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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바른 교회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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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김형희 |
2006-02-05 13:33:12 조회: 9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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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관(성전관) 조규현 장로님의 글..
1. 성전사(聖殿史)
(1) 제 1 성전
모세가 시내산에서 계약의 증서로서 십계명의 돌판을 하나님께로 받아 내려온다. 물론 첫 번째 돌판은 깨틀어 없어졌지만 이 십계명을 넣어둔 법궤가 곧 하나님의 현존이라 믿고 거룩하게 모셨다. 이것이 곧 장막 교회(성막 교회)로 출발 하였다(출25:12～22). 그러다가 다윗이 하나님의 법궤를 모실 수 있는 소위 하나님의 집(聖殿)을 짓고자 하였으나 하나님께서 원치 아니하셨고(삼하7:7) 그의 아들 솔로몬 代에 와서 7년의 작업 끝에 화려한 성전을 지었다.(왕상6:38). 이것이 바로 제 1성전(聖殿)이다.
(2) 제 2 성전
성전(聖殿)은 이스라엘 민족의 신앙 공동체로서 하나의 신앙 고백으로 민족의 결속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였다. 그러나, 솔로몬의 성전이 바벨론 군(軍)에 의해 무참히 파괴되고 만다. 그래서 파괴된 옛 성전을 다시 짓고자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하여 민족 해방운동, 독립운동이 전개되어 마침내 예루살램 성전이 재건 된다.(스가랴5:1, 6:14). 이것이 제 2의 성전이다.
(3) 제 3의 성전
그러나 이것 역시 기원 전 60년에 폼페이우스에 의해 파괴되고 수 백년이 경과한 후 헤롯이 이스라엘 민족(民族)의 환심을 사기 위해 46년의 긴긴 세월을 거쳐 화려하고 웅장한 성전을 지었으니 바로 제3의 성전이다.(요2:20). 이 헤롯 성전 역시 주후 70년 로마 티토 장군에 의해 화염에 싸였고 그 때 타다 남은 잔재가 오늘날 통곡의 벽이다.
(4) 교훈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하나님의 산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 즉 눈에 보이는 다윗 왕국이참 왕국이 아니요 눈에 보이지 않는 장차 도래할 하나님의 나라가 참 왕국인 것을. 그리고 눈에 보이는 성전은 그것이 아무리 정성을 다하여 웅장하게 짓고 성스럽게 여긴다 하여도 그것은 하나님이 계시는 참 성전이 될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스룹바벨이 그렇게 꿈꾸던 제2의 성전 재건 공사가 잘 진척되지 않는 일에서 선지자들은 “너무도 크시기 때문에 인간이 지은 성전 같은 곳에 갇혀 있을 수 없는 하나님”을 그리고 외적인 형식보다 정의와 겸손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어 성전 중심의 협소한 신앙에서 우주적인 신앙으로 안목이 넓혀져 갔음을 알 수 있다.
2. 성전관(聖殿觀)
(1) 예수님의 성전관
예수님은 표적과 이적을 구하는 유대인들에게 화려한 예루살램 성전을 두고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 일으키리라(요2:19)”고 하셨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성전의 참 뜻을 이해하지 못한 민중들은 오히려 “46년 동안에 어렵게 지은 성전을 네가 3일만에 일으키겠느냐?(요2:20)”고 하면서 예수님을 조롱하였다.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및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요2:21～22)”
그리고 수가성 여인과의 대화에서 예수님은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램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요4:21)”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眞理)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요4:23)”고 하셨다. 또 “내 이름을 위하여 두 세 사람이 모인 곳에도 내가 거기 있겠다(마태18:20)”고 하셨다.
(2) 스테반의 성전관
스테반 집사는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분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성전들에는 거(居)하지 아니하신다(행7:48)”고 지적하고는 “主가 말하노라.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내 발판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어떤 집을 짓겠으며 또 내가 쉴 곳이 어디이겠느냐?(행7:48～50)”는 구약 선지자의 글을 인용하여 눈에 보이는 성전을 자랑하면서도 참 성전인 예수님을 영접지 아니하는 유대인들을 공박하다가 순교를 당하였다. 결국 예수님을 내 마음에 모시는 믿음이 참 성전임을 강조하고 있다.
(3) 사도 바울의 성전관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居)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3:16)”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6:19)”
성전은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성전이 되듯이 곧 성령 받은 사람이 성전이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성전을 세운다는 진정한 의미는 구원의 진리인 말씀을 믿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인쳐 사람을 성전으로 변화시키시는 일이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엡1:13)”
3) 왜곡(歪曲)된 교회관과 무리한 행위
가시적 교회(可視的 敎會)는 제도(制度)이며 건물 자체는 교회가 아니다. 건물이 성전이 될 수도 없다. 교회건물은 성도(聖徒)들이(에크레시아) 모여 예배 행위와 갖가지 공동체 활동을 하는 편의 시설 및 활동 공간일 따름이다.
그런데 일부 교역자들은 하나같이 예배당을 성전이라 하면서 교회 건물 짓는 일은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의 일이다>, <하나님의 지상 명령이다>라고 강조 하면서 <교회 건축을 위해 믿고 기도하면 불가능은 없다>, <교회 건축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면 하나님께서 몇 배로 갚아 주신다>는 등등의 주장으로 교회 건축 일을 무리하게 강행한다.
외형적인 목회의 성공을 생각하다보면 결국 목사 자신의 체면과 욕심 또 교회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심 때문에 무리하게 건축 일을 시작하였을 때는 갖가지 후유증으로 교회 시험들이 따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교인들에게 영적인 축복보다는 현실적으로 눈에 보이는 소유욕을 부치기는 수단으로 물질적 축복을 강조하고 결국은 중세 때의 <면죄부> 판매와 같은 신앙과는 거리가 먼 그릇된 발상들을 하게 될 뿐이다.
3. 바람직한 교회관
눈에 보이는 교회 건물은 지으면서 보이지 않는 신령한 교회는 허물어 버리는 어리석음이 없어야 하겠다. 목사는 십자가의 은혜에 감사하는 신자(信者)들을 만드는 것 보다 교회 건축에 헌신하는 맹목적인 열심가를 만드는 일이나, 혹은 주님보다 목사를 더욱 섬기고 맹종하는 교인을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벽돌 건물 속에 가두어 두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두 세 사람만 모여도 내 이름으로 모이면 함께 하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결국 눈에 보이는 건물이 성전이 아니라, 나를 죄에서 구속하신 주님을 영으로 믿어 은혜의 말씀을 따라 감사하고 기뻐하고 찬양하는 무리가 곧 교회요 성전이다. 예수님은 화려한 예루살램 성전 안에서 상행위(商行爲)를 하는 속화(俗化)된 모습을 보시고 행동으로 이들을 내어 쫓으시면서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요2:16)”고 하셨다.
오늘날 대형 교회 건물을 화려하게 지어놓고 신앙과는 거리가 먼 주님이 원치 않으시는 행위들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반성해 볼 일이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라고 한 선언은 구원이란 단순히 우리가 무엇을 더 받는 축복의 차원이 아니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완전히 새롭게 창조된(거듭 난) 새 사람으로 영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축복은 <구원>으로서 부활의 주님으로 말미암아 죽음 없는 영생의 나라로 옮겨진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됩니까?(요6:28)”하고 묻는 민중들에게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일이다(요6:29)”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이제 그리스도에 의해(by Christ), 그리스도 안에서(in Christ), 그리스도를 위하여(for Christ) 자유스럽게 살아가면 된다. 그리고 또 우리는 눈에 보이는 교회(church) 중심의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 중심(eklesia)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
2006-02-05 13: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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