입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본인 탓도 아니고 시절 탓도 아니다. 다만 하느님의 일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그가 드러낸 하느님의 일이 무엇입니까?"
"남을 죽이는 것이 곧 자기를 죽이는 것이요 남을 살리는 것이 곧 자기를 살리는 것이라는 당신의 법을, 인류에게 확실히 가르치는 일이다."
".............?"
"보아라. 우주 삼라만상이 모두 하느님의 일을 드러내고 있거늘, 태생 소경이라고, 사악한 독재자라고, 예외일 수 있겠느냐?"
...........................
기도 : 주님, 제 눈을 여시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서 마침내 하느님을 보게 하소서. 아직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누구든지 마음이 깨끗하면 하느님을 본다고 하셨으니, 그 말씀은 저에게도 하느님을 뵐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 아니십니까? 저 이 세상에 태어나 아무 자랑할 것 없고 아무 공적 따위 없어도 좋습니다. 제 마음을 깨끗하게 해주십시오. 아니, 본디 깨끗한 제 마음을 회복하게 해주십시오. 이 일이야말로 저는 도무지 할 수 없고 오직 주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이 세상이 저에게 곧 확연무성(廓然無聖)의 불지(佛地)로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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