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밖 사람의 성숙도, 예수님 안 사람의 성숙도

갈4:1~7


어느 철학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릴 때에는 모든 것을 부모에게 기댄다. 부모는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해준다.
사람은 점점 더 성숙해져 가면서 부모에게 기대는 정도가 낮아진다.
부모도 어릴 때와는 달리 모든 것을 알아서 다 해주지 않는다.
사람이 성숙한 성년이 되면 부모를 떠나 독립한다. 더 이상 부모에게 기대지도 않는다.
부모쪽에서도 더 이상 자녀의 삶에 간여하지 않는다. 알아서 채워 줄 것도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미숙한 그리스도인은 응답해 달라고 열심히 기도한다.
그러나 진정으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예수를 떠나 독립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운영해 나간다.
더 이상 하나님에게 응답을 바라며 기도하지 않는다.
응답을 바라며 기도하는 것은 그만큼 미숙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일 뿐이다.

당신이 하나님께 무엇을 바라며 기도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아직 미숙한 사람이다.
당신이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도 잘 해 나갈 수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더 이상 신이 필요없는 성숙한 사람이다.


어떻습니까? 이 철학자의 말에 틀린 데가 있나요? 이 철학자의 말에 틀린 데가 없다고 본다면 참으로 성숙한 사람은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구주로 고백하지 않는 사람은 성숙한 것이고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은 미숙한 사람이 된다는 뜻이 됩니다.

과연 성숙한 사람은 더 이상 신이 없어도 잘 해 나가는 사람,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지 않는 사람일까요? “예수님 밖”에 있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일까요?


오늘은 본문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오신 이유를 성숙한 사람되기의 차원에서 생각해 보면서 성탄절의 의미를 나누어 보길 원합니다.


1. 성숙하지 못한 사람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특징을 갖습니다.

(1) 종과 같습니다(1절b)

여기서 말하는 종이란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의미의 종이 아닙니다. 본문 말씀을 전체적으로 읽어 보면 여기서 말하는 종은 상속권이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7절).

종은 아무리 철이 들었어도 상속권을 갖지 못합니다. 종은 아무리 머리가 좋고 재산관리를 잘하고 건강하고 세상을 관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할지라도 주인의 재산을 상속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에서 바울이 말씀하는 종이란 아무런 상속권이 없는 처지의 사람을 말합니다.

따라서 위에서 말씀드린 어느 철학자가 말하는 “예수님 밖 성숙”이라는 주제는 바울이 말씀하는 그리스도인의 “예수님 안 성숙”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말씀이 우리에게 전하는 성숙이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이어 갈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 밖에 있는 사람은 당연히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이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일정 기간 동안 유업을 잇지 못합니다(2a)

세상에서도 성년의 역할을 하려면 일정 기간이 지나야 합니다. 지난 번 대선 때 세상에 나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우리의 막내 백성들은 일정한 기간 동안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었습니다. 일정한 기간이 지나야 성년 대우를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부모에게 기대지 않는다는 것만 보고서 그가 성숙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중학생답지 않게, 고교생답지 않게 매우 점잖고 부모님들의 속을 썩이지 않는 아이들이 아직 어린 나이라고 미숙하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도 없거니와 나이기 30이 넘어 결혼을 했다고 해서 다 성숙한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성숙하다, 미숙하다는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그가 유업을 이어갈 수 있는지의 여부를 잘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듯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성숙한 사람은 그리스도 밖에서 더 이상 신께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한 것은 반-그리스도 정서에 의해 기독교 신앙을 반대하는 사람의 입장을 나타낸 것 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어리다고 할지라도 유업을 이어받아 잘 감당할 수 있겠다고 판단이 된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그는 성숙한 사람이라고 평가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리 나이가 들었다고 할지라도 유업을 이어 나갈 만하지 못하다고 판단되면 그런 사람은 아직 미숙한 사람이라고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미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충분히 성숙하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의 이상을 넉넉히 실현하므로 그 성숙한 믿음의 덕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확신합니다.


(3) 성숙해질 때까지 성숙해져가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2b)

우리의 어린 자녀들은 모두 성숙해져 가는 과정을 지금 거치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사내 녀석들은 목소리가 두런두런해지고 코밑이 거무스름합니다. 신발이 항공모함 같습니다. 여자애들은 화장하고 싶어하고 머리에 손대고 귀에 구멍 낸다고 하는군요. 어린애들의 선을 넘어서서 성년의 턱을 향해 가고 있는 모습이 훤히 보이고 있습니다.

녀석들은 점점 성숙해져 가면서 집에 들어오는 시간마저 제멋대로입니다. 모빌폰에서 “뽀봉”소리가 나서 들여다 보노라면 “좀 늦음”이라고 간단히 문자만 들어 옵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은 한 번도 아빠한테 안들어 옵니다. 엄마가 제일 만만하니 엄마한테만 발송됩니다. 아빠가 보고 열받아서 통화버튼 꾹 눌러 뭐하는데 늦느냐고 따지면 아주 간단하게 친구네 집에서 공부한답니다. 공부한다는데 뭐...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공부하지 않습니다. 놈들은 친한 녀석들끼리 모여서 나름대로 인생을 논하며 제 놈들끼리만의 세상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입니다. 딸이 없어서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서론부에서 말씀드린 어느 철학자에 의하면 사람은 성숙해져 가면서 부모에게 기대는 정도가 점점 낮아진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부모에게 기대는 정도가 점점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성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부모와의 관계성이 종속관계와 같은 것에서 점점 수평관계로 변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녀석들은 그 중심에 있는 마음의 얘기를 부모들이 들어 주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었을 때에는 느끼지 못하는 것을 분명히 느끼게 되는 데 그것은 한 인격체로서 인정받고 존중받기를 원하는 마음이 점점 강해진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성숙해져 가면서 부모에게 기대는 정도가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가 종속관계인 것 같은 모양에서 점점 변하여 수평형 관계로 부상하여 올라온다는 점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성숙도란 바로 이런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처음에 예수님을 영접했을 때에는 마치 어린 아이들처럼 그리스도교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예수님의 그리스도되심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열심히 교회에 다니면서 공부합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점점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가면 하나님의 뜻을 알아 하나님의 일을 합니다. 더욱 성숙해져 감에 따라 하나님의 일을 능동적으로 찾아서 합니다. 성숙한 모습이 수평형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개척목회에 허락해 주신 여러분들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성은 항상 미숙한 관계성이 아니라 성숙한 관계성으로 나날이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루하루가 지남에 따라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에 대한 지식이 점점 더해지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으로 나타나므로 내년에는 한층 더 성숙해진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유업을 이어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예수님 안의 성년”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4) 바울에 의하면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곧 미숙함입니다(3~4a)

위에서 인용한 어느 철학자는 말하길, 사람이 성숙해져 감에 따라 부모에게 기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참으로 성숙한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도 잘 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에 의하면 미숙과 성숙의 판단은 사람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안하고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숙과 성숙의 여부는 전적으로 유업을 물려 줄 아버지에 의해 판단되는 영역입니다.

2a에 보면 유업을 잇기에 넉넉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아버지입니다. 아버지가 자녀를 볼 때 비록 나이는 어리다고 할지라도 이만하면 유업을 이어갈 수 있겠다고 판단되면 그 아이는 이미 성숙한 아이입니다. 그러나, 그 반대라면 아무리 나이가 많아 환갑을 바라본다고 할지라도 그는 결코 성숙한 사람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유업을 이어갈 수 있겠다고 판단될 때까지 그 사람은 아직 미숙한 사람입니다.

바울에 의하면, 사람들이 성숙해질 수 있는 때가 있는데 바로 그 때가 예수님 안으로 들어오느냐 마느냐로 결정됩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미숙함에서 성숙함으로 가게 하는 분기점이 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미 예수 안에 들어 옴으로서 미숙함을 벗어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구실과 역할을 잘 수행하므로써 더욱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숙한 믿음의 일꾼들이 되어 내년에도 큰 기쁨의 복된 삶을 사는 주인공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 그러면, “예수님 안에서의 성숙”이란 무엇일까요?

(1) 내가 누구냐에 대한 자기 정체감을 분명하게 갖는 것을 말합니다(5b~6)

바울은 예수님이 오신 이후로 예수님 안에서 아들의 명분을 얻은 것에 대한 불변의 확신을 가진 사람이 참으로 성숙한 사람이라는 것을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에는 율법의 행위를 잘 수행하거나 다른 종교를 잘 믿음으로 성숙함을 향해 나갔는데 그것은 참다운 성숙함이 아니었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참다운 성숙함이라는 예수님 안에 있게 됨으로 인하여 결과되는 모습을 말하는데 그것이 곧 예수님 안에서의 성숙으로 나타납니다.

바울에 의하면 참다운 성숙함이란 것은 “예수님 안에서 유업을 이을 상속자”라는 분명한 자기 정체감을 갖는 것을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지 않을 때에는 불가능한 이 사실이 예수님 안에서 확신될 때 그 사람은 비로소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부모에게 기대지 않는 사람일까요? 아닙니다. 성숙한 사람일 수록 부모님의 유업과 부모님의 삶과 부모님의 뜻을 잘 이어 받들어 나가는 사람입니다. 세상을 힘겹게 사신 부모님을 둔 자녀라면 부모의 뜻이 무엇이겠는지를 온전히 파악해서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입니다. 부모님에게 기대지 않는다는 것은 부모님으로 부터의 독립성을 말하는 것일런지 모르지만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했다고 해서 곧 성숙한 사람이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자녀로서 하나님의 유업을 이어 나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이 되길 원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한층 더 성숙해진 자녀가 되길 바라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내년에는 더욱 더 예수님 안에서 성숙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믿음의 한 식구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이루어 나갈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2) 성숙함이란 예수님 안에 있는 자신의 신분을 명확히 인식하는 것을 말합니다(7a)

예수님 안에서 성숙해진 사람은 더 이상 종의 신분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고 명확하게 인식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종의 신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된 신분으로 살아가길 원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사도바울도 분명하게 ‘네가 이후로는 종이 아니라’고 단정합니다. 예수님 안에 들어 온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이므로 하나님의 유업을 이어가야 할 사람이기 때문에 마냥 미숙한 사람에 머물러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 밖에 있을 때의 종의 신분에서 예수님 안에 있는 아들의 신분으로 바꿔 주셨습니다. 그것은 미숙한 우리를 성장시키셔서 이제는 유업을 이어갈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이 되게 하신다는 의미가 됩니다.


• 미운 오리새끼, 잘 생긴 어린 백조

따뜻한 봄날, 어느 농가의 오리 떼가 꽥꽥거리면서 호수가로 갔습니다. 그 중에는 이상하게 생긴 못난 오리새끼 한 마리가 끼어 있었습니다. 호수가에 도착해 보니 호수 한 가운데 아주 멋지게 생긴 백조 무리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멋있던지... 그 이상하게 생긴 못난 오리새끼는 저 멋지게 생긴 백조 무리를 보고 넋이 빠졌습니다.

잠시 후 오리들이 꽥꽥 거리면서 호수가의 물로 들어갔습니다. 꽥꽥 거리면서 호수가의 물속에 들어가 헤엄치는 오리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 호수 한 가운데에 있는 백조 무리들을 보니 너무나 비교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저 호수 한가운데 있는 백조들의 모습이 너무나 멋있던 것입니다. 이에 넋이 빠져 버린 이 못난 오리새끼는 그만 자기도 모르게 오리들을 떠나 그리로 가고 말았습니다.

깜짝 놀란 오리들은 그 이상하게 생긴 못난 오리 새끼한테 소리를 질러 대며 어디 가느냐고 해댔지만 백조에 반해 버린 그 못난 오리새끼는 아랑곳하지 않고 백조 무리에게 다가갔습니다. 백조 무리들 중에 있던 또래의 어린 백조들이 자기들에게로 다가오고 있는 못생긴 오리 새끼를 발견하고는 웬 놈이냐면서 그 못생긴 오리 새끼에게로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오 이런... 이럴 수가... 백조 무리속에서 나온 또래의 어린 백조들의 모습이 바로 자기와 똑같은 모습이었던 겁니다. 그래서 오리 떼 쪽을 바라보니 과연,,, 백조 무리에 가까이 있는 자신의 모습은 결코 오리의 모습이 아니라 백조의 모습이었던 겁니다.


바울에 의하면 미숙함이라는 것은 오리떼 속에 있었던 어린 백조의 처지와 같은 경우입니다. 그러므로, 성경말씀에 따르면 성숙함이라는 것은 백조의 무리에 들어 온 어린 백조와 같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미숙한 사람이라는 것은 백조의 무리를 떠나 있던 어린 백조처럼 예수님을 떠나 예수님 밖에 있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숙한 사람이라는 것은 이제 오리떼를 떠나 백조의 무리에 낀 어린 백조와 같이 예수님 밖에서 예수님 안으로 들어 온 사람을 말합니다.

참으로 성숙한 사람은 자신의 신분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깨달은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는 종의 신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으로 성숙한 사람이란 자기의 신분이 무엇인지를 올바로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단정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갖고 있음을 정확하고도 분명하게 깨달아 세상사는 동안에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유업을 이으며 하나님이 잇게 해 주신 하나님의 기업을 온전히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한층 더 성숙해지는 새해가 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3)마지막으로 성숙함이란 자기 역할을 분명하게 아는 것입니다(7b)

우리의 신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자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유업을 이어 잘 감당하는 일입니다. 아무리 성숙해졌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면 성숙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은혜로 아무리 미숙한 상태를 벗어났다고 소리쳐도 그 사람은 성숙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숙한 사람은 부모로부터 완벽하게 독립하듯이 더 이상 하나님께 기도하지도 않고 더 이상 하나님을 믿지 않고도 인생을 잘 살 수 있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유업을 잘 이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주신 역할이 무엇일까요?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하면서 내년을 기약할 때에 복된 연말연시가 될 수 있도록 이것을 놓고 기도하면서 많은 고민을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참으로 성숙한 사람은 더 이상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도 세상적으로 넉넉하게 잘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유업을 이어받아 잘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개척교회와 인연을 맺도록 발걸음을 인도하여 주셔서 서로 믿음의 한식구가 되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속에서 한층 더 성숙해진 믿음의 자녀들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더욱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우리의 사명을 감당해 나가는 신앙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럴 때 성숙함에 비례하여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복주심이 가정과 직장과 사회에 기쁨으로 나타나 귀한 믿음의 열매가 갑절로 결실되어질 것입니다.

반드시 그리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