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 > 전석호의 생명농업 특강
먹거리의 신학[전석호 목사의 생명 농업 특강 5]
당당뉴스 편집실  |  webmaster@dangdang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09년 02월 13일 (금) 16:36:51
최종편집 : 2009년 02월 13일 (금) 17:17:42 [조회수 : 3245]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먹거리의 신학

   
우리는 지난 4번간 생명농산물의 중요성(식물의 완전성)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2~3번 정도 더 살펴야 되겠지만 한 주제로 너무 오래가는 것도 식상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축산물에 대한 몇 가지 문제를 서술하고자 했으나 지난 4회를 기고한 반응을 보건데 축산물에 대해서는 다음 회에 쓰기로 하고 이번에는 먹거리의 신학에 대해서 서술하고자 합니다. 오래전에 하도 답답해서 먹거리의 신학이란 주제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8년 전에 쓴 글이지만 아직도 이 글이 유효하다는 것은 이 시대가 점점 더 선악과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정말 열심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마치 밤마다 불나비가 불을 향해 날아가듯이 현대인들은 사망의 길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모든 언론에 중국산 멜라민 사건이 보도되었을 때 그 때만 잠시이고 이내 망각하고 맙니다. 멜라민보다 더 심각한 것이 얼마나 많은데 우리는 다 잊고 삽니다. 그저 하나님의 은혜라는 구호 속에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필자의 심정은 다음의 성경과 같습니다.
눅 7:29~32 ‘모든 백성과 세리들은 이미 요한의 세례를 받은지라 이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의롭다 하되 오직 바리새인과 율법사들은 그 세례를 받지 아니한지라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니라 또 가라사대 이 세대의 사람을 무엇으로 비유할꼬 무엇과 같은고 비유컨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서로 불러 가로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애곡을 하여도 너희가 울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교회가 가장 앞장서서 생명의 먹을거리에 대해서 인식을 하고 홍보를 해야 되는데 생명의 본질에 관한한 언제나 교회는 한 발 늦습니다. 예를 들어 암환자가 생기면 가장 쩔쩔매는 데가 교회입니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교회는 아주 힘들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하다 안 되면 그저 기도하자고....... 그래서 이번 호에는 8년 전에 쓴 필자의 글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생명의메아리 2001년 12월호에서)
먹거리의 신학, 먹거리가 신학이다. 이게 말이나 되는 것입니까? 하도 답답해서 해본 소리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먹거리는 육적이요, 하나님의 말씀은 영적이라는 이원론적 사고에 빠져있습니다. 우리 한번 곰곰이 생각해봅시다. 요즘 먹거리의 잘못으로 생기는 질병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대표적으로 암이나 당뇨, 아토피, 고혈압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질병의 경우 어떻게 치료가 됩니까? 교회에서 기도한다고 됩니까? 병원에서 약으로 됩니까? 과연 몇 %나 고침을 받고 있을까요?

특히 기독교인들이 많이 잘못 알고 있습니다. 기도하면 낫는다고……. 이렇게 이야기하면 믿음이 없는 자라고 공박을 받을지 모르나, 저는 하나님의 능력이나 기적을 결코 부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싶을 뿐입니다. 우리가 명심해야 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원리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목사가 술집에 가서 장사 잘되라고 기도를 할 수 없듯이 잘못 먹고 살아온 사람에게 무조건 병 낳게 해 달라고 기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가령 어떤 사람이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넘었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리고 높은 아파트에서 스스로 떨어졌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어떻게 되겠습니까? 과연 천사가 와서 받아주겠습니까?

간혹 어떤 사람들은 ‘나는 없어서 못 먹는다. 아무거나 먹으면 된다’고 큰소리칩니다. ‘믿음으로 먹으면 된다. 독사의 독을 먹어도 괜찮다’고 큰소리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그렇게 큰소리친 사람들이 대부분 위장병으로 당뇨로 암으로 고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먹는 문제는 단순히 먹는 문제 그 이상의 문제입니다. 단순 먹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철학의 문제요, 신앙의 문제입니다.

예수님께서 40일 금식 후에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고 마귀의 시험을 받을 때 하신 말씀인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고 하신 것은 사람이 아무리 배가 고파도 도덕질하지 말라, 아무리 배가 고파도 지조를 꺾지 말라, 즉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 먹는 것이 육적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확실히 아담 하와도 먹는 것 때문에 시험받았고 예수님도 먹는 것 때문에 시험받았고 오늘 우리도 먹는 것 때문에 시험을 받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는 잘 먹고 바로 먹어야 합니다.

오늘날은 자본주의 발달로 가장 중요한 먹거리가 가장 천한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자기의 집은 비싼 것으로 승용차도 고급을 타면서 생명의 근원이 되는 먹거리, 유기농산물을 비싸다고 싼 것을 찾고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십시오. 집과 승용차는 생명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만 먹거리는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도 인간은 마귀의 유혹에 빠져 이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더 잘못을 범하고 있습니다.(허상에는 큰 관심을 갖고 실상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아마도 하나님이 고쳐주실 것으로 믿어서 일까요? 아니면 먹는 것은 육적인 것이기에 시시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일까요?

유기농산물이 비싼 것이 아니라 일반 농산물이 불량품이 되어 싼 것이 되고 만 것입니다. 전에는 모두가 유기농산물을 먹고살았습니다. 다만 화학비료로 인해 값싼 농산물이 등장한 것입니다. 그러니 집을 줄이고 차를 소형으로 바꾸어서라도 진품을 먹어야지 먹는 것은 모조품을 먹으면서 외형만 번드르하게 살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도무지 무엇이 참인지 구분을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마귀의 전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건강하게 살아야 되는데 마귀의 궤계에 빠져 그저 물질의 축복을 기뻐하고 바르게 먹는 것, 바르게 자는 것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것입니까?

오늘날의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십시오. 내일 출하할 농산물에도 농약을 칩니다. 각종 성장촉진제와 항생제로 키웁니다. 또한 속성재배로 모두가 미네랄 결핍입니다. 수백 가지나 되는 식품첨가물은 또 어떻습니까? 사람들은 좀 더 부드럽고, 더 크고, 더 단 것을 추구합니다. 이 지경이니 대부분의 먹거리가 생명을 주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독을 주고 있습니다. 생명을 살림이 아니라 죽임입니다. 주변을 보세요. 지금 먹거리 때문에 얼마나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까? 그것 때문에 얼마나 환경파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먹을 물도 없는 세상, 결혼을 해도 자꾸만 불임이 되고, 유산이 되고, 애기를 낳아도 기형아가 늘어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건물을 지을 때도 시멘트와 모래의 배합에 신경을 씁니다. 만약 불량레미콘을 쓰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철근도 제대로 넣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만약 잘못하면 100년 갈 건물이 50년도 못 갈 것 아닙니까? 그러니 제대로 된 것을 먹어야 몸이 튼튼합니다. 요즘 얼마나 감기환자가 많습니까? 제철에 제대로 된 것을 먹으면 왜 감기가 걸립니까? 모두가 불량식품을 먹으니 불량시멘트 건물처럼 힘없이 넘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간혹 강연할 때마다 암환자들(난치병)은 사실 그대로 죽고 고생해야 된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만약 살려달라고 기도해서 하나님이 다 고쳐준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법을 세우시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결국 하나님은 자신의 법을 자신이 어기는 것이 되고 말지요. 그러므로 자신이 몸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성인병이나 난치병에 걸리면 그 동안 잘못 살아온 것을 회개하고 이제라도 바르게 살아가도록 힘써야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바른 규범을 따라 생활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기도를 해야지 그냥 살려 달라는 것은 공부 안해서 시험에 떨어질 것 같으니까 무조건 합격시켜 달라는 거나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성인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고합니다. 지금 우리가 앓고 있는 병들은 아주 싶게 고칠 수도 있고 평생 못 고칠 수도 있습니다. 이제라도 돌아오십시오. 바른 생활규범을 따르십시오. 안되는 법으로 애쓰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열어 놓으신 길로 돌아오십시오. 그러면 쉽게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과 같은 시대에는 먹거리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고 바로 먹음이 생명이고 삶의 본질입니다. 바른 먹거리 속에 바른 삶의 가치관이 들어 있습니다. 먹거리 속에 생명이 있습니다. 먹거리 속에 바른 삶의 관습이 있습니다. 그 속에 절제가 있습니다. 바른 먹거리가 되지 아니하면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습니다.

바른 먹거리를 통해서 땅이 회복됩니다. 미생물이 왕성해집니다. 지렁이가 다시 살고 두더지도 다시금 땅을 팝니다. 멀리 간 메뚜기가 돌아오고, 개구리가 울고, 뱀이 다닙니다. 반딧불도 보입니다. 농약이 사라집니다. 땅이 살아서 빗물을 정수합니다. 그러면 지하수도 깨끗합니다. 바른 먹거리를 통해서 농심이 회복됩니다. 농촌이 살아납니다. 도농공동체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도시나 농촌이 동등해집니다. 한 지체로서 살아가게 됩니다. 생태적인 삶이 복원됩니다. 건강해집니다. 천국이 이루어집니다. 그리하여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됩니다.

결국 바른 먹거리는 가치관의 문제입니다. 본질의 문제이고, 생의 문제입니다. 궁극적으로 신앙의 문제입니다. 곰곰이 뒤돌아봅시다. 우리가 얼마나 허상 속에 살아가고 있는지를...... 만약 먹거리 하나만으로도 간단하게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면, 무너진 환경이 살아난다면, 도농공동체가 이루어진다면, 생태적 삶이 형성된다면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는 먹거리의 신학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요. 이것보다 더 확실한 문제해결책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적어도 이 시대에서 먹거리의 문제는 영적이고 모든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아담 하와처럼 먹거리에 실패하지 말고 예수님처럼 먹거리의 유혹에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글쓴이는 현재 정심원(正心園)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농생협 이사장으로 수고하고 있다.
정심원 http://cafe.daum.net/jcccj 010-7266-0842 061-858-3623
정농생협 http://www.jungnong.com/ 대표전화 02-404-6247

[관련기사]

당당뉴스 편집실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180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3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지혜로운늑대 (129.107.65.37)
2009-02-25 05:53:03
먹거리에대한 올바른 시각.
지금까지 아무거나 섭취하고, 먹거리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저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리플달기
1 4
겨울나무 (24.153.117.175)
2009-02-25 02:30:15
"먹거리"란 어느 나라 말인지요?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먹거리"라는 말에 자꾸 신경이 쓰여 좋은 글의 내용이 자꾸 곁길로 갑니다. "먹을거리"라는 말을 줄여서 쓴 말 같은데, 언론이 우리의 좋을 말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리플달기
1 4
국화 (121.160.11.226)
2009-02-14 11:09:32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올려 주시는 글들을 늘 잘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보면서 감사합니다.
리플달기
3 4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