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가 스승보다 더 높을 수 없고 종이 주인보다 더 높을 수 없다. 제자가 스승만해지고 종이 주인만해지면 그것으로 넉넉하다. 집 주인을 가리켜 베엘제불이라고 부른 사람들이 그 집 식구들에게야 무슨 욕인들 못하겠느냐? -마태오복음 10:24-25


우리 스승 예수는 베엘제불(악마의 괴수)이라는 말까지 들으신 분이다.
그분 제자로 자처하면서 무슨 누명을 새삼 겁낼 것인가?

우리 스승 예수는 온갖 덫과 함정으로 어지러운 세상을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당당하고 깨끗하게 걸어가셨다.
어떤 오명도 그분에게 더러운 티끌 하나 묻히지 못하였다.
그분의 제자로 자처하면서 무엇을 피하고 무엇을 두려워할 것인가?

그런데도 내가 무엇을 피하거나 두려워한다면 아직 스승만큼 되지 못했다는 반증일 뿐이다.
부끄러울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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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 주님을 스승으로 모실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스승님처럼, 온갖 누명을 쓰면서도 때 하나 묻지 않는 그 당당함과 깨끗함의 비결을 배우고 싶습니다. 저에게, 세상의 이런저런 비난과 모함으로부터 지켜야 할 '나'가 아예 없었으면 합니다. 이런 소원도 소원이랄 수 있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