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시대를 근대 이후라 한다.
근대 이후를 포스트모던(postmodern)이라 한다.

근대 이후 시대의 특징 중 두 가지는 인습적, 집단적으로 인한 권위에 대한 의심(회의)과 객관적 진리에 대한 의심(회의), 즉 기존의 틀에 대한 되물음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객관적 진리와 권위는 그동안 필연적으로 폭력과 착취를 위한 배후조종을 정당화 해 왔기 때문이다. 여기서 폭력과 착취라 함은 정신적 획일주의와 자유함을 낳는 다양한 사고를 착취해 감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의 기독교의 모습에서 그 극을 달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포스트 모던시대의 사고는 필연적으로 시대의 흐름이기에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우리 모두의 사고에 전이 되어있다.

정신은 근대이후의 사고이면서

한국의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은 성서를 한쪽으로만 바라보고 있다.

한쪽으로만 바라보고 있다는 말은 겉핥기로 신앙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젠 겉핥기 신앙에서 성숙한 사고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믿음은 절름발이의 신앙으로서

가야할 방향을 잃고 만다.

가장 중요한 주제는 "예수 다시보기" 이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마16:15)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에 있다.

이 질문은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는가?"(마16:13)라는 물음에 곧 이어 당신을 사랑한다는 제자들에게 물어보신 주님의 질문이다.

대부분의 많은 기독교사람들은 먼저질문과 나중질문을 같은 것으로 답을 하려하고 있고, 같은 대답을 또한 강요하고 있다.

이것은 진리를 객관적인 것으로 애써서 만들려는 헛된 노력이다.

성서의 진리는 객관적인 진리라는 이름아래 마구잡이식으로, 어느 한 집단이 가진 신념체계를 다른 집단의 사람들에게 강제 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특별히 “예수는 그리스도이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은 예수를 알고 이해한 사람들의 고백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주께서는 "너희는 어찌 생각하느냐" 라는 "너희는" 이라는 토를 다신 것이다.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처음 예수 믿는 이들의 주장은

예수의 변두리(죄인)인간에게 다가서는 행위 와 유대의 영의 독점적 성전체제의 권력을 해체하는 “만민이 하나님 사랑아래 있다”는 그의 행동과 만민에게 부어지는 영(요엘 선지자증언) 에 대한 증거를 예수께서 실현하셨다는 전제된 이해의 고백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대다수의 한국의 그리스도인들과 예수를 가르치는 이들은 어떠한가

그러한 이해를 전제한 후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가?

성령은 그리스도에게서 나오고, 성령은 하나님에게서 나온다고 잘도 떠든다.

또 예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예수를 알지 아니하고는 성령을 알지 못한다고 잘도 말한다.

그러나 그 말의 뜻은 무엇인가? 그 뜻은 예수의 하신 일이 곧 성령의 일이라는 뜻 아닌가?

예수가 하신 일은 무엇인가? 위에 나열된 그가 행하신 일 들 아닌가?

나는 종종 많은 사람들이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주장하고 있는 내용들을 들어볼 때에

그저 베드로가 고백한 것을 곁눈질(컨닝)하여 주장하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할 때가 많이 있다.

이제 우리는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라는 주님의 되물음을 생각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곁눈질을 그만둘 때가 되었다.

사람들은 그렇게 고백 합디다! 목사님은 그렇게 고백 합디다! 교회는 그렇게 고백 합디다! 베드로가 정확히 고백해서 나도 똑같이 고백합니다! 라는 컨닝질은 그만두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은 모두 하나님으로 나지 아니하고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는 것일 뿐이다.

이제는

왜? 그가 그리스도 였는지, 왜? 그를 그리스도라고 해야 하는지, 생각하며 고백을 해야 하는 것이다.

포스트모던의 오늘시대 사고가 사탄의 사고, 사탄이 뿌려놓은 시대정신은 아닐 것이다.

포스트모던의 사고든지, 근대의 사고든지, 중세의 사고든지

성서에서 소개되고 있는 예수라는 한 인간의 행동과 죽음에서 진실을 발견해 내지 못하고,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부를 것이냐?”라는 물음 앞에 진지하게 서지 못하고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니, 예수는 부활했다느니, 예수는 그리스도라느니

아무리 외쳐 봐야

예수 믿는 다는 것이 뭘 말하며 ,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모르는

겉핥기 신앙이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