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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action)가 반응(reaction)이다.이현주 목사의 성서 묵상, 관옥이 생각 백 마흔세번째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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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1월 23일 (수) 15:49:34 [조회수 : 28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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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잘못을 저지르거든 꾸짖고 뉘우치거든 용서해주어라. 그가 너에게 하루 일곱 번이나 잘못을 저지른다 하여도 그때마다 너에게 와서 잘못했다고 하면 용서해주어야 한다." -루가복음 17, 3-4.
형제가 잘못을 저지르거든 꾸짖고 뉘우치거든 용서하라는 말씀은, 마음을 거울같이 쓰라[用心若鏡]는 말씀이다.
사물이 제 앞에 서기 전에는 그 모습을 비춰주지 않고, 사물이 떠난 뒤에는 그 모습을 간직하지 않는다. 그것이 거울이다.
잘못을 저지르면 꾸짖고 뉘우치면 용서한다. 잘못을 저지르기 전에 용서하거나 뉘우치기 전에 꾸짖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모든 행위(action)가 반응(reaction)인데, 거기에 한 오라기의 사심(私心)도 작용하지 않는다.
사람이 과연 그럴 수 있는가를 의심하는 대신 할 수 있는 만큼 자기를 맑게 비우는 것이,
그렇게 살다 가신 분을 스승으로 모시는 자의 마땅한 도리다.
"한 친구가 저에게 하루 일곱 번이나 잘못을 저지르고는 그때마다 와서 잘못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진심으로 그러는 것 같더니 언제부턴가 재미가 붙었는지 건성으로 잘못했다고 그럽니다. 그래도 용서를 해야 합니까?"
"그가 건성으로 잘못했다고 그러는 줄 알았으면 꾸짖어야 하지 않겠느냐? 별 걸 다 묻는구나."
"언제까지 꾸짖어야 합니까?"
"그가 진심으로 뉘우칠 때까지다."
"..............."
"거울은 수를 세지 않는다!"
.............................
기도 : 오늘은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맞습니다, 거울은 수를 세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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