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입력 : 2008년 01월 13일 (일) 19:42:13 [조회수 : 2832] |
|
|
이런 전철(前轍)은 밟지 마세요
삼하6:6~15
하나님의 말씀은 복을 받게 하는 말씀입니다(11절). 그래서 다윗이 하나님의 말씀인 하나님의 궤를 다윗성으로 모셔 올렸습니다(15절).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다윗성으로 모셔 올린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복을 받게 하는 말씀이라는 믿음의 고백 때문에, 혹은 그런 이론에 근거해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정말로 하나님의 말씀이 인생을 복되게 하시는 말씀이라는 것을 사실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이었습니다(12절).
• 복받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오히려 저주같은 죽음을 당한 웃사
그런데 사람을 복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웃사라는 사람이 즉사했던 일이 있었습니다(6절~7절). 하나님의 말씀인 궤를 옮기다가 그런 일을 당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다윗은 이 사건을 경험한 후 하나님의 말씀을 다윗성으로 모셔 올리는 일을 주저했습니다.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곁에 두고 싶어서 다윗성으로 모셔 올리고자 했던 것인데 하나님의 궤로 인해 복이 아니라 죽음의 저주가 임하는 것을 보고 공포심이 생겨 “하나님의 말씀인 법궤가 어찌 내게 오리요(9절)”라면서 하나님의 궤를 다윗성으로 모셔 올리는 일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복을 받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일을 당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이 정말로 복을 받게 하는 말씀이라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이에 대한 이유를 알아보면서 참으로 복받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잘 깨닫게 되는 기쁨과 은혜가 있게 되길 바랍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갖고 있다고 해서 복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오해한 것이 한가지 있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갖고 있기 때문에 조건없이 자기들이 원하는 복을 받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아무런 복을 가져오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복을 받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참으로 복을 받는 삶이 되려면 이런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갖고 있다고 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읽는다고 해서,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서, 최선을 다해 말씀을 가까이 한다고 해서 복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의 말씀을 갖고 있다고 해서 복받는 것이 아님이 증명된 예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전투를 벌이던 때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속수무책으로 수세에 몰리기 시작하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궤를 앞장 세워 전장에 나가자고 결의했습니다(삼상4:3). 그리고 실로에 있는 언약궤를 가져왔습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은 사기충천하여 승리를 장담하며 하나님의 궤가 진으로 들어 오는 것을 환영하였습니다. 엄청난 환영이었습니다. 승리에 목말랐던 이스라엘은 이제 언약궤를 앞장 세우는 전투를 통해 완벽한 승리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진영은 온통 기쁨과 축제의 환호로 가득찼습니다.
그러자 이 때 블레셋은 의연하게 싸우다 죽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노예로 사느니 차라리 싸우다 죽는 것이 낫겠다면서 대장부가 되어 싸우자고 의견을 모으고 서로를 격려했습니다(삼상4:9). 그리고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하나님의 궤를 앞장 세우고 진격해 오는 이스라엘을 대패시켜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믿고 전장에 나온 이스라엘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 여세를 몰아 블레셋은 이스라엘이 갖고 있던 언약궤를 빼앗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언약궤를 앞장 세우면 승리할 줄로 알았다가 크게 패했습니다. 거기에 언약궤도 빼앗겼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갖고 있는 백성 이스라엘의 꼴이 매우 초라해지고 말았습니다.
• 복은 커녕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받게 된 재앙들
이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갖고 있다고 해서 복을 받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갖고 있어야 복을 받는다면 이번에는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가진 블레셋이 복을 받을 차례입니다. 하지만 상황은 그 정반대로 나타났습니다. 블레셋은 하나님의 궤를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아 그들이 숭배하는 신 다곤 신전에 모셔 놓았는데 다음날 보니 그만 다곤 신상이 언약궤 앞에 엎드러져 얼굴을 땅에 대고 있었습니다. 다곤 신상의 머리와 손목은 끊어져서 문지방에 있었습니다(삼상5:6).
여기에 독종의 재앙까지 퍼졌습니다. 그 때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궤를 갖고 있어야 조금도 좋을 일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궤가 자기들에게 있어 봐야 오히려 재앙만 생긴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스라엘 쪽에서 하나님의 궤를 돌려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자청하여 하나님의 궤를 이스라엘에게 돌려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내용들을 통해 볼 때 의심할 여지없이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갖고 있다고 해서 복을 받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궤가 돌아오자 벧세메스 사람들이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들은 블레셋이 자청해서 반납해 온 하나님의 궤를 받았습니다. 다곤상을 엎드러뜨리고 목과 손목이 잘라지게 하고 독종의 재앙을 오게 했던 하나님의 궤를 벧세메스 사람들이 인수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 신비한 하나님의 궤가 자기들에게 오자 대체 하나님의 궤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궁금하여 그 안을 들여다 보았다가 그만 그날에 (오만)칠십 명이 사망하는 저주같은 일을 겪어야 했습니다(삼상6:19).
이런 일이 있고 나서 그들은 기럇여아림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궤를 가져가라고 연락했습니다(삼상6:21). 그러자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내려와 하나님의 궤를 그들에게서 옮겨 아비나답이라는 사람의 집에 놓았습니다. 그 후 장장 20년 동안 아비나답은 하나님의 궤를 모시는 영광을 갖게 되었고 그의 아들들 중 엘리아살이라는 아들은 하나님의 궤를 지키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삼상7:1~2). 다행하게도 이 20년 동안 벧세메스 사람들이 당했던 저주같은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블레셋 사람들에게 발생했던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20년간 지켜온 하나님 말씀 때문에 아들 잃은 사람
하지만 이들과는 달리 20년 동안 엘리아살이라는 아들을 구별하여 하나니의 궤를 지키는 등의 특별한 활동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비나답의 집에 어떤 복이 허락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암시도 없습니다. 오히려 20년 뒤에 다윗성으로 하나님의 궤를 옮기려고 하다가 아비나답의 또 다른 아들이었던 웃사가 현장에서 즉사하는 저주같은 일만 일어나고 말았습니다(삼하6:3, 6~7).
이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갖고 있다고 해서 하나님의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너무나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복을 받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갖고 있으면서도 복을 받지 못하는 이와 같은 잘못된 길을 되밟아 가지 않도록 이런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2008년은 하나님의 복을 제대로 받는 한 해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되시길 바랍니다.
2. 인간적으로 최고의 신앙적인 정성을 쏟아 부었다고 해서 복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궤를 옮길 때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모릅니다. 6:3에 보면 새수레를 준비해서 하나님의 궤를 옮겨 실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전체가 다 참여했다고 볼 수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악기와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양금과 제금으로 주악을 울리며 행진하면서 최고의 신앙적인 정성을 쏟아 부었습니다(삼하6:5). 그러나 바로 그 때 하나님의 궤를 실은 수레가 나곤의 타작 마당에 이르자 수레를 끌고 있는 소들이 갑자기 뛰므로 궤를 운반하는 일을 맡고 있던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가 수레에서 하나님의 궤가 떨어지지 않게 하려고 손을 뻗어 궤에 손을 댄 순간 그는 현장에서 바로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최고의 정성을 들여 운반하던 하나님의 궤, 앞으로 이스라엘에게 넘치는 복을 주리라고 기대되던 하나님의 궤를 운반하는 역사적인 순간에,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시고 복을 주시는 능력의 하나님에게서 오는 놀라운 복을 받기는 커녕, 오히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다윗성으로 하나님의 궤를 옮기던 웃사, 20년 간이나 하나님의 말씀을 집안에서 지켜오던 아비나답의 또 다른 아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서 생명을 잃게 되는 불행한 일이 발생했던 겁니다. 하나님의 궤를 위해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였단 말입니까? 그런데, 이것이 어찌 된 일인지요? 그렇게 신앙적인 열심과 정성을 쏟아 부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분명한 것은 인간적으로 쏟아붓는 최고의 신앙적인 정성이 하나님을 감동시키지는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의 모든 정성이 하나님의 복을 불러오는 원인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쪽에서 하나님께 쏟아 붓는 신앙적인 정성은 복을 주시는 하나님께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 복받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의 지극정성
정성이라 하면 제사를 드릴 때 들어가는 정성만한 것이 없습니다. 예전에 우리나라의 맏며느리들은 한 달에 한 번 꼴로 조상들께 드리는 제사 때문에 허리가 휘어지고 가난한 살림에 집안 기둥 부러진다고 할 만큼 정성이라고 하면 제사를 드릴 때 들어가는 정성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맞춤식 제사라는 것이 있어서 사람이 쏟아 붓는 정성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옛날 그렇게 열심히 정성을 들여 제삿상을 마련하던 시대에 비해 못한 것 있습니까? 이것은 사람이 복을 받기 위해 정성을 쏟아 붓는 것은 별로, 나아가 아무런 소용도 없다는 것을 말해 주는 일례가 됩니다.
• 하나님을 향한 요시야 왕의 지극정성과 그의 허무하고 어이없는 죽음
구약에서 하나님을 향한 열심,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의 복을 받게 하고자 들였던 왕의 정성으로 말하자면 요시야의 종교개혁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열왕기하22:2에 따르면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습니다. 복을 주시는 정통 신앙노선을 잘 지킨 사람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런 그가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위하여 성전을 리모델링 중일 때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였다는 보고를 받고 율법책의 내용을 알게 된 이후 크게 감동받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지 못했던 지난 날을 회개하면서 전국적인 종교개혁에 박차를 가합니다. 열왕기하 23장은 하나님을 향한 이와 같은 요시야의 열심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이렇게 놀라운 정성을 쏟아 부었던 요시야왕이 너무나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감당하기 위해 성전을 수리하고 말씀에 감동을 받아 전국적인 종교개혁을 단행했던 그의 그 열심에 비추어 볼 때 그의 마지막은 너무나 어이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애굽 왕 바로느고가 앗수르를 치고자 올라왔을 때 요시야 왕이 나가서 애굽왕을 막았습니다. 그 때 요시야는 제대로 싸움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왕하23:29). 너무나 허탈한 마지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열왕기서는 요시야의 이런 죽음에 대해 뭐라고 설명하지 않고 간단하게 그의 시신이 예루살렘에 장사되고 아들이 왕위를 이었다고만 기록하고 있습니다(왕하23:30).
이것은 무엇을 말해 줍니까? 하나님의 복을 받고 하나님께 충성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또 보기 좋은 모습이지만 신앙적으로 갖은 정성 다 쏟아 부었다고 해서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전철을 밟지 않고 참된 복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말씀에 따라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에 따라 사는 문제를 대단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삼상15:22에는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그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라고 촉구합니다. 그래서 열왕기서는 요시야 왕이 왜 급사하게 된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암시조차 하지 않지만 역대하 35:22~23에서는 요시야 왕이 너무나 어이없게 요절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느고의말을 듣지 아니하고 무깃도 골짜기에 이르러 싸울 때에 활쏘는 자가 요시야 왕을 쏜지라”라고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요시야 왕이 전쟁터에서 너무나도 어이없이 요절한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러니 아무리 좋은 말씀, 아무리 능력있는 말씀, 아무리 권세있는 말씀을 갖고 있은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어린아이의 말일지라도 무시하고 넘겨버리지 아니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잘 따를 때 준비된 복을 감당하게 된다는 너무나도 간단하고 단순한 이 진리를 잊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 하나님의 말씀은 갖고 있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따르라고 있는 것!
20세기 초에 거대한 해난 사고가 있었습니다. 타이타닉이라는 세계 최대의 초호화 여객선이 최초로 항해를 떠나는 날 2000명이 넘게 타고 있었습니다. 그 여객선은 “하나님도 침몰시키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당시 조선업계 최고의 자부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바다에 떠다니는 초호화 호텔이라고도 할 만큼 산업기술과 경제력이 맞물린 인간세계 최대의 사건이었습니다.
이 타이타닉호가 자신만만한 인간들을 태우고 항해 중일 때 빙산이 접근한다는 통신을 여선 차례 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선장은 이를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역정을 내면서 빙산과 타이타닉이 정면으로 충돌하면 빙산이 깨져 나갈 뿐, 타이타닉은 조금도 손상을 입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타닉이 아닌 다른 여객선들은 배도 아니라는 식의 넘치는 자부심에 가득 차 있음을 나타내었습니다.
이런 자신감에서 나오는 교신 중에 모멸감을 느낀 다른 배의 어느 무선사가 그만 화가 나서 교신기를 꺼버리고 잠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바로 이 배가 타이타닉호에 가장 가까이 있던 배였는데 타이타닉호가 빙산에 부딪히면서 급교신을 쳤으나 가장 가까이에 있던 이 배와 교신이 되지 않아 그만 엄청난 인명피해를 내고 말았습니다.
그 기고만장했던 자부심만 조금 낮췄더라도 타이타닉호에 가장 가까이 있었던 이 배와 교신되는 순간 구조작업이 벌어져 인명사고를 최소화시킬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를 못했습니다. 타이타닉은 하나님도 침몰시키지 못하는 배라면서 하늘까지 닿을 듯 높았던 인간의 어줍잖은 그 교만이 바다를 떠다니는 호텔이라던 타이타닉호를 건조후 최초의 항해 때에 그대로 바다속에 수장시켜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그런 교만속에 둘러싸인 인간이 무슨 소리인들 들을 수 있겠습니까? 어떤 소리엔들 겸손하게 따를 수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은 필요없다는 인간의 하찮은 교만때문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성경을 통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으신 하나님의 복이 어떤 것인지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고 따르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지 않는다면 성경은 그저 책에 지나지 않게 될 뿐입니다. 따르지도 않으면서 백날 성경읽고 성경공부하고 유명한 성경강좌나 세미나에 참석해 봤자 아무런 복도 허락되지 않습니다.
•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무지몽매한 반지성적 미신행위들
어떤 분은 머리가 아플 때 성경을 베고 자면 낫는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잠이 오지 않을 때 성경을 베고 누워 있으면 아주 달콤한 잠을 잘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어떤 분은 속이 더부룩할 때 성경을 배위에 올려 놓고 잠들면 다음날 아침 쾌변을 볼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단정적으로 말하건대 이런 식으로 성경을 대하는 자세는 모조리 말씀을 미신화시켜 버리는 무지몽매한 행태이므로 모두 사라져야 할 미신행위들입니다.
요즘에는 금밖이 성경책도 있다는 군요. 아마 성경책 글씨를 금색으로 호화스럽게 쓰고 테두리를 금색으로 두른 성경책을 말하는 가 본대 성경책 주변 테두리에 다이아몬드를 박았다고 할지라도 그 자체로는 아무런 능력도 아무런 권세도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보석값 정도에 해당하는 값에 거래는 될 수 있겠지요.
성경책은 듣고 따라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글모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이 글모음인 성경책은 잘 모셔 놓으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복을 받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참다운 복을 받으려면 성경책을 갖고 있는 것, 성경을 읽고 있는 것, 성경을 공부하는 것으로만 만족하지 말고 성경을 통해 나의 심령을 치는 말씀, 나의 영혼에 감동을 주는 말씀 붙잡고 그대로 따라야 합니다. 이 간단명료한 진리에 따르므로 올 한 해 동안에도 예비된 하나님의 복을 잘 감당하실 수 있게 되시길 바랍니다.
2. 하나님의 뜻에 맞춰야 합니다
출애굽기 25:14의 규정에 의하면 하나님의 궤가 운반되어야 할 때에는 반드시 제사장들이 궤를 채에 꿰에 어깨에 메게 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출4:15에 따르면 성물을 아무 때나 만져서는 안됩니다. 불가피하게 성물을 만져야만 할 경우가 생긴다면 그 때에는 성물을 만지기 전에 미리 성결례를 통해 손을 닦아야 합니다(출30:19~21).
그래서 대상 15:13~15에 의하면 “전에는 너희가 메지 아니하였으므로...”라는 말씀이 나오면서 “...규례대로...성결케 하고... 궤를 꿰어 어께에 메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전에는 하나님의 뜻에 맞춰 궤를 운반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각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운반하려고 했었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한 대목입니다. 실제로 삼하6:15에 의하면 사람이 정성을 들여 만들었던 새수레 이야기는 없고 규정에 따라 “...여호와의 궤를 메어 오니라”로 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사고 난 후에 비로소 하나님의 뜻에 맞췄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그러므로 하나님의 복은 사람이 정성을 들인다고 해서 받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맞춰야만 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들의 삶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풍성하고도 복된 삶이 되려면 하나님의 뜻에 맞추는 삶이 되어야 한다는 진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는 것도, 성경을 공부하는 것도, 성경을 묵상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에 맞춰 하나님의 말씀에 잘 따르기 위함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고 성경을 대할 때 말씀을 통해 허락되는 하나님의 복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에 맞추고자 할 때에는 내 생각, 내 주장, 내 의견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밝히기 위해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올 한 해에도 하나님의 뜻에 잘 맞추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시면서 허락될 복을 감당할 준비를 하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 등대가 비킬 수는 없는 법
지난 번 밤늦게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안개나 얼마나 짙은지, 안개의 위험성을 실감했었습니다. 앞에 차가 가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속도를 더욱 더 줄이는 순간 바로 앞에 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앞이 보이지 않아 자동차 전조등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일 때 사람이 느끼는 거리감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개가 짙을 수록 잘 알게 되지요.
이와 같이 한치의 앞도 볼 수 없는 짙디짙은 안개속을 밤 늦은 시간에 항해하는 배가 있었습니다. 아주 천천히, 물결을 따라 안개속을 조심스레 운항중인데 느닷없이 밝은 빛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함장은 충돌 위험을 느끼면서 즉각 교전을 시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통신이 성공하는 순간, 자기를 소개하면서 빨리 뱃머리를 돌리라고 외쳤습니다. 그랬더니 상대방이 자기는 현재 일등병이라면서 오히려 함장님의 뱃머리를 빨리 돌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그만 울컥 화가 치밀어 오른 함장이 “일등병, 당장 뱃머리를 돌리지 못할까!”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자 상대방도 큰소리로 “안됩니다, 함장님. 함장님이 빨리 뱃머리를 돌리십시요.”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대목에서 그만 함장이 폭발했습니다. “야, 이 배는 전함이야. 충돌하면 네 배가 깨져. 물고기 밥이 되고 싶지 않거든 어서 돌리지 못할까!” 그 때 황급하게 들려오는 소리... “으아~ 함장님, 여긴 배가 아닙니다. 등대입니다. 함장님, 돌리세요. 돌리세요.” .....그러나, 때는 늦고 말았습니다.
• 내가 등대를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등대의 인도를 받아야 하는 것
등대는 뱃길을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등대는 비키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정박하도록 뱃길을 인도하는 일을 위하여 있는 건축물입니다. 캄캄한 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밤, 방향을 분간할 수 없을 때 방향을 제시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신의 빛을 보이는 것이 바로 등대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방향을 잃은 배가 등대에 맞춰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두고 있으면서도,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읽고 있으면서도,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매일 대면하고 있으면서도 왜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복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면서도 복을 받지 못하는 것은 내가 등대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맞춰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하나님을 나에게 맞추려고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아무리 가까이 두고 있어도 복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리 신앙적으로 최고의 정성을 들인다 해도 하나님께 맞추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런 소용도 없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성경에 나와 있는 소용없는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여 성경에 약속된 복을 받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잘 맞춰 나가는 귀중한 새해가 되도록 하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계획에 동참하시므로 놀라운 기쁨과 감격이 넘쳐나는 2008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094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