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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을 염려하는 진보개신교 목회자들에게이슬람 인권문제, 휴머니스트들에게 맡깁시다
류상태  |  sham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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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2월 27일 (금) 09:54:40
최종편집 : 2009년 02월 27일 (금) 15:12:03 [조회수 : 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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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저의 앞서 올린 글, <이슬람, 무자비한 폭력과 인권차별의 종교인가?>에 대해 어느 진보 목회자께서 올린 댓글을 보고, 그 분께 드린 글입니다. 먼저 그 분의 댓글 내용을 그대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새번역, 요한복음 4:20-21) 예수님의 이 말씀에서 예수님이 타 종교를 인정하는 모습을 봅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인의 하나님이나 유대인의 하나님이나 같은 하나님인 것을 아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이슬람이 믿는 하나님입니다. 그렇지만 몇 가지는 동의하기 힘듭니다. 특히 여성 문제에 있어서만은 도저히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종교는 물론 체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세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성의 인권은 종교의 문제로 한정할 수 없다고 봅니다. 말 그대로 인권의 문제, 인간 존엄성의 문제입니다. 폭력의 문제, 일부다처의 문제입니다. 종교를 떠나서 잘못되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해하고 상생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로 종교간의 분쟁이 일어나거나, 이슬람을 지배하려는 명분이어서는 안되겠지요. 그러나 기독교의 잘못된 관행, 교리, 신앙을 지적하듯이 이슬람의 여성 문제는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 

개인에게 드린 글을 이렇게 공개하는 이유는, 이 분과 생각을 같이 하는 개신교 진보 목회자가 많으리라 생각되어 이 기회에 저의 의견을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하 그 분에게 드린 내용을 약간의 용어 수정을 하여 올립니다.) 

우선 목회하시느라 여러모로 바쁘실텐데 우리 예수동아리교회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성서비평학을 받아들일 뿐 아니라 적극 소개하고 있으니 N님은 진보 기독교인이요 열린 목회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N님은 “기독교의 잘못된 관행, 교리, 신앙을 지적하듯이 이슬람의 여성 문제는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누가, 이 문제를 짚어야 하는 것입니까? N님과 저 같은 기독교인도 짚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에게 그럴 자격이 있는 것일까요? 그것이 정말로 이슬람 여성인권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까요? 

우선 N님이 제가 쓴 글을 정확히 이해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저는 “이슬람의 여성인권,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 아니라, 그들의 오랜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지 않고 서구적인 시각으로만 봐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본문을 다시 한번 자세히 읽어봐 주십시오.) 

윗글에서 제가 문제삼는 것은, 어느 특정 종교의 인권문제를 비판하려면, 종교적인 시각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의 객관적인 비판이어야지 교리의 함정에 빠져있는 사람들의 교리적 시각에 의한 비판은 위험할 뿐 아니라 사악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문제를 누가 짚고 있느냐?”를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슬람은 사탄의 세력이며 지옥갈 사람들이므로 회개하고 예수님 앞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 죽음을 각오하고라도 이슬람을 선교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여성인권 문제 등을 들먹이며 이슬람 전체를 악으로 규정하는 위험한 현실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N님처럼 저 역시 한국 교회의 목사입니다. 아시는 대로 떠났다가 돌아왔고, 버렸다가 다시 주웠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가 토한 걸 도로 집어삼켰다고 비난해도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스스로 ‘목사’라기보다는 ‘먹사’라고 생각합니다. 독선과 오만, 배타에 빠진 한국 주류 개신교에 대해 연대책임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먹사’인 제가 감히 이슬람의 문제를 짚어낼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고 싶습니다. 

어쩌면 제가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N님이 목사라는 점, 그것도 깨어있는 진보 목사라는 점을 확인하고는, 더 딴지를 걸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직도 철이 들지 않았고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는 못난 인격에 대해 비난하신다면 그 점 역시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진보라고 자처하는 개신교 목사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진보이며 깨어있는 목사들은 괴물(교리기독교)이 저지른 역사적 범죄에 대해 자유롭습니까? 지금도 여전히 활개치는 근본주의 개신교의 무례와 망발에 대해 책임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까? 

지금 일본의 정치인들 중에 인권과 자유를 위해 일하는 깨어있는 젊은 진보정치인이 있다고 가정해 보지요. 그는 과거 일본 제국이 저지른 오만과 잘못에 합류하지 않았습니다. 태어나기도 전일 테니까요. 그렇다고 하여 일반 시민이 아니라 일본의 정치인인 사람이 “그건 과거의 일이며 내가 관여하지 않았기에 나는 책임이 없다”고 말한다면 수긍할 수 있는 문제일까요? 기독교 목사이며 현재 대한민국에서 목회하시는 N님은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기독교 진보를 근본주의 기독교보다 더 경멸하는 이유는, 좋은 일 하고 싶어서 못된 짓을 일삼는 형제에게 손을 벌린다는 점입니다. 진보기독교의 상징이며 구심점 역할을 해왔던 NCCK가 예장 통합측으로 받는 돈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일년에 일억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속된 목사로부터 직접 들은 말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저지르는 죄악은 용서못할 죄이고, 보수기독교가 저지르는 무례와 폭력에 대해서는 입을 다무는 진보, 연대책임을 지기는커녕 자신은 괴물이 저지르는 행태와는 아무 상관없다는 듯이 행동하면서 뒷구멍으로 그 추악한 괴물에게 손을 벌리는 진보, 그 따위 진보를 어디에 써먹어야 할지 제가 납득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차라리 외부를 향한 좋은 일은 좀 미루더라도 집안 단속부터 제대로 하는 것이 순서라고 저는 생각하는 데,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까? 

이슬람에 대한 제 솔직한 생각을 말해 볼까요? 북한 정권을 보는 것처럼 위태하고 겁이 납니다. 그러나 적어도 역사적으로 남한보다는 북한이 깨끗했듯이 우리 기독교보다는 이슬람이 훨씬 깨끗한 역사를 갖고 있다는 점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슬람이 문제가 없는 아름다운 종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유일신 종교가 어디 가겠습니까? 기독교가 갖고 있는 한계를 형제종교인 이슬람인들 안갖고 있겠습니까? 유일신 종교인 주제에... 

그러나 저는 이슬람의 문제를 짚어내기 보다는 무한히 이해하기를 힘쓰며, 겨묻은 형제를 나무라기보다는 우리 몸에 묻은 똥부터 닦고 싶습니다. 앞으로 세계를 큰 위험으로 몰아갈 문제아들은 ‘개독’이란 말을 듣는 우리 기독교와, 우리의 형제인 이슬람과 유대교, 이 골치 아픈 삼형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예민한 문제는 문제아들끼리 싸우지 말고 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타자에게 맡기자는 것입니다. 

이슬람 인권문제, 우리는 좀 자중하고 휴머니스트들에게 맡기면 어떨까요? 우리는 우리 안의 문제에 집중하면 어떨까요? 기독교 진보, 좋은 일 많이 하고 싶어하지요. 통일운동, 평화운동, 인권운동.... 그런데 왜 그렇게 좋은 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자기 형제가 저지르는 무례와 폭력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입니까? 저는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니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 이유가 훤히 들여다보이기에 조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독교가, 기독교인이, 더구나 기독교에 속한 직업종교인이 이슬람의 문제를 짚어내면 지구마을은 격랑에 휩싸일 것입니다. N님이나 저나 주제파악을 좀 하자는 것입니다. 

많이 격했습니다. 죄송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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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랑 (218.209.80.10)
2009-03-02 11:46:55
왔다갔다 하네
작년에 TV에 나와선 마태복음 28장에 있는 예수님의 말씀이 후대에 첨가됐느니 어쩌니 하면서 성경을 부정하더니만
이번엔 요한복음의 예수님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확대해석하는지 알 수 없군

입맛에 맞으면 넣고
입맛에 안맞으면 뱉어버리고.... '내가복음'을 편집하는 모양이구나
리플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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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ㅁㅁ (210.111.175.66)
2009-02-28 22:00:16
아름답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혹시
양(羊)이 살쪄서 크니(大) 아름답다 美 === 님께서 좋다고, 아름답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과연 예수 그리스도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 님의 이상향이 혹시 말 누리꾼들이 좋아하는
것은 아닌지요 ?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신다면 님께서는 어떻게 하실런지요 ? 질서와 균형을
갖춘 목숨을 건 개혁이 필요한거가 아닐까요 ?
리플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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