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도 아닌데 '국가의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교회'라니 

                                               권 유순 목사 (다문화가정 선교회 대표)

필자는 지난해 겨울 “감리교회에 고 한다” 는 칼럼을 썼고 지난달엔 “자생력을 잃어버린 감리교회“ 란 칼럼을 냈다. 오늘은 ”국교도 아닌데 국가의 법정관리를 받는 교회“를 말하려한다. 작금의 감리교회는 의식을 잃고 사리판단을 못하여 혼수상태에 빠져 자기 집이 아닌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 다문화가정선교회 권유순 목사

본래 감리교회는 요한웨슬리가 4대째 섬기던 영국 국교인 성공회를 나온 것인데 다시 국교 체제로 복귀한 것 인가? 지금 우리는 아찔한 순간을 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얼마든지 감리교회 식구들만으로도 적법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을 무엇 때문에 국가 사법부에 소송을 해서 이런 망신을 자행하고 있는지 참으로 안타깝고 한심스럽다. 그래서 달라지는 것이 무 엇이란 말인가?

120년 된 한국감리교회의 역량이 이정도 수준밖에 안 되는 건가 ! 전 현직 감독이 100여 명이 넘는다는 데 모두 어디에 있다는 건가? 선거 때, 취임할 때, 당선 후 그 기세등등한 위상들은 다 지금 어디에 가계신지요!

교단이 이렇게 된 지경에 속수무책이라면 그들이 과연 감리교를 잘 모르는 무식한 분들이란 말인가? 너무나 억울하고 허무하다. 배신감을 느끼게 하고 있지 않은가! 지나간 날 교인들이 드린 헌금을 선거자금으로 써서 감독이란 호황을 누리셨든 어르신들...
 
왜 말이 없으신지 더구나 성도들이 모여 키운 교회를 사유화하여 대물림하신 감독님들은 '오늘의 감리교회 고통에 책임을 느끼기나 하는지?' 묻고 싶다!

지난 달 전국 목회자 대회에 모인 목사들, 모두가 아무런 기득권을 누리지 못한 젊은 목회자들은 그래도 모여서 감리교회를 염려하여 회개하며 자책하는 기도회라도 모였다는 데, 정작 통회할 분들은 왜 말이 없는가?

하기야 자식들 자리 물려 줬으니 더 할 일이 없겠지. 이상한 것은 모 기자가 대물림교회 조사를 해보니까 이상한 공통점은 북한에서 오신 분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K, K, I, S, J, B, Y, S -서울, 인천)

이제는 더 이상 지난날 부조리한 관행을 앞세워 불법 금권 선거, 선심 관광 후원, 각 단체 집회 후원금, 선거용 봉투 돌림, 지연 학연 모임 등으로 신앙 양심에 자유롭지 못한 행동으로 하는 선거운동은 이제 막을 내려야한다 .

일반 사회에서도 100만 원 이상 벌금은 물론 선거법에 위배되면 시민연대 고발로 설 자리가 없게 되어 있는데 누구보다 가장 모범이 되어야할 교회가 아직도 구태의연한 관습을 버리지 못하고 있으니 결국 하나님의 교회가 세상 법정에 심판을 받으며 관리를 받고 있으니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하지 않은가 ?

이런 처지에 목사들이 강단에서 무엇을 설교 할 것인가! 그러니 지금 교회들이 코메디 같은 웃기는 소리나하고 강단은 엔터테인멘트 무대로 변질하고 있지 않은가?

이제 감리교회는 본심으로 돌아 영국 국교회에서 나와 복음주의로 믿음의 신앙운동, 성결운동, 경건 영성운동, 사회봉사 구제운동 을 실시하신 웨슬리의 감리교회로 복귀해야 살수 있다. 결코 국가 법정관리가 회복시킬 수 없다.

거듭 강조 하는 것은 소송한 이는 소송을 취하하고 교단은 사법권에서 나와 감리교 전통과 법을 따라 총회로 모여 시대에 맞지 않은 조직과 운영은 과감히 퇴출시키고 지구촌 세계화시대, 더구나 외국인이 밀려오는 다문화시대에 감리교회는 새로워져야 산다.

부패한 관행은 과감하게 수술하고 새 역사에 부응하는 감리교회가 될 것을 기도하며 사법부의 관리에서 속히 벗어나기를 강력히 촉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