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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하늘 일시탈출, 남면섬에 잠깐 사는 얘기 3개월동안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의사의 조언으로 쉴 겸 운동 겸 요양 피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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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이필완 |
2007-12-09 01:28:28 조회: 1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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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하늘 일시탈출, 남면섬에 잠깐 사는 얘기
3개월동안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의사의 조언으로 쉴 겸 운동 겸 요양 피신?
입력 : 2006년 07월 24일 (월) 00:00:00 [조회수 : 818] 이필완 leewaon3@chol.com
지난 수요일(7월19일), 오래동안 계획했던 서울 하늘 일시 탈출을 감행했습니다. 홍성 동생네 잠깐 들르고 곧장 12년 생 캘로퍼타고 여수로 내달린거죠. 고속도로 전주뜸에서 밸트 끊어져 차가 서버려서 견인하고 수리하느라 늦어져 남면행 배를 못타게 되어 동광양평화교회 이승진목사네서 하루묵고 대접받고 여수교회 최규환목사에게서 점심 냉면 얻어먹고 돌산 신기에서 배타고 금오도 남면 우학리엘 왔습니다.
▲ 금오도 남면섬의 바다가 보이는 풍경
사흘간은 남면교회 최승화목사네서 더부살이 단단히 하여 폐 엄청 끼치고, 다행히 빈집 구해 열심히 쓸고 닦고 이사(?)했습니다. 초등학교 선생 관사로 쓰인던 집인데 마을에서 외떨어졌고 좀 낡긴했어도 저희 서울집에도 없는 화장실이 넑직하니 있는 아주 최고급 별장(?)인 셈입니다.
▲ 선생님이 살다 비어 있는 집, 마침 창으로난 옆에 책상이 하나 있었다.
떠나올 적엔 빈 집 못구하면 텐트치고 생활할 요량이었으니 대박난거지요. 최승화목사 아내인 김진이님이 멋지게 소개해주었습니다. 입식부엌도 그럴 듯하고(저야 등산용 버너로 밥을 합니다마는) 모기장도 다 쳐있고 전기도 들어오고 물도 나옵니다. 아주 살기로 작정한다면 전화도 TV도 다 가능한 집인거지요. 그리고 남면교회가 바로 지척입니다.
▲ 남면교회 주일예배 모습
▲ 설교하는 최승화목사 이 날의 설교제목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제는 남면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제가 이곳 여수지방에서 선교부 총무할 때 개척하였고 감리사할 때 봉헌예배 드렸던 남면교회는 그래서 더 살깁게[ 느껴지는 교회인데 20여명의 교인들은 너무나도 순박하고 아름답습니다. 4명으로 이루어진 성가대하며, TV와 컴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젊은 목사의 뚝심있는 설교가 살아 있습니다.
▲ 팔자좋게 방파제 낚시를 하고 있는 필자
저의 저의 하루 일정은 오전 오후 각각 1-2시간의 산책과 등산과 황규학목사가 일러 준 줄넘기 15분, 독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다 방파제낚시, 그리고 하루 두차례의 당당뉴스 업그레이드( 최목사댁과 우체국을 오가며)입니다. 개정개역판 성경과 좀 두툼하긴 하지만 김순현목사가 번역한 매튜폭스 지은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와 김준우목사의 한국신학연구소에서 발행한 책4권 등을 들고 왔습니다.
▲ 내가 사는 집에서 빤히 남면교회가 보인다,
오늘 6일째입니다. 어제부터 혈당이 조절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녁먹고 두시간쯤 해변을 돌아와서 당을 체크했더니 125 입니다. 서울에선 3달동안 약을 먹어도 300을 넘기면서 240 밑으로 떨어지지 아니하여 남면행을 결행하는 원인이되었었지요. 지금 막 낚시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조과는 학꽁치 30마리, 고등어새끼 20마리, 감성돔 새끼 20마리 등입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5시간동안의 수확입니다. 반찬거리 되겠지요. 학꽁치는 회를 떠서 점심으로 회덥밥(회가 3/2)해먹었습니다.
▲ 남면섬의 일부 픙경, 그래도 면소재지다. 오른쪽이 바다
암튼 많은 분들 한테 걱정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또 저혼자만 편안히 지내 죄송합니다. 이번 남면행의 예정기간은 우선 한달여 입니다. 8월25일은 동대문장로들의 2차 고소 1심재판 선고일이라 서울로 갑니다. 이젠 그 결과가 어찌되든지 무심합니다. 저에게 기사제보나 광고 부탁하실 분은 모두 당당뉴스 이메일을 사용해주기 바랍니다.( leewaon3@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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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9 01: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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