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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은 낙동강답게, 주남저수지는 주남저수지답게 보전되어야 합니다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하루소식 45일째(3.27)
당당뉴스 편집실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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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3월 28일 (금) 08:39:49
최종편집 : 2008년 03월 28일 (금) 08:52:42 [조회수 : 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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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순례단은 낙동강과 주남저수지의 아름다움을 보았습니다. 낙동강이 풍상을 이기며 낙동강답게 그 오랜 세월 흐르던 모습을 지켜보았던 망우정. 두루미가 날아와 쉬어가는 학포나루터의 습지를 보았고, 주남저수지를 지키고자 하는 아름다운 노력들을 만났습니다. 

<낙동강은 낙동강답게, 주남저수지는 주남저수지답게 보전되어야 합니다>


<경부운하 구간 마무리 행사>

▪ 일시 : 4월 1일(화) 오후 1시

▪ 장소 : 부산 낙동강 하구 을숙도 공원

▪ 행사 : 천주교 기도회 및 시민사회 문화행사


<망우저에서 낙동강을 바라보다>

어제는 참 아름다운 길을 걸었노라고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남지의 ‘개비리’ 오솔길은 다시 생각해보아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오늘 순례단이 걸었던 길은 낙동강의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들을 확인하는 날이기도 하였지만, 을 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길이지만, 한편으로는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컸던 날이기도 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출발 준비를 하는 참여자들의 모습에서 생기가 돌았습니다. 불편하신 몸을 이끌고 순례에 참여하신 ‘거리의 사제’ 문정현 신부님께서 순례자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셨기 때문닙니다. 오늘 일정은 “지구가 물질적 가치를 중심에 두는 사고방식으로 인해 파괴되고 있다. 운하도 같은 맥락이다. 순례자들은 환경 파괴에 민감하고 지구를 지키려고 하고 있다. 성서에도 단 한사람의 어진이가 경종을 울릴 수 있다 했다. 여기에는 여러 사람이 모였으니 지켜야 할 것을 지킬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 함께 우리 어머니 땅을 걸어가자”는 기도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순례단은 오전에는 송진리를 떠나 낙동강의 새로운 제방길을 걸어, 우강리의 우강교, 홍의장군(紅衣將軍) 곽재우(郭再祐·1552~1617) 장군이 말년을 보내었다는 창암진의 망우정(忘憂亭)을 지나 5번 국도의 낙동대교(상,하) 밑을 통과, 1022번 도로를 따라 길곡면에 도착하여 낙동강변 제방 길을 따라 이동하였으며, 사동마을 인근 제방주변에서 점심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우강리 창암진의 망우정(忘憂亭)에 올라서면 남지를 돌아 나오는 낙동강의 아름다운 금빛 모래사장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망우정은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모래사장과 굽이쳐 돌아 나오는 낙동강을 보며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곽재우 장군은 이곳 창암진에 망우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여생을 살았다 합니다. ‘망우(忘憂)’라는 말은 ‘근심을 잊겠다’는 말인데, 곽재우 장군의 나라사랑에 대한 마음이 역설적으로 표현된 듯 합니다. 아래로 끊임없이 굽이쳐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시대를 걱정하였던 옛 선인이 지금 시대를 보았다면 무어라 했을까요?


굽이치며 아래로 흐르는 낙동강 강물과 그 강물이 가야 할 길. 그리고 그 강물과 함께 세월을 이어온 금빛 모래사장. 그 곳에는 시대를 바라보며 걱정을 하던 선인이 있었는가 하면, 강 건너편 모래를 보면서 경제적 가치를 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낙동강을 훼손하여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진정으로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이 지역에 대해 안내를 하던 송용철 창녕환경연합 대표님은 이곳 망우정에 올라 강 건너편 아름다운 모래를 보면서, ‘남지읍 모래사장에서 시름을 풀곤 했다는 한 사람과 운하로 인해 그 장소가 사라지게 되면, 그 사람이 가슴 아파할 것이 걱정이다’는 이야기를 지율스님의 글을 통해 접하였다며 함께 아파했습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낙동강변의 금빛 모래사장과 강답게 흐르는 낙동강에서 시름을 더는 민중의 삶은 강처럼 흘러왔습니다. 생명의 강이 우리에게 주는 안식과 평온함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습니다. 모든 모래가 파헤쳐지고 시멘트 콘크리트로 쌓인 인공하천과 그 곳을 떠다니는 화물선이 우리에게 안식을 주리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강이 강답게 흐른다는 것. 그것은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생각처럼 경제적으로 환산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닐 것입니다.
 



망우정을 지나면서 순례단의 여정은 피리소리와 함께 한 여정이었습니다. 휴식시간에 누군가가 만들어 불기 시작한 버들피리가 순례 참여자 전체에게 퍼지기 시작하여, 간디학교 학생에서부터 수녀님, 스님에 이르기까지 모두 버들피리를 만들어 불기 시작하였습니다. 강물이 흘러가면서 내는 자연의 소리와 버들 피리소리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또 다른 선물이기도 하였습니다.
 



<본포교. 여기도 공사를 해야 한다 합니다>

오늘 오후 일정은 살짝 내리는 봄비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사당마을 제방길에서 오후 일정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순례단이 오후에 걸었던 1022번 도로상에 위치한 마천리 임해진 3거리에서 본포교가 있는 학포리까지의 도로는 지금까지 순례단이 걸었던 길 중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였습니다.
 



산기슭을 파헤쳐 만든 도로 자체가 곡선부가 많아 전방에서 오는 차량을 확인할 수 없기도 하였지만, 도로 자체의 인도가 너무 좁아 걷는 사람을 위한 배려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이 도로에 올라서면 남지에서 굽이쳐 흘러와 동쪽의 밀양으로 밀려가는 낙동강의 발걸음이 한 눈에 보이는 지역입니다.
 



또한 두루미가 도래한다는 학포나루터에서부터 본표교 전방의 구간은 강변이 너무 아름답게 보전이 되고, 하상의 모래 둔치가 곱게 펼쳐져 있는 지역입니다. 비록 곳곳에 모래준설선이 보이고, 하상의 둔치와 버드나무 군락지들이 파헤쳐져 있는 모습이 보이나,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의 흐름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우리가 어제와 오늘 걸었던 박진교에서 본표교에 이르는 구간은 모든 교량이 운하가 만들어지게 될 경우 하상굴착으로 보강공사가 필요한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는 의령군과 창녕군, 창령군과 마산시와 창원시를 연결하는 교량이 모두 9개(박진교, 남지대교, 남지교, (신)남지대교,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창녕낙동강교(상), 창녕낙동강교(하), 5번 국도상의 낙동대교(상), 낙동대교(하), 본포교)가 있는 구간입니다.


얼마 전 공개된 정부가 운하 사업을 민자 사업으로 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사업제안서를 작성하기 위해 구성된 운하 건설기업 컨소시엄의 내부 자료에 의하면 이들 9개 교량 중 박진교를 제외한 8개 교량이 하상굴착으로 기초부분에 대한 보강 공사가 필요하다 합니다. 운하 수심 확보를 위해 교량 밑바닥을 굴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주변에서 골재채취를 하다보니 교량 안전성이 위협받게 되고, 교각의 기초부분에 대한 보강공사가 필요한 상황이죠.
 



자세한 내용은 차지하고라도, 이렇게 멀쩡한 교량공사가 필요하고, 전체적으로 약 68개의 한강-낙동강 구간 교량에 대한 다리 높이기, 개보수, 철거, 보강 공사가 필요하다 합니다. 운하 사업이 정말 필요한 사업인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그 사업이 환경-생태 측면은 제외하고 국민의 호주머니에서 세금을 거둬 일부 건설업체만 배불리려는 사업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낙동강을 지키는 마지막 나루터. 본포나루터>

본포교를 넘어 창원시 본포리의 본포나룻터에 도착하여 하루 일정을 끝냈습니다. 수백년 전부터 앞마당에 낙동강 금빛 모래사장을 놓아두고 오가는 사람들의 시름을 달래주던 본포 나루터.
 



낙동강 일대의 주요한 교통 요지였으나, 지금은 바로 앞에 본포교가 만들어지고, 인근의 하천개보수 공사에 위협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낙동강의 개발을 막고 낙동강의 옛 모습을 기억하는 문화유산이자 기록터입니다.


이 본포 나룻터를 지키며, 낙동강을 지키는 장윤정 선생님은 마무리 행사에서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를 멋들어지게 부르며 순례단의 지친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셨습니다.


낙동강변 제방 개보수 공사로 인해 철거위기에 놓인 이 나루터 주막을 살리고자 지역의 시민사회단체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합니다. 본포나루터 주막의 앞마당에 펼쳐진 금빛 모래사장을 멋들어지게 펼쳐져 있습니다. 먼 길을 가는 사람들의 발걸음과 시름을 가볍게 해 주던 나루터 주막. 그러나 이제는 건너편에 떠 있는 모래 준설선을 보면서 언제 사라질지 모를 위협에 쳐해 있습니다.


운하가 만들어지게 될 경우 낙동강변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이런 공간은 아무런 가치도 없는 기억으로 치부되며 사라지게 됩니다. 강물이 흐르던 대로, 낙동강이 흐르던 대로, 한없이 함께 흐르며 낙동강을 지켜온 이곳. 꼭 보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일정은 “걸으면서 진정으로 예배, 예불, 미사를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강은 흐르되 느리고 고요하게 흐릅니다. 우리도 강물처럼 천천히 걸었습니다. 강이 사구에서 쉬듯이 우리도 강처럼 고요하고 천천히 흘러가는 모습을 닮아갑시다. 강이 흐르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천천히 여유있게, 멈추지 않고 흐르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허병섭 목사님의 기도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순례단 처음으로 외출하다>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순례단이 처음으로 외출을 했습니다. 지난 2월 12일 김포의 애기봉을 출발하여 지금까지 45일동안 먼 발걸음을 떠나오는 동안, 강변을 떠나지 않았던 순례단이 오늘은 멀리 이동하였습니다.


하루의 공식 일정이 종료된 이후, 순례단은 창원시 주남저수지로 이동하였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주남저수지를 보전하기 위한 지역 시민단체의 농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8년 람사르 총회를 앞두고 공식현장 투어습지인 이곳에는 탐방로 시설공사를 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주남저수지를 파괴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남저수지는 올해 말에 개최되는 ‘2008 국제람사르 총회’의 공식 현장 투어 장소입니다. 람사르협약에 의해 매 3년마다 열리는 람사 총회는 습지보전과 관련한 매우 중요한 국제회의입니다. 람사 협약의 정식 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Wetlands of International Importance especially as Waterfowl Habitat)’을 말하며, 매 3년마다 개최되어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합니다.


2008년 람사르 총회는 경남 창원에서 개최되기로 결정이 된 상황인데, 문제는 습지보전을 위해 개최되는 람사르 총회를 준비하면서 주남저수지에 생태적이지 않은 시설물과 계획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시민단체들에 의하면 이곳에서는 현장코스 개발을 위한 탐방로 시설공사를 하면서 공사 현장에 대한 생태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주남 저수지는 매년 31개종의 멸종위기종이 월동하며, 5만마리 이상의 다양한 철새들이 겨울을 나는 공간입니다. 탐방로 공사를 이러한 멸종위기종의 서식을 위협한다 합니다. 재두루미의 잠자리와 취식지 사이에 낙조대가 설치되어 전혀 자연적이지 않은 시설물들이 들어서게 되고, 재두루미의 생활공간이 모두 인간에게 노출되게 된다는 점이 문제라 합니다.


주남저수지 관찰을 위한 목교가 설치될 예정인 양어장 부지는 약 24종의 새가 번식하는 곳으로 주남저수지에 생명의 기운이 넘치게 만드는 공간입니다. 그동안은 양어장을 하는 어부 이외에는 누구도 접근을 하지 안항 잘 보전되었던 곳이라 합니다.


물새와 습지보전을 위한 람사르 총회가 오히려 습지를 파괴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환경부와 경상남도, 그리고 창원시가 ‘현명한 이용’이라는 말로 주남저수지를 훼손하면서 람사르 총회를 준비한다고 하니 답답할 뿐입니다. 마치 새만금 갯벌을 파괴하더니 람사총회를 유치하겠다고 나섰던 한국 정부의 모습을 또 여기서 보는 것 같습니다.


환경부 장관이 운하 건설을 주장하고 나서는 상황이고,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람사르 총회를 준비한다고 하면서 주남저수지로 오히려 훼손하는 것이 오늘의 한국 사회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그들이 무엇을 지켜야 하고, 무엇을 보전하여야 할지 몰라서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애써 낙동강도, 주남저수지도 보려 하지 않습니다. 낙동강이 우리에게 주는 그 많은 선물을, 주남저수지가 잉태하고 있는 생명의 기운을 그들은 애써 회피하고 있을 뿐입니다.
 



순례단은 주남저수지를 지키고자 하는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주남저수지를 지키는 것이 생명의 강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과 같다는 점을 밝힙니다. 그리고 이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어 주남저수지가 낙동강과 함께 오랬 동안 자신의 모습 그대로 보전되기를 기대합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평생을 거리에서 보낸 신부님이 계십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낮은 자들과 함께 그들의 눈으로 우리 사회를 바라보며, 낮지만 힘 있는 소리로 세상을 깨우려 노력하신 신부님이 계십니다. ‘거리의 사제’라 불리던 문정현 신부님은 이제 은퇴하여 새만금이 내려다보이는 군산 미군기지 옆에서 평화의 바람을 일깨우고 계십니다. 문정현 신부님께서는 불편하신 몸에도 불구하고 ‘평화바람’ 식구들과 함께 어제 오후에 순례단을 찾아와 오늘 하루 일정에 참여하셨습니다.


“순례 첫날 김포 애기봉 행사 참석 후 하루를 걷고, 이후 동참하지 못하여 항상 아팠다”는 문정현 신부님은 “멀리 떨어져 있으니 마음도 무겁다. 영산강에서부터는 자주 결합하려 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새만금을 비롯 뭇 생명이 죽어 왔다. 운하가 건설이 되면 그 알 수 없는 변화는 어떻게 할 것인가? 자본만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생명에 대한 관심이 없다. 돈만 되면 무조건 한다는 것이 문제다”라며, “운하는 사람들이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으면 무조건 추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였습니다. 새만금과 운하 건설 주장이 생태적 가치를 도외시하고 모두 경제적 가치만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우리 사회의 문제에서 출발한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너무 편리를 추구한다. 어느 정도 고통과 괴로움을 극복해 가는 것이 인간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개발과 환경보전의 균형의 기준’은 “지붕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땅에 닿아 흐를 때 막지 않고 잘 내려 갈 수 있을 정도의 기준이라면 적합하지 않을까”라는 명쾌한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


또 이명박 대통령에게 “경제대통령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전지전능한 것은 아니다.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것 같다.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함양에서 건강한 농사를 짓는 분들과 함께 오신 김영선님은 운하에 대해 한마디로 일축 하시기를 “말이 안 되는 사업이 운하 아니냐?”며, “사실 (운하) 발상 자체가 신기하다. 그런 사업에 대해 환경적, 경제적 가치를 운운하는 자체가 터무니없다. 개발논리에 빠져 있는 위정자들에게 이해를 시키는 자체가 어렵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녹색대학에 다니는 이봉준 학생은 운하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강이 죽는다. 그리고 생명이 죽어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였습니다. “강과 관련된 사람들의 식수원문제, 그리고 강을 보면서 함양해 온 따뜻한 정서 등이 메마를 것”이라며 걱정 어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현재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이 다함께 더불어 잘 할 수 있고 또 그런 세상을 만드는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운하라는 쓸모없는 논쟁으로 우리 사회를 갈등의 소모지로 만들지 말고, 우리 사회의 많은 분들의 희망처럼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노력에 가지고 있는 역량을 매진하였으면 합니다.


마산에서 오신 김영순(정토회)님은 “운하를 왜 만드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소수특정인에게만 이익을 줄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운하를 추진하는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권리로 생명을 죽이는지, 그런 권리가 세상에 어디에 있느냐”며 문제점을 지적하였습니다. “현 정부의 잘못된 흐름을 막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생명을 지키는 길을 가겠노라고”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이왕 대통령이 되었으니 상식적 입장에서 원점으로 돌아가 운하를 다시 생각하기를” 간절히 호소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을 가리키는 상식이라는 말. 운하와 관련하여 정말 상식에 기초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녹색대학의 이사장이신 허병석 목사님은 “국토 전체를 살리는 생명줄이 강이다. 운하로 파괴되어서는 안 된다”며 말문을 여셨습니다. “전문가의 의견은 놔두고라도 강은 생명의 젓줄이기에 뒤집거나 길을 틀면 생명은 고갈되고 영향실조에 걸릴 것이다”라며 다가올 미래를 걱정하셨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좀 더 종교적 입장에서 영성을 회복하기를 강력히 권유한다”고 하시면서 운하 계획의 백지화를 촉구하였습니다.


운하 정책과 같은 상식적이지 못한 사업이 제기되는 우리 사회의 현 상황에 대한 근본적 문제점을 지적하시기를 “어쩌면 서구근대 정신인 향유, 지배 등의 의식이 아직까지 한국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생명존중, 생태의식, 배려, 봉사 등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의 정신문화를 회복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민족의 유전자이며, 항상 생명처럼 가꾸고 보전해야 한다”는 말씀과 함께 하루 순례에 동참 하셨습니다.


<함께하는 사람들>

오늘 순례단에는 단장이신 이필완 목사 / 김민해 목사 / 양재성 목사 / 김규봉 신부 / 김경일 신부 / 문규현 신부 / 최종수 신부 / 홍현두 교무 / 김현길 교무 / 수경스님 / 도법스님 / 연관 스님 /  박남준 시인이 참여하였습니다.


하루 순례길 동참자로는 문정현 신부, 최정옥 외 4명(평화동성당) / 조성천 교무(원불교 익산궁동교당) / 김경일 교무(중도훈련원) / 최아나다시아 수녀 등(마산교구) / 평화바람의 구중서, 오두희 등 / 마산 정토회의 정필연 외 3명 / 경남 한살림의 김영순 / 불교환경연대의 도연 스님 / 녹색대학 허병섭 목사님 외 12명 / 함양에서 오신 김영선, 김정수, 박해욱, 이경희, 박현수, 김재원 등 / 경남물처럼평화학교의 김옥금, 주은정 등 / 금산간디학교의 김정식 외 10명 / 청소년운하순례모임 강강수월래 모임 학생분 10여명 등이 참석하였습니다.


<일정 안내>


* 3월 28일(금) 일정 : 창원시 동읍 본포리 본포교 인근 출발 - 창원시 대산면 북부리 인근 점심 - 김해시 진영읍 시산리 시산마을 인근 종료 예정


* 3월 29일(토) 일정 : 김해시 진영읍 시산리 시산마을 인근 출발 - 밀양시 삼랑진 삼랑리 내부 마을 인근 점심 - 삼랑진읍 승선 철교 인근 종료 / 이후 순례단 선박 승선 이용 이동(순례단만 참여)


* 3월 30일(일) 일정 : 물금읍 물금나루 인근 출발 - 부산시 북구 금곡동 점심 - 구포 낙동교 인근 종료 예정


* 3월 31일(월) 일정 : 구포 낙동교 출발 - 사상구 삼락강변 체육공원 점심 - 환경시설공단 인근 종료 예정


* 4월 1일(화) 일정 : 부산 사상구 환경시설공단 인근 출발 -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 종료 - 경부운하 구간 마무리 행사 참여


* 정확한 출발 장소 및 시간은 도보순례단에게 전화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 창녕군 일곡면 오호리 마을주민들이 마을회관을 숙박장소로 후원해주셨습니다.

- 창녕환경연합 송용철 의장님이 지역 상황과 특성, 길 안내를 후원해주셨습니다.

- 3월 26일 경남 풍경소리에서 간식과 음료수를 후원해주셨습니다.


* 도보순례 1일 참가 일정과 수칙은 www.saveriver.org 공지사항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08. 3. 27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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