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창립되어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단법인설립허가와 장기이식등록기관으로 지정된 사단법인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은 양천구 신월6동에 위치한 평화통일감리교회(담임전도사 강철호)에서 11월 25일 주일 11시 대예배시 교회신도들이 단체로 장기기증서약에 참여하였다.

평화통일교회는 탈북자 출신 목회자와 신도들로 구성된 교회로 지난 95년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에 머물다 1997년 한국에 입국한 강철호 전도사(39세)가 교회의 도움으로 감리교신학대학과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의 도움으로 2004년 12월 개척한 교회이다.

대부분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들로 구성된 교인들이지만 교회를 통해 힘들고 어려운일이 있을때마다 신앙으로 이겨내며 사회에 적응해 나가고 있으며, 인근 복지관을 방문하여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북한식 느릅냉면을 대접하는 등 남한사회와 교회로부터 받는 사랑과 지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웃과 더불어 베풀고 봉사하는 교회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11월 25일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예배에 참여한 평화통일교회 50여명의 성도들가운데 20여명이 장기기증서약에 참여하였으며, 이전의 추수감사주일과는 달리 자신의 몸의 일부를 이웃과 사회를 위해 기증하는 사후 장기기증서약에 참여할 것을 다짐하고 서약에 참여하였다.

이번서약행사를 위해 지난 한달여 기간동안 광고와 홍보를 통하여 사전에 이해를 돕기도 하였다.

서약에 참여한 신도가운데 2000년 남매와 함께 탈북한 최연옥(49세)씨는 딸 김연화(24세)씨와 함께 사후 각막과 뇌사시 장기기증에 서약하였으며, 죽을고비를 넘기며 북한을 탈출하여 남한에 입국하여, 남한에 정착하면서 대한민국정부와 여러사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도움주신 분들에 대한 보답과 특별히 중국에서부터 신앙을 알게되어 남한에서도 교회를 통해 믿음생활을 열심히하고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장기기증서약에 참여하게되었다고 말하였다.

또한, 이번서약에 사후각막과 시신기증은 물론, 살아서 자신의 신장과 간까지도 기꺼이 기증키로 서약한 평화통일교회 강철호(40세) 담임전도사는 지금까지는 많은 도움을 받는처지였는데, 이번 장기기증서약을 비롯하여 기회가 있을때마다 우리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베풀고 봉사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

이번행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에 소속된 장기이식등록기관인 사단법인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의 요청으로 장기기증서약행사가 이뤄지게되었으며, 국내에선 처음으로 탈북동포들이 단체로 장기기증서약에 참여한 행사로 이번 평화통일교회의 장기기증서약행사를 통해 남한사회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탈북동포들의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들이 널리 전파되는 기회가되길 희망한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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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사)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 http://kals.or.kr/
문의 :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 011-899-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