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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길 폭우속에 지리산 천황봉에 오르다 당당뉴스의 진로를 생각하며 기도하며, 입산통제에도 불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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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이필완 |
2007-12-09 01:19:12 조회: 18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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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길 폭우속에 지리산 천황봉에 오르다
당당뉴스의 진로를 생각하며 기도하며, 입산통제에도 불구하고
입력 : 2005년 08월 11일 (목) 00:00:00 [조회수 : 754] 이필완 leewaon3@chol.com
당당뉴스의 운영자로서 8월이 가기 전에 정리할 것이 있었다. 인간의 생각과 지혜만으로는 안될 일이기에 목회할 때도 늘 그랫듯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난 주일 저녁, 지리산 천황봉을 찾았다.
이번 등산 기도를 통해 정리된, 당당뉴스의 행보는 나중에 보다 구체적으로 알리겠지만, 감리교회의 개혁운동(기존의 감리교 개혁 세력이나 저명 필진들이 참여하는?!?)을 주제로 하여, 이목사도 나름대로의 당당뉴스 배경의 독립적인 목회를 하면서, 원고료를 확실하게 주는 나도기자를 더 확보하고,. 신문 편집을 함께 할 전임 웹관리 실무자를 구해 훈련하면서 편집권을 종내는 분리하도록 하고, 김동학목사가 제안한 소액주주를 발전시켜 CMS 후원과 일반 후원으로 운영하게 된다. 물론 8월말까지는 직간접으로 좋은 의견을 계속 구할 것이다.
오랫동안 전남에서 목회를 하면서 지리산 종주만 그동안 20여차례 하였지만, 이번엔 당당뉴스 업그레이드를 하루라도 쉬고 싶지 않아 일박 2일로 예정했는 데, 가는 날은 시간 늦어 야간등반 못한다고 입산통제 당하고, 다음 날 월요일엔 폭우로 입산통제, 짚차속에서 자그마치 사흘을 보냈다.
다행히 근처 인월에 우체국과 pc방이 있어 짬짬이 신문 편집을 하고 마침 지리산 등반차 휴가를 온 양재성목사 가족과 만나 기백산 용추계곡을 둘러보고(기회보아 따로 쓰겠다) 백용현목사를 비롯해서 거창지역의 목회자들을 두루 만나 보는 기쁨을 누렸다.
전 날 입산통제가 풀렸다고 해 8월 10일 수요일 새벽 5시에 백무동 길로 혼자 지리산에 올랐다. 비는 오락가락하고 1시간20분거리 참샘에 도착하는데 무려 4시간 30분이 걸린 고난의 행군이었다. 역시 나이는 못속이는 가보다. 당뇨탓인가 많이 어지러웠다. 여승훈목사 부인이 챙겨준 사과와 오이를 번걸아 씹으면서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걸었다.
3시간 늦게 출발한 양재성목사 일행을 참샘에서 만났으나 이미 나는 너무 지쳐 그들을 먼저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참샘을 출발해 하동바위, 망바위를 거쳐 오르는 길은 지독한 경사의 돌길, 거기에다가 억수로 쏟아지는 폭우를 헤치며 장터목에 도착한 것이 거의 2시 무렵 9시간이나 걸린 것이다(일반인은 4시간 정도)
양목사 일행은 그때까지 기다려 주었고 그 귀한 돼지고기를 공급해 주고 다시 먼저 출발해 천황봉으로 해서 벽송사길로 출발하고...나는 그냥 하산하느냐 아니면 천황봉을 오르고 장터목산장에서 일박을 하고 내일 내려가느냐 갈림길이었다.
요즘 지리산 산장은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지 않으면 도저히 잘 수가 없는 것이다. 살짝 산장 직원에게 물어보았더니 아저씨 정도면 된다는 것이다. 예약한 자리가 비면 나이순이란다. 옳다구니 하고 2시간 걸려 폭우속에 천황봉을 오르니 구름 속에 보이는 건 없고 바람에 날려갈 듯하다. 덕분에 독자에게 죄송하게도 이날 하룻동안 당당뉴스 편집을 하지 못했다.
세찬 바람과 빗속에 디지털카메라 물들어가거나 말거나 겨우 딴사람에게 부탁해서 사진 두장, 내가 몇장 찍고 장터목으로 하산해 밥해먹고 시람들이 넘쳐 복도와 바깥 취사장에서 잠들을 자는 가운데 용케도 50대라고 빈자리를 확보, 편하게 잠들다.(이제 처음 나이덕을 봤다, 50대, 어린이, 40대, 30대 순이란다)
일어나보니 7시30분, 대부분 이미 떠나번린 산장에서 밥해먹고 커피한잔 끓여 마시고 하산을 시작하니 오전 9시. 몇 번 발목을 겹질르고 부르튼 발 끌며끌며 쉬며쉬며 내려오니 오후 2시, 5시간 걸렸다. 괜찮은 성적이다. (일반인은 3시간) 인월에 내려와 목욕하고 당당뉴스 밀린 편집하고, 이 글 쓰고 사진 편집하여 올리고 나니 지금은 오후 6:06이다. 나가서 밥 한번 사먹고 청주 잠깐 들러 김동학목사 만나보고 밤새 서울로 간다. 내일 오전 11시 30분 류상태목사와의 만남 약속 지키기 위해, 원래 광주의 취재 건이 하나 있었으나 다음으로 미루고, 함양에서 대진 고속도로 타고...
* 금번 지리산 천황봉 등반에 든 비용 : 자동차연료 왕복 8만원, 고속도로비 왕복 2만5천원, 주차비 사흘 1만2천원, 음식 등 구입비(라면3개, 밥2개, 김치1, 과자 약간 초콜릿4개, 오이 2개 및 간식, 부탄가스 2개) 1만8천원 입산해제 기다리며 식사 김밥 도합 4인분 8천원, 장터목산장 입실료 7천원, 담용대요 2장 2천원, pc방 사용료 1만 1천원(5회) 기타 포함 무려 20만원 소요됨. 일전 배낭여행 다녀온 큰아들이 운전배운다고 공사장에서 벽돌 나르고 번돈 중 일부 지원함
* 서울 동부 터미널에서 함양거쳐 지리산 백무동행 고속버스를 타면 훨씬 저렴하게 등산할 수 있습니다.
마천에서 바라본 지리산 일대 함양 상림에서 바라본 지리산 자락, 맨 왼쪽 부분 차로 오른 정령치에서 바라본 구름에 덮인 지리산 일대 상림을 거닐다 찰깍! 그리고 등산 첫 고비였던 참샘터에서 만난 양재성목사 장터목산장 능선에 세찬 바람과 폭우가 퍼붓고 온톤 구름으로 덮였다가 살짝 열렸다 먼저 천황봉으로 오르는 양목사 일행을 보내면서 그리고 제석봉의 일제시대 불타죽은 주목들 천홍봉 바로 밑 자연적으로 돌로 된 통천문과 천황봉으로 가는 마지막 이정표 웬만하면 몇시간 기다려 구름 걷히기를 기다리려 했으나 이가 덜덜 떨리는 추위에, 빗속에서 장터목산장의 내부 살짝, 하산 길에 겨우 숨돌려 하동바위 아랫길에서 발견한 비 많이와서 생긴 열두폭 폭포, 그냥 내가 이름을 지었다. |
2007-12-09 01: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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