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4일 인천광역시 강화군청에서 열린 지역과 대학의 소통을 위한 모임에 이어 천연생태계의 보고인 볼음도 방문과 강화친환경농업지구 300만평, 강화 카톨릭대학교 방문 등을 마치고 강화친환경농민회에서 주최한 저녁모임을 가진 후 실무진들은 남아 김정택님 댁에서 강화의 농촌과 농업현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 농촌주민과 도시전문가들이 지역과의 소통을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 ⓒ 이필완

개인집이 아닌 어린이집을 겸하고 있는 진강산 기슭 도장리의 커다란 흙벽돌집은 아직 찬기운이 가시지 않아 장작난로에 불을 지피고 고구마도 구워 먹으며 밤을 지샜다. 12월 15일 아침, 몇번 지나쳤던 진강산을 오르기로 마음먹었다. 이곳에 봄이오면 진달래, 산벗, 개나리꽃이 만발하여 온산을 꽃동산으로 만들어 놓는다고 하니 2008년 봄에 꼭 다시 찾고자 한다.

	▲ 김정택목사가 강화의 희망을 이야기 하다 ⓒ 이필완

우선 집 뒤뜰로 이어진 오솔길을 따라 해발 443m의 진강산으로 향했다. 양지바른 곳이라 이곳저곳에 산재되어 있는 묘지들이 많이 눈에 띈다. 크지 않은 바위들로 능선을 만들고 늘어선 산등성이는 등산하는데 전혀 어려움은 없었다. 중턱쯤 올라서니 강화도 중남부지역인 혈구산과 마리산(마니산) 사이의 나즈막한 진강산이 양도면 능내리와 도장리 그리고 삼흥리에 목가적인 전원풍경을 만들어 보기 좋았다.

	▲ 진강산이 품어주는 강화도 양도면 도장리일대 친환경농업단지는 농촌다움이 그대로 녹아져 있다.

진강산 정상을 오르던 중 고민에 빠졌다. 이유는 서북쪽에서 달려오는 엄청난 눈구름 떼로 더 이상의 등산을 포기하고 곧장 하산 길로 접어들었다.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 내려와 김정택님과 희망의 농촌, 농업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김정택님은 10년 전 강화로 내려온 목사다. 이곳에서 활력을 잃은 농업과 농민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실험을 교회목회차원이 아니라 세상의 천한 일로 여겨지는 농부일로 선교적인 사역을 짓는다고 했다. 우선 그는 철 구조물에다 일일이 흙벽돌을 찍어 흙집을 지은 다음 농촌주민들의 아이들 교육에 관심을 갖고 어린이 집을 운영했다. 동시에 유기농업을 시작하여 우렁이 벼농사를 1,500평쯤 짓는다고 했다.

얼마 전 강원도화천에서 가림다 한글마을을 열었던 김명식님과 그는 같은 제주도가 고향인 선배란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 위장취업을 통해 노동운동에 나섰고, 이후 동구권이 몰락하고 군사정권이 무너지면서 한국 사회가 새로운 목표와 실천을 요구하고 있을 때 귀농을 결심했다고 한다. 옥고를 치르면서 꾸준히 해오던 요가로 건강을 돌보면서 어떻게 하면 바른 음식을 먹을 것인가를 연구했단다. 바른 음식의 생산을 위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농촌으로 향했던 것이다.

김정택님은 강화도가 인천광역시로 편입이 되면서 인천의 노동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강화도로 속속 때를 맞추어 귀농할 때 최초 귀농지였던 봉화를 떠나 또다시 도시와 가까운 강화에서 생산과 소비를 함께 공감하는 문화를 형성시키고자 재 귀농한 것 같다. 그는 도시사람들이 농촌으로 내려오게 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1997년 오리농법을 처음으로 실험하게 된 모양이다. 그러면서 강화환경농업농민회를 조직하고 1999년 5만 평 농지를 확보, 농사에도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는 강화에 터를 잡고, 노동운동에서 농민운동으로 전환해 현재와 같은 구체적인 결과와 성취를 이루어냈다. 친환경농업단지를 300만평으로 확대하고 학교급식조례를 제정한 것이 그것이다. 하지만 현재 강화주민들은 절대로 농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지 못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 한다. 활로모색에 농촌과 농업을 사랑하는 지식인들의 동참을 바랐다.

자신은 토착주민들을 섬기고 같이 유기농업까지는 가겠지만 농촌사회의 다원적인 에너지문제, 교육문제 등을 생각할 때 희망의 농촌은 암울해 질수 밖에 없어 정체된 농촌에 토착주민들과 다양한 전문가들의 결합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임을 자신했다. 자신은 토착주민과 전문가를 중간에서 연결 짓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내비치셨다.

그러면서 정시에 출근하고, 퇴근하는 도시와는 전혀 다른 농촌에서의 일자리로 도시민을 데려올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농촌희망 찾기’란 실험을 통해 진행하고 계셨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대학(전문가)과 지역의 네트워크모임은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다고 할 것이다. 중간에 건강하고 활기찬 안주인께서 차와 과일을 내오셔서 더욱 편안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 김정택 목사님과 이병화 역사문화연구가가 친환경농업단지내 우렁이공원이 될 습지를 돌아보고 있다.

맑은 햇살이 중천쯤 걸렸을 때 밖으로 나가 강화답사 길에 올랐다. 강화에서 즐겨 찾는 관광지는 단연 마니산, 전등사, 동막 해변을 꼽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친환경농업단지내에 있는 습지에 우렁이공원을 둘러보았다. 특별히 김정택님께서 친환경유기농업을 통해 얻고자하는 것이 있다면 저어새의 보호이다. 세계적 희귀종으로 환경부도 멸종위기 야생종으로 분류한 저어새는 지구상 1천~1500 마리 생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유일하게 동북아에서만 서식하고 여름철 우리나라 한강하구의 유도와 강화도 일대에서 번식한다고 한다.

	▲ 강화의 전통민가로 뒤로는 진강산을 앞으로는 문전옥답을 깔았다.

	▲ 소담한 초가는 영재 이건창의 생가다. 김정택 목사, 이병화 역사연구가, 김영 공생농업연구가와 잠시들렀다.

차도에서 우측으로 조금 들어가 커다란 향나무를 정원수로 가꾸어 놓은 마당에 차를 주차시키고는 자그마한 전통 한옥 초가집의 이건창생가와 마주했다. 생가 뒷담 밖으로 이시원과 이광명의 묘가 있다는데 찾아가 보지는 않았다. 영재 이건창의 할아버지 이시원은 철종이 왕위에 오른 뒤 이조판서를 지냈는데 병인양요 때 강화를 지키지 못했음을 한탄하며 순절하였다. 이시원은 똑바로 앉은 자세로 간수를 마시고 자결했다 하는데 그때 이건창이 옆에서 지켜보았다고 한다. 이광명은 정제두를 직접 모셨던 제자이며 이건창의 5대조가 된다.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30호 이건창 생가, 이집에서 이건창의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태어나셨다고 전한다. 바깥채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안마당이며 마당 한쪽에 얌전하게 우물이 자리하고 있다. 안채는 9칸의 “ㄱ"자 형으로 되어있고 명미당 (明美堂)이란 당호가 붙어있다.

	▲ 명미당 당호 현액이 안채 벽에 게시되어 있다.

보통 시골집처럼 수수하게 지어진 집으로 부엌을 통해 뒷마당으로 나가면 담장이 끝나고 바로 산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틔어 있다. 영재 이건창은 충직하고 깨끗한 선비상을 몸소 정립한 조선말 학자이며 할아버지께서 가르침을 주셨고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조선 9대 문장가 중 1인으로 꼽히며 어려서부터 벼슬길에 오르기도 했지만 강직하고 부정 불의를 참지 못하고 자기의 소신대로 피력하는 성격때문에 수난과 고난도 함께 받았다 한다.

갑오경장 이후로는 모든 벼슬길을 사양하다가 고군산도로 유배되기도 했다 하는데 유배에서 풀려난 후 사기리 본가에서 학자들과 토론하며 강화학을 연구하고 많은 책을 쓰기도 했다고 한다. 그의 저서로는 [당의 통략], [명미당집]등이 있다. 특히 유명한 당의통략은 선조, 영조간의 당쟁이 치열하던 시기에 대해 비교적 공정하게 당론을 서술한 책으로 양반정치에 대하여 일정한 비판의식을 가한 책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건창 묘는 이상하게도 멀리 떨어진 강화군 양도면 건평리 655-1번지에 있다한다. 동네 어르신들께서는 그 당시 종중 땅 중에서 묘 자리가 좋아서 이곳에 모셨다고 전한다. 묘는 봉분만 있을 뿐 아무런 석물도 없고 현재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어 민족의 영산으로 숭앙되어 오는 마니산 남쪽 함허동천이 있다는 청소년야외수련장에 들렀다. 마니산 기슭에 위치한 함허동천은 마니산줄기 동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에 위치한 서울근교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시범야영장으로 경치와 산세가 빼어나고 수도권 제1의 관광휴양지로 작은 규모의 계곡이 제법 운치 있게 형성되어 있었다.

	▲ 다양한 수종의 수목들이 어우러진 함허동천도 거닐어 보았다.

경치가 빼어나 평일은 물론 공휴일, 피서철, 단풍철 등 때를 가리지 않고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산로라 그런지 토요일인 이날도 등산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다. 함허동천으로 오르는 중간쯤에 정자가 있어 그곳까지만 올라서서 확 트인 바다를 한없이 바라다보았다. 아스라이 펼쳐진 논들을 크고 작은 산들이 둘러싼 풍광이 삶의 무게를 많이 줄여주었다.

함허동천 주차장으로 곧장 내려와 다음 행선지인 정수사로 향했다. 호젓한 산길로 꼬불꼬불 오르는 길이 재밌다. 외길에서 내려오는 차와 마주 비켜야 하는 번거로움과 눈길이라 차를 중간에 세워두고 걸어 올라가는 수고로움을 감내했다. 울창한 참나무들로 생태성이 돋보이는 정수사 돌길을 올라 고색창연한 산사의 풍광에 취했다.

	▲ 정수사 대웅보전 창호의 가운데 문은 꽃병에 꽃을 꽂은 듯 화려한 조각을 새겨 뛰어난 솜씨를 엿보게 한다

정수사는 화도면 사기리에 자리하고 있다. 신라 선덕여왕8년(639년)에 회정대사가 마니산 참성단을 참배한 후 세웠다 전해진다. 지금 남아 있는 사찰은 조선 세종8년(1426년)에 함허대사가 중창한 것. 산자락이 흘러내리다 잠시 머문 좁은 땅에 지어진 사찰은 중앙에 대웅전, 왼쪽으론 약수터, 오른쪽으로는 요사채가 자리한 전형적인 산지가람의 형태다. 대웅전의 꽃병 문창살과 함허대사가 찻물로 사용했다는 약수를 마시고 대웅전 앞에 서서 마당을 바라보면 탁 트인 서해바다를 만난다.

	▲ 얕은 산자락 초록병풍이 두른 정수사, 이곳에서 내려보고 바다는 그림인 듯 갯벌에 묻힌다.

정수사는 정갈함과 단아함이 매우 돋보이는 사찰이다. 낙가산의 회정선사가 마리산 참성단(塹城壇)을 배관(拜觀)한 뒤 그 동쪽 기슭에 앞이 훤히 트이고 밝은 땅을 보고 불제자가 가히 선정삼매(禪定三昧)를 정수(精修)할 곳이라 하면서 사찰을 짓고 정수사(精修寺)라 하였다고 한다. 인근에 마니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고, 주변경치도 빼어나 항상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산사를 내려왔다.

	▲ 직접 우리콩을 빚어 순두부를 요리하는 토가는 한때 천주교당으로 쓰였던 건물이다.

이곳저곳에 산재되어있는 강화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강화만의 독특한 맛 집을 찾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라 강화도 남부, 화도면 흥왕리로 차를 몰았다. 매일 아침 국산 콩으로 두부를 만든다고 김정택님께서 자랑하시던 두부요리 집으로 차를 몰았다. 외진 길에 그 집만 차들이 많아 벌써 널리 소문이 난 집 인가보다.

	▲ 마니산 남서쪽 인천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에 있는 토가에서 점심식사를 즐겼다.

경상도 순두부찌개가 고추가루를 넣어 얼큰하다면 강화도는 새우젓과 홍,청고추로 매운맛을 살려 칼칼하고 시원하다. 처음엔 어딘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게 했는데 다 먹을 즈음 참 맛있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순두부와 곁들인 동동주도 맛있었다. 이후 강화갯벌센터가 있는 여차리로 자리를 옮겼다.

강화도는 갯벌의 섬이다. 강화 갯벌의 전체 면적은 약 353㎢에 달한다고 한다. 특히 장화리와 동막리, 동검리를 잇는 갯벌해안은 육지로부터 바다로 최대 6㎞까지 넓게 펼쳐져 있다. 강화지역에 이처럼 많은 갯벌이 있는 이유는 해수면이 잔잔하고 주변에 섬들이 많아 해안선의 굴곡이 심하기 때문이란다. 조수간만의 차가 거의 없는 데다 한 번 밀려온 퇴적물들이 고스란히 쌓이면서 자연적으로 갯벌이 형성된 것이다.

갯벌은 생명자원의 보고로 해양생태계에서 가장 아래 있는 먹이창고로서 수많은 어류와 패류, 조류에게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도요새떼가 강화도를 중간 기착지로 설정한 것은 너무도 당연해 보인다. 4월 말경부터 호주에서부터 날아든 도요는 6월까지 에너지를 보충하고 다시 중국과 러시아로 떠난단다.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도요의 커다란 휴식처 하나를 잃었지만 다행히도 강화도는 그 갈 곳 잃은 도요들을 넓은 품으로 감싸 안는다.

도요는 장화리에서 여차 가는 길에 자리한 강화갯벌센터 앞이 관찰하기에 가장 좋단다. 사람들의 무분별한 출입을 막고 있어 그런가보다. 갯벌센터로 천천히 발길을 옮기면서 여차리 앞바다의 하늘과 닿아 있는 넓고 긴 갯벌에 푹 빠져본다. 센터 앞에 자리한 도요새가족의 형상을 보면서 강화가 개발과 발전의 길목에서 빠져나와 생태환경의 보고로 영원히 남게 되기를 바램해 본다.

	▲ 강화군 화도면 여차리에 있는 '강화도갯벌센터'에 잠시들렀다.

그렇지만 현재 강화도를 둘러싼 개발계획들을 살펴보면 우리의 기대와는 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 씁쓸하다. 한 대형건설사가 영종도부터 강화도를 거쳐 개성까지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59.9km의 고속도로를 놓을 계획을 짰고, 인천시는 강화 본섬과 석모도·교동도를 잇는 제방을 쌓아 강화조력발전소건설 사업을 펼치겠다고 나섰으며, 환경부도 영종도 북단에서 강화 남단 일대를 매립해 해상공원을 만들기 위한 사전 조사를 했다고 한다. 또한 이번 대통령 당선자는 강화도 앞바다를 매립해 산업단지 등 도시를 만들겠다는 ‘나들섬 조성’ 계획 등이 줄줄이 서있다.

	▲ 천연기념물 저어새는 한번도를 포함해 아시아 전체에 1천여 마리 밖에 없는 멸종위기종이다.

정부와 지자체, 개발업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남북이 공생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하여는 환경·생태적 가치를 유보하는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라는 합리성을 내세우지만 이러한 계획들이 현실화 된다면 해양환경 파괴는 물론 한강하구 홍수 피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갯벌생태에 기대어 사는 뭇 생명들은 다 죽어나갈지 모른다. 실제로 김포 쪽의 한강 하구가 개발되면서 머나먼 강화 남단 동막의 개펄까지 점점 딱딱해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물 흐름이 급격히 바뀌어 먼 바다로 떠나가야 할 퇴적물들이 쌓인 결과로 추정된다고 한다.

	▲ 강화갯벌센터로 가는 길에서 바라본 여차리 앞바다 갯벌 전경. 이 곳의 갯벌은 하늘과 닿을 때까지 넓고 길게 뻗어 있다.

이러한 개발계획을 세우기 이전에 최소한 강화의 생태 환경이 어떤지, 어떤 생물종이 서식하는지 학인하고, 선사시대로부터 근세조선과 분단의 역사, 개발과 생태의 긴장, 미래의 평화에 이르기까지 고루담긴 강화도가 생태환경체험을 위한 테마공원으로 생태환경도시의 모델로 우뚝 섰으면 하는 생각을 품고서 김정택님의 집이 있는 양도면 도장리로 돌아왔다.

	▲ 살아있는 갯벌은 생명을 키우고 독소를 정화시킨다. 볼음도 갯벌을 걷고 있는 당당뉴스 이필완 운영자

끝으로 2007년 한 해 동안 당당뉴스 류기석 칼럼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2008년 새해에는 개인과 가정에 소망하는 꿈들을 삶으로 짓게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뭍에 가까운 부분은 모래밭, 바다로 나갈수록 갯벌이 나타난다. 밀물 땐 모래 해수욕장, 썰물 땐 최대의 갯벌 체험장이 된다. 갯벌 자체는 풍요롭지만 인간의 개발욕망에 긴장이 서려있는 곳이다.

	▲ 뭍에 가까운 부분은 모래밭, 바다로 나갈수록 갯벌이 나타난다.

	▲ 다이아몬드 보다도 더 밝고 값진 강화갯벌은 생태계의 보고다.

	▲ 저 멀리 볼음도에서 바라다 본 바닷길로 둘려진 교동도의 풍경

	▲ 멀리 황해도 연안군에는 인삼과 대규모 염전밭이 있으며 연백평야가 곡창을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 아스라히 보이는 것 같다.