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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이러다간 망한다.
한국교회는 말을 조심해야 한다.
말은 가슴에서 나와야 한다.
가슴은 하늘의 영이 거주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망할 것이라는 이유는 가슴으로 말하지 아니하고 머리로 말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교회밖에 있는 가슴으로 사는 사람들의 말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슬픔, 아픔, 사랑과 희생을 교회는 너무 각색을 하며 교회내의 고백의 언어가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일반언어와 함께 공감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 보편의 그 소통의 언어를 교회는 급히 변조하고는 "신앙이 없는 세상은 이해를 못하는 신앙의 말이다"라고 자위하고 있다.
이러한 자위는 한국교회에서 아주 심각한 형국이다.
한국교회는 이러다간 망한다.
교회밖에 있는 많은 사람들과 언어가 소통되지 못할 때
교회의 말은 세상이 알아 듣지 못하는 방언이 되고, 세상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칭찬을 들을 수가 없는 이상한 집단의 언어가 되고 만다.
신약성서의 예수주변 사람들은 그 사건과 구원과 해방을 보고 놀라고 하나님을 찬양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그리스도의 말씀에 그 극명함이 드러난다.
"귀있는 자는 들을 찌어다" 라는 ... "나는 지금 보편적으로 깨달을 수 있는 말씀을 하고 있다"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잘못이해하여 "교회의 고백의 언어는 교회밖에 있는 사람들은 이해할수 없다"고 자위하며 언어 소통에 담을 쌓는다면 그것은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며 "전능한 하나님께서 뿔리실 것이라"는 심각한 게으름의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결코 자신감이 아니라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심판받으며 지옥불에 던져져 계속 그 이유를 깨닫지 못하고 이빨을 갈을 운명에 처해지고 만다.
한국교회는 이러다간 망한다.
그것은 교회밖에서 진지하게 사고하며 생각하고 바라보는 사람들 때문이며
그 수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심각한 이유 중 하나는
사물을 보는 눈이 극히 왜곡되고 있다.
그 사물이란 인간에 대한 존엄을 말하는데
인간 존엄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진지함이 상실되고 존재의 가치가 숫자놀음으로 변형되며
천하보다도 귀한 한 생명의 가치가 양적인 등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의 발설하는 말이나 생각하는 머리가 가슴으로부터 터져나오지 못하고 수량적인 가치에 매여있다.
한 인간의 아픔과 슬픔, 고통과 죽음 을 같이 아파하지 못하고
조급한 미화, 조급한 위로로 그 존재의 깊음까지 값싸게 그럴듯한 언어로 각색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러다간 망한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사람들이라는 히브리인들의 위대한 인간에 대한 통찰에 대한 고백을
다시 깨닫지 못하고
선교, 희생, 부활을 말할 때
그 귀한 용어들은 사람은 없는 전략이 되고 말며, 타인을 교묘히 이용하는 자기추구가 된다.
그것은 결국 고통을 당한 이들에 대해 깊은 동참의 시간은 사라지고 자기변명의 말을 쏟기에 분주하게 된다. 인간고통을 나누는 봉사자가 되지 못하고 어느새 자기 봉사자가 된다.
한국교회는 그길을 가고 있지 않는가?
한국교회는 이대로 가다간 망한다.
교회밖에 있는 사람들이 그것을 알아 차린것 같아 더욱 부끄럽고
그것을 지각하지 못하는 한국교회가 또한 슬프다.
한국교회, 이러다간 망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