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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임자 취임식 강행에 대한 안팎의 비난 고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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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펀글 |
2005-12-15 00:12:49 조회: 7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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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자 취임식 강행에 대한 안팎의 비난 고조
해결기미 없는 북성교회 사태
▲북성교회 사태가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사설경호원을 동원한 취임식을 강행한 것에 대해 교단 내부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북성감리교회 사태가 여전히 해결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교단 지도부가 나서 동 교회 담임목사 취임식을 가진 것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는 지난달 27일 오후 북성교회의 한측 교인들이 교단불법규탄집회를 벌이는 와중에 교회당에서 담임목사 취임식을 강행했다. 그러나 이날 취임식은 수십명의 경호원을 대동해 강행한 것이어서 온-오프라인 상에서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행사는 한 마디로 혼란의 도가니였다는 표현이 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담임목사의 취임을 지지하는 교인들이 무력으로 11시 정규예배를 방해하며 취임예배를 강행하고, 이를 막으려는 교인들이 예배를 원천 봉쇄하려고 시도하면서 큰 충돌이 빚어진 것이다. 또 교단측이 60여명, 반대측이 20여명의 용역업체 직원들을 고용해 상호 줄다리기를 벌임으로써 교회로서의 모습을 잃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담임목사의 취임을 반대하는 교인들과 지지하는 교인들은 양측 모두 경호원까지 고용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추태를 연출했다. 교단 관계자들과 담임목사측은 반대측이 막은 버스와 바리케이트를 통과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결국 담임목사 지지측과 교단 관계자들은 치열한 몸싸움 끝에 방화문을 부수고 교회외벽을 통하여 간신히 진입, 예배를 드렸다.
서울연회의 담임목사 파송을 반대하는 ‘11시 예배’측은 “윤연수 감독의 담임자 직권파송은 명백한 불법이며, 교회를 파경으로 몰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서울연회 감독측이 담임목사로 불법 직권파송했다는 것이다.
개체교회 담임자는 구역인사구역회의 정당한 의결을 거쳐 감독 및 감리사가 파송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절차를 생략한 채 임의로 파송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또 서울연회측이 “장로들의 합의서를 근거로 담임자를 직권파송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합의서의 ‘담임목사 부임 때까지 양측 교인의 참석 하에 감독과 감리사가 예배를 인도하고, 기관목사가 계속 합동예배를 인도하며 양측 교인들은 계속 참석한다’는 조항은 애써 무시한 채 한 측의 교인들을 위한 목사를 파송하는 것이 정당한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연회와 담임목사측의 주장은 다르다. 북성교회 장로들이 담임목사 인사문제를 감독과 감리사에게 전권위임키로 했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즉, 장로들이 ‘담임목사(부담임자 포함)의 문제는 전권을 감독과 감리사에게 위임하고 구역인사위원회는 무조건 만장일치로 수용한다’는 문구를 합의해 놓고 이제 와서 반대할 수는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북성교회와 무관한 이들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감리교신학대학교 3학년이라고 밝힌 박모군은 기독교타임즈 인터넷 독자투고를 통해 “얼마전 위험천만한 종교권력 실체를 접하게 되었다”면서 “조폭같은 경호원을 대동해야 취임이 가능하다면 또한 ‘취임은 무효’라는 비판이 나온다면 권력의 다른 이름으로서의 지도자는 될 수 있을지 모르나 더 이상 성직으로서의 목사라는 이름은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한탄했다.
자신을 허종이라고 소개한 사람은 ‘더 이상 침묵하면 우리도 공범자이다’라는 글을 통해 “폭력으로 교회를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당신들은 북성교회에서 드린 예배를 하나님께서 받으셨다고 믿는가?”라고 비판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라는 익명으로 글을 게재한 투고자는 “감독들이 일개 교회 담임목사 취임식에 참여하여 그런 무리수를 두어야 하는 현상을 바라보면서 지울 수 없는 강한 의혹들이 제기된다”면서 “만약 이 문제가 그냥 개교회 문제라고 넘어간다면 감리교는 서글퍼진다”고 밝혔다.
당당뉴스에서 김동학 투고자는 “고용한 듯한 경비원과 방화문을 뚫고라도 취임식을 강행해야 하는 사람들, 마치 이전투구하는 모습들이었다”면서 “관련목사들을 감리교회의 명예 실추와 선교에 막대한 장애를 준 일로 해서 연회에서 조사하고 실사위원회를 구성, 만약 폭력이나 불법 사실이 발견되면 당해 재판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긴급 동의한다”고 주장했다.
--- 기독교신문에서 (입력시간: 2005-12-14 16:56) ---
--- http://www.gidoknews.co.kr --- |
2005-12-15 00: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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