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 오후 2시 아현교회 소예배실에서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의 출범을 알리는 준비위원회 출범예배가 약 30명의 준비위원들과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졌다.

지난달 29일 감리교목회자 100인기도회의 제안으로 출발된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가 여러 차례의 준비모임과 실무회의를 갖는 등 다소 오랜 과정을 거친 후에 비로소 본격적인 출발을 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인 준비위원회는 예배 후 아현교회 사회관 1층에 마련된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 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기도 하였다.

현판식을 마친 후 대회 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준비위원들과 교계신문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배포된 보도문을 통해 “감리교회가 오래동안 '가치(정책)는 없고 권력 의지만 있는 힘'에 휘둘려왔다며 작금의 사태는 몇 가지 표면화된 증상들을 치유하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님을 자각, 일회적인 이벤트로 끝나는 목회자 대회가 아니라, 한 사람의 진솔한 자기회개에서부터 출발하여 우리가 상실하였던 영적, 도덕적 가치를 회복하고, 교회와 사회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개혁운동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목회자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대회의 내용을 어떻게 채워갈 것인가’라는 교계신문 기자의 질문에 최이우목사(종교교회)와 공동대회준비위원장을 맡은 조경열목사(아현교회)는 “이번 목회자 대회에서는 회개와 자정을 담은 예배, 변화와 갱신 등의 개혁적 의제를 담은 분과토의,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비젼의 제시와 실천과제를 선포하는 결단의 자리가 마련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자간담회 후 열린 준비위원회 자체 토론에 참가했던 한 관계자는 현 감리교사태 해결의 구체적 방안으로 개혁법안을 담은 입법총회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게 준비위원회의 합의된 뜻이라며 이에 대한 입장을 6월 1일쯤 이규학 감독회장직무대행을 만나는 자리에서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