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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찹한 교회의 분규 - 사표들을 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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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펀글 |
2005-12-15 17:13:53 조회: 70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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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찹한 교회의 분규 - 사표들을 쓰세요
부서진 교회벽을 보면서
강희천 info@vanchurch.net [조회수 : 539]
여름한철 생활이 바쁘다 보니 인터넷에 자연히 멀어질 수 밖에 없었다. 이제 비오는 계절 겨울이 성큼 다가선다. 인터넷 열심히 해야지 -_-;;
당당뉴스 한켠에 교회나 교단의 분규에 대해 기사화하는것에 대한 의견 설문조사를 본적이 있다. 나 역시도 당당뉴스에 실린 기사와 사진중에 이유야 어쨌던 포크레인으로 부서진 교회의 담과 그것에 얽힌 기사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이지 우리집이 무너진 것보다 더 착찹한 심정이었다. 교회담벼락이 포크레인으로 부서진 그 기사는 내 가슴을 후벼파기에 충분했고 또한 그런 분규에대한 기사들에 대해 충분히 회의감을 가져오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동대문교회, 금란교회, 북성교회, 강릉중앙교회, 상도교회, 미주선교연회, 이런 문제들은 내가 직접 겪었거나 벌어진 일들에 대해 열심히 읽어보고 공부한 교회나 연회의 분규이다.
이런분규들에 대해서는 각각의 구구한 해석이 따르기 마련이다. 우선 정치적이라는 말들이 의례히 등장하는것이고, 누가 누구를 심으려고 했는데 안된 것이고, 교회 재산이 엄청나다는것이고, 그것을 누가 먹을것인지 장로와 목사가 힘겨루기 중이라는 것이고.... 기타 등등의 별 시덥잖은 이유들이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 수많은 이유중에서도 목사들이 참으로 상식도 없고 양심도 없고 오직 욕심만이 남아있는 배부른 돼지와 같다는 사실이다. 돈도 먹고 권력도 먹고 교회도 먹고 천국도 먹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부유한 가정도 누리고 세상의 달콤한 뱀의 유혹도 누리고 보통 상식은 두 가지 단 열매를 손에 쥘수는 없는 데, 이놈의 교회의 목사는 님도 보고 뽕도 따겠다는 이 전형적인 욕심들....
그러다 보니 분규의 책임과 발생원인은 안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교회나 교단의 최고 권력자(?)인 목사에게서 발생하기 때문에 그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기란 누워서 떡먹기보다 더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심에는 반드시 나이론으로 만든 거미줄처럼 질기거니와 새끼도 많이 쳐두어서 한사람 떨어지면 줄줄히 손해볼일이 생기게 마련이니 욕심많은 배부른 돼지같은 목사들이 조금도 손해보기 싫은지라 원인에 대해 학문적으로 때론 구조적으로 때론 역사적으로 가져다 들이대니 원인과 해결책이 딱 나오는 것이 교회 분규의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그게 해결이 안되면서 질질 끌게되고 너무나 뻔한 해결책이 있음에도 실행하지 않고 질질 끌다보니 지켜보는 일반 성도들 열통 터지고 화가나서 이런게 무슨 교회냐? 이러면서 교회를 떠나게 되고 욕심 많은 목사는 분규가 바깥으로 나가야 신앙적으로 좋을 것 없다며 자꾸 자꾸 안으로 안으로 끌어들여 쉬쉬하며 끝내려 하는 이러한 상황
내가 총무 8년간 했는데 나보고 욕심많다고 하고 나중에 감독할려고 그런다고 하고 자꾸 이상한 말나오니 그만하겠다면 끝이다.
내가 담임목사 청빙받아서 왔는데 자꾸 말나오고 법원까지 가서 결혼기념일에 아내와 호텔에서 잤네 안잤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니 낯짝 챙피해서 그만 두겠다고 하면 끝이다.
내가 큰 교회 담임목사인데 법원 판결이 어떻고 저떻고 하다가 같은 목사들이 그것도 173명이나 싸인을 하고 난리를 치는데 하나님앞에 회개하는 마음으로 일찍 은퇴하겠다고 하면 끝이다.
일반 회사는 책임소재가 분명하다. 안되면 사표 쓰는거다. 그거이 안된 이유가 타 회사의 방해공작이었고 내 라이벌 과장의 견제가 있었으며, 이사의 학벌이 나와 다르기 때문에 피해본것이고, 부하직원들이 협조를 안해주고 음해한것이기에 다른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대박을 터트려 내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법정투쟁에 들어가고 질질 끌고 그런거 없다. 아니 그렇게(법정투쟁이나 질질끌기) 하고 싶어도 못한다. 왜? 돈이 없으니까...
그런 경우 가차없이 사표 쓰게되는것이다.
우리 교단도 좀 가차없이 담임목사고 본부기관목사고 가차없이 사표를 팍팍 쓰게 하는 교단적인 분위기가 생겨야 한다.
사표 받고 목 자르면 잘 돌아간다는것은 감독지내시거나 지내려고 준비중이신 큰 교회 목사님들이 너무나 잘 아시는 것 아닌가?
당신들의 큰교회가 어떻게 유지되는가? 1년이 멀다하고 부목사들 갈아치워버리니가 교회 잘 돌아가지 않는가? 부목사 1년이고 10년이고 데리고 있으면서 문제가 생기면 부목사가 "이건 모 장로의 음해이며 아무개 목사의 음해이므로 절대 물러서지 않고 투쟁하겠습니다" 이러면 교회 꼴이 잘도 돌아가겠다. 또 문제가 없어도 대개 3년이면 갈아치우는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아닌가?
당신들의 교회는 그렇게 팍팍 잘돌리면서 왜 당신들은 그렇게 매너리즘에 빠지고 욕심에 빠지고 연줄에 빠져서 허욱적 대고 있는가?
감리교단이여 사표들을 쓰자.
잘나가는 어느 A라는 회사를 예로 들어보자
해외영업부에서 반도체를 10억달러에 해당하는 물량을 수출하려고 치열하게 경합했는데 수주를 못했다. 이유는 A회사는 30달러에 오퍼를 넣다. 30달러는 15달러의 마진을 고려한 가격이고 그만큼 물건에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B회사는 겨우 2달러의 마진만 남기고 22달러에 오퍼를 넣었다. 그러자 구매자는 A회사를 찾아가 당신네 물건을 사고 싶은데 가격이 비싸고 B회사는 22달에 오퍼가 들어왔으니 당신네 회사에서 가격조정을 부탁합니다. 라고 요청을 했다.
그러자 A회사의 잘난 실무자 왈 "됐거든 일없으니 30달러에 사든지 말든지..."
결국 B회사는 낙찰을 봤고, 이 건을 게기로 B회사는 큰 신용을 얻고 경험을 쌓아 일류회사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때 A 회사는 어떻게 할까? 정상적이라면 실무자 사표나 대기발령 쇄신 등등 그리고 혁신.... 책찍 등등
그런데 실무자가 "아 이건 사기에요 이건 말이죠 국제적인 음모입니다. 우리 회사 죽이기에요. 이게 내부에 라이벌이 있는데 그 쪽의 조작입니다..." 등등의 변명으로 물타기를 하면서 또 회사는 그 물타기에 말려들거나 "아 실무자인 그 과장이 사장의 사돈의 팔촌이니까 봐줘" 이렇게 된다면 회사 말아먹는거 시간문제다.
교회는 회사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가?
그럼 교회를 교회처럼 만들던지
교회분규 이래저래 화가나는 일이다. 원인과 해결방법 다 나와있는데 초등학생도 다 아는데..... 방법이 없다고 하니
감리교 목사는 이사갈 준비, 설교준비, 죽을 준비 이 세가지 준비만 확실히 하면 된다고 했고 또 그렇게 했다는데 그래서 오늘 날 광화문에 커다란 빌딩까지 가지게 된건지도 모르는데....
이젠 참모로 줄대서 어딘가로 들어갈 준비, 욕심많은 돼지로 살기 위해 유학갈 준비, 세습도 모자라 계대할 준비 이 세가지 준비만 확실히 하면 만사 형통(?) 인가?
목사가 내 탓이오 하고 손털고 사표쓰고 나오면 그 교회가 망하나? 감리사가 내 잘못입니다. 하고 사표쓰면 지방이 망하나?
감독이 내가 부덕합니다 하고 사표쓰면 연회가 망하나?
감독회장이 내가 잘못했습니다 하고 사표쓰면 교단이 망하나? |
2005-12-15 17: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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